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제로 수준이었던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대출금리는 두 자릿수를 향해 가고 있다. 이에 주식, 부동산 등 투자시장도 심각한 침체기를 맞았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울산지역 부동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었지만, 고점 인식과 금리 인상 기조 영향으로 매수세가 꺾이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반전이 시작됐다. 9월말 울산 중구와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는 없었다. 올해 울산지역 부동산시장의 주요 이슈들을 되돌아 본다. ◇1년새 아파트값 5% 추락 잇단 금리 인상 여파로 점차 지역 아파트
치솟는 금리와 연이은 분양가 상승에 울산 분양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당첨만 되면 수천~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이른바 ‘로또청약’으로 여겨져 수천명이 몰리던 시기를 지나, 청약 미달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울산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대1에도 못 미치는 0.19대1의 참담한 성적표를 냈다. 지난해 3분기(9.23대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청약 시장이 급속히 냉각된 이유는 집값이 조정 받으면서 청약을 통해
잇따른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울산 주택 가격이 역대 최대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03년 12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기록한 1%대 하락률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월 대비 1.86% 하락했다. 0.83% 하락한 전 달보다 낙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10월 낙폭은 2018년 12월 0.89%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하락이었지만 이마저도 뛰어넘었다. 특히 북구는 2.38% 하락하며, 가장 큰
정부의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울산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달 울산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38.0)보다 26.7p 상승한 64.7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울산은 5월 이후 8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으며, 9월 역대 최저 수준인 33.3까
내년 울산의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6.63%로 잠정 결정됐다. 또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4.98%로 나타났다.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정부가 보유세 부담 완화 차원에서 공시가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린 결과다. 공시가 하락으로 보유세 부담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14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표준지 공시지가 및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내년의 울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6.63%로 올해(7.74%) 대비
최근 건설 원자재값 상승이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에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 ‘빌리브 리버런트’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14일 신세계건설은 오는 26일 본격 청약일정에 돌입하는 ‘빌리브 리버런트’의 분양가격이 6억원대에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정동 일대에 분양된 아파트 대부분이 8억~9억원대를 형성했던 만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빌리브 리버런트’는 울산에서도 주거선호도
역대급 부동산 시장 한파에도 울산 대단지 등에서 갭 투자, 급매 거래 등이 이어지며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12일 KB리브부동산에 따르면 11월 울산 5분위(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4359만원으로 전년 동월(6억26만원) 대비 7.2%(4333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침체기로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이 하락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직전 월인 10월(6억4153만원)과 비교해도 200만원 가량이 더 올랐다.반면 울산 1분위(하위 20%)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11월 기준 1억983만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매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울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총 709건으로 전년 동기(1087건) 대비 34.8% 줄었다.울산지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105건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한 뒤, 지난 8~9월에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46건을 기록했다. 이후 10월에도 49건에 그쳤다. 그동안 울산 상업·업무용 부동산
연이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난 뒤에는 하락 폭이 둔화하면서 낙폭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산연은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예측모형으로 내년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결과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는 전년 말 대비 3.5% 하락하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5.0%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했다. 지역별로 보면, 주택
울산지역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 계약건수가 전세를 앞지른 역전현상이 11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월세 계약 건수가 더 급증하면서 월세 비중이 60%에 육박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자금대출도 어렵게 되면서 집주인은 물론 세입자까지 월세를 선호하게 된 결과다.11일 법원 부동산등기광장에 따르면 11월 울산 주택 월세 거래량은 1460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2507건)의 58.2%를 차지했다.울산은 2021년 1년간 월세 비중이 48.0%로, 전체 임대차 계약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전세계약이었다.지난해 12월까지만 하
