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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발전해 나가면서 