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공영주차장 내 야영·취사를 금지하는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주차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가짜뉴스가 전국으로 퍼졌다. 최초 유포자를 알 수 없는 정보로 잘못된 정보가 쏟아졌다. 주차장법 개정안은 지정된 캠핑장이 아닌 일반 공영주차장에서 이뤄지는 야영·취사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가짜뉴스가 유포된 후 캠핑, 차박 관련 커뮤니티는 해당 법안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법안이 너무 포괄적이기에 잠시 쉬고 가는 이들까지 불법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커뮤
한국의 역대 대통령 선거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는데도 실패한 유력주자 가운데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빼놓 을 수 없다. ‘이회창’은 YS(김영삼) 문민정부 당시 집권당의 간판스타였으나 1997년 15대 대선에 이어 2002년 16대 대선, 2007년 제17대 대선 무소속 후보 등 내리 세번 ‘대선 3수생’에도 청와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반기문’은 2016년 유엔 사무총장 재임당시 ‘외교의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청년들에겐 ‘미래의 꿈’이었다. ‘박근혜 탄핵소추’가 가결 되고 대통령 직무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주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 원전) 관련 규제 신설을 포함하는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원안위는 발 전 중인 SMR 기술 수준에 맞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차원에서 규제를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이번 규제 구축이 개발을 제한하는 게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담보돼야 하는 안전성을 위해 미리 틀을 만드는 의미라고 덧붙였다.SMR은 대형 원전(1000~1400MWe급)이나 중형 원전(300~700MWe급)보다 출력이 작은 원전을 말
문화가 융성하려면 문화를 이끌어 갈 예술인과 이를 향유할 시민, 이들이 만들고 즐기는 문화 콘텐츠도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것들이 펼쳐질 물리적 공간도 필수다. 울산은 지난해 법정 문화도시로 첫발을 내딛는 동시에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시민들이 함께 문화를 향유할 문화공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수년새 전시·공연 공간을 비롯해 작가 작업실·공방 등이 많이 생겨났고, 주민 예술동아리가 활동하는 생활문화센터, 작가 창작공간인 레지던시도 크게 늘었다. 민간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도 다수다. 울산문화관광재단
“학생, 대학 모두 부담을 줄이면서 질 높은 식단을 꾸밀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합니다.”대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참여 신청이 5일부터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주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신청서 접수 절차에 들어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60%에 달하는(2022년 기준 59%) 대학생에게 아침 한끼 식사를 단돈 1000원에 제공한다. 그동안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지난해 울산대학교 학생 약 1만
“그저 기념메달만을 따기 위한 경쟁 일변도의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계속 할 필요가 있을까요.”신년 들어서도 인기몰이 중인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에 대한 지역사회 안팎에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보 ‘영남알프스 완등 경쟁 과열주의보’ 제하 기사 보도 이후 본보 홈페이지와 SNS상에서는 완등 인증사업에 대한 성토와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글들이 이어졌다.대표적인 게 과열경쟁으로 인한 등산로 훼손과 쓰레기 투기, 등산로 주변 마을의 주차난 등 민원이다. 가지산을 비롯한 영남알프스 주요 산들은 완등 인증사업 시행 후 등산객들이
얼마 전 셀프주유소에서 실제 주유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출금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는 본인의 차량에 가득 주유해도 채 10만원이 들어가지 않는데 15만원이 찍힌 것을 발견하고 해당 주유소로 찾아가 환불 받았다고 말했다.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차량 소유주가 직접 주유하는 셀프주유소가 대거 생겨났다.울산 전체 주유소의 절반 이상이 셀프주유소로, 수많은 시민들이 셀프주유소를 이용하지만 ‘가득’ 주유할 경우 결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수년 전부터 해당 문제가 지적돼 왔지만
며칠전 김두겸 울산시장의 미국 출장길에 동행했던 본보 기자가 현지에서 ‘꿀잼도시 울산의 새 콘텐츠, 미래기술 격전장에서 찾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를 둘러본 김두겸 시장이 SK그룹 전시관에 공개된 ‘매직 카페트(Magic Carpet)’를 울산에 들여오기로 했다는 게 기사의 주 내용이다.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 매직 카페트를 체험한 김두겸 시장은 현장에서 바로 SK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프로그램을 울산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S
22대 총선 울산에 이야기 거리가 심심치 않다. 지난해 연말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 지역구 출마’ 언급이 중앙은 물론 지역 정치판을 흔들더니 최근엔 박맹우 전 울산시장의 남을 출마 시사로 술렁이고 있다. 박 전 시장은 현재로선 총선 출마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박 전 시장은 본보 취재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국을 돌며 총선 과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혀 불출마 의사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배경은 차지하더라도 박 전 시장 등판 논란만으로도
새해 벽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소비자전자쇼)가 펼쳐졌다.울산시는 UAM 산업, 미래 에너지 산업, 바이오산업 등 미래 역점 산업의 세계적 흐름을 파악해 육성방안을 찾기 위해 그곳에 해외사절단을 파견했다.울산시가 CES를 참관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국내 다른 지자체가 매년 CES가 열리는 미국에 사절단을 파견한 것과 대조적이다.그동안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이 주력 산업이라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CES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SK
