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님이 된 하녀’(La serva padrona)의 작곡가 지오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Giovanni Battista Pergolesi 1710~1736)는 26세에 생을 마감한 이탈리아 작곡가이다. 모차르트(W.A.Mozart 1756~1791)는 35세,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는 31세로 생을 마감했다. 천재의 요절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긴 하지만 페르골레시도 안타까운 천재의 요절로 꼽을 수 있다.이탈리아 중부에서 태어난 페르골레시는 어려서부터 음악적 소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호주 시드니와 함께 세계3대 미항의 하나로 꼽히는 나폴리는 음악 분야에서도 이탈리아 민요의 생산지이자 배경지로 유명하다. 나폴리 민요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 많은 음악애호가들이 즐겨 부르는 세계 민요가 되어 있다.나폴리는 오래 전부터 아름다운 도시로 이름나 있었다. 1786년 나폴리를 방문한 괴테는 이란 글을 통해 ‘오늘도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데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어떤 말도, 어떤 그림도 이 경치의 아름다움에는 당하지 못한다. 나폴리에 오면 사람들이 들뜬다고 하더니 헛말이 아닌거 같
바로크시대(1600~1750 Baroque)는 르네상스시대(1450~1600 Renaissance)가 끝나며 이어진 새로운 시대를 일컫는 용어다. 바로크는 포르투갈어로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이다. 단성음악(Mono Phony)인 그레고리안 찬트(Gregorian Chant)를 시작으로 1000년의 길고 긴 중세를 지나 르네상스시대는 안정과 균형미로 대표됐으나 1600년대 들어서면서 형식과 균형을 깨트리고 표현을 중요시하며 동적인 움직임과 원근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르네상스시대의 다성 음악인 폴리포니(Polyphony)는 작곡기법에
파트랴슈(Patrasche)는 플랜더스(Flanders)에 살던 가난한 소년 넬로(Nello)가 돌보던 개의 이름이다. 영국 소설가 위다(Ouida) 본명 Maria Louise Rame(1839~1908)의 소설 (A Dog of Flanders)에 나오는 주인공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불행하기 그지없는 넬로의 생애에서 넬로와 함께 동사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 이 소설은 실화인양 파트라슈의 동상까지 만들어놓고 있어 보는 이들을 감동시킨다.주인공 넬로는 추운 겨울 눈속을 헤치고 그가 동경하던 안트베르펜 성모마리
이탈리아(Italia)를 여행하면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빼놓을 수가 없다. 산마르코(San Marco)광장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섬과 석호 사이를 뱃사공의 칸초네(Canzone 이탈리아 민요)를 들으며 곤돌라를 타는 경험을 주로 한다. 여기에 산마르코 대성당(Basilica de San Marco)과 비발디(Anntonio Vivaldi 1678~1741)가 일했던 피에타(Pieta)병원 부속 음악원을 돌아본다면 더할나위 없는 문화예술여행이 된다.베네치아 악파는 르네상스(Renaissance 1450~1600)시대 예술의
사계(四季)는 일년 사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말한다. 많은 작곡가들이 각 계절의 특성을 음악으로 옮긴 를 작곡했으나 우리 귀에 가장 익숙한 곡은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i, 1678~1741)의 다.비발디는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태어났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버지에게서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고 당대 최고의 작곡가 아르칸젤로 코렐리(Arcangelo Corelli, 1653~1713)에게서 작곡을 공부했다. 열다섯 살 때 성직자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버건디(Burgundy)는 프랑스 와인을 말하기도 하고 버건디 색(Burgudy Color)이라 하여 자줏빛 와인색을 뜻한다. 버건디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역을 영어식 발음으로 옮긴 것인데, 르네상스(1450~1600)시대 부르고뉴 공국을 이르는 지역명이다. 부르고뉴는 양질의 포도를 수확하여 좋은 와인을 만들면서 와인생산지로 유명해졌다. 더불어 버건디색으로 물들인 옷감도 유행했다.르네상스시대 예술의 발전, 특히 합창음악이 부르고뉴지역에서 크게 번성했다. 와인이 유럽 전역에 많이 팔려 나가면서 부유해졌고 여유가 생긴
