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신박한 예술지원 2023 ‘예술지원해DREAM’ 마지막 무대를 끝으로 울주문화재단의 올해 굵직굵직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해 처음 경험한 울주군의회의 정기감사에서 무더기 행정조치로 다소 어수선한 가운데 임기를 시작했지만, 울주 문화 부흥 초석을 다지기 위해 출발한 신생 문화재단의 기틀을 다시금 잡은 이춘근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취임 직후 조직 안정화에 나섰다. 대표이사실 문을 항상 열어두고 직원들이 오가며 스스럼 없이 오가며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꽃은 아름답고 좋은 향도 뽐내지만, 생물의 특성상 아무리 잘 관리를 해줘도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시들고 만다. 어떤 종류든 져버리고 마는 점 때문에 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꽃을 오래도록 처음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는 ‘꽃 공예’가 인기다.울산 남구 달동에 자리한 ‘일곱계절공방’은 장애진 대표가 지난 2020년 문을 연 꽃공방이다. 20년 가까이 유아교육에 몸담았던 장씨는 꽃을 좋아해 생활 꽃꽂이를 배우다 제대로 배워보자는 생각에 일을 그만두고 배움에 뛰어들게 됐다. 처음에는 생활 꽃꽂이, 비누꽃으로 시작해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가 오는 15일까지 작은미술관에서 레지던시 10기 오수지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둥근 끝의 반대쪽’을 열고 있다. 작가는 변하지 않는 기억과 마주하고 불안 너머의 다음 세계를 생각하며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종이에 연필, 콩테, 목탄, 색연필로 마음 속 풍경을 드로잉한 평면작품 37점과 영상작품 1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는 오는 24~25일 입주작가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를 열고, 체험·전시·공개 비평 등을 진행한다. 문의 289·8169. 서정혜기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다양한 생각을 영상으로 풀어내며 청소년들의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제 15회 대한민국청소년밀알영상제’를 11월 25일 오후 1시에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울산광역시 동구가 주최하고 남목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영상제는 전국대회와 울산지역대회로 구분하여 진행되며, 또래 청소년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심사 할 수 있는 청소년명예심사위원제도가 함께 진행된다. 청소년명예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봉사시간과 소정의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청소년명예심사위원제도는 온라인청소년명예심사위
프랑스 페미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의 장편소설 가 수상에 실패했다.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열린 페미나 문학상 시상식에서 외국문학상은 미국 작가 루이즈 어드리크의 (The Sentence)에 돌아갔다.한강의 는 지난달 24일 최종 후보 5편에 들었으나 마지막 결실은 보지 못했다. 는 지난 8월23일 (Impossibles adieux)이란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됐다.외국문학상을 받은 은 과거의 유령과 현재의 인종
국내외에서 선서화 대가로 알려진 통도사 문수원 수안 스님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수안 스님은 자신의 그림을 1984년 첫 달력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40년 동안 달력을 제작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수안 스님이 처음 달력을 만든 1994년만 해도 사찰에서 달력을 나눠주지 않으면 일반인이 달력을 쉽게 구하기 힘든 시기였다. 이에 동지에 사찰을 찾는 신도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달력을 만든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이어졌다. 지금은 인연 맺은 사찰에 입춘방과 함께 달력을 보내
시민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위해 운영되는 울산문화예술회관(울산문예회관)의 대관 방침이 지역 예술 활성화에 다소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문예회관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내년 상반기 정기대관 심의에서 전체 신청 건 128건 가운데 87건이 가결되고 41건이 부결됐다. 이중 전시는 신청된 49건 전체가 가결됐고, 공연은 79건이 중 41건이 부결, 38건이 가결됐다. 울산문예회관은 운영 조례의 ‘경합 시 우선사항’에 따라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경합 시 순수예술을 우선하고, 기관·단체와 개인이 경합할 경우 기관·단체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Flickering Shores, Sea Imaginaries)를 주제로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바다미술제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해운도시와 해양산업 등 바다와 밀접한 주제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을 만나본다. 일광해수욕장 맞은편 ‘2023바다미술제 실험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레베카 모스의 ‘국제 수역’은 작가가 제네바행 컨테이너선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 상하이로 이동하던 중 해운업체의 파산으로 이주 넘게 국제 수역에 머물렀던 배 위에서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
한국출판학회는 7일 ‘2023 올해의 책’에 등 4권을 선정했다. (김진섭·이승희 지음)는 활자와 책과 문화에 빠져 수련을 하듯 고군분투하며 책 문화를 떠받들고 있는 책공방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으로 첨단기술에 중독된 시대에 활자를 찍고 종이를 엮고 문화를 전하는 공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이숭겸·이길순·한경식·전정일·변재상 지음)은 신구대학교 이숭겸 총장과 네 명의 신구대학교 교수들이 20여년에 걸쳐 60개 국가의 400여곳을 방문하여 집필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79개 식물원의 전면 컬러 사진과 함께 식물원의
