지역 경제가 전례없는 위기감에 휩싸인 가운데 새로 임명된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의 상반된 이력이 눈길을 끈다.서울 출신으로 울산과 첫 인연을 맺은 오규택 경제부시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기획재정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중앙부처에서 대부분 근무했다. 울산 인접 지자체에서의 근무경험도 없다. 중앙부처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시의 의지가 반영
지난 11일 중구청에서 문화의거리육성위원회가 열렸다.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조성 및 지원조례에 따라 지난 3년간 울산시와 중구로부터 임대료 등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던 문화의거리 내 문화예술업소에 대해 재지원 여부를 심의하는 자리였다.회의에서 재지원 대상인 15개 업소 중 2개 업소가 아예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을 포기한 곳은 모아미와 투더블
“심박의 전쟁, 박엄의 전쟁이 다시 재연되는건 아니겠죠? 공들여 추진해온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자원화 사업이 또다시 삐거덕대는게 아닌지 걱정입니다.”오는 9월30일부터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산악영화제 명칭을 두고 빚어지고 있는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명칭 논란은 울산시가 최근 김기현 시장의 UNWTO 세계산악관광회의 참가를 홍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강화된 도로교통법이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지만 변칙 운행이 성행하고 있는데다 통학버스에 대한 일반 운전자들의 인식도 낮아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태우는 통학버스는 노란색으로 도색, 경광등, 발판, 어린이용 안전띠 등을 설치한
‘건물’과 ‘건축’은 비슷한 말 같지만 차이가 있다. 건물은 살거나, 일하거나, 물건을 넣기위해 지은 집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건축은 다소 복잡하다. 사람의 요구와 각종 재료를 종합해 실용적·미적 감각을 충족시키도록 만든 구조물로 해석된다. 건축가의 상상력과 조형성을 감안해 구조물을 바라볼 때 ‘건물’이 비로소 ‘건축’으로 보이기 시작한다.늘 곁에 있던
경남 양산시에만 14명의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4·13 총선전을 달구고 있다. 예비후보 난립 만큼이나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저마다 지역발전의 적임자로 자처하며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공약 홍수시대다.문제는 총선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보여주기 식’ 설익은 공약(空約)을 남발하고 있다는데 있다. 지역 발전이란 명분을 앞세우고 있
“시(실·국)장님에게 보고가 안됐습니다.” “담당부서에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자료를)주지 말라고 했는데….”최근 울산시정을 취재하면서 이전보다 부쩍 자주 듣게 되는 답변이다. 업무의 중요성이나 사업의 긴박성 등과는 큰 상관이 없어 보인다.대규모 인사이동 탓에 업무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겠거니 생각해 보지만 ‘이건 아닌데’라는 생
20년 전 일본영화 ‘쉘위댄스’는 춤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샐러리맨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40대의 성공한 직장인에 모범적인 가장이다. 교외에 2층집도 있다. 그런데 별로 신나지 않다. 어느 날 그는 전철을 타고 귀가하다가 차창을 통해 댄스교습소 안에서 춤추는 여인을 보게된다. 얼떨결에 회원으로 가입한 그는 그날부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사교댄스를 배우
경남 양산시 원도심의 상권이 여전히 침체 속에 허덕이고 있다.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 지난 날의 번영은 먼 옛날 이야기로 경기침체와 인구유출이 겹치면서 원도심 전체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계속되는 소비부진이 원도심 상권을 쇄락의 길로 치닫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애타게 도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의 목소리도 경기부진에 묻히고 있다.양산시 중앙동 옛 양산시외버스
‘일모도원’(日暮途遠·날은 저물고 갈길은 멀다). ‘비필충천’(飛必沖天·날기 시작하면 반드시 저 하늘까지 올라간다).김기현 울산시장이 2015년을 보내고 2016년을 맞이하면서 잇따라 화두로 던진 고사성어다.현재의 경기상황이 위기 수준이지만 울산의 저력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진다.김 시장은 신년사에서 “새해에
