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에 본토의 주요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미국 CNN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일일 연설에서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며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무인기) 공습이 이뤄진 지 수시간 뒤에 나왔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드론 3대가 요격됐지만 모스크바 서부에서 기업 사무실과 상가로 쓰이는 건물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사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또다시 ‘핵무기 카드’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위협했다.3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해군의 날’을 맞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출구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 군인들은 집단적 적(우크라이나와 서방)들의 반격을 막아내면서 우리 국민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세이브 아메리카’가 올해 상반기에만 법률 비용으로 4000만달러(약 510억원)가 넘는 금액을 썼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이브 아메리카는 31일 올해 상반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 등을 변호하는 데 지출한 법적 비용이 4020만달러(약 513억원)라고 공개할 예정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이들이 WP에 밝혔다.이 금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운동과 관련한 다른 어떤 지출보다 많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야생 곰이 더위를 견디다 못해 가정집 수영장에 ‘염치불구’ 몸을 담그는 장면이 포착됐다.3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3시30분께 버뱅크 파세오 레돈도 지역의 주택가에서 곰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경찰관이 동물보호 당국자들을 대동하고 현장에 도착해 보니 건장한 체구의 흑곰 한 마리가 집 마당에 딸린 수영장 속에 들어가 있었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현장 동영상을 보면 이 곰의 모습은 마치 땡볕 더위를 피하려 수영장에 뛰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일 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언급했다.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메인주(州) 프리포트에서 열린 대선 관련 모금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외교 성과 중 하나로 한일 관계 개선을 들었다.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다음 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작은 (행사를) 주최한다. 일본과 한국 정상을 그곳에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들(한국과 일본)은 2차 대전으로부터 화해(관계 회복·rapprocheme
29일(현지시간) 태국 나라티왓주(州) 숭가이 콜록 구역의 한 폭죽 창고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인근 주택들이 파괴된 모습.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9명이 숨지고 115명이 부상했다. AFP=연합뉴스
일본인의 절반 가량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의 광복절인 오는 8월15일 패전일에 일제의 가해와 반성을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공익재단법인 일본여론조사회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평화’에 관한 인식을 물은 우편 여론조사에서 유효 응답자 1758명의 49%는 기시다 총리가 올해 패전일 추도식에서 가해와 반성을 언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해와 반성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는 46%였다.일본여론조사회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패전일 추도식
미국 남부에서 한 달여간 이어진 폭염으로 사막 식물인 선인장까지 고온을 견디지 못해 죽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ABC 계열 투손 지역방송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의 식물 전문가들은 최근 이 지역의 명물로 꼽히는 사구아로 선인장이 정상적인 생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사막식물원의 과학책임자 킴벌리 맥큐는 이 식물원에 있는 사구아로 선인장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안쪽부터 썩어가면서 땅바닥에 쓰러지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맥큐는 애리조나의 기록적인 고온과 몬순(계절풍)
기후 변화로 인해 유럽 알프스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수십 년 전 실종된 산악인의 시신이 발견됐다.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달 초 스위스 체어마트 위의 테오둘 빙하를 지나던 등반가들이 사람의 유해를 발견했다. 이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등산화와 아이젠도 발견됐다.유전자 분석 결과 시신의 주인은 37년 전인 1986년 실종된 독일인 등반가로 밝혀졌다. 당시 대대적인 수색과 구조 작전이 펼쳐졌으나 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테오둘 빙하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체어마트의 유명한 연중 스키장이다. 그러나 알프스 전역의 다른 빙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정부가 이른바 ‘사법 정비’ 법안을 끝내 강행하면서 격렬한 시위가 촉발하는 등 이스라엘이 대혼란에 휩싸였다.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가 전날 집권 연정이 발의한 사법부 권한 축소 법안 처리를 강행한 후 수 천명이 의회와 대법원, 수도 텔아비브를 지나는 아얄론 고속도로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거리에는 “우리는 독재자를 섬기지 않는다” “민주주의가 아니면 반란이다” “네타냐후로부터 이스라엘을 구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상징이었던 ‘파랑새’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트위터 웹사이트 등에는 24일(현지시간) ‘파랑새’ 로고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가 트위터의 새 로고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가 로고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머스크는 앞서 지난 4월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며 로고 변경을 예고한 바 있다. 새로운 로고 ‘X’는 트위터를 메시징, 지급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
