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건축사회(회장 김원효)가 주최하는 제5회 울산건축문화제가 11월11일~14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본보는 울산건축문화제를 전후해 해마다 도시문화를 건축적 시각에서 바라 본 기획물을 게재해 왔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3명의 건축사들이 우리 사는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고 정리한 글을 연재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일상전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단계를 밟다보면, 새로운 일상이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여행은 원래 떠나기 직전이
태조 왕건이 고려 개국 공신인울산 박씨 시조 박윤웅에미역바위 하사한 기록 남아북구 강동동 판지마을 앞 미역바위2001년 울산시 기념물 제38호 지정북구 ‘국가중요어업유산’ 신청도강동은 해안따라 암반 많이 발달수심 얕고 물이 맑고 일조량 많아오래 끓여도 쫄깃함 유지해 인기다양한 식재료들과도 환상 궁합담치미역국은 별다른 양념 없이도담치의 감칠맛으로 담백하고 시원‘곽암’(藿巖)은 미역이 붙어서 자라는 바위다. 미역바위라고도 한다. 울산시 북구 강동동 판지마을 앞바다 속 미역바위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 바위가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8호
곧 개관할 울산시립미술관은 현대미술의 최전선 ‘미디어 아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과 미래지향점을 고려한 결과다. 물론 고전예술을 아예 버린 건 아니다. 이 도시의 첫 공공미술관인만큼 순수미술에서 벗어나 과학과 기술과의 융합, 현대미술 중에서도 가장 ‘핫’한 영역을 확보하고 이를 도시의 문화발전과 연결시켜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한다.지난달 독일에서 예술과 미디어 센터(Zentrum fur Kunst und Medien·이하 ZKM)의 수석큐레이터 필리프 지에글러(Philipp Ziegler·사진)씨를 만났다. 그는
울산시사편찬위원회가 지난 12일 출범했습니다. 울산시의 수많은 자문기구 중의 하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지역사회는 체계적으로 도시의 역사를 기록하겠다는 각별한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과거로부터 시작됩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바로 미래를 만드는 일입니다. 울산시사편찬위원회의 출범이 ‘울산시사편찬실’의 상설화, 더 나아가 ‘울산역사기록원’ 설립으로 이어져야 합니다.-울산시 시사편찬위원회 출범의 의미를 다시한번 짚어보면.“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2027년 (蔚山市史)를 새로 펴내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대한노인회 울산남구지회(지회장 임중배) 삼산제2경로당(회장 박상희) 회원들로 구성된 ‘동트는 노인자원봉사클럽(코치 윤혜숙)’은 평균 연령이 70대 중반이지만 봉사에 대한 마음과 열정만큼은 20·30대 못지 않다. 지난 2018년 6월 설립돼 올해로 만 3년이 갓 지났으나 회원수는 현재 45명에 이른다. 삼산동에 거주하고 만 65세가 넘으면 정회원이 되고, 만 65세가 안되거나 거주지가 타 지역이면 특별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단체이름인 ‘동트는 봉사클럽’은 밝아오는 아침을 생각하며 ‘희망’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 지었다. 이 단체는
‘금강산 중’이라는 말이 있었다. 서울의 높은 사람들이 금강산을 유람할 때 가마를 메는 승려인데, 아무렇게나 부려먹을 수 있는 천한 중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억불시대 조선왕조에서는 금강산을 유람하는 중앙 귀족들이 많았다. 이들은 오늘의 산행처럼 장비를 갖추고 직접 산을 오르지 않았다. 대부분 말이나 가마를 타고 유람했는데, 이 때 말을 몰거나 가마를 메는 자들은 대부분이 승려였다.◇금강산 유람과 가마꾼 중다음은 조선중기 선조~인조조에 사헌부대사헌·사간원대사간·성균관대사성 등 청요직을 지낸 문신 정엽(鄭曄, 1563~1625)의 금강
20일 제2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4강은 UNIST AI 혁신파크에서 현장시찰과 특강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을 맡은 김경원 UNIST 산업공학과 교수(UNIST AI 혁신파크 사무국장)는 ‘AI를 활용한 경영혁신사례’를 주제로 AI의 개념과 특성, 사례와 전망 등에 대해 강연했고, UNIST AI 혁신파크 입주 기업을 탐방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경원 UNIST 산업공학과 교수는 AI의 시작과 개념에 대해 설명하면서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초연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로 촉발되는 지능화 혁명을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이 임박했다.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엔 울산지역 첫 공공미술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울산시립미술관은 ‘21세기 미래형 미술관’을 기치로 내걸고, 이에 공감하는 전 세계 뮤지엄을 연결해, ‘미술’이라는 정체성으로 울산이 새로운 국제 관계망을 주도하도록 만들고자 한다. ‘미디어 아트’는 울산시립미술관이 선택한 여러 방편 중 가장 대표적 장르다. 본보는 최근 독일과 영국을 거쳐 서울과 광주를 방문했다. 그리고 울산시립미술관이 미래사회의 맥을 같이 도모할 미래형 뮤지엄을 보고 돌아왔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보가
올해로 한국생활 12년차를 맞은 일본 출신의 고사노 마키꼬(46)씨는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지난 2009년부터 울산에서 살고 있다. 남편과 딸 등 세가족이 함께 울주군 온산읍에서 생활중이며, 울산시교육청의 찾아가는 다문화 수업 강사로 활동중이다. 마키꼬씨는 한국에서 생활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情)’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마키꼬씨는 “한국어 교실을 다니면서 버스를 타게 됐는데 한국과 일본의 문화가 많이 다른단 걸 느꼈다. 가장 놀랐던 것은 버스에 어르신이 타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과 국보 285호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1970년과 1971년, 1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차례로 발견됐다.발견 당시 날짜가 묘하게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와 12월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인지라 이를 두고 여러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발견 50주년을 맞은 올해 2월에는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으로 선정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지 11년만의 성과다. 이어 4월에는 이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암각화 보존을 위한 성과를