울산의 정책 기조가 좀 바뀌었다. 기업유치, 미래 첨단산업 등을 앞세워 ‘산업수도 울산의 복원’을 외치던 울산시 8대 민선시장이 정책의 궤도를 문화예술 쪽으로 방향을 조금 틀었다. 그 동안 김두겸 시장은 오로지 산업수도 복원에만 매진했었다. 그러다보니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불만이 조금씩 표출돼 온 것이 사실이다. 김 시장이 이같은 여론을 재빨리 캐치해 정책에 반영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김 시장이 취임 초부터 부르짖어왔던 것은 ‘꿀잼 도시’다. 1년 반 이상 매진했던 산업부흥 정책에 이제 ‘꿀잼 도시’이라는 옷을 덧입히겠다는
반나절이면 전국을 오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지역 의료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다. 지역 의료진이 굳이 서울의 대형병원에 힘들여 갈 필요가 없다고 만류해도 환자의 의지를 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후 서울대병원 전원 문제로 지역 의료진의 가슴은 한층 더 무거워졌다. 부산에 있지만,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가운데 상위 3개에만 부여되는 최고 A등급을 4년 연속 받은 최고 지역의 최고 병원을 버리고, 서울대병원으로 날아가며 지역 의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몸소 보여줬다.당에서는 이 대표
학생 운동선수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최저학력제 시행시기와 관련한 혼선이 일단락됐다.교육부가 학교 체육 현장 피해를 고려해 기존 방침을 철회하면서다. 그런데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교육주체간 소통부재로 요약할 수 있다.학생선수 최저학력제는 학생 선수가 일정 기준 학업 성적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음 학기에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제도다.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도입됐다. 울산의 경우, 지역 초중고에서 지난해 1학기 기준 50명의 학생선수가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동경 129˚15´~129˚27´, 북위 35˚27´~35˚36´에 있다. 동쪽은 동해에 면하며, 서쪽은 경북 청도군과 밀양시·양산시, 남쪽은 부산 기장군, 북쪽은 경북 경주시와 접한다.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업도시다. 행정구역은 1군 4구 6읍 6면 44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면적은 1062.8㎢, 인구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으로 110만3661명이다. 또 GDP는 2021년 기준으로 653억달러, 1인당 GDP는 5만8153달러이다. 넓은 땅덩어리에 선진국 수준의 1인당 GDP를 가진 이 도시가 바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대한민국 문화도시’ 후보지로 진주시와 통영시 등 13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4년간 200억원이 투입된다.문화도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차에 걸쳐 ‘법정문화도시’를 지정하고 도시별 특성에 따라 5년간 국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방비 포함 2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
그야말로 파크골프장 붐이다. 민선 8기 울산시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파크골프장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지난해 말 일본까지 건너가 파크골프장 시설 현황 등을 둘러보고 오기까지 했다. 언제부터인가 기초단체들도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는 분위기다.시는 ‘정원 속의 파크골프장’이란 타이틀로 오는 2025년 말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장 2곳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세대의 즐길거리 제공은 물론 ‘3대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시민 누구나 즐기는 생활스포츠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 시민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평소 친화적 관계인 50대 중년 A씨는 더 이상 자신의 지역구 현역 의원의 얼굴이 보기 싫다고 잘라 말한다. 관내 중소기업의 CEO이기도 한 그는 평소 정치인에게 개인 자격으로 후원금을 내는 것도 인색하지 았았다. 하지만 이젠 작은 후원금일지라도 더 이상 내기 싫다고 했다. 공직에서 수년 전 은퇴한 60대 중반 B씨 역시 의원들의 얼굴이 TV화면에 비치면 채널을 급히 돌리게 된다고 했다. 이들은 공히 필자와 오랜 기간 SNS밴드에서 국내외 여행을 비롯한 비정치적 소통을 해온 오피니언들로, 여론에 대한 체감도 높
지난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5개국이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의 골자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 이하로 막기 위해 마지노선을 1.5℃ 이하로 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세계 각국이 기온 상승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려는 것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을 막기 위해서다. 기온이 2℃ 이상 오르면 폭염은 8배 이상, 집중호우와 가뭄은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하기 어려운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기온 급하강이나 폭설 같은 재난도 겪을 수 있다. 2004년
뱃고동 소리는 울산 동구지역의 행복한 소리였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전후부터 이어진 조선업 불황으로 많은 조선업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동구를 떠났다. 최근 다시 조선 수주가 증가하며 호황기를 맞고 있으나, 당시 현장을 떠난 이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청년층 역시 고강도·저임금의 조선업을 외면하고 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해지에 따라 지난해 일시적으로 운영된 조선업도약센터도 문을 닫으면서 조선업종 취업 알선은 활기를 더 잃을 판이다. 조선업은 호황기지만, 인력난은 극심하다는 말이다. 이에 정부는 조선업 인력난을 외국인 노동자로
업무추진비에 대한 연간 집행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냉·난방기, 컴퓨터 등 고가의 물품에 대한 물품수급관리계획서도 작성하지 않았다. 임직원 출장에서 운임 관련 증거서류를 누락하고, 자가용 동승자에게도 운임을 지급했다. 세출예산을 부적정하게 집행하거나 계약보증금과 관련해 4억625만7000원 중 계약금 5% 이상 징수하지 않거나 지급각서도 적지 않았다.2년에 한번씩 종합감사가 이뤄지는데 매번 10건 이상 지적사항이 나온다. 고래문화재단 이야기다.재단은 지난 2021년 감사에서 22건, 올해 감사에서도 19건 지적 사항이 나왔다. 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