주요 20개국(G20)이 화석연료 감축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회의를 마무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G20 에너지 장관들은 인도 고아주 밤볼림에서 화석연료 감축 등 문제를 4일간 논의한 끝에 이날 공동성명 대신 성명문(outcome statement)과 의장요약(chair summary)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각국이 모든 사안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이른 경우에만 발표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인도 당국에 따르면 일부 국가는 저감장치 없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이와 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서 역대급 폭우가 내려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동부 지역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노바스코샤주 최대 도사인 핼리팩스시는 트위터를 통해 “도로와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자동차와 행인들에게 안전한 환경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기상 전문가 라이언 스노던은 핼리팩스에 1971년 허리케인 베스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소셜미디어에는 핼리팩스에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UNC) 부사령관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의 송환을 위해 북한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더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해리슨 부사령관은 서울에서 이뤄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킹 이병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북한군과 연락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군과 지속해 대화하고 있다. 그 연락 수단은 열려있고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영국 육군 중장인 그는 JSA에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이 소통하는 직통 전화기(일명 핑크폰)를 통해 북한군에 메시지가 전
태국이 한국 드라마 ‘킹더랜드’의 인기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태국 정부는 ‘킹더랜드’의 태국 촬영지를 홍보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외국 드라마나 영화의 태국 현지 촬영을 늘리기 위한 인센티브도 확대한다.23일 네이션에 따르면 뜨라이수리 따이사라나꾼 정부 부대변인은 “킹더랜드의 태국 에피소드가 태국 열풍을 일으켰다”며 “외국 제작사들의 태국 촬영을 장려하기 위해 세금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다음 달 2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태국에서 촬영하는 외국 제작사나 합작사의 작품과 배우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담고 있다.이
미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의 소재를 파악 중이며, 북한 측으로부터 아직 응답이 없다고 밝혔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어제 가까운 친족에게 연락했고 이후 그의 신원을 공개했다”며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모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장-피에르 대변인은 “킹의 안위와 소재를 놓고 여전히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이며 필요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철회 이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를 집중 공격하고 나서면서 이 도시가 전쟁의 중심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흑해의 진주’로 불리는 오데사가 역사적, 경제적, 전략적으로 중요성을 가진 도시라고 설명했다.오데사는 1794년 러시아 제국 예카테리나 2세가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정복한 흑해 요새를 현대적인 해상 관문으로 키워나가면서 발전을 거듭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예카테리나 2세 전에도 이 도시가 번성했다고 반박하면서 지난해 12월 ‘탈러시아’ 일환으로 오
징계를 앞둔 23살 미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월북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과거 비슷한 선택을 했던 다른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미군 병사가 자의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이전까지 5건, 어쩌면 6건의 미군 월북 사례가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알려진 첫 사례는 1962년 5월 월북한 래리 앱셔 일병이다.같은해 8월 역시 월북한 제임스 드레스녹 일병은 앱셔가 “한국에서 대마초 관련 문제가 있었고, 군법회의에 회
뉴질랜드의 열 살 난 소녀가 하트 모양 구멍이 난 감자칩 한 개로 2만 뉴질랜드달러(약 1600만원)를 모아 병원에 기부했다.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비앙카 진 맥퍼슨은 지난 11일 감자칩을 먹다가 가운데 하트 모양 구멍이 뚫린 칩을 하나 발견하고 먹어버리기가 아까워 이리저리 생각하다 좋은 데 써보기로 했다.그는 이 희귀한 모양의 칩을 밀폐 봉지에 담아 잘 보관한 뒤 온라인 경매 사이트 ‘트레이드미’에 매물로 내놓았다.그는 매물 정보란에 감자칩을 먹다가 하트 모양 칩을 하나 발견했다며 경매 수익금은 모두 오클랜드에 있는 스타십 어린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연장 거부 선언이 당장은 세계 식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중기적으로는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AF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흑해곡물협정 붕괴로 인한 즉각적인 타격은 거의 없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시장에 긴장을 주고 식품 가격을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 것으로, 우크라이나는 이 협정을 통해 약 1년간 3200만t 이상의 곡물을 수출해왔다.그러나 이 협정을 두고 러시아는 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