울산 남구 옥동에서 12년 만에 공급 소식을 알려 주목을 받은 '옥동 경남아너스빌 ubc'가 9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옥동 경남아너스빌 ubc는 옥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98~108㎡, 총 32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98㎡A 26가구 ▲100㎡A 54가구 ▲100㎡B 147가구 ▲108㎡A 93가구다. 전 가구를 옥동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형타입으로 구성한 만큼,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적용해 럭셔리한 주거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규제 풀린 울산 남구… ‘옥동 경남
울산 대표 ‘학세권’ 남구 옥동에서 12년만에 아파트 일반 분양이 진행된다. SM삼환기업(주)은 9일 중구 학산동 현 ubc울산방송 사옥 바로 옆에 ‘옥동 경남아너스빌 ubc’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5개동, 전용면적 98~108㎡의 중·대형평형 320가구로 구성된다. 도보로 약 2분 거리에 옥서초와 옥동중이 있고, 약 200여 개의 학원이 밀집한 울산 최대 옥동 학원가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이예로와 문수로 등과 연결돼 울산 시내·외 접근성이 뛰어나다. 2027년이면
‘남외 스마트시티’는 울산광역시 중구 남외동 일대에 지하3층~지상18층 규모로 들어선다. 대지면적 29,888.63㎡, 연면적 지상 61,264.88㎡, 지하 23,185.23㎡로 용적률 204.98%이다. 전용면적 59㎡, 84㎡ 등 두 가지 평형으로 총 555세대이며 주차대수는 650대로 넉넉하다.남향위주의 배치와 넓은 동간간격으로 채광, 환기에 좋다. 4베이 또는 2면 개방형으로 일조량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수납에 특화된 실속형 평형으로 펜트리, 알파룸 등 공간활용도가 우수하다. 젊은 층의 니즈를 적극반영한 호텔식 주거환경을
올해 울산 중구지역 첫 분양 단지인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가 오는 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주)서한은 오는 9일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는 중도금 이자후불제 확정금리와 발코니 무상 확장, 고품격 옵션 등 실수요자들을 위한 분양조건과 혜택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선 계약자에게 중도금이자에 대해 5%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중도금 대출 시 확정금리를 초과하면 사업주체
가파른 금리인상 충격에 지역 아파트 경매 시장도 꽁꽁 얼어 붙었다. 대출금리가 뛰고 집값이 내려가자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경매를 진행해도 잘 팔리지 않는 것이다. 결국 3년만에 울산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80%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는 77건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34건만 새로운 주인을 만나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44.2%에 그쳤다. 전월(32.8%) 대비 낙찰률은 증가했으나
내년 분양시장이 더욱 침체될 것으로 보이면서 울산지역 건설사들이 연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다.종전까지 소화되지 못한 미분양 물량이 이미 적체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1000가구 이상이 더 분양된다.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물량의 신규 공급이 이뤄지면서 울주군에 이어 울산 남구까지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부가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에 대한 기준 변경 검토에 나섰다.5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 이달 일반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3개 단지 1112가구다. 단지별로는 △남구 무거동 무거비스타동원 481가구 △남구 신정동
울산 아파트 청약 전선에 냉기류가 감돌며 분양 아파트마다 대거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집값이 가파르게 떨어지며 분양가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청약 수요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역대 최고가에 형성됐던 만큼 무더기 미달사태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1·2단지가 지난달 30일 일반청약을 마감했다. 총 593가구 모집에 겨우 78명 청약참여했고, 미분양 물량은 500가구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보유한 울산지역 토지 면적이 소폭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기준 외국인 보유 울산 토지 면적은 728만5000㎡(약 220만3712평)로, 작년 말보다 0.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울산 전체 면적의 0.68%를 차지한다. 외국인 보유 울산 토지의 공시지가는 1조3312억원으로 작년 말(1조3372억원)보다 0.5% 줄었다. 전국적으로 총 2억6074만7000㎡ 토지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보다 0.5% 증가했고, 전체 국토면적의 0.26%를 차지한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
#울산 중구에서 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지난달 중개한 매물이 전세 1건, 월세 2건뿐이다. 집을 내놓는 사람은 많지만, 사겠다는 손님이 없다. 단 한 건의 문의도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허다하다. A씨는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다 보니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 거래도 힘들어졌다”면서 “요즘 같은 수익으론 사무실 운영비도 나오지 않는다. 폐업까지는 아니어도 전기세·난방비를 아끼려고 문을 닫고 사무실에 나오지 않는 공인중개사들도 많다”고 푸념했다.금리 인상기조에 부동산 매수 수요가 사라지면서 공인중개사무소는 거래절벽 직
지속되는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 회복 및 개선 흐름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울산지역 소비는 반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동향을 나타내는 건설수주도 감소세로 돌아섰다.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77.8로 전년동월 대비 11.3% 감소했다.울산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6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대형마트가 1년 전과 비교해 10.8% 줄면서 전년동월 대비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