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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수석 졸업 여학생의 서울대 의대 편입 뉴스가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반성과 이공계 위기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 입시학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5~2007년의 3년간 합격생을 분석한 결과 10개 의학 전문대학원과 6개 치의학 전문대학원의 총 모집정원 2655명중 과학전문대학인 KAIST와 포스텍에서 200명 이상이, 서울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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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상일보 보도에 따르면 울산지역 대리운전요금이 크게 올랐다. 신문기사는 이를 대리운전업체의 운전비 담합인상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렇다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한 해결을 기다리면 될 일이다. 그러나 기사의 행간을 읽으면 이는 단순히 시민들이 이용하는 운전대행요금의 인상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복잡한 이해관계와 갈등이 내재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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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에 생명이 움직이는 힘차고, 따뜻하고, 조용한 소리가 있다. 삼월 하늘을 바라보며 누구를 생각하는가. 선을 베푸는 꿀벌인간인가. 자기만을 위해 사는 개미인간인가. 남에게 해를끼치는 거미인간인가. 양심은 도덕과 윤리의 기반이다. 죄를 지으면 양심의 가책을 받고 불안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공짜만 바라는 사람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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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약 40여년 전 필자가 고등학생 때이다. 당시 볼링장은 고급 사교장으로서 고등학생은커녕 대학생도 출입하기가 어려웠다. 대학교에 들어간 후 용기를 내어 가본 한강 볼링장은 나에게는 난생 처음보는 천국이었다. 유명 영화배우들이 한껏 멋을 부리고, 오렌지 쥬스를 마시며 담소하면서 볼링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볼링장은 나와 다른 세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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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학교 의학부 종양외과 연구그룹은 내장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넥틴'이라는 호르몬이 위암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밝혀냈다. 위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아디포넥틴은 정상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데 내장 지방 세포가 거대화해 비만상태가 되면 위암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인 아디포넥틴의 분비양이 감소한다. 결굴 비만하게 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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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난화 현상, 오존층의 파괴, 해양오염 등의 환경문제는 인류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다. 이는 개인적인 차원을 떠나 기업 활동과 국제간의 무역거래에 있어서도 장벽으로 작용하여 기업 존립의 최대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킨 그린라운드(Green Round)는 세계 환경보호의 관점에서 새로운 룰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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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영된 영화 '괴물'은 우리나라 국민 4명중 한명 이상이 봤다고 할 만큼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었다. 영화의 주요 배경무대로 한강 다리와 그 주변의 둔치 그리고 강과 연결된 하수구가 나온다. 영화 속에 담고자 했던 감독의 상상력과 괴물이 은유하는 한국 현대사에 대한 얘기를 차치하더라도, 건축가의 눈에는 영화의 재미만큼이나 그 배경무대에 더 관심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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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간 전국적으로 영하권의 꽃샘 추위가 봄의 길목을 막았지만 동면을 하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나고 봄의 전령사인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을 보면 어김없이 계절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기온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겨우내 얼었던 시설물과 땅이 녹으면서 지반침하, 토사붕괴 등의 재해발생이 우려되고 움추려 들었던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리면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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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최강의 경영을 자랑하는 도요타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를 소개하는 책들이 수십여종 발간되어 있다. 필자는 일본 동경에서 5년반 체류하는 동안 닛산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를 비교하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은 적 있고 회사를 방문한 적도 있다. 도요타 경영방식을 그대로 모방을 하면 초기 도입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실패하기 쉽다고 한다. 예를 들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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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울산지역의 부동산 실거래 건수는 총 7만2295건으로 금액으로는 8조5676억원이었다. 이를 수도권과 비교하면 서울은 울산에 비해 거래건수로는 6.7배, 거래금액으로는 13.5배가 더 많았다. 부동산 거래 중 아파트 거래건수는 울산이 33,132건이 거래되었으며 건당 거래금액은 1억원이었다. 이 금액은 서울의 건당 거래금액 3억원에 비해 2억원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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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은 정말이지 겨울답지 않았다고들 한다. 