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중국 기업의 잇단 신증설로 중국 내 자국산 대체 비율이 높아진 데다 저가 물량 공세로 유화업황이 지속해 나빠지면서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력을 줄이고, 일부 공정을 가동 중단하거나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앞서 롯데케미칼은 업황 악화로 주력 생산품 중 하나인 PET(페트) 감산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최근 500여명 울산공장 인력 가운데 일부를 계열사로 재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의 PET 생산라인 가동률은 지난 2022년말 94%에서 지난
HD한국조선해양이 협력사의 탄소중립 달성 지원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국동서발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조선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공동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선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공동 협력사업’은 중진공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 사업’과 연계해 조선소 중소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지원한다. 협력사에서 사용하던 기존 공기압축기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사업장 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설비를 교체하면 1대당
울산 울주군 서생농협(조합장 최남식)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새로 열고, 오는 11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인구 감소·고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업분야 특화 인력수급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울산에서는 올해 서생농협이 정부협력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구인자·구직자 중개, 구인·구직 상담, 농작업 교육, 일정 관리 등을 맡는다. 서생농협은 오는 11월까지 농작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현장실습과 기술교육을 거쳐 인력풀을 구축하고, 일손이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가 글로벌 기업인 미국 코닝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울산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 이전과 상용화 등을 지원한다. 울산TP는 미국 코닝사가 인정한 표준 연구소로 등록돼 ‘AQL’(Application Qualified Lab)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8일 현판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표준 연구소 등록과 협약 체결로 울산TP는 코닝사와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연속 화학반응 관련 다양한 공정을 연구하게 된다. 울산TP와 코닝사는 협약을 통해 화학·바이오 등 신사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발굴
HD현대건설기계가 우수 고객을 ‘명예이사’로 위촉하고 무상점검·할인 등을 주는 등 고객 중심 정책으로 브랜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9일 울산대에서 국내 우수고객 초청 행사를 열고 82명의 우수고객을 ‘명예이사’로 위촉했다. 이날 최철곤 사장이 직접 위촉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위촉된 명예이사들에게 회사 비전과 신규 브랜드 이미지 등 신모델의 기술력과 제품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이어 울산공장 견학, 조선소 야드 투어도 열었다. 명예이사는 HD현대건설기계 고객 가운데 장비 구매 이력과 연
울산의 수출 개선 흐름이 지속되며 울산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비 5.2% 증가한 224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품목 대부분이 호조세를 보이며 고루 증가한 가운데 특히 자동차의 경우 북미로의 안정적인 수출에 힘입어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경신했다.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1분기 전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나 울산은 같은 기간 동안 5.2% 증가하며 수출액 기준 전국 17개 지자체 중 2위를 차지했다.품목별로 보면 자동차(8.4%, 68억8
농협울산농산물종합유통센터(지사장 정호철)와 농산물품질관리원 울산사무소(소장 장현민)는 21일까지 사흘간 농협울산유통센터에서 GAP농산물 소비확대 기획 판매전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가인증 GAP(우수관리인증) 농산물’ 명예감시원과 직원들이 참여해 인증 농산물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GAP 인증제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농업 환경의 보전하기 위해 생산 유통단계의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제도다. GAP인증은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농산물 이력추적관리, 비료 및 양분관리, 농약사용 등 12개 기준의 51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서만 7%대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년) 당시를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란과 이스라엘이 한 차례씩 제한적인 공습을 주고받은 지난주에는 급등락 끝에 주간기준 0.5% 오름세로 마감한 것으로 고려하면, 지속적으로 원화의 평가절하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그동안 물가, 성장, 금리 관리에 중점을 뒀던 거시정책 운용에서도 환율 이슈가 전면에 부각되는 모양새다.근본적으로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결과물이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유독 원화 가치의 낙폭이 큰 편이다. 한국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 가스발생기 업체를 운영 중인 오모씨(58)의 공장엔 하루종일 철을 깨고 부수는 소리가 들린다. 넓은 공장이지만 최근엔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20~30대 노동자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채용은 항시 진행중이지만 지원자가 없고 충분한 교육을 통해 연마할 수 있는 고급기술자가 필요해 현장에서 오랜시간 일하기 어려운 외국인 인력을 쓰기도 쉽지 않다. 위험물을 다루는 만큼 곳곳에 위험이 산재돼 있는데 현행법 처벌 기준이 너무 광범위 하다보니 사고를 피하기 위해 사업체 규모를 줄이거나, 자동화 작업 전환도 고려 중이다. 이
