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은 이번 주부터 최소 한달 간은 울산에 건립되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어떻게, 어떤 규모로 건립될 지 여부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할 듯하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설로 건립될 수 있을지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국립산업기술박물관의 울산 건립이 확정된지 만 2년이 지났지만 규모나 시기 등 어느 것 하나 결정된 것이 없는게 현실이다
결혼 후 8년을 쉬었다가 지금의 회사에 재입사했다. 근무조건은 달랐다. 1주일에 딱 한 면, 출퇴근 없이 약속된 요일에 꼬박꼬박 원고만 발송했다. 일이 적으니 급여는 당연히 낮았다. 기사에는 ‘주부 리포터’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이후 ‘객원기자’를 거쳐 정규직 ‘기자’가 되기까지는 3년 여의 시간이 걸렸다.재입사 초기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단어가 하나 있
“양산신도시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주민생활 편의와 직결되는 택지 내의 주차난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기약조차 없습니다.” ‘황금상권’으로 주목받으며 뜨거운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던 양산신도시 단독택지. 단독택지에 입주한 주민들이 계속되는 주차난 때문에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신도시내 주택지역이 상업지역으로 둔갑, 주차공간이 턱없이
목전에 다가온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쇠고 나면 바로 10월이다. 2015년도 어느덧 한해의 사업들을 정리해 가는 시기인 4분기를 맞게 된 것이다.하지만 지역현안사업 중에는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거나 해묵은 논쟁으로 방향 조차 잡지 못한 사업들도 있다.대표적인 것이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비롯해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연계된 울산권 및 대구·경북권 맑은
한국문화예술인총연합회 울산시연합회는 지역 문화부 기자들에게 가장 많은 기삿거리를 제공했던 문화예술기관이다. 그런데 몇년 새 달라졌다. 화수분처럼 퍼주었던 울산예총이 기사 제공처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과거 울산예총 사무실은 지역 문화예술인의 사랑방이었다. 일이 있을 때마다 예총 사무실을 약속장소로 정했다.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일이 끝났다고 금세 일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스쿨존의 존재가치가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바람에 아이들이 여전히 교통사각지대에 방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부실한 안전시설과 운전자 의식 부족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각지대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현재 양산지역의 스쿨존 지정구역은 초등학교 34곳, 유치원 2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됐다. 민간개발로 추진되면서 실패를 거듭하다가 2013년부터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공개발사업으로 추진, 영남알프스 관광개발의 핵심사업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환경단체들과 통도사의 반대로 10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제대로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모적 찬반 논쟁을 거듭한 탓이다. 하지만 이제는 어
중국 산둥(山東)성의 한 화학공장에서 지난 22일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9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 12일 소방관만 100명 이상이 희생되고, 121명 이상이 사망한 중국 톈진(天津)항의 대형 폭발사고가 수습되기도 전에 발생한 사고로, 중국 내 산업안전 규제의 실효성, 안전 불감증 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자연스럽게 ‘울산은?
시민들의 생활편리와 도시발전을 가속화 시키는 도로. 도시의 ‘혈관’으로 시민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시설물이다. 지역을 연결, 인적 왕래와 물류수송의 축으로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잡은 도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이처럼 시민들과 밀접한 연관관계에 있는 도로가 과도한 사용과 인력·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제때 보수되지 않아 몸살을 앓고 있다.현
비엔날레와 아트페어의 공통점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주요 작가와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시대 미술의 흐름 뿐 아니라 향후 미술계의 흐름을 전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무엇일까. 비엔날레는 주제의 독창성, 작가의 예술성에 방점을 두지만 아트페어는 얼마나 많은 작품이 사고팔릴 지가 관건이다. 비엔날레가 한두 계절
울산시 남구 장생포 해양공원 부지에 대한 임대기한 연장에 반대하며 올해 초 발족했던 장생포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자진 해산했다. 뜨거운 감자였던 해양공원 부지의 현대미포조선 선박블럭 제작장으로의 임대기한이 2017년 6월까지로 2년 연장됐기 때문이다.어떻게 됐든 장생포비대위의 해산과 임대기한 2년 연장으로 논란은 끝이 났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지
지난달 고리1호기 폐로 결정을 계기로 정부가 1500억원을 투입해 원전해체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범정부 차원의 ‘원전해체산업 육성대책’을 제시하기로 하면서 원전해체연구센터 건립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치신청을 한 울산·부산을 비롯한 전국 8개 지자체들은 입지선정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하지만
드디어 울산시에도 문화재단이 생긴다. 기본계획수립, 조례제정, 창립총회, 법인설립등기, 직원채용 등의 과정을 거쳐 재단출범에 이르기 까지는 약 2년 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주무부서인 시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가칭 울산문화재단의 밑그림은 유동적이다. 아직 다양한 영역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일 뿐이다. 얼마든지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각계의 고
장마철 집중호우와 슈퍼 태풍의 한반도 상륙이 예고되고 있지만 지난해 발생한 경남 양산시 평산동 대규모 옹벽 붕괴사고의 복구 공사는 지지부진하다. 붕괴사고 현장 바로 밑에 살고 있는 평산동 한일유앤아이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감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지난 4월 착공된 이 공사는 오는 12월 완공 계획이지만 공기차질이 불가피하다. 총 사업비 72억6700여만원에
새천년이 시작된 이후 울산의 최대 고민거리는 새로운 장사시설 부지 마련이었다. 동구의 화장장이 낡고 비좁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에 획기전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진유치를 촉구했다. 이같은 상황에 울주군 삼동면 주민들이 화답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오늘날의 하늘공원이다.울산시는 주민들이 님비현상
울산항만공사(UPA)에 최근 낭보(朗報)가 날아들었다. 정부의 201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C등급(보통)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고 등급인 S와 A(매우 우수)~E(아주 미흡)까지 모두 6등급으로 나눠지는 평가에서 C등급은 괜찮은 성적이라고 보긴 힘들다. 하지만 전년도에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아 사장까지 교체되는 불명예를 맛봤던 울산항만공사로서는 기대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공포로 인해 사회와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전국에 걸쳐 각종 행사의 취소 또는 연기가 잇따르는가 하면 각급 학교 휴업도 증가추세에 있다. 메르스의 청정지역이라 생각했던 부산·경남지역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부산과 같은 생활권인 양산도 더 이상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
인구에 비례해 택시 수를 조정하는 것이 택시총량제의 근간이다. 적정 수를 유지해 적정 수입을 올리도록 하고, 승객들은 제대로된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경쟁력 제고가 이 사업의 근본 취지다. 하지만 첫 단추에 해당되는 택시 자율감차에서부터 멈춰섰다. 국토교통부가 예산 뒷받침이 어려운 ‘현실성 없는 정책’을 강행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울산시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국민의 기대속에 출범한 기초의회가 감투싸움에다 지역구 챙기기, 집행부와의 갈등 야기 등으로 끊임없는 잡음을 표출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희노애락을 대변, 민의 창달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기초의회가 대화와 타협, 견제와 균형의 존재가치를 상실한 채 비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해 주민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일부 기초의
최근 부부계에 참석했을 때 일이다. 계원 중에 남편은 울산지역 대기업 임원이고, 아내는 또다른 대기업의 중간관리직 사원인 부부가 있다. 직급으로 보나 급여 수준으로 보나 부부 간의 사회적 지위는 비교가 안되지만 가정 안에서 만큼은 서열이 바뀐 게 확실했다. ‘칼로 물 베기’와 같은 부부싸움 이야기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그 집 남편의 하소연이 모임에 참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