울산문화예술계의 올 한해 핫이슈는 아마도 울산문화재단 출범일 것이다. 그 동안은 순환보직체계의 공무원조직이 효율성과 추진력을 앞세워 지역문화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민간중심의 문화재단이 그 역할을 떠맡는다. 재단은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강점이다. 우선 정부가 실시하는 각종 문화융성정책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있다. 자리이동으로 생겨나는 공백기를 없애고 각종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경남 양산지역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 도·시의원과 국회의원 보조관, 현직 변호사 등 다양한 직종 출신 정치 신인들의 출마가 잇따르는 등 총선 열기가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다.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10월14일 김정희(여) 늘푸른요양원 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원장을 시작으로 정치
김기현 울산시장과 이원준 롯데쇼핑(주) 대표이사는 최근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협약에서 2018년 완공될 복합환승센터의 관리·운영 법인을 현지화(울산본사)하고 공사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가운데 아웃렛, 쇼핑몰, 음식점 등 상업시설(13만9428
은 400년 전 경북 영양에 살던 사대부가(家) 정부인(貞夫人) 장씨(1598~1680)가 쓴 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로, 제목에 담긴 뜻은 ‘음식맛을 내는 방법’ 정도로 풀이된다. 82세에 생을 마감한 장씨는 한평생 집안 대소사에 필요한 음식을 만들면서 손맛을 익히고 입맛을 키웠다. 그렇게 터득한 맛의 비결은 가문의 비법이 됐다.
인구 30만을 돌파한 경남 양산시가 잔치 분위기에 휩싸였다. 1996년 시 승격 19년, 2013년 인구 30만 조기 달성 시책 추진 2년만에 이뤄진 성과로 시내 곳곳에는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전국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가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30만 돌파가 갖는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27번째, 영남권 6번째,
“더 이상 논리적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 아닙니다. 특단의 정치력이 필요합니다.” 국책사업이자 현 정부의 경제분야 대표 창조산업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두고 최근 지역의 한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 요약을 하면 “지난해 12월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석유 및 석유화학대체 사업법’(이하 석대법) 개정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안 소위에 다음달 1일 재상정
미국 뉴욕의 휘트니미술관은 전세계 미술관 중 가장 뜨겁다. 미술관은 원래 조각가이자 콜렉터였던 거트루드 반더빌트 휘트니(1875~1942) 여사가 1930년에 설립했다. 유럽 미술이 전 세계를 지배할 때 에드워드 호퍼, 제스퍼 존스와 같은 미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그 자리에 올리면서 세계 미술계의 판도를 바꾼 주역이다. 이 미술관이 지난 5월 새 공간을 마
정부와 각 지자체가 출산율을 높이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인구 증가가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건강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관공서와, 공공기관, 대규모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임산부 우대 서비스를 추진, 시청사나 공영주차장에는 임산부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고 대규모 주차장이 설치돼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설치를 유도하는 등 임산부의 생활
며칠전 베를린도이치심포니오케스트라의 울산연주회를 다녀왔다. 개관 20주년을 맞은 울산문예회관이 외부 오케스트라를 초청, 시민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켜주자는 취지로 마련한 연주회였다. 베를린도이치심포니의 한국방문도 꼭 20년 만이라고 했다. 게다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연주자 중 늘 상위에 포함되는 백건우가 협연자였다.2시간 내내 감탄을 했다. 연주가 끝난 뒤에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좋은 방법은 체계적인 교육환경하에서 이뤄지는 구성원간의 의미있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접촉)이다. ‘동행’의 가치관이 사회 전반에 뿌리 내리면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도 자연스럽게 상승된다.24세이지만 5세 지능을 가지고 있는 균도는 1급 발달장애인이다. 과잉행동 장애로 얼마 전 균도가 주간보호시설에서 퇴소명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