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의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올해도 전기기술인들이 찾아갑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울산광역시회(회장 이경일)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한부모 가정 등에 대해 협회 소속 전기기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전기설비 점검 및 보수 자원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985명의 재능기부자가 462가구에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동구 방어동 성끝마을을 시작으로 울주군 사일마을, 은편마을, 한실마을, 북구 가대동, 중구 성동마을 등 주로 농어촌 외곽지역을 찾아간다. 올해도 오는 10일 자원봉사 발대식을 갖
유치원생 웅이(가명·4세)는 공룡을 좋아한다. 여느 4세 아이처럼 활동적이고 언어표현도 뛰어나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를 보며 웅이 엄마는 고민이 생겼다. 웅이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2년전인 지난 2019년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기 때문이다.웅이 엄마는 홀로 영유아기 아동을 양육하느라 근로활동에 제약이 많았다고 한다. 엄마는 웅이가 어린이집 등원을 시작하며 조금씩 일하기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장시간 근로는 어려워 하루 4시간 정도 일하고 있다. 관할 구청 내 희망근로에 참여하고 있지만, 근로시간이 짧다 보니 월 소득은
제2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6강은 3일 현대중공업에서 현장시찰과 특강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을 맡은 김성훈 울산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전략가로서의 정주영’을 주제로 고 정주영 회장의 사업전략과 울산과의 관계,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강연했고, 아산 기념 전시실과 현대중공업 현장을 탐방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성훈 교수는 현대그룹 창립 배경과 역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정 전 회장은 1940년 아도서비스라는 기업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후 1947년 현대토건사를 설립했는
우리들이 사는 이곳, 이 도시에는 오늘도 새로운 축조물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산업화로 인한 도시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던 때에 비하면 많이 달라졌긴 하지만 이런 축조물, 건축물들은 여전히 우리 일상의 주변환경에 변화를 더하고 있다.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을 넘어 인공지능으로의 기술발전, 농경에서 제조업중심의 산업에서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으로의 변화, 사회구성원과 구조의 변화, 부의 성장과 분배의 변화, 사회적 요구의 변화, 최근의 팬데믹사태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의 요인들은 우리들의 삶에 변화를 주고, 그것들을 담는 축조물들에도 영향을 끼쳐
중국 조선족 출신의 최연(39)씨는 지난 2014년 부모님의 초청으로 한국 땅을 밟아 8년째 울산에서 생활중이다. 지인의 소개로 한국인 남편을 만나 지난 2019년 가정을 꾸렸으며, 현재는 울주군 온산읍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20대 때 서울 동대문에서 옷장사를 하면서 자주 한국을 왕래했던 최씨는 부모님을 통해 F4(재외동포) 비자를 취득한 이후부터는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식당보조와 홀서빙, 청소, 조선소 등에서 일을 했으나, 정작 자신에게 딱 맞는 일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차에 시작하게 된 것이 부동산 일이었다.