동해안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인문학 감성을 끌어올리는 강연이 마련된다. 울산 동구는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카페 4곳에서 ‘카페에서 만나는 국립중앙박물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슨트 4명을 초청해 진행 중인 박물관 기획·상설 전시와 관련된 작가와 역사, 유물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첫 순서인 8일에는 동구 일산동 카페 다오에서 신기환 도슨트가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를 주제로 작품과 작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15일과 22일에는
“여름을 좋아하는 ‘여름 남자’ 김근호입니다.” “먹고, 자는 것을 좋아하는 장우성입니다.” 울산지역 어린이들이 개그와 코미디 공연을 직접 준비하고 현직 아티스트들과 무대에 올라 표현력과 자신감을 뽐내는 공연이 마련됐다. 우리아이크리에이터양성센터는 지난 5일 남구 공간 더 이음에서 우리끼리 개그콘서트 ‘우리 아이가 밝아졌어요’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발표회 같은 공연, 공연 같은 발표회’를 모토로 김근호(송정초 6), 최은율(부산진초 6), 조우성(신정초 5), 김승찬(울주명지초 5), 김규리(송정초 5), 장우성(강동초 3),
우리가 생활하는 울산에 활력과 즐거움을 더하고, 누구나 오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제7회 울산건축문화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한건축사협회 울산시건축사회가 주최하고 울산건축문화제 추진위원회 주관하며 울산시의 후원으로 마련된 올해 울산건축문화제는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간 있어요?”를 주제로 5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광장 일원에서 나흘 동안 다양한 전시와 부대행사로 열렸다. 이번 건축문화제에서는 태화강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주제전과 기획전을 통해 지역 건축사의 다양한 생각을 건축
피아니스트 정규빈이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5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정규빈은 전날 열린 대회 결선에서 이승원이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고 1위에 올랐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을 사사한 정규빈은 2016년 일본 도쿄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독일 뮌헨국립음악대학의 안티 시랄라 교수 문하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예술요원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정
제20회 울산시장기 전국종합무술대회(대회장 설영진)가 5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울산북구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4일 울산 북구 박상진호수공원에서 박상진호수공원 환경지킴이 봉사활동 청소년과 울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 알리기 캠페인을 실시했다.박상진호수공원 환경지킴이 봉사단은 매월 2회 공원에서 벽화닦기, 산책로 플로깅 활동, 낡은 정자·펜스 페인트칠 등 정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캠페인은 봉사단의 한해 마무리 활동으로 박상진 의사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울산에 대한 자긍심과 역사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울산을 비롯해 지역 영화·영상물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영상위원회 설치와 단편영화제 활성화가 필수적입니다.” 울산영화인협회는 지난 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23 6대 광역시·제주특별자치도 영화예술교류전-Six+One’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제43회 울산예술제 일환으로 울산 영화와 영상산업이 방향성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차두옥 광주시영화인협회장이 발제자로 나서 ‘지역의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영상위원회 설립과 단편영화제 발전 방안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차 회장은 지역 영상
역사의 현장에서 즐거운 놀이로 생생한 역사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되고 있다. 박상진의사역사공원역사문화센터는 울산시 문화체육관광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월까지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다!’ 역사교실을 운영한다.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다!’는 박상진 의사와 광복회에 대한 역사적 내용을 청소년이 좋아하는 방탈출 게임으로 개발해 새로운 교육 활동을 제공한다. 우선 박 의사 생가에서 해설을 듣고, 앱을 열고 퀴즈를 풀어 미션을 수행하면서 박 의사의 업적과 광복회를 알아가는 체험형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교육에 참여
울산의 한 개인 컬렉터가 60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회혼례를 치른 조선시대 부부의 것으로 추정되는 초상화를 소장해 눈길을 끈다. 울산 남구 옥동에 거주하는 구철회씨는 최근 미국의 한 고미술상을 통해 조선시대 회혼례를 치른 부부의 것으로 추정되는 25호 크기의 초상화 두점을 구입했다. 20여년전부터 일제강점기 시대 한국의 풍경을 담은 일본 화가들의 그림을 수집해 온 구씨는 미술품 수집을 위해 해외 미술상의 판매 목록을 살펴보던 중 그림을 발견하게 됐다. 구씨는 그림 속 주름이 가득한 노부부가 혼례복을 입은 점을 들어 회혼례 초상화로
김금만(사진) 수필가가 제4회 울산하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울산하나문학회(회장 김동성)는 한 해 동안 회원들이 낸 작품집 중 심사를 거쳐 김금만 작가의 시조집 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창희·제인자·한관선 시인 등 심사위원들은 “김금만 수상자는 다양한 시의 주제를 시조 형식에 맞춰서 활달하게 펼쳐 보이고, 특별하게 철학적 사유를 시의 제재로 승화했다”며 “일상적 의미를 시조의 양식 안에 적절하게 구현하는 한편, 율격(律格)을 예사롭게 여기는 작금의 시작(詩作) 풍조에 우리말의 ‘말디딤’을
코미디를 통해 표현력과 자신감을 기르고 직접 공연도 펼치는 행사가 열린다.우리아이크리에이터양성센터는 오는 5일 오후 6시 울산 남구 공간 더 이음에서 발표회 같은 공연, 공연 같은 발표회 ‘우리끼리 개그콘서트-우리 아이가 밝아졌어요’를 연다.이날 행사는 지난 9월부터 매주 일요일 코미디 배워온 초등학교 2~6학년 어린이 7명이 직접 배운 콩트 등을 선보이는 자리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싱어송라이터 길기판, 댄스 크리에이터 원더총각, 코비피터 코믹마임저글링 등이 펼치는 공연도 마련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