울산 북구 농소2동 ‘사임당의 도담도담 울타리(대표 라은숙)’는 전업주부와 ‘워킹맘’의 상부상조 공동육아 활동을 4년째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사임당의 도담도담 울타리’는 지난 2018년 북구 매곡도서관 내 워킹맘과 전업주부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5명의 소모임에서 출발해 하나 둘 늘어나 현재는 회원이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시작은 사회적기업 센터 형태의 교육서비스업을 운영하고 있던 라은숙 대표가 자신의 직업을 살려 재능기부를 하는데서 시작됐다. 라은숙 대표는 “당시 워킹맘으로 동네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세법은 시도 때도 없이 바뀌므로 전문가에게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합니다. 또한 세무사마다 세금을 계산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3명의 전문가를 만나봐야 합니다.” 지난 12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3기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제8강에서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이사는 ‘2021년 개정세법 주요내용과 부동산 관련 절세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안 이사는 부동산매매계약서를 보여주며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지는 과정과 여기서 발생하는 과세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부동산이라도 양도세가 다르게 책정될 수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거주하는 고연파(45·사진)씨는 중국 출신으로 지난 2015년 한국에 정착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중국에서 생활하다 남편 직장 때문에 한국으로 건너왔다. 남편과는 중국에서 소개로 처음 만나 연애를 하다 결혼까지 골인했다. 중국에서 한국어를 따로 배웠다. 한국에 와서는 다문화센터 강사 이중언어코치, 사회복지사 자격증, 토픽 한국어자격증 등 자격증 취득과 방송통신대 중국어학과, 심리상담, 통번역 등 각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연파씨는 “열심히 후회없이 하다보면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누군가가
유치원생 혜린(가명·5)이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유치원 교사는 혜린이가 또래보다 약해서 앉았다 일어서길 힘들어하고, 계단을 올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혜린이 아빠는 혜린이 건강 문제가 더욱 민감하게 느껴진다. 혜린이 아빠가 난치성질환으로 투병 중이기 때문이다.◇혜린이 아빠 ‘베체트병’ 앓아 할머니가 돌봐줘혜린이 아빠는 젊은 시절 건강했고, 꿈을 찾아 상경해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심장마비와 건강 이상으로 잦은 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 10여년 동안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가 이름도 생
울산 북구 한부모가정 어머니후원회(회장 최해옥)는 지역사회 한부모가정의 가정 문제와 권익보호를 위해 20여년간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봉사회는 지난 1998년 한부모가정 문제와 권익보호 등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한부모가정 생활지원에 관심있는 회원들이 모여 설립됐다. 현재 2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봉사회는 매년 상·하반기 한부모가정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정기적으로 한부모가정과 나들이, 장학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해옥 회장은 “저희가 활동하는 초창기만 해도 한부모가정이 40여곳 뿐이었다. 대부분 원인이
남곡의 제자 양성을 보자. 그는 언양 유배 중 두 명의 제자를 길렀다. 김지(金志)와 박민효(朴敏孝)가 이들이다. 김지는 1666~1748년(현종 7~영조 24)에 생몰했다. 고조부 김용은 1590년(선조 23)에 언양에서 처음으로 생원시에 합격하고, 증조부 김선립은 한강 정구의 문인이다. 부 김차안은 무과에 합격했으나 일찍 사망하여 벼슬길에 나가지 못했고, 이로 인해 그는 홀어머니 광주노씨 슬하에서 자랐다. ◇김지와 박민효, 남곡의 제자가 되다소눌 노상직(小訥 盧相稷)이 찬술한 김지 묘갈명은 그가 남곡의 제자가 된 사연을 이렇게
베트남 출신의 김태희(32)씨는 지난 2011년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베트남에서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 10년째 생활중이며, 슬하에 두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씨는 주말에도 텃밭에서 농작물을 가꿔 시장에 내다파는 등 부지런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조선소에서 8년 가량 일을 했다. 그러다 건강이 안 좋아져 잠시 1년 정도 쉰 걸 제외하고는 일을 그만둔 적이 없다”며 “내가 번 돈으로 우리 가정에 보탬이 되고, 베트남에 있는 가
“최근 울산지역 부동산 시장 움직임은 그동안의 하락세를 회복했을 뿐, 크게 상승한 것은 아니다. 향후 2~3년간 더 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3기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제7강에서 심형석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울산부동산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면서 울산 부동산 시장을 이같이 진단했다. 우선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20여차례 정책을 발표했지만, 대책안을 내놓을 수록 집값은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심 교수는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철도는 지난 2004년 철도구조개혁 이후로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현재까지도 철도는 대용량 여객과 화물 수송이라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철도에 대한 투자비중이 증가하면서 열차의 고속주행을 위한 복선전철화, 신설노선의 직진화가 이뤄지면서 기존 역할을 담당했던 많은 선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현재 전국의 폐선·폐역부지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복선전철화와 신설노선 직선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만해도 1800만여㎡이던 폐선부지는 올해 기준 2900만여㎡
“가족기업은 구시대적 지배구조인가요? 부자가 3대를 못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28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3기 경상일보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제6강에서 김선화 한국가족기업연구소 소장은 ‘100년 기업을 향한 성공적인 가업승계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소장은 가족기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여러 사례를 제시하며 가업승계 성공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김 소장은 “가족기업의 생존률은 2대 30%, 3대 12%, 4대 3% 수준”이라며 “아시아 가족기업의 5개 중 3개가 분쟁에 휘말릴 정도로 가업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