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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해 대출 상환 불능 상태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울산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출 감소나 휴·폐업 등으로 대출로 기존 대출을 갚으며 버티는 ‘돌려막기 대출’조차 버거운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저신용·저소득자 및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등 취약 대출자의 채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서둘러야 한다.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재위 양경숙 의원에게 제
사설
김창식
2024.03.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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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월급은 거의 그대로인데 먹거리 가격은 껑충 뛰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외식하기가 겁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님이 여실히 입증됐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9000원(1~4분기 평균)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반면 가처분소득 증가율과 비교해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6%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대표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6.8%, 6.0% 올랐다. 이는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각각 3.8배, 3.3배다.
사설
이재명 기자
2024.03.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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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의 ‘부정당 업체’ 제재 위기에서 벗어났다. ‘부정당 업체’ 지정 시 국내 특수선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당할 상황에 처할 수 있었던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제된 셈이다. 이로써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이 회사 특수선 사업부 직원 1700여 명은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대한 이중 처벌을 피하게 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잠수함, 구축함 등 국내 함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수출을 확대해 ‘진격의 K
사설
경상일보
2024.03.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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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외 돌봄을 연계해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 ‘울산형 초등 틈새 돌봄’이 추진된다. ‘울산형 초등 틈새 돌봄’은 정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의 일환으로, 울산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지정되면서 도입되는 새로운 돌봄 시스템이다. 전국적으로 정부가 늘봄학교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와 교육청이 도입한 이번 ‘울산형’ 돌봄이 눈길을 끄는 것은 교육발전특구 정책과 정부의 돌봄정책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갖고 오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최초로 시도하는 정책인만큼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정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는 울
사설
경상일보
2024.03.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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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대통령실은 28일 브리핑에서 1차 시범지역으로 6개 광역지자체와 43개 기초지자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앞으로 교육부로부터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 30억~1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3년간 시범 운영 후에는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지역내 대학, 산업체등 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주민이 원하는 교육 정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면, 중앙 정부는 재정 지원과 규제 해소 등 다양한 특례를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사설
경상일보
2024.02.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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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울산도 ‘출산 쇼크’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0.81%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는 2017년 1만 명 선이 무너진 이후 6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악재는 이게 끝이 아니다. 울산은 저출산으로 인한 자연 인구 감소에다 사회적 인구 유출까지 겹치면서 도시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8년째 인구 유출과 2년째 자연 인구 감소로 올해 광역시 인구 110만명 사수조차 위태롭다. 울산시와 구·군 지자체부터 먼저 움직여 사회적 인구유출 행렬을 막고, 출산을 장려할 수
사설
경상일보
2024.02.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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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주민등록증을 처음으로 발급받는 청소년들에게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성인이라는 자긍심과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하는데 반해 일부에서는 재정자립도를 감안하지 않은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가지 다 일리있는 주장이라고 생각된다. 안 그래도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동구의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데, 매년 주민등록증 발급에 안 써도 될 세금을 쓴다는 것은 세금 내는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반대측은 이야기하고 있다.
사설
경상일보
2024.0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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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현대차 울산공장을 포함한 첨단투자지구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첨단투자지구는 지난해 7월과 9월에 각각 정부의 지정을 받았지만, 관련 기업들은 세제 감면 등의 세제 지원, 전력과 용수 대책, 임시 주차장 및 야적장 확보 등의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첨단산업은 관련 인프라 구축이 산업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인프라 부재는 기업 투자를 꺼릴 수 있는 가장 큰 악재다. 정부와 울산시는 지역과 기업의 특성, 요구사항을
사설
경상일보
2024.0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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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그 동안 울산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 여파로 깊은 침체에 빠져 들었는데, 최근 30대 젊은층들의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경기의 선행지표로서도 의미가 있는 것이어서 울산시와 관련 경제기관들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1만1957건으로, 이 중 30대가 31.51%(3768건)를 차지했다. 20대로 범위를 넓히면 20~30대 젊은층의 아파트 매매 비율은 3
사설
경상일보
2024.0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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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지류인 대곡천 중류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함께 또 다른 바위그림인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이 마침내 ‘암각화’ 명칭을 회복했다. 1973년 국보 지정 당시 ‘각석’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후 근 52년 만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에 거주한 신석기인들이 남긴 세계 최초의 고래 그림을, 천전리 암각화는 청동기인들의 생활상과 신라시대 왕족·화랑 기록을 남긴 바위그림이다.민속학자 김열규 교수는 생전에 “경주의 모든 문화재를 통틀어도 반구대암각화와 바꾸지 않겠다”는 어록을 남을 정도로
사설
경상일보
