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도입된 노인요양병원 업계의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7년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시행되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 수많은 부작용을 노출한 뒤에서야 ‘정리’가 시작된 것이다. 울산지역 노인요양병원은 지난해 9월말 45곳으로까...
경기도 이천에 본사를, 충북 청주에 공장을 두고 있는 SK하이닉스가 20년만에 처음으로 이들 두 지자체에 1000억원에 가까운 지방세를 납부했다는 보도가 최근 일부 전국지와 해당 지역신문에 실렸다. 경영난으로 그동안 지방소득세를 내지 못하던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 흔쾌히 지방세를 납부하면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자체가 ‘대박’을
울산보다 조금 일찍 시립미술관을 건립해 온 수원이 요즘 많이 시끄럽다. 수원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은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11년 8000세대 아파트 준공 후 개발이익 환원 차원에서 추진됐다. 투입된 금액은 300억원. 미술관은 오는 6월 완공되며 10월에 개관한다.‘아름다운 기부’로 비쳐지던 수원시립미술관이 논란거리가 된 이유는 명칭에 ‘아이파크’가 들어갔기
최근들어 3대 주력산업이 주춤하면서 울산지역 경제가 위기를 맞았다는 말들이 많다. 그러면서 뒤따르는 말이 그동안 너무 안주한 탓에 오늘의 위기를 맞게 됐다고 한다. ‘헝그리 정신’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지금 울산이 처한 상황과 절묘하게 맞는 말이다. 헝그리 정신은 절박함에서 우러난다. 배부른 사람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선수가 사이다에 신경쓰면 진
경남도의 학교 무상급식 중단이 현실화되자 학부모들의 불만이 급격히 표출, 그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경남지역 학부모들에겐 ‘4월은 잔인한 달’이 됐다. 무상 급식의 ‘유상화’가 학부모들의 분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던 756개 학교 28만5000여명 가운데 21만8000여명의 학생들은 이달부터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해결하고 있
지난 3일 한국수소산업협회(이하 수소협회)가 창립 1주년을 맞았다. 1년 전 정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단위 협회 사무국으로는 최초로, 수소협회가 울산에 설치되면서 지역에선 수소산업 메카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 일색이었다. 국내 수소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있고 세계 최초 수소자동차 양산(2009년), 국내 최초·세계 최대 규모의
울산시립미술관이 들어설 옛 울산초등학교는 요즘 현장출입이 불가능하지만 바로 옆 울산중부도서관 4층 옥상 정원에 올라가면 옛 초등학교 운동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학교 건물은 지난해 5월 이미 철거됐다. 붉은 벽돌이 박혔던 ㄷ자형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건물 앞 정원수도 모조리 뽑혔다. 운동장에는 아이들 대신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 발굴 조사단원들이 나
한강 이남의 최대 신도시로 개발 중인 양산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환경친화적 신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1994년 양산 물금읍과 동면 일대 1068여㎡ 규모의 양산신도시 조성에 나섰다. 그러나 양산신도시는 착공 21년이 지났지만 준공은 요원한 채 여전히 진행형이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올 연말 다시 사업 준공을 벼르고 있지만 계획대로 될지는 미
영남알프스 산악관광개발의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신불산 로프웨이 사업을 두고 찬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환경훼손을 이유로 사업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울산시관광협회와 서울주발전협의회 등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갈등이 지...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249억6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창사 이래 8년째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는 내용의 결산자료를 최근 항만위원회에서 승인 받았다. 정부의 2013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 기관으로 분류돼 전임 사장이 조기 퇴임하고 현재의 강종열 사장이 지난해 10월 취임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받아든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은
드라마 ‘응답하라’에 관해 새로운 뉴스가 최근 전해졌다. 1997년, 1994년을 기점으로 한 기존의 드라마에 이어 새로운 시리즈를 구상하는데 이번엔 1988년이 시대배경이라고 한다. 그 해의 추억 한 자락을 하나만 꼽으라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매캐한 최루탄 냄새를 제외한다면, 88(서울)올림픽이 단연 압도적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어린이집 내에서 영·유아를 상대로 폭행·학대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부모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전한 어린이집을 향한 사회적 ‘해법’ 도출이 절실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CCTV 의무 설치나 보육교사 자질 향상 등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을 지향하는 양산시의 안전한 어린이집 구현 행정이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큰 의미
울산대공원이 새단장과 변신을 시도한다. 개장 10년을 넘기면서 이용객이 일부 줄어드는 시설은 과감히 ‘정리’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로 레일바이크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안주하지 않고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울산대공원은 1986년 8월19일 근린공원으로 결정된 후 1995년 울산
‘위기의 제조업, 현장을 가다’ 기획 시리즈를 끝냈다. 3대 주력산업의 동반 침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울산 제조업의 현재를 살펴보고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건지, 오뚝이처럼 일어나 수출부국 한국의 경제를 이끌었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보기 위해 이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6회만에 접었다.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제목의 ‘
‘최근 울산 문화예술계를 이어 온 다섯가지 계보가 있다.’ 말씨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한 인사가 어느 저녁 모임에서 이같이 운을 뗐다. 정답은 ‘꼰대’-‘똥파리’-‘오적(五賊)’-‘신오적(新五賊)-‘예(藝)피아’다. 그는 다섯가지 항목에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대다수 해당자는 자신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척 한다는 점이
환경오염 유발에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지만 정리할 마땅한 근거가 없어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양산지역의 고물상. 행정으로서는 각종 민원을 유발하는 애물단지지만 고물상 당사자는 삶의 터전이자 생존기반 이라는 점에서 ‘해법’ 도출이 쉽지가 않다.현재 양산에는 156개의 고물상이 산재해 있다. 도심 82곳과 비도심 74곳으로, 용도별로는 주거지역에 가장 많은
울산에서는 산불진화용 항공기로 헬기외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언뜻 들으면 말이 잘 안되는 것 같지만 이것이 현재 울산의 상황이다. 울산시가 매년 겨울철 산불진화용 항공기를 임차하면서 헬기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못’을 박아 버린 탓이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고 효율적인 항공장비가 개발되더라도 입찰에 참가할 수 조차 없다. 그런데 울산시가 참가 자격을 헬
오는 6월29일로 임대기한이 만료되는 울산시 남구 장생포 해양공원 부지의 활용방안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부지를 빌려 상당한 이득(?)을 보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은 당연히 임대기한 연장을 바라고 있는 반면 울산 남구청은 서동욱 구청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고래등대 건립을 원하고 있다. 부지의 소유권자인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사용 승인권이 있는 울산항만공사는
신청사로 이사한 울산지방법원을 최근 다녀왔다. 문화담당 기자로만 10년 이상을 보냈는데 취재 차 법조기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취재 목적은 법조인이나 법원 시스템과는 무관했다. 지난 연말 울산지법 개청식에 관한 보도가 봇물을 이뤘는데 주로 32년 만에 옛 청사를 벗어나 시민편의시설을 갖춘 새 청사 시대를 열었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틀린 말은 아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토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발생, 축산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 방역당국의 대처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예방적 살처분과 매몰처리가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확산방지 차원에서 이뤄지는 예방적 살처분과 매몰이 곧 막대한 축산농가 피해와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