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선정한 신성장동력산업 중 차세대 융합형 콘텐츠산업이 포함돼 있다. 2012년까지 세계 5대 콘텐츠산업 강국을 실현해 7조원 시장을 창출하고, 100만명의 고용창출, 78억달러를 수출하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배...
정신과 질환 중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것이 있다. 의학적 정의로는 심각한 심리적 충격 이후에 그 상처가 집요하게 떠오르고 불안하고 우울하며 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증후군이다.이 장애는 현대사회에서 재난발생이 증가하면서 생겨났고 재난정신의학과 함께 주목을 받고 ...
첫 만남을 기억하나? 쭈뼛거리며 연구실 문을 두드리던 그 날 군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네. 그렇게 2년을 함께 살아왔네. 가끔 엉뚱한 모습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기는 했지만 언제나 듬직하게 그곳에 있어주었지. 군과 군의 친구들이 있었기에 갓 부임한 초짜 교수의 학교 적응...
사람들이 사물의 개념을 분류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 범주화이다. 사람들을 지각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으로 범주화하고, 그와 같은 범주에 속한 사람들은 유사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경상도 남자는 무뚝뚝하고 이탈리아 사람...
몇 년 전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한 애널리스트는 세계경제를 4개의 엔진을 가진 점보제트기에 비유하며 미국과 중국 등 2개의 엔진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나 유럽과 기타국 등 2개의 엔진은 작동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 무렵 국내의 한 교수는 한국...
해방과 함께 우리나라엔 많은 합창단이 생겨났다. 미국과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음악가들이 합창단을 앞다투어 조직하게 된 것이다. 박태준(한국오라토리오), 곽상수(성종), 이동훈(필그림), 이동일(시온성), 나운영(대한), 서수준(한국남성), 구두회(실로암), 박재...
경제성장과 건강한 기후는 공존이 어렵다는 시각이 많았다. 산업발전이 기후변화나 환경파괴의 큰 요인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성장과 기후변화대응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녹색에너지 혁명에 전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진과 자국의 이익을 차지하려는 노...
울산대공원 동문 건너편에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다. 이 정류장은 대형로터리에 인접한 곳에 위치해 통과차량과 버스이용객이 매우 많은 구간인데도 로터리 정지선으로부터 불과 30여m도 되지 않는 장소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하고 있어 시내버스가 정류장에 드나들 때면 로터리로 진입하...
‘질병은 삶을 따라다니는 그늘, 삶이 건네준 성가신 선물이다’ 미국의 소설가 수잔 손택의 말처럼 질병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늘 우리를 괴롭히고 때로는 공포에 떨게 하기도 한다. 요즈음도 암, 에이즈와 같은 병은 강렬하게 죽음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질병의 어두운 면 외...
우파, 좌파는 프랑스혁명 때 생긴 말이라고 한다. 1789년 혁명의 와중에 소집된 비상입법의회에서 구체제를 옹호하는 왕당파는 의사당 오른쪽에, 이의 타파를 외치는 혁명파(산악당)는 왼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 때부터 대강 우파는 한 사회의 기득권 세력과 이를 옹호하는 정...
울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중후장대형 산업이 밀집된 공업도시이다. 국내 중화학공업의 최대 집적지이며, 지역내총생산은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5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1위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울산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발전의 핵심도시이...
현재 세계경제는 금융 위기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법론을 모색해가며 글자 그대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대상보다 뛰어난 아이디어나 노력, 특화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며 즐겁게 보내야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리 넉넉하지가 않다. 생산, 투자, 소비 등 10년 만에 맞는 최악의 상황으로 금융시스템 불안과 실업, 빈부갈등, 자살범죄 등 각종 사회 문제가 대두...
26일은 한민족 최대의 민속절인 설날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한 해에 양력의 새해와 음력의 설이라는 두 번의 새해를 맞이함으로써 두 날이 모두 어정쩡한 날이 되어버렸다.그런데 흔히들 양력 원단(元旦)은 새해라 하고 음력 원단은 설날(구정이라는 표현은 잘못이다)이라고 한다...
필자는 대학시절이었던 1977년 우리나라의 첫 여성학 강의를 수강했다. 32년이 지나면서 여러 대학원에 석사·박사 과정이 만들어지며 우리 사회에 변화를 가져왔다. 여성학과 그 실천인 여성운동의 공헌은 우리의 생각이 우리 삶의 맥락과 권력관계에 의해 영향 받아 형성되는 ...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셰리 터클 교수는 그의 책 ‘Falling for Science’에서 젊은 과학자들을 과학 기술의 길로 접어들게 한 호기심과 그 호기심의 대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장난감 자동차 기어의 인과관계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인공 지능의 ...
최근 정부의 미디어 관련 법안 처리와 관련해 여당과 야당이 폭력사태를 동반하며 처절하게 대립했다. 국민들은 국회의 구태에 대해 우선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싸움의 본질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제공받지 못한 채 활극을 감상만 하고 있자니 마음만 답답할 뿐이다.‘반 MB 악법 ...
분배와 성장, 우파와 좌파, 진보와 보수 모든 것이 이분법적으로 거론되는 시점에 중도(中道)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쪽과 저쪽의 중간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이쪽 반과 저쪽 반을 섞은 것을 중도라 하는가.아니다. 필자가 말하는 중도란 그런 뜻이 아니라 분배와 성장, 진보...
연일 경제난에 아우성이다. 그 끔찍했던 IMF보다 더한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가히 여우를 피했더니 호랑이를 만난 형국이다. 지혜와 마음을 모아 넘어가야 할 강이 우리 앞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필자는 경제난국이 누구의 책임인지 말하고 싶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한...
새해가 밝은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해가 바뀌어도 아침저녁으로 쏟아지는 뉴스는 작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 벽두부터 국회는 난투극을 벌였고 내리막길을 달리는 경제는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현대의 사람살이가 정치와 경제논리로 움직인다고 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