그러나 산중에는 시내보다 기온 차이가 5~6℃정도 낮다고 한다. 물론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일몰이 오는 것도 있지만 산골의 잔설과 매서운 산골짜기의 칼바람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산사는 지난겨울 수행에 전념하느라 밤잠을 설치면서 화두(선수행할 때 참구하는)을 들고 치열하게 자신을 탁마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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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시립교향악단의 정기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문화예술회관에 갔다. 여느 때와 달리 이번엔 일찌감치 나섰다. 연주회에 앞서 예술회관의 상설기획으로 열리는 '2007 현대미술전망전'을 볼 작정이었다. 한국화, 양화, 조각분야 등 대구작가 30명의 작품 60점이 전시되고 있었다. 작품들은 인상적이었고 다양한 오브제들을 그려내고 있었다. 짧게 둘러봐 작품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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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번쯤 누군가를 보고 갑자기 정신이 멍해지거나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흔히 첫 눈에 반한 경우다. 왜, 어떻게, 특정 인물에게 반하게 되는 걸까?지난 8일 모 방송국 히스토리 채널의 '성적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가'편에 보면,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성의학자인 존 머니 박사는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좋고 싫은 이성 스타일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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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트머스 대학의 심리학자인 해더톤은 '자신'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를 해 온 사람이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두뇌가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게 되는 지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했다. 자신의 손을 뻗어 움직일 때, 자기 손인 줄 알고, 자신의 것들과 남의 것들을 기억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아침에 일어나서 자신이 누구인지 곧 바로 알게 되는 점이 경이롭다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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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홍콩, 심천, 마카오, 그리고 주해를 다녀왔다. 중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최장 1시간이내에 이동이 가능한 주강삼각주 도시들이다.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이 벤치마킹할만한 시사점들이 많았다. 홍콩은 면적과 지형이 울산과 아주 비슷하다. 심천과는 고속지하철로 30분 거리다. 산이 있고 바다가 있다. 인구는 울산보다 훨씬 많고 주력산업은 금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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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시내에서 운전하며 느끼는 것은 앞차의 좌우 방향지시등이 망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좌회전 차선에서 좌회전 신호를 넣지 않고 살금살금 가다가 우측 차로에 공간이 생기면 얼른 파고든다. 편도 3차선 로터리에서 3차선을 달리던 차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2차선, 1차선으로 진입하면서 어디론가 사라진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앞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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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동서를 막론하고 호구(戶口)의 파악과 편제는 국가체제의 인적, 물적 기초가 되는 인정(人丁)의 확보를 위해 필수 불가결했던 인적 인프라의 구축이었다. 우리의 경우 신라 장적(帳籍) 등을 거쳐 호적이 체계적으로 편제된 것은 고려시대 때인데 이때 호적에는 호주를 기준으로 호주의 처와 직계비속, 형제자매 및 호주의 부모, 조부, 증조부, 외조부는 물론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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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은 전국의 대학에서 일제히 졸업식이 있었다. 패기 넘치는 청년들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무장하여 당당하게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졸업식장에서 만난 그들은 활기차고 자신감이 넘쳤다. 이 험난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듯하여 보기 좋았다. 따뜻한 날씨에 꽃다발은 넘쳐났고 풍성하고 풋풋한 웃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러나 취업전선에 한꺼번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3.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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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십리대밭은 백사장으로 방치되었으나 약 60여년 전에 홍수 대비용으로 심어놓은 대나무가 아름답게 숲으로 조성된 곳으로서 나는 이 곳을 자주 걷는 편이다. 이 곳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깝기도 하지만은 곧게 뻗은 대나무를 쳐다보면 마음도 곧아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며칠 전 존경하는 교수님과 이 곳을 거닐면서 "웃으며 인생을 배울 수 있다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2.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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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들의 등록금은 대개 일 년에 수천만 원 정도로 매우 비싼데 그것도 주립과 사립, 명문과 비 명문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대학을 선택할 때는 등록금 액수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재미있는 가정을 해보자. 어떤 한국 학생이 미국의 명문 대학에 지원하여 입학을 허가 받았다. 입학하고 나서 슬슬 등록금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2.27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