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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9월30일이면 인디아나주의 작은 도시 페어몬트의 한 마을에 수십만 명의 낮선 사람들이 찾아 와 '에덴의 동쪽'을 이야기하고, '이유 없는 반항'의 눈빛을 아쉬워한다. 그 덕에 제임스 딘이 24살의 나이로 요절한지 50년 넘도록 그는 고향을 부양하는 경제적 '자이언트'로 남아 있다. 그의 훌륭한 연기와 영화처럼 극적인 삶 때문일 수도 있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4.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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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이 신문과 방송에 홍수를 이룬다.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내 일처럼 너무도 미안하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다. 무고하게 숨진 사람들에 대하여 기도하며 유가족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이루 말 할 수 없는 송구함이 마음 깊은 곳에서 교차한다.불안정한 이 세상에는 누구도 예기치 못한 일이 많고 수많은 연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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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7.04.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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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15년 전인 1992년 4월28~29일 미국방문차 LA에 머물러 있었다. 업무가 끝나고 그곳의 친구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낸 뒤, 다음날 시카고로 날아가고 있던 중, 비행기 안에서 LA 폭동소식을 들었다. 흑인 로드니 킹에 대한 백인 경찰들의 지나친 폭행, 그리고 시미밸리 법원에서 그 경찰들에 대한 무죄판결이 흑인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것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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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7.04.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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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2007.4)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울산시민의 기대수명은 77.73세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제외하면 울산시민의 기대여명은 앞으로 3년이상 증가하여 약 20년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대여명이란 연령 65세의 사람이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생존연수를 말하므로 현재 65세인 울산시민의 평균수명은 85세 이상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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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7.04.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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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유치가 확정되는 날 환호하는 대구 시민의 모습을 보고 울산 시민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APEC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부산이나, 동계올림픽과 세계박람회 유치 준비에 겨를이 없는 평창과 여수를 보면서 울산은 언제쯤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행사나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국제포경위원회(I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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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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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자 지역 일간지 사회면에는 북구 양정동에서 일어난 3층짜리 상가건물의 옥상 붕괴사고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상가 건물 1층과 2층에는 3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건물옥상이 붕괴되기 직전 미리 대피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비록 지역신문 사회면의 작은 기사거리로 끝나버린 사건이었지만, 우리사회의 안전에 대한 불감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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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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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21C는 고용복지(Workfare)의 시대라고 한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인구는 급속히 고령화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고용창출 효과가 낮아짐에 따라 '고용'문제가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고 국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20C초에 전국적인 공공 고용지원서비스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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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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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은 유럽·아시아·북미지역을 잇는 세계해상교통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규모 액체화물 전용부두와 저장탱크시설을 완비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물류교통시스템과 저렴한 물류비용으로 24시간 고품질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VOPAK, STOLT, ODFJELL사 등 액체화물 다국적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울산항은 2006년 약 1억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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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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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를 끌어온 한미 FTA 협상이 결국 타결되었다. 한미 FTA로 인해 우리는 경제적인 영향과 함께 사회 전반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세가 철폐되고 비관세 장벽이 완화되면서 시장접근이 개선되면 국내 산업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관련 제도가 선진화될 것이다. 나아가 FTA 체결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한다면 동북아 비즈니스허브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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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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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월산 자락에 지천으로 봄꽃이 한창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겨우내 쌓였던 먼지를 털어낸답시고 방안의 책장을 정리하고 두터운 겨울 이불과 솜옷을 털어 옷장에 넣고 나니 한결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지난 겨울은 기상이변으로 우리고장의 생명의 젖줄인 태화강에 얼음이 얼지 않았다고 한다. 울산의 천년고찰 월봉사에 부임하여 겨울을 세 번이나 보내고 나니 이제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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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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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홧가루 날리는 4월이 왔는데도 아직 꽃샘추위란다. 