기온 상승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울산지역 농수산물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부산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울산 농수산물 가격 동향 정보’에 따르면 배추를 제외한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울산 신정시장 소매가격을 기준으로 배추는 전년동기(4330원)에 비해 69.3% 올라 7330원에 소매가가 형성됐다. 저장물량의 감소로 2주전(4660원)에 비해서도 57.3% 오른 가격이다. aT 관계자는 “햇품(봄배추) 출하시기가 다가오면서 월동 배추 보관물량이 점차 부족해진 것”이
울산시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992년 일본 교토의 지장원에서 가져다 심은 ‘오색팔중산춘’ 동백을 ‘가토 기요마사가 울산에서 가져갔다’라고 하는 것은 명확한 역사적 사료와 학문적 근거가 드러난 것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또한 이 오색팔중산춘 동백을 울산동백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각 지자체나 민간단체 등에 권고했다.학술적, 행정적으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이야기다. 시는 시청 정원 중심에 자라고 있는 이 왜 동백 앞에 세워놓았던 ‘울산동백’ 이름의 안내판을 뽑아냈다. 이 오색팔중산춘을 구의 상징 꽃으로
뜨거운 감자였던 총선을 치르며 우린 시민을 대표하는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였다. 그들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한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품격은 무엇인가? 리더의 품격은 다른 말로 ‘카리스마(charisma)’라고 할 수 있다.보통 우리는 카리스마를 집단을 이끄는 힘이 있는 강력한 사람들을 떠올리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카리스마를 ‘어느 특정한 사람을 다른 사람들과는 구분되게 하는 특징’으로 정의하였다.또한, 카리스마는 ‘초자연적인, 초인간적인 또는 비상한 힘과 능력을 가졌다고 사
최근 일본의 에치꼬유자와(越後湯澤)를 다녀왔다. 눈이 많이 내리는 이 마을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을 집필했던 다카한(高半)여관이 있어 유명하다.소설 설국에는 이 마을이 큰 도시로 묘사되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 이 도시에 스키를 타려는 동경 시민이 모여들면서 마을에 큰 호텔 등 숙박시설이 즐비해 놀랐다. 필자가 도착했을 때가 4월 초였는데, 아직 주위 산은 물론이고 심지어 도심에도 녹지 않은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 역에서 여관까지는 택시로 5분 정도 거리였는데 도로 주변에는 스키용품을 파는 상점과 여관이 많았다
울산시의회(의장 김기환)는 지난 19일 제245회 임시회 활동을 통해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와 주요 현안 질의, 조례안 심사 등을 이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국가공원 황톳길 배수시설 등 지적 ◇환경복지위원회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해)는 이날 위원회 회의실에서 녹지정원국 소관 제1회 울산시 추경예산안 예비 심사를 했다. 또 ‘울산광역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했다. 이영해 위원장은 대왕암공원 옛 교육연수원 철거와 정비 신규 편성과 관련해 예
선조들이 이용했던 울산의 옛길을 역사, 문화, 자연(생태)환경이 어우러진 길로 새롭게 조성해 시민들에게 생활문화와 역사 체험 등을 제공하기 위해 근거가 마련된다. 울산시의회 김종훈(사진) 시의원은 울산의 ‘옛길’ 조성 및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지역 문화자원을 보존하면서 옛길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울산시 옛길 조성 및 관리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옛길의 관리 원칙 △옛길 지정과 정보망 구축 △홍보와 안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이 가꾼 옛길을 관광객이 찾게 되면 자연스레 지역경제가 활
울산시의회 문석주 산업건설위원장과 백현조 의원은 지난 19일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를 찾은 울산 북구 신현동 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간담회(사진)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의회를 방문한 신현동 주민들은 “오랜 기간 그린벨트로 묶여 재산권 제한을 받고 있다”며 “최근 그린벨트(GB) 해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시정방향에 기대를 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이른 시일 내 GB가 해제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시 집행부에서도 간담회에 참석해 GB 해제 등 정책추진 절차 등에
울산시의회 김기환 의장이 지난 19일 시의회 의장실을 방문한 울산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원들과 환담을 나눈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질병 치료 등의 사유로 가임력 손상이 우려되는 여성 환자들이 가임 능력을 보존할 수 있는 지원 근거가 마련된다. 울산시의회 이영해(사진) 환경복지위원장은 ‘울산시 가임력 보존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11명의 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조례안은 △가임력 보존 지원 대상 △난자동결 시술과 가임력 보존 지원 등 지원사업 △중복지원 제한과 환수 △가임력 보존 지원사업 종사자의 비밀누설 금지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 제정 조례안은 성년 여성 중 생식 능력 손상이 우려되는 질병·질환자를 대상으로 장래 임신을 위해 가임력 보존을 위한
4·10 총선에서 175석으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과 원내 3석을 차지한 진보당이 각각 울산시당 체제 정비 작업에 착수, 2년 뒤인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권의 이러한 발빠른 체제 정비 추진 배경은 울산 관내 노동계의 심장부 울산 동·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지역구는 여전히 여권의 텃밭이라는 현실에서 조직 가동과 정책 개발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하지만 지역 민주당 일각에선 북구에서 진보당과의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재선 이상헌 의
4·10 총선에서 175석의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30일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상임위원장 ‘독식’을 시도하고 나서자, 여당인 국민의 힘이 총력저지 움직임을 나타내며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민주당 내 강성론자들은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통상 국회의장은 제1당이, ‘법안 수문장’ 격인 법사위원장은 2당이 맡아온 것뿐 아니라 대통령실을 관장하는 운영위 위원장은 여당 몫으로 하던 관행을 모두 따르지 말자는 강경론이다.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장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