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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창건 기념일인 구구절에 김정일이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북한이 핵 불능화를 번복하고 영변 핵 시설을 복구하기 시작한 사실과 맞물려 김정일의 중병설로 한 때 국·내외 초점이 평양에 모였었다. 김정일이 김일성 생존때부터 오랫동안 후계자로서 권력 기반을 쥐고 있었던 것과 달리 아직 김정일 이후의 후계 구도가 잡혀있지 않아 그의 사후에 대해 여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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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10.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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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기업은 10년 이내에 생사가 결판나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마저도 평균수명은 40년 내외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5년 매출 100위권에 존재 했던 기업 중 2004년까지 생존한 기업은 12개 정도라고 한다. 이는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기업은 생존의 위기에 늘 직면하게 되고 어느날 사라지게 됨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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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10.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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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까지 변화를 운운하지 않더라도 세기말 이후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많다.직업변화와 관련해서도 여러 용어가 등장했지만 '잡노마드'라는 말이 개인적으로 트렌드를 가장 잘 설명하는 용어라고 본다. 유목민이 한 곳에 정착하지 않는 것처럼 '직업적 유목민'은 자기의 꿈을 찾아 끝없이 헤매고 다닌다.지난주 일요일 밤 심야에 K방송의 '카모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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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10.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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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처럼 '선진'이란 단어를 좋아하고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선진사회, 선진제도, 선진도시, 선진의식 등 보다 나은 변화를 추구하는 모든 분야에는 으레 '선진'이란 단어가 접두사처럼 자리하고 있다. 고도 압축 성장을 통해 빠른 기간 내에 개발도상국을 벗어나면서 하루빨리 선진국 대열에 진입해야 한다는 기대와 열망이 우리의 오랜 꿈이 되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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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10.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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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경남 지역에서는 두부를 '조포'라고 한다. 두부를 아주 오래 전에는 '포(泡)'라고 했다. 두부를 만들 때 맷돌로 간 콩을 끓이면 거품이 부글부글 이는데 '포'라고 한 까닭을 금방 이해할 것 같다. 옛날, 임금이 죽어 산릉을 모시면 그 곁에 임금의 극락 천도를 위한 절을 두었다. 절에서 제수를 준비했고, 그 절을 '조포사(造泡寺)'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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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10.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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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동쪽으로는 긴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태백산 준령에서 뻗어내린 크고 작은 산봉우리가 어울려 있는, 산수가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도시이다. 게다가 서에서 동으로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과 남과 북에서 흘러들어오는 샛강이 거미줄마냥 이어져 수로를 잘 이용하면 사통팔달이 가능한 도시이다. 가끔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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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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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6년도 울산시의 지역내총생산(GRDP: Gross Region Domestic Product)은 41.5조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GRDP란 일정지역 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합계를 말하는데, 울산의 1인당 GRDP는 4만154달러로서 가장 낮은 대구(1만1743달러)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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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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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하나도 목숨 걸고 사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다름 아닌 중국산 분유를 원료로 사용한 과자에서 멜라민이 속속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자 외에도 다른 식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의 전언도 있다.중국에서 지금까지 멜라민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 증세를 보인 영유아 환자가 6244명으로 급증했고 이 가운데 3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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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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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에 쓰나미를 일으키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에 있다. 앞으로 어떤 변수가 생길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초미의 관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급변하는 경제상황에서 시장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함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금융위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 경제 불안을 극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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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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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의식과 공동체의식이 부재한 시대에 살고 있다. 개인의 자유보다는 공동체의 이익과 명예를 중시하던 조상의 아름다운 공동체 의식은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 개인은 공동체만큼 중요한 위상을 가지게 되었고, 오히려 공동체가 개인들에 의해 무시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개인의 안녕과 번영이 삶의 주된 목표가 되었으며, 그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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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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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속담에 동 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의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의 상황이 그러한 듯하다.작년 10월부터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사태와 올해의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로 시작된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해서 한국경제는 앞이 안 보이는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갔다.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는 미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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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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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때 친지, 친구 등을 만날 때마다 화두(話頭)는 단연 경제문제였고, 이구동성으로 불경기라고 야단들이었다. 아울러 최근 정부에서 '감세안' 및 '생활공감정책'을 발표하면서 세금문제도 크게 회자됐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조세 전반에 걸친 대규모 감세안을 경제성장과 고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대표적인 정책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감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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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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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발 금융위기 중 하나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은 가히 충격적이다.아시아 각국의 주식과 외환시장의 충격 등이 바로 그것인데,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만약 영어가 없어진다면-그러한 경우는 결코 없겠지만-우리 주변엔 어떤 충격적인 변화가 있을까? 그리고 금융위기의 여파를 막기 위해 구제 금융을 투입하는 등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듯이 영어의 이러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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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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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본관건물의 철거와 보존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단순히 서울시와 문화재청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 내부의 가치인식과 갈등, 문제해결 방식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사건의 발단이나 누구의 잘잘못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공공기관끼리도 저렇게까지 의견의 소통이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상대방의 약점을 틈타 기습공격을 마다않는 문제해결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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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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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난 9일 태화강 둔치 수목식재계획을 발표했다. 둔치의 적재적소에 느티나무 등을 심어 태화강의 하천경관을 개선하고 자연적인 나무그늘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수목식재계획은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시급하게 추진돼야 할 바람직하고 적절한 사업이라고 판단된다.한편으로 1994년 6월 건교부가 태화강 대숲이 홍수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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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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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명박 정부의 연구정책이 발표됐다. 여러 가지 정책 중에서 특히 융합연구 분야에 관한 정책이 눈길을 끌었다. 융합연구를 지원하고 유도하는 정책이 그것이다. 예를 들면 공학계열 내에서도 신소재 분야와 IT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분야를 이해해 두 분야가 공동으로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 서로 떨어져서는 도저히 창출할 수없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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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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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준공 예정인 경부고속철도(KTX) 울산역사(驛舍) 건설공사가 지난주 화려하게 첫 삽을 떴다. 2011년에 개통되면 울산~서울 간을 1시간54분(편도)에 달리게 돼 서울과 수도권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좁혀지게 된다. 지역정치인들은 저마다 고속철 개통이 가져올 울산경제의 밝은 미래를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철도 개통이 울산에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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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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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부터는 귀성행렬이 시작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가족들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차량이 정체돼도, 길이 멀어 힘이 들어도, 행복감에 젖어 한가위를 즐기러 간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명절을 맞이하는 일이 즐겁고 기쁘기만 할까?어제는 학생 한 명이 추석 인사차 연구실을 찾아왔다. 이 학생은 세상에 유례없는 '소년소녀가장가족'으로 남동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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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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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나고 또 백로가 지났다. 이번 주말은 추석이 낀 명절이며 가을이 온전히 제 모양을 드러내는 때여서 가족들이 고향에 모여 정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들이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한 해에 몇 번 먼 길을 달려가 가족들이 모이면 그간의 안부를 묻고 서로를 위로하며 보듬어 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일터로 돌아올 때는 각자의 살림살이나 개인적인 성취를 뒤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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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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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광고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는 아마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K-1 이종격투기 선수인 추성훈일 것이다. 그는 맥주, 자동차, 우유, 김치냉장고 광고에 등장한다. 그가 부른 노래는 다른 유명배우가 등장하는 광고의 배경음악으로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니 그의 인기는 대단한 것 같다. 그가 하는 자동차 광고의 경우 그는 그 자동차 회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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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8.09.09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