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추진하는 ‘울산을 빛낸 위대한 기업인 기념사업’이 삐걱대고 있다고 한다. 울산에서 태어났거나 거주, 또는 활동했던 기업인 가운데 국가와 울산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대상으로 기념관·기념비 건립, 동상(흉상) 설치 등을 하는 기념 사업이다.불굴의 기업가 도전정신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소 2명 이상의 기업인 흉상을 만들겠다는게 울산시의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흉상 건립을 위한 후손들의 초상권 동의, 인물 선정이나 사업 관련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대한 업적을 낸 기업인에 대한 역사적
사설
경상일보
2023.05.25 00:10
-
울산과 경주, 포항간 상생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이 23일 상생협의회를 열고 상생 발전 모델 정립과 초광역 발전 전략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 수년간 인구가 꾸준히 빠져나가 도시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공동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상생발전 방안이다. 세 도시는 이에 따라 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 철도망 구축 등 교통·산업·문화관광 분야 사업 추진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해오름동맹은 태화강역~신경주역~포항역 노선과 태화강~신경주역~동대구역 노선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한 생활권의 광역화, 상호 연계를 통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 환동해권 문화
사설
경상일보
2023.05.24 00:10
-
울산공업축제가 35년만에 부활해 오는 6월1일부터 4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23일 울산공업축제 추진위원회를 열어 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1일 오후 4시부터 2시간10분 동안 공업탑~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간 3㎞ 구간에서 진행되는 퍼레이드다. 퍼레이드는 기수단을 포함한 선두그룹, 울산사람들을 주제로 한 1그룹, 친환경 모빌리티 변천사를 나타내는 2그룹, 다양한 이웃들이 참여하는 3그룹, 석유화학이 중심인 4그룹, 선박과 자동차를 표현하는 5그룹 등으로 이뤄진다.울산공업축제
사설
경상일보
2023.05.24 00:10
-
울산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술 강소기업 유치 및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세원테크, 대국정공, 두손화학, 스펄스 엠텍, 에이엠트리, 웨이브트리, 이수파트너스, 케이엠씨피, 코뱃, 큐파이어, 피아이테크, 해성 등 올해 울산으로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인 12개 기업이 참석했다.기술 강소기업은 기술이 다른 업체보다 앞선,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말한다. 울산은 그 동안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 위주로 산업이 발전해왔다. 그러다보니 대기업의 하청 수준을 벗어나기가 어려웠다. 이에 울
사설
경상일보
2023.05.23 00:10
-
울산지역 주택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역전세난 쓰나미가 몰려 올 조짐이다. 세입자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는 임대인의 의도적인 전세 사기와는 결이 다른 피해다. 전세가격이 계약 당시보다 하락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으로 인한 전세 피해자 발생이 우려된다. 추가적인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부동산 업자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깡통전세’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부동산 정보업체 ‘직방’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1년 4월에 비해 18.
사설
경상일보
2023.05.23 00:10
-
올해 울산 수출이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자동차와 이차전지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확실한 우상향 사이클을 만들지 못한채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울산 수출은 최근 두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기대감을 높힌 중국시장 수출은 부진세가 더 깊어지고 있다. 오직 미국시장에서의 자동차·이차전지 수출만 호조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중국의 리오프닝을 울산산업의 돌파구로 삼기 위한 수출 경쟁력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울산 산업계는 그동안 중국 정부의 정책지원 확대와 내수 중심의 경제 회복으로 ‘리오프닝
사설
경상일보
2023.05.22 00:10
-
울산은 공업도시로 태동했지만 그 한편으로는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과거 한 때 ‘공해백화점’이라는 오명을 얻었으나 지금은 산업과 생태가 조화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생태와 산업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산업을 부흥시키려면 개발이 불가피하고, 생태를 중시하다보면 공장을 세우기가 어렵게 된다. 22일은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이다. 행정과 시민 모두가 ‘생태도시 울산’을 위해 뜻을 모을 때다.생물다양성은 모든 생명체의 풍부한 정도, 즉 생물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 가를 의미한다
사설
경상일보
2023.05.22 00:10
-
‘탈원전 정책’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가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립과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에 대한 수명연장을 추진하면서 울산의 ‘원자력 해체산업’ 육성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원전해체 산업은 불과 3년전만 해도 2030년까지 국내시장 규모 10조원에 달하는 ‘블루오션’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울산의 대표적인 신산업이다. 정부의 원전 정책 변화로 사업 축소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영구 폐쇄된 원전 2기에 대한 안전한 해체와 기술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지난 1월 오는 2036년 원전 비중을 34.6%로 끌어올리
사설
경상일보
2023.05.19 00:10
-
이달 초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80대 노인이 원룸에서 사망한지 한 달만에 발견됐다. 그는 혼자 살면서 술에 의지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이같은 고독사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해 동안 58명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 전년도에 비해 1.8% 증가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3378명이 고독사를 했으며 이는 전체 사망자 31만7680명 중 1.1%에 해당하는 것이다.‘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사설
경상일보
2023.05.19 00:10
-
-