1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했던 2020년 가을이었다. 해외의 여러 문화예술 기관들이 경영의 어려움에 놓였다며, 특히 도시 전체가 셧다운 되다시피한 영국 런던의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영국왕립미술원인 로열아카데미가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의 조각품을 매물로 내놓을 것 같다는 보도였다. 당시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왕실의 명망있는 미술원이 과연 소중히 간직했던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팔 것인지, 아니면 눈물을 머금고 경영악재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인을 감축할 것인지를 두고 잔인한 딜레마에
울산 남구 삼산동 ‘김재홍정신건강의학과’ 김재홍(53) 원장은 지난 8일 본보를 통해 유치원생 혜린(가명·5세)이와 난치성질환 투병 생활을 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혜린이 아버지의 사연을 접한 뒤 흔쾌히 후원을 결정했다. 오래전부터 나눔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김 원장은 ‘집다운 집으로 15호 나눔천사’가 됐으며, 앞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정기적 후원을 약속했다.◇실질적 도움 위해 후원 결정고향이 부산인 김재홍 원장은 지난 2002년 울산에서 병원을 개원하면서 울산에 터전을 잡은 뒤, 이후 울산구치소의 촉탁의로 무료진료 등 꾸
“선암동을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뭉쳤어요.” 울산 남구 선암동 온동네 봉사단은 올해 7월 중순 발족해 이제 3개월이 갓 넘은 신생 봉사단체다. 하지만 열의 만큼은 여느 봉사단체 못지 않다. 온동네 봉사단은 지역의 우범지대 및 유휴지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가꾸고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로 만들어졌다. 이 같은 봉사활동을 통해 범죄 예방과 함께 도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회원은 현재 10명이며 30대에서부터 60대까지 연령대는 다양하다. 이경(여·50) 전 선암동주민자치위원이 단장으로 단체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마인강을 따라 30여 곳의 역사문화예술기관들이 밀집돼 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집’을 비롯해 박물관, 미술관, 사진관, 영화관, 도서관, 건축관 등이 5~10분 거리에 산재한다.그 중 슈타델미술관은 프랑크푸르트 박물관지구를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다. 지난 2009년 초겨울, 그 곳에서 보았던 진귀한 장면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보티첼리의 비너스 원화를 비롯해 그 시대 다수의 회화와 조각을 보여주는 특별전이 시작하는 날이었다. 스산한 강바람 속에서 외투를 여미고 발을 구르면서도 도시민들 수백명이 출입문이
울산광역시건축사회(회장 김원효)가 주최하는 제5회 울산건축문화제가 11월11일~14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본보는 울산건축문화제를 전후해 해마다 도시문화를 건축적 시각에서 바라 본 기획물을 게재해 왔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3명의 건축사들이 우리 사는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고 정리한 글을 연재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일상전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단계를 밟다보면, 새로운 일상이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여행은 원래 떠나기 직전이
태조 왕건이 고려 개국 공신인울산 박씨 시조 박윤웅에미역바위 하사한 기록 남아북구 강동동 판지마을 앞 미역바위2001년 울산시 기념물 제38호 지정북구 ‘국가중요어업유산’ 신청도강동은 해안따라 암반 많이 발달수심 얕고 물이 맑고 일조량 많아오래 끓여도 쫄깃함 유지해 인기다양한 식재료들과도 환상 궁합담치미역국은 별다른 양념 없이도담치의 감칠맛으로 담백하고 시원‘곽암’(藿巖)은 미역이 붙어서 자라는 바위다. 미역바위라고도 한다. 울산시 북구 강동동 판지마을 앞바다 속 미역바위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 바위가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8호
곧 개관할 울산시립미술관은 현대미술의 최전선 ‘미디어 아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과 미래지향점을 고려한 결과다. 물론 고전예술을 아예 버린 건 아니다. 이 도시의 첫 공공미술관인만큼 순수미술에서 벗어나 과학과 기술과의 융합, 현대미술 중에서도 가장 ‘핫’한 영역을 확보하고 이를 도시의 문화발전과 연결시켜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한다.지난달 독일에서 예술과 미디어 센터(Zentrum fur Kunst und Medien·이하 ZKM)의 수석큐레이터 필리프 지에글러(Philipp Ziegler·사진)씨를 만났다. 그는
