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집권부의 교만과 아집이 판을 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4·15총선 직후부터다. 대국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은 조국 법무장관의 중도 낙마에 이어 추미애 장관의 발탁으로 이어지는 여권내부의 강공 드라이브는 국민과 야당은 안중에도 없는 ‘분노의 질주’그 자체였다. 심지어 스무다섯차례 이상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헛발질에 서민들이 “제발 뛰는 집값만은 잡아달라
“탄신 100주년도, 광복회 설립 100주년도 조용히 지나갔지만, 올해 순국 100주년엔 꼭 의미있는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지난 1일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1885~1921) 의사의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의 각계 인사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고헌의 증손 박중훈씨가 한 얘기가 마음을 울렸다. 일제에 고통받는 2
오는 7일이면 새로운 울산 남구청장이 선출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새 구청장은 1년 2개월여의 짧은 임기를 수행하게 되지만, 울산의 중심 구의 구청장 선거인데다 내년 지방선거·대통령선거 등과 맞물려 짧은 임기에 비해 중요성이 높다. 장기간 수장 부재를 겪은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남구에는 전임 구청장이 추진하다가 중단된 ‘공업탑 스카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어린 시절 놀이다. 음악이 멈춘 것을 모르고 계속해서 춤을 추다간 어김없이 아웃 당한다. 음악이 다시 시작되기 전에 발을 떼도 아웃이다. 멈춰 있는 동안 숨을 고르고 온전히 귀를 기울여 다음 음악을 기다려야 한다. 다시 음악이 울리고 또 즐겁게 춤을 추려면 멈춤의 순간이 중요하다.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도 최근 북구 사우나발 감염자 확산의 영향으로 많게는 하루 두 자릿수가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울산시 보건당국도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실상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울산의 의료 인프라와 방역 체계에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울산이 ‘0’명대 출산율 도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다. 통계속 숫자놀이로 자평하기 보다 정책이 가진 허점을 되돌아보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출산정책에 대해 심도깊이 고민해야 한다.” 만나는 시민들마다 울산 인구 유출, 출산율 저하 등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습이다.주말 가족드라마에서 쉽게 봐왔던 결혼과 출산을 끝으로 훈훈하게 연출되는 장면이
울산시가 대암댐을 식수 용도로 전환 가능한지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세계 물의 날(3월22일)에 들려온 소식이다. 물 전쟁 시대에 음용이 가능한 물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데야 딱히 논박할 일도 아니다. 그런데 속 사정을 들여다 보면 ‘이게 뭐하는 상황이지’ 싶다. 울산시가 앞장서기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울산시는 국보 반구대 암각화 보전과 맞물려
오는 4월7일 실시되는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김석겸·국민의힘 서동욱·진보당 김진석 후보간 삼자대결로 확정됐다. 울주나선거구(범서·청량읍) 군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 김기락·국민의힘 박기홍 후보간 양자대결로 대진표가 짜여졌다.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미니 대선’ 또는 ‘대선 전초전’으로 표현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
엊그제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안 발표 이후 부동산 소유자들의 세금폭탄 걱정이 커지고 있다. 국민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가히 충격적이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19.08% 올랐다. 2007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호재로 1년 사이에 71%나
102번째 3·1절, 울산에는 독립운동 역사를 기념하는 항일운동기념탑이 세워졌다. 기념탑은 울산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건립됐다. 독립운동 상징물이 없던 울산에 유공자 후손들이 지난 1997년부터 기념탑 건립을 추진, 20여년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기념탑은 애국지사의 넋을 담아 ‘사람 인’자 모양으로 지어졌다. 항일 독립유공자 102명의 이
