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서열 4위였던 ‘매크로 인도네시아’가 우리나라 대형 유통업체에 인수됐다. 이후 불과 1년 만에 매출은 수직 상승했고, 반면 1위 업체였던 까르푸의 매출은 점차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상식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그동안 ...
힘깨나 쓰는 경상도 조직폭력배 몇 명이 모여앉아 회의를 시작했다. 그 중 두목이 부하들을 향해 “야~ 야, 아그들아 봐라. 이번 여름에는 우리 조직이 바닷가에 가서 극기훈련을 할라 카는데 장비가 뭐뭐 필요한지 말해 봐라.” 그러자 한 부하가 “행님 예~, 구명보트도 필...
맹자 공손추 장구 상편에 공손추의 질문에 답하여 맹자가 백이(伯夷)와 이윤(伊尹) 그리고 공자(孔子)를 서로 비교한 말이 나온다. “자기가 섬길 올바른 임금이 아니면 섬기지 아니하고, 자기가 부릴 올바른 백성이 아니면 부리지 아니하여, 세상이 잘 다스려지면 나아가고 어...
컨테이너로 불리는 철재박스가 국제 해상운송에 도입된 지 벌써 반세기가 됐다. 최초에 컨테이너라는 철재박스에 화물을 넣어 운송하기 시작한 것은 철도운송이었지만, 컨테이너는 1960년대 초 당시 미국 해운회사였던 씨랜드(Sea-Land)사가 미국-유럽간 대서양항로에 도입해...
가난과 혼란이 가득했던 과거와 견주자면 지금은 가히 풍요와 다양성의 시대이다. 눈부신 경제 성장은 우리의 삶을 한층 윤택하게 만들었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까지 높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안과 결핍이 팽배해지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
1930년대 말경에 세상을 떠난 록펠러는 세계 최고의 갑부로 꼽혔다. 모든 에너지의 원천인 정유산업에 뛰어들어 ‘스텐더드오일’이라는 회사를 설립한 후 공격형 기질로 경쟁업체들을 잡아먹었다. 19세기 후반에는 40여개의 독립적인 기업들을 한데 모은 트러스트를 형성, 엄청...
우리의 뇌는 수천억 개의 뉴런(Neuron)이라고 하는 신경세포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뉴런은 자신의 정보를 신경 전달 물질의 형태로, 뉴런들 사이의 상호 연결통로인 시냅스(Synapsis) 틈새를 가로질러, 다른 뉴런에 전달한다. 각 뉴런들은 수천 개의 다른 뉴런들로...
최근에 입주한 울산항 마린센터의 집무실 창 너머로 태화강의 항로(뱃길)를 따라 바삐 움직이는 선박들의 동향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해 1억9400만t을 처리함으로써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던 울산항은 금년에도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이 된 ...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던 것 같다.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막아 주던 기류의 힘이 약해지고 그만큼 북반구의 겨울이 더 추워졌다고 한다. 특히 올 겨울은 1월보다 2월이 더 추웠는데, 그렇지 않아도 경기 침체로 어려운 살림살이에 추위를 이겨내는 어려...
‘부하직원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이 행복한 직장 생활의 비결’이란 책을 감명깊게 읽은 어떤 팀장이 아랫직원 대리에게 어느날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김 대리님 오늘부터 내가 특별히 당신을 존경한다는 의미로 존댓말을 쓰겠습니다” 평소 언어폭력 수준의 팀장 답지않은 갑작스런 ...
1997년 브루스 대머가 ‘아바타(avatar)’란 책을 출간한 이후부터 컴퓨터 내에 3차원의 가상현실 공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아바타는 산스크리트어인 ‘아바타라(avatara)’에서 나온 말로 신이 천상계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의 육체적 형상을 입은 신의 화신이...
지난해 산업수도 울산으로서는 수출액 1000만불을 돌파하는 뜻깊은 한 해였다. 울산이 지난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50년 만에 이룬 쾌거로써 자동차, 조선, 정유 및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에 힘입은 바 크다. 이제 울산은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이를 위한 ...
올해는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 동안 울산의 산업이 국가 발전에 견인차가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그 중 3대 주축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이 그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석유화학 산업은 상대적으로 울산 경제발전에 대한 ...
다산 정약용은 에서 ‘아랫 사람을 단속하는 근본은 수령 자신의 몸을 규율(control)하는 데에 달려 있다. 자기의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시행되지만, 자기의 몸이 바르지 않으면 명령해도 따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윗사람이 먼저 반듯...
이야기1; 어느 가상의 도시, 불합리란 이름의 대학에서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고자 하는 교수가 있었다. 이 교수의 연구계획을 알게된 대학당국은 교수회의를 열어 생각하는 기계의 제작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마침 과학문명이 ...
바다는 지구표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우리는 이를 해구(海球)라 부르지 않고 지구(地球)라 불러왔다. 그만큼 인류는 바다에서 수산물을 생산하고, 선박을 통해 교역하는 등 바다에 크게 의존하는 삶을 영위해 왔지만 그 가치를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바다는 그...
혹자는 금번 임진년을 흉(凶)한 해로 말한다. 용의 해는 서기(瑞氣)보다 어려움이 중첩되는 시기로, 임진왜란과 같이 큰 환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한다면 용의 해 만큼 상서로운 해도 없다. 단군의 고조선 건국, 신라의 삼국통일, 충무공의 한산도...
어떤 이가 점심을 먹으려고 중국음식점에 짜장면을 시켰는데 30분이 지나도 배달되지 않자 전화를 걸었다. “거기 중국집이죠? 조금 전 짜장면을 시켰는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네, 네, 출발했습니다.”라며 다급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요, 출발 안 했으면 탕수육 하...
지금 우리는 2011년을 뒤로하고 다가올 2012년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2011년은 국내외적으로 이변이 많았던 한 해였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유럽발 경제위기로 불거진 위기감은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등을 통해 한층 더 고조되었고,...
‘브라운아이드걸스’라는 유명 걸그룹의 히트곡 중에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노래가 있다. 현란하고 몽환적 분위기로 젊은 세대는 물론이고 서너 살 된 아이들도 노랫말의 의미를 불문하고 섹시 댄스를 흉내 낼 정도로 춤과 노래가 히트였다. 하지만, 이 노래의 곡명인 ‘아브라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