울산시사편찬위원회가 지난 12일 출범했습니다. 울산시의 수많은 자문기구 중의 하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지역사회는 체계적으로 도시의 역사를 기록하겠다는 각별한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과거로부터 시작됩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바로 미래를 만드는 일입니다. 울산시사편찬위원회의 출범이 ‘울산시사편찬실’의 상설화, 더 나아가 ‘울산역사기록원’ 설립으로 이어져야 합니다.-울산시 시사편찬위원회 출범의 의미를 다시한번 짚어보면.“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2027년 (蔚山市史)를 새로 펴내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대한노인회 울산남구지회(지회장 임중배) 삼산제2경로당(회장 박상희) 회원들로 구성된 ‘동트는 노인자원봉사클럽(코치 윤혜숙)’은 평균 연령이 70대 중반이지만 봉사에 대한 마음과 열정만큼은 20·30대 못지 않다. 지난 2018년 6월 설립돼 올해로 만 3년이 갓 지났으나 회원수는 현재 45명에 이른다. 삼산동에 거주하고 만 65세가 넘으면 정회원이 되고, 만 65세가 안되거나 거주지가 타 지역이면 특별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단체이름인 ‘동트는 봉사클럽’은 밝아오는 아침을 생각하며 ‘희망’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 지었다. 이 단체는
‘금강산 중’이라는 말이 있었다. 서울의 높은 사람들이 금강산을 유람할 때 가마를 메는 승려인데, 아무렇게나 부려먹을 수 있는 천한 중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억불시대 조선왕조에서는 금강산을 유람하는 중앙 귀족들이 많았다. 이들은 오늘의 산행처럼 장비를 갖추고 직접 산을 오르지 않았다. 대부분 말이나 가마를 타고 유람했는데, 이 때 말을 몰거나 가마를 메는 자들은 대부분이 승려였다.◇금강산 유람과 가마꾼 중다음은 조선중기 선조~인조조에 사헌부대사헌·사간원대사간·성균관대사성 등 청요직을 지낸 문신 정엽(鄭曄, 1563~1625)의 금강
20일 제2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4강은 UNIST AI 혁신파크에서 현장시찰과 특강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을 맡은 김경원 UNIST 산업공학과 교수(UNIST AI 혁신파크 사무국장)는 ‘AI를 활용한 경영혁신사례’를 주제로 AI의 개념과 특성, 사례와 전망 등에 대해 강연했고, UNIST AI 혁신파크 입주 기업을 탐방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경원 UNIST 산업공학과 교수는 AI의 시작과 개념에 대해 설명하면서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초연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로 촉발되는 지능화 혁명을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이 임박했다.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엔 울산지역 첫 공공미술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울산시립미술관은 ‘21세기 미래형 미술관’을 기치로 내걸고, 이에 공감하는 전 세계 뮤지엄을 연결해, ‘미술’이라는 정체성으로 울산이 새로운 국제 관계망을 주도하도록 만들고자 한다. ‘미디어 아트’는 울산시립미술관이 선택한 여러 방편 중 가장 대표적 장르다. 본보는 최근 독일과 영국을 거쳐 서울과 광주를 방문했다. 그리고 울산시립미술관이 미래사회의 맥을 같이 도모할 미래형 뮤지엄을 보고 돌아왔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보가
올해로 한국생활 12년차를 맞은 일본 출신의 고사노 마키꼬(46)씨는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지난 2009년부터 울산에서 살고 있다. 남편과 딸 등 세가족이 함께 울주군 온산읍에서 생활중이며, 울산시교육청의 찾아가는 다문화 수업 강사로 활동중이다. 마키꼬씨는 한국에서 생활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情)’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마키꼬씨는 “한국어 교실을 다니면서 버스를 타게 됐는데 한국과 일본의 문화가 많이 다른단 걸 느꼈다. 가장 놀랐던 것은 버스에 어르신이 타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과 국보 285호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1970년과 1971년, 1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차례로 발견됐다.발견 당시 날짜가 묘하게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와 12월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인지라 이를 두고 여러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발견 50주년을 맞은 올해 2월에는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으로 선정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지 11년만의 성과다. 이어 4월에는 이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암각화 보존을 위한 성과를
울산 북구 농소2동 ‘사임당의 도담도담 울타리(대표 라은숙)’는 전업주부와 ‘워킹맘’의 상부상조 공동육아 활동을 4년째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사임당의 도담도담 울타리’는 지난 2018년 북구 매곡도서관 내 워킹맘과 전업주부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5명의 소모임에서 출발해 하나 둘 늘어나 현재는 회원이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시작은 사회적기업 센터 형태의 교육서비스업을 운영하고 있던 라은숙 대표가 자신의 직업을 살려 재능기부를 하는데서 시작됐다. 라은숙 대표는 “당시 워킹맘으로 동네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