2024.0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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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들이 ‘성과급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을 올린 데 대한 주주들의 배당금 등 주주 친화정책 확대 목소리만큼 직원들의 성과급 확대 요구도 거세지고 있어서다.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 수익에 대해 이익배분을 요구하는 것은 주주와 직원의 권리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불신의 벽’을 키운다면 회사와 주주와 직원, 나아가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대기업의 주주 배당과 직원 성과급 갈등은 회사 담장을 넘는 순간 ‘사회적 갈등’으로 비화할 소지가 높다. 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의 문제다. ‘경제의 허
사설
경상일보
2024.0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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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전국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한 가운데 증원된 정원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전국 40개 의대에 다음 달 4일까지 증원을 신청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울산대학교의 경우 그동안 40~100명의 증원을 신청했는데, 어느 정도 수용될 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울산은 전국에서 의료기반이 가장 취약한 도시인만큼 복지부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이번 의대 정원 증원에는 몇가지 원칙과 기준이 있다. 그 원칙과 기준은 비수도권 의대 중심 집중 배정, 각 대학의
사설
경상일보
2024.0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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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운영하는 ‘울산 수소 산업의 날’(2월26일)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울산 수소 산업의 날’은 울산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최고의 수소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다지는 날이다. 울산은 최고의 수소 인프라를 구축한 수소 선도도시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2030년 ‘세계 최고 수소 도시’ 목표를 향해 진군하려면 전문연구기관이나 수소 기업 유치 등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탈락한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과 ‘국책 한국수소기술원 유치’에 미래 명운을 건 도전에 나서야 할
사설
경상일보
2024.02.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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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여천 매립장에 전국 최대의 파크골프장을 건립하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울산에서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환경부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 파크골프장은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도 쓰일 예정인만큼 울산시는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지난 21일 민생토론회에서 환경부 관계자는 “삼산·여천 매립장은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면서 “매립장 상부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의 낡은 방식의
사설
경상일보
2024.02.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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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GB) 해제의 결정적 장애였던 획일적인 해제 기준이 20년만에 전면 개편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울산에서 13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울산을 비롯한 지방의 경우 보전등급이 높은 그린벨트라고 해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 필요가 있고 시민의 필요가 있으면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발표는, 다른 도시도 아닌 울산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울산 그린벨트를 과감히 풀 수 있게 하겠다고 울산 시민에게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울산이
사설
경상일보
2024.0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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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기록만 있고 주민등록 신고를 하지 않은 울산지역 ‘그림자 아동’ 규모는 총 18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3명은 소재가 불분명해 울산시의 의뢰로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한다. 지역에도 출산 이후 주민등록 신고 없이 살아가고 있는 ‘유령 영아’가 많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이에 따라 우선 주민등록 이름조차 없이 그림자로 살아가고 있는 아동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파악하는 작업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경찰은 조속히 아동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확인해 각종 범죄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미등록
사설
경상일보
2024.0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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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과 일선 초등학교의 소통 부재와 무관심 속에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일선 초등학교의 ‘늘봄학교 보이콧’ 사태 때문이다. 맞벌이 부모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육부가 도입한 늘봄학교(돌봄+방과후학교) 운영을 원하는 울산 초등학교 신청률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부산과 전남지역 초등학교가 100% 늘봄학교를 신청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 것과 대조적이다.방과 후 아이 돌보기가 짐이 된다며 늘봄학교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사설
경상일보
2024.0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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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0일 투자기업 현장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권역별 책임관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권역별 책임관은 산업분야 인허가 등에 경험이 많은 책임 공무원으로, 기업의 투자사업을 보다 책임있게, 보다 체계적으로 이끌어가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민선 8기 울산시가 이처럼 특별한 각오로 투자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이제 막 불붙기 시작한 울산투자 붐에 주마가편의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이번에 책임관을 할당할 곳은 △온산국가산업단지, 에너지융합산단 등의 남부권 △울산미포국가산단, 울산테크노산단 등의 중부권 △하이테크밸리, 길천·반천산
사설
경상일보
2024.0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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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예고했던 대로 19일 수도권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사직서를 무더기로 제출했다. 울산지역에서는 울산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동참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울산시는 김두겸 울산시장 명의로 ‘의료현장을 수호해달라’는 서한문을 지역 의사단체에 전달했다. 보건복지부는 진료유지명령을 내리면서 ‘법대로’ 원칙을 강조했고, 경찰청장은 주동자에 대한 구속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강대강 맞불이 거세다.한국갤럽이 지난 16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의견은 76%로, ‘
사설
경상일보
2024.0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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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생활안전’과 ‘자살’ 분야 안전지수가 또다시 낙제점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민들이 지속 가능한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기본 조건인 ‘안전한 울산’ 만들기에는 아직도 ‘미흡하다’는 평가 결과다. 지역 주민에게 안전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메시지라 할 수 있다, 울산시와 구군, 경찰 등은 지역의 산업구조, 사회·경제적 상황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안전 관리 정책을 마련해 안전도시 만들기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행정안전부가 19일 공표한 ‘2023년 지역 안전지수’를
사설
경상일보
2024.02.20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