울산시가 도심융합특구 조성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내년 5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짓고 국토부의 승인을 얻은 뒤 2028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계획 수립은 국토연구원이 맡는다. 시는 앞서 지정된 다른 도시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국회에서의 특별법 통과가 늦어지는 바람에 상대적인 불리함은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기본계획의 핵심은 도시융합특구의 장점을 얼마나 잘 살리느냐 하는 것이다. 도심융합특구 사업은 한 마디로 도심에 기업,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 주거, 문화 등 우수한 복합인프라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사설
경상일보
2023.05.18 00:10
-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안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하지만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 국회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불보듯 뻔해 법안 제정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원전 주변지역에 대한 위험성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울산과 부산, 경북, 강원 등 전국 원전동맹 지자체가 합심해 국회 통과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분산에너지 특별법은 원거리에 위치한 대규모 발전소 대신 소비지 인근의 발전소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전
사설
경상일보
2023.05.18 00:10
-
울산신항 개발사업의 핵심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사업비, 경제성, 운영법인 구성 등의 문제로 표류를 거듭하며 ‘반쪽짜리’로 전락할 공산이 커졌다. 2020년이 되면 ‘세계 4대 석유거래도시’의 도약과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2013년 말 착공 당시의 장밋빛 청사진은 빛이 바랜지 오래다. 무엇보다 경제성이 부족해 오일허브 2단계 남항사업은 좌초위기다. ‘동북아 에너지 허브’를 염원하는 울산의 꿈이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울산항만공사(UPA)는 17일 ‘울산항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울산항 물류 경쟁
사설
경상일보
2023.05.17 00:10
-
울산 인구가 수도권으로 계속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2030 청년 인구 중 여성 인구의 유출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인구의 이탈은 남녀 성비 불균형을 초래하고 나아가 출산율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또 전체적인 인구 유출을 더욱 심화하는 작용을 한다.안 그래도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래 남성중심의 제조업이 발달한 탓에 여성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터이다. 울산시는 울산지역 청년 여성 인구를 붙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울산시는 16일 시청
사설
경상일보
2023.05.17 00:10
-
최근 국토부가 전국 공공임대주택 지구 지정 지역을 순회하며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에 국토부 관계자가 울산에 오면 야음지구의 공공 민간임대주택 촉진지구 지정의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해제 여부는 승인권을 갖고 있는 국토부의 손에 달려 있지만,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LH의 아파트 건설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하다. 일부 지주들 말고는 모두가 반대하는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국토부와 LH가 강행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 할 것이다.야음지구 개발 사업은 지난 2020년 일몰제에 따라
사설
경상일보
2023.05.16 00:10
-
소비자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 가스요금이 또 올랐다. 지난해부터 다섯 차례에 걸친 인상이다. 인플레이션 고통이 여전한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울산의 가계는 올 여름 ‘냉방비 폭탄’을, 산업체는 수십억에서 수백억원대의 전기세 폭탄을 맞게 됐다.정부는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을 ㎾h당 8원, MJ(메가줄) 당 1.04원 올려 16일부터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행보다 5.3% 인상한 것이다. 전기요금 인상분은 주택용뿐만 아니라 산업용·일반용·교육용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한국
사설
경상일보
2023.05.16 00:10
-
지난 2015년 120만명을 돌파했던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역소멸’이라는 단어가 요즘 만큼 귀에 아프게 들려온 적이 없었다. 지역소멸은 일자리 부족에서 비롯된다. 일자리가 있어야 인구가 늘어나고, 인구가 늘어나면 복지·교육·예술도 덩달아 따라온다. 울산은 과연 일자리가 풍족한가.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초 울산을 ‘일자리 바다’로 만들겠다고 했으나 아직 성과는 미미하다.이 가운데 울산 산업의 미래를 밝혀줄 불빛이 켜졌다. 바로 이차전지 산업이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재경울산향우회 제21회 태화광장 포럼’ 특강에서
사설
경상일보
2023.05.15 00:10
-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대 돌파(1999년 5월12일)를 기념해 제정된 ‘자동차의 날’이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축한 울산은 2007년부터 자체 기념식을 열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차 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내연기관 중심에서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차 산업의 일대 변혁기를 맞아 울산 자동차 산업의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야 것이다.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생산량 기준 ‘세계 3위’에 오르며 최대 수출 효자산업이
사설
경상일보
2023.05.15 00:10
-
울산시민들을 위한 맑은물 확보 대책이 진퇴양난의 막다른 골목에 직면했다. 사연댐 여수로 수문공사를 오는 2025년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부족한 물을 확보하는 방안은 없는 상태다. 여수로 수문을 통해 사연댐의 물을 일정 수준까지 빼야 반구대 암각화를 물 밑에서 구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시민들의 식수는 그만큼 부족해질 수 있다.울산시와 시민들을 더욱 답답하게 하는 것은 환경부의 태도다. 울산시는 최근 ‘2040 울산시 수도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고시했다. 이 수도정비계획에는 당초 운문댐 용수의 울산 공급을 위한 관로 설치 등을
사설
경상일보
2023.05.12 00:10
-
울산시의회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을 앞두고 비로소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다고 한다. 울산시가 이차전지를 자동차·조선·석유화학에 이어 제4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지 거의 14년만이다. 그동안 시장 미성숙, 업황 악화, 민선 지방정부 교체 등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부침이 심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의 늑장 조례 제정이다. 출발이 늦은 만큼,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실속 있고 알찬 육성·지원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문석주
사설
경상일보
2023.05.12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