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 학교폭력이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그 유형이 언어폭력, 신체폭력을 넘어 사이버폭력으로 변화하고 있다.교육부에서 실시한 ‘2020년 학교 폭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사이버폭력의 피해 비중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9% 였던 것에 비해 3.4%p 증가한 12.3%로 나타났다. 언어폭력의 비중이 2.0%p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지표다.코로나 시대에 들어섬과 동시에 학생들의 생활공간이 교실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옮겨가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새 학기를 맞으면서 울산 동구에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의 정착과 자녀들의 입학 문제로 시청, 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 학부모, 지역 주민 간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지난 10여년을 울산교육청의 다문화·탈북 학생교육 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다문화 정책학교 컨설팅, 교사와 학부모 대상 다문화 이해 교육,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심사, 한국어 자료개발 및 다문화 관련 각종 행사 지원 등 다문화교육에 관여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러한 상황이 편치 않다.우리나라의 경우 결혼 이주여성이나 이주노동자들은 우리의 필요에 의한 입국이 많았고, 30여 년 전부터
오늘날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이 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기업을 이윤만 추구하는 집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상생하는 사회 동반자적 관계로 인식하면서 기업에 거는 기대도 높아졌다. 요즘 기업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예전과 달리 매우 냉정한 양상을 띠고 있다. 기업마다 청렴지수, 사회환원 등 다양한 지표를 설정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개인 및 조직의 부정부패로 기업 이미지가 극도로 실추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공직비리 의혹들로 인해 떠들썩한 분위기에 청렴
베이징 겨울올림픽은 100% 인공눈으로 경기장을 만든 첫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평소 실력보다는 인공눈에 적응하는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2080년이면 지금까지 겨울올림픽이 열렸던 21곳 중 일본의 삿뽀로에서만 겨울 올림픽이 열릴 수 있다고 한다.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지구촌 축제 올림픽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돌이켜보면 예전의 겨울은 왜 그리도 추웠는지, 손이 터지고 발이 얼기 다반사였다. 물론, 과거의 옷감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실제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 영향도 없진 않을
요즈음 눈만 뜨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적응하기도 쉽지 않다. 인공지능, 로봇, AI 등은 이미 우리 생활 속으로 가까이 와 있다. K방역, 코로나, 펜데믹, 메타버스 등등 몇 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도 없던 일들이 매일매일 눈앞에 펼쳐진다.최근에는 부쩍 기후환경 변화와 탄소중립의 물결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는지 가늠하기 어렵게 다가오고 있다. 언론매체와 전문가들은 어떤 무서운 결과로 지구상에 도래할지 모른다고 한다. 스쳐지나가 버리는 변화의 하나로 넘기기에는 두려움이 크
밀려나는 겨울과 다가오는 봄이 서로 경쟁하듯 아침엔 겨울의 추위가 느껴지고 낮엔 봄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아직까진 낮의 따사로움이 낯설고 추운 겨울이 익숙하지만 다사다난했던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나는 날씨다.11월1일부터 시작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기간 동안 울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41건, 그중 우리 울주소방서에서 발생한 화재는 108건으로 울산 전체 화재의 32%에 달할 정도로 바쁜 겨울철을 보냈다.이 많은 화재 중 지난 11월 두서면 소재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화재는 아궁이에 불을
디지털 미디어 발전으로 정보의 유통량이 많아지고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졌다. 오래전부터 쓰인 ‘정보의 홍수’라는 표현으로는 모자랄 정도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쏟아지는 정보의 양은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실감 콘텐츠,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콘텐츠 전달 수단도 끊임없이 나온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과학기술의 발전이 눈부신 오늘날, 우리 인간의 감각은 더 깨어났는가? 그래서 우리 지성(知性)의 지평은 더 넓어졌는가? 소통은 더 원활해졌고 확대됐는가?우리는
연료를 연소해서 동력을 발생시키는 내연기관의 역사가 궁금해 구글에서 검색해 보았다. ‘1862년 독일의 발명가 니콜라우스 오토가 등유를 이용한 내연기관을 최초로 발명했고 이 내연기관은 라겐의 도움을 받아 제작, 완성되었다. 이후 1870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발명가 지크프리트 마르쿠스가 손수레에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는 내연기관을 이용한 최초의 운송 도구였다’고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이후 내연기관은 전기의 발명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의 생산, 전달,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2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데 크게 기
올해 1월부터 서울과 대전 두 곳에서 면허증을 디지털 운전면허증으로 발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제도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정책의 일환으로서, 국민의 편익을 위해 추진 중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현행 플라스틱 소재 면허증을 디지털 면허증으로 바꾸는 제도는 환영할 만한 제도이다.제도 시행 초 예상보다 신청자가 몰려 창구에 긴 줄이 생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으나, 이후 별 탈 없이 매일 1000건 이상씩 디지털 운전면허증이 발급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
내게 있어 ‘스위스’라는 나라는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나의 첫 해외여행지이자 신혼여행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곳에서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다. 유럽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융프라우의 위엄과 산을 따라 내려오며 볼 수 있는 동화 속 마을풍경을 눈에 담기 위해 아내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차에 몸을 싣고 스위스 인터라켄 동역에 내려 발을 딛었다. 평화롭고 조용한 영화 속의 마을의 도롯가에서 당시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서행하는 차량들과 보행자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울산의 각급 학교는 이달 2일부터 새 학기를 시작했다. 새 학기가 되면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고 학습환경이 바뀌는 등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어수선한 환경에서 학생 상호 간에 폭력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게 되고, 실제 통계상으로도 3~4월의 학교폭력 발생률은 전체 학교폭력 발생에서 30~40%를 차지하고 있다.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신체·정신 또는 재산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최근의 학교폭력은 직접적인 신체 폭력은 줄어들고 있지만, 욕설 등의 언어폭력