하지만 간선도로 벗어난 샛길 양쪽, 이마를 맞대듯이 열병하고 있는 벚꽃나무에선 방금 튀어 오른 팝콘처럼 앙증맞은 꽃송이가 눈부시게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하얗게 탐스런 모습으로 소복이 피어 있는 그 모습은 아름답기만 할 뿐 아니라 청초한 순결함을 잃지 않은 외경스런 모습이기도 하다. 생명의 외경(畏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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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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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면 빛바랜 만우절을 떠올리며 웃음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된다.만우절(萬愚節) ― 이 날은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고 하여 호의(好意)로 서로 속이고 즐거워함을 뜻한다. 그러나 요즘은 만우절을 즐길 정도의 여유를 찾기가 쉽지 않다. 몇 년 전 어느 컴퓨터 통신업체에서는"당첨을 축하합니다. 당신은 백번째 가입자로 당첨되셨습니다. 아주 놀라운 선물을 준비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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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7.04.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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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기상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세한 기상정보를 제공받기로 하였다는 새 소식을 들었다.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도장이나 설비의 탑재, 진수 등 옥외작업일정을 관리하는 기법은 STX조선, 대우조선, 삼성조선 등 타 조선업체에서도 이미 도입하여 업무성과를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풍, 호우가 발생하는 여름철에는 야외 작업 가능유무를 사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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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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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교육계, 관계, 그리고 정치권의 수장들 간에 일고 있는 파열음이 도를 넘어선 느낌이다. 어떻게 결말이 나든 모두가 상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틈새에서 최대 피해자는 우리 울산시민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첫째는 모두가 원칙과 법을 강조하고 있지만 타협점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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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7.04.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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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에 부산 테크노파크에서 고령친화산업 창업교육을 실시하였다. 사업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앞으로 고령사회에 대비해서 고령친화산업의 흐름과 노인을 위한 복지용구의 종류 그리고 고령친화산업의 비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교육에 참여하였다. 이번 교육은 노인복지용구에 초점을 맞추어 상품판매 전략과 부가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추었다. 고령친화산업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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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7.04.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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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가 '문화는 이제 더 이상 권력의 장식물이 아니라 그 자체가 권력인 시대'라고 말했듯 문화는 이 시대 최고의 아이콘이 됐다. 산업도시인 우리 울산도 문화적인 바탕을 가지지 않고서는 결국 발전적인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문화가 산업도시의 운명에 신데렐라적인 존재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즈음 우리는 지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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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7.04.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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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반인 그는 단호하게 '적'이라고 불렀다. 총칼로 무찌르고 투쟁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거두고 보듬어야 할 유별난 존재라고 말했다. 지금 나라 안은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영어'라는 적과 보이지 않는 싸움으로 열병을 앓고 있다. 그의 말처럼 무찔러 없앤다는 건 언어도단이다. 언감생심, 미워해서는 안 되고 어르고 달래면서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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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7.04.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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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세금에 관한 넋두리를 시작하게 되면 부정적인 수식어들이 따라다닌다. "세금은 어렵고 복잡하다" "세금을 내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것이 현명하다" 등 회피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 사회의 현실인 듯 싶다.우리나라 헌법 제38조에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무를 진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국가가 국민에게 그들의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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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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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저녁, 무슨 기사를 열심히 읽던 아내가 신문들을 내게 넘기며 이 대학들이 정말 그렇게 우수하냐고 의아한 표정으로 물어왔다. 대교협의 대학종합평가에서 K대학 S대학 N대학 H대학 등이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는 기사를 말하는 것이다. 이름이 귀에 설은 대학들이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는 사실이 이상한 모양이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평가에서 말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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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7.03.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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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간된 '부(富)의 미래'에서 저자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기업은 100마일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노조는 35마일, 정부는 25마일, 대학은 10마일, 그리고 정치권은 5마일의 거북이걸음을 걷고 있다'고 설파한다.꽤나 설득력이 있는 얘기이다. 건설로 시작한 현대그룹, 설탕과 밀가루로 시작한 삼성그룹, 치약과 비누로 시작한 LG그룹, 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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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7.03.28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