코러스(Chorus)는 합창을 말한다. 합창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와 유대 역사, 그리스 유적 등지의 벽화나 조각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의 합창은 노래와 더불어 춤을 추기도 했다. 또한 그리스 비극 공연에서는 합창으로 공포와 희망을 노래했고 국가와 일반 대중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도 활용됐다.합창은 구성원에 따라 혼성합창, 여성합창, 남성합창, 어린이 합창 등으로 나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프라노(Soprano) 알토(Alto) 테너(Tenore) 베이스(Bass)로 구성된 혼성4부 합창부터 혼성2부(
아리스토텔레스(BC 384~BC 322)는 마케도니아의 스타기로스에서 태어났다. 어릴 땐 궁정 의사였던 아버지로부터 의술을 배웠으나 17세에 아테네로 가서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메이아에 들어가 20년 동안 플라톤의 가르침을 받았다. BC 384년에 플라톤이 죽자 아테네를 떠나 아소스로 가서 아카데메이아를 세우고 플라톤의 사상과 철학을 가르쳤다.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였으나 스승과 다른 점이 있었다. 플라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데아야말로 사물의 진정한 이상이자 실재라고 주장하고 이상주의적 도덕을 추구했으며, 개인은 국가의 부
소프라노(Soprano)는 여성의 가장 높은 음역의 목소리나 높은 성부를 뜻한다. 크게 리릭 소프라노(Lyric Soprano), 스핀토 소프라노(Spinto Soprano), 콜로라투라 소프라노(Coloratura Soprano)등 세 가지로 나눈다.리릭 소프라노는 풍부한 성량과 질감을 가진 오페라틱(Operatic) 소프라노다. 오페라에 나오는 서정적인 아리아(Aria)를 부르기에 적합한 음색으로 많은 소프라노가 여기에 속한다. 쥬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에 나오는 안
첼로(Cello)는 음역이 낮아 풍부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높은 음역에서는 달콤하고 열정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악기다.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있는 현악기 중 하나인 첼로(Cello)는 이탈리아 ‘크레모나’(Cremona)에서 바이올린을 만들던 명장 안드레아 아마티(Andrea Amati 1505~1577)에 의해 1572년에 처음 제작됐다. 그때 이름이 킹 아마티(King Amati)였다. 아마티(Amti)가 만든 큰 악기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렀다.처음 제작 되었을 때는 너무 커서 빠른 곡을 연주할 수 없었고 악기를 의자에 기대어
‘할렐루야’는 히브리어 ‘힐렐’(hillel)에서 왔다. ‘찬양하다’ ‘영광스럽게 하다’ ‘부르다’라는 뜻이다. ‘찬미하다’란 동사의 명령형 ‘할렐루’(hallelu)와 하느님이란 뜻의 야훼(jahve)의 약자 ‘야’(jah)의 합성어이다. 즉 ‘야훼 하느님을 찬미하라’는 뜻이다. 영어로 ‘Hallelujah’로 음역이 되었고 그리스어를 음차한 라틴어에서는 ‘alleluia’로 쓰이고 있다. 정교회에서는 ‘알릴루이아’로 쓰고 있다. 이렇게 여러 발음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결국 히브리어 Hallelujah는 영어로 ‘Praise the
‘그레고리안 찬트’는 로마 카톨릭(Roman Catholic)의 전통적인 전례미사(Missa)에서 사용하던 무반주 단선율 노래이다. 이 노래의 이름이 ‘그레고리안 찬트’여서 그레고리우스(Gregorius) 1세가 작곡한 노래라고 알고 있기도 하지만 그레고리우스1세가 교황으로 재직(590~604)할 당시 각 나라마다 다르게 부르던 성가를 라틴어(Latin)로 통일해서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에 각 지역으로 수사를 보내어 그곳의 성가를 채집하게 하여 정리한 노래들이다.이 당시 로마 교회에서 주로 불리던 노래는 ‘갈리아(Galia)’ 성가였