경남 양산시가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대형 각종 정책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들 사업들이 잇달아 지방재정 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는 바람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양산발전과 시민복지를 견인할 이들의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는 만큼 시민들의 생활복지도 그 만큼 늦어진다는 점에서 대책이 요구된다.지방재정법에 따라 총사업비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울산 뿐만 아니라 전국의 각 지자체가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새로 출범하는 자치경찰의 가장 큰 역할은 생활안전과 교통, 경비 등 지역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치안서비스 제공이다.울산은 오는 5월 자치경찰제 시범운영을 앞두고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진행중이다. 위원회는 자치경찰의 지휘권을 가지고 활동목표의 수립 및 정책을 결
국토부가 어제(9일) ‘가덕도신공항 건립 추진 태스크포스(TF)단’을 발족하며 가덕도신공항 건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TF단은 가덕도신공항 사전타당성조사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하위법령 정비 등의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는 국토부로서는 부정을 긍정으로 바꿔야 한다. 한마디로 오
울산 울주군의회가 지난달 ‘대암댐 주변 개발행위 허가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구성했다. 군의회는 대암댐 주변 지역이 법령상 건축 허가를 내줘야 하는 곳임에도 군이 아무 근거없이 재량권을 남용해 주민 권익을 침해, 피해가 잇따르는 만큼 점검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특위 구성을 결정했다.과연 특위를 만들어 가면서까지 조사할 만한 사안인가에 대한 이견이 엇갈렸
빼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추락과 반전을 거듭, 정점으로 치닫는 ‘미스트롯Ⅱ’ 출연자들. 프로 가수 뺨칠만큼 노래실력과 재치 외에도 그들의 뜨거운 흥행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노래만 잘 부른다고 상위권에 랭크되는 게 아니다. 선배를 치고 밟고 올라가는 후배가 얄미워 죽을지언정, 겉으론 미소와 여유를 잃지 않는 매력과 자태 역시 승부처다. 무대 바로
지난해 울산의 합계출산율은 0.9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취업난, 양극화 등 저출산 원인은 복합적이어서 해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수많은 출산장려 정책이 시행됐지만 효과가 전무했다. 이는 과거 대책이 출산율 제고에 초점을 둔 대책이라기보다는 보편적 복지정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아이 한 명을 낳아 대학까지 드는 비용은 평균 3억8000
문화예술을 대하는 방식이 한순간에 달라졌다. 직접 마주할 수 없으니 ‘온라인’ ‘비대면’으로 예술가와 관람객이 만난다. 신문사 문화부의 취재 방식도 마찬가지다. 늘 그런 건 아니지만 직접 현장을 가지 않고도 공연이나 전시 기사를 마감한다. 생생한 현장감이 생명인 문화기사 조차도 노트북 화면 이동으로 행사를 관람한 뒤 버젓이 ‘리뷰’라는 타이틀로 소개하는 것
남구는 울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초자치단체다. 2021년 1월 현재 울산시 인구는 113만5000여명이고, 이 가운데 남구가 31만9000여명으로 가장 많다. 울주군이 22만3000여명, 북구가 21만9000여명, 중구가 21만7000여명, 동구가 15만7000여명이다. 인구가 가장 적은 동구에 비해 2배나 많은 시민이 남구에 살고 있다. 역사와 전통은
울산에서 신종코로나가 발생한지 1년이 됐다. 그동안 산업수도인 울산의 경제 버팀목인 수출은 맥없이 무너졌다. 울산세관이 최근 밝힌 올 1월 수출실적은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불황과 신종코로나 발발 1년에 수출위축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새해 첫달부터 ‘마이너스’로 시작한 울산수출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하다.1월 울산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7.8% 감소했
지난 설 연휴 본보 인터넷판에 실린 사진 두장이 눈에 확 들어왔다. 무척이나 반가웠다. 영남알프스 천황산을 오른 등산객들이 인증샷을 찍기위해 줄지어 선 모습이다. 산 오르는 것을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 본보 논설실장이 직접 촬영한 장면이어서 더 반갑다.기자는 등산을 좋아하고 즐긴다. 전국의 산을 오르면서 부러운게 있었다. 한 업체의 이벤트인 100대 명산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