울산 시민안전체험센터로 시작한 울산안전체험관은 ‘시민과 함께하는 Safe-Ulsan 실현’을 목표로 지난 2018년 9월 북구 산하중앙2에 문을 열고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을 통한 시민안전문화 확산과 유해화학물질 누출, 화재 등 특수재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안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특히 울산안전체험관은 울산에 특화된 체험시설(산업안전·응급처치·화학 등)을 운영함으로써 기업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자 체험교육 등으로 산업재해 저감에 앞장서고 있으며,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
세월이 갈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에 실감한다.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떼까마귀를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는 뉴스를 보고 어린시절 까마귀와 함께한 추억들이 떠오른다.외가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 7살까지 외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자랐다. 외가에는 사시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큰 대밭이 있었다. 그 속에서의 놀던, 그 시절 그때가 그리워진다.까마귀 무리는 겨울철이면 먹이를 찾아 나서는 낮을 제외하고는 대밭 주위에 머물러 있다. 그때를 기억하면 외롭게 서 있는 대나무보다 까마귀와 함께한 대나무 숲 자연 풍경이 더 아름
인류는 암각화를 새기던 시대부터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배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나 짓지 못하는 배가 화물 수송용 상선, 군용 특수선, 크루즈선이다. 현재 상선은 아시아 한·중·일, 특수선은 미국, 크루즈선은 유럽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울산의 현대중공업은 LNG선, 컨테이너선 등 상선을 위주로 하는데 기회가 되면 구축함과 잠수함 등 특수선도 건조한다. 앞으로 친환경자율운항 상선과 항공모함까지 건조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럼 그런 조선소를 배후 지원할 울산은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할까.한때 울산에서는 조선산업 쇠퇴를 극복
울산 중구 학성공원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장수 가토 키요마사가 쌓은 왜성이 지금도 남아 있다. 임진왜란이 끝나갈 무렵인 1597년 12월, 도원수 권율과 명나라 장수 양호가 이끄는, 5만이 넘는 조선·명나라 연합군이 울산왜성을 공격한다. 이듬해 1월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성은 끝내 함락되지 않았다. 그런데 옛 기록을 보면, 왜성을 거의 함락할 뻔한 순간도 있었다.12월24일 공격 때, 우리 유격대가 왜성의 1책(柵)과 2책을 돌파하고 마지막 3책을 거의 무너뜨리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런데 우리 진영의 누군가가 후퇴를 알리는 꽹과
늦겨울 추위가 제법 사납다. 그러나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오후 한가운데에 있을 때면 곧 봄이 옴을 실감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렇듯 3월은 계절적으로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달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지난 역사에 있어 우리민족의 위대함을 스스로에게 일깨워준 자랑스러운 달이기도 하다.지금으로부터 103년전 1919년 3월1일. 경술국치 이후 10년의 일제무단정치의 공포 속에서 울분을 참고 삭이던 우리민족은 일제 식민지배를 거부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우리민족임을 스스로에게 외쳤고 나아가 세계만방에 천명하였다. 3·1만세운동은 남녀노소가
울산시가 공업도시로 지정된지 벌써 60년이 되었다. 1962년 정부가 울산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한 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대로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큰 공을 이루었다.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환경오염문제가 심화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년간 태화강 살리기 등 다양한 환경정책을 추진했고 태화강을 성공적으로 정비하면서 현재는 생태환경도시 울산으로 불리고 있으며, 태화강은 국가정원으로 승격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렇듯 울산은 국가 발전
어릴 적 봤던 만화 속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먼 미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것이 허황된 꿈이 아니라 점점 현실이 되어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드론의 정의는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 유도로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항공기’이며, 사전적 의미로는 ‘벌 등이 왱왱거리는 소리나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를 뜻한다.최근 4차 산업 발달에 따라 드론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각 기업체에서 앞다퉈 레저산업, 촬영, 범죄수사, 드론택시, 물류수송, 측량, 전쟁무기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고
2001년 빌 게이츠 회장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Comdex fall 2001’ 기조연설에서 미래의 10년을 ‘디지털 데케이드’(Digital Decade; 디지털 10년)라고 규정하였다. 그러나 그가 약 20년 전에 예견한 것들이 오늘날 대부분 현실화 되었다. 그 이유는 그가 지구상의 정보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었다.최근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찾아온 세상의 변화에 대한 요구는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를 허락하지는 않는다. 먼저 와버린 미래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우리 사회의
인구문제는 국가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이다. 저출산과 인구감소,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우리나라의 인구문제는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최우선 국가 아젠다가 되었고, 그 심각성으로 국가, 사회적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하는 위기상황을 맞았다.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25년에 65세 노인인구가 총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게 된다. 이 상황은 유래가 없는 빠른 속도로 총체적 인구문제를 초래할 것이 불 보듯 예상된다. 이런 상황을 대처하는 노력으로 매년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조원의 예산을 퍼붓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