‘자연으로 돌아가자.’ 철학자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를 대표하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작 (Emile)의 요약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철학자이자 교육자이기도 한 루소는 오페라 대본을 쓰고 작곡도 했다. 오페라 (Le Devin du Village)가 그의 작품이다. 음악평론가로도 활동했다.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루소는 불우하고 안타까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는 루소를 낳다가 사망했다. 시계공이었던 아버지는 큰 사고를 치고는 도망 다니는 신세가
인류 역사상 최고(最古)의 악보는 무엇이며 어떻게 생겼을까? 통상적으로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악보(5선 악보)는 바로크(Baroque1600~1750)시대에 시작됐다. 5선 악보 사용하기 전 르네상스(Renaissance 1400~1600)시대에는 4선 악보를 사용했다. 4선 악보는 특별히 공부하고 연습하기 전에는 지금 우리가 직접 읽고 사용하여 연주하기가 힘든다. 그 이전 중세(Middle ages 476~1453)에는 네우마(Neuma 글자 위에 소리의 높이나 길이를 표기하는)를 사용했다. 네우마 악보도 특별히 교육을 받고
‘오케스트라’(Orchestra)는 오늘날 음악무대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주로 바로크 시대부터 시작된 합주곡이나 고전주의 시대에 꽃을 피운 교향곡을 연주하는 연주팀을 오케스트라라고 부르지만 합창단과 함께하는 오라토리오나 합창이 들어 있는 교향곡으로 기악과 인성의 조화로운 감동을 전해주기도 한다. 오페라의 반주도 하고 발레공연을 위한 발레음악도 연주한다. 이제 모든 음악무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오케스트라의 구성을 보면 현악기와 관악기가 각기 제 소리를 내며 어우러지고 타악기와 합해지면서 그야말로 극
‘시월의 마지막 밤’은 가요 ‘잊혀진 계절’에 나오는 가사이다. 매년 10월31일마다 참 많이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노래 제목을 아예 ‘시월의 마지막 밤’으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다. 1982년에 나온 노래인데, 가수 이용은 지난 40여년 동안 8000번 이상 불렀다고 한다. 하루에 137번 방송돼 일일 최다 방송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세계적으로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종교개혁 주일(Religious Reformation Sunday)’로 기억하는 사람들 많다. 독일의 종교개혁자 루터(Martin
이탈리아(Italia)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도시는 당연히 콜로세움(Colosseum), 트레비 분수(TreviFountain), 판테온(Pantheon), 그리고 바티칸 시티가 있는 로마(Roma)이다. 이어서 대성당(Duomo)이 있는 세계 패션의 도시 밀라노(Milano)와 우피치 미술관(Gallerie Degli Uffizi), 피렌체 대성당(Duomo-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 푸치니(puccini) 오페라 ‘쟈니스키키’(Gianni Schicchi)에 나오는 베키오 다리(Pont
우리는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를 ‘음악의 아버지’라 부른다. 현재 사용하는 모든 음악이론을 정립했기 때문이다. 바로크음악시대의 절정기를 살았던 그가 정리해 놓은 작곡 이론이 지금도 작곡의 교과서로 쓰이고 있고, 그때 작곡한 그의 곡을 지금도 우리가 연주하고 감상하고 있다.고전주의 시대의 작곡가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은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린다. 하이든은 68곡의 현악4중주곡과 오라토리오와 더불어 106곡이나 되는 교향곡을 작곡했기 때문이다. 정말 엄청
오페라(opera)는 라틴어 opus(작품)라는 단어에서 파생됐다. 처음에는 이 오페라를 ‘음악속의 극’(dramma in musica)이라 불렀고 다음엔 ‘음악을 위한 극’(dramma per musica)이라고 불렀으며, 이어서 ‘음악작품’(opera in musica)이라고 불리게 됐고 오늘날 간단하게 줄여서 ‘오페라’라고 한다.오페라는 의상과 무대장치, 조명을 갖추고 연극처럼 공연하나 등장인물들이 모든 대사를 노래로 한다는 것만 연극무대와 구별된다. 오페라의 줄거리는 주로 환상적이거나 복잡하고, 사랑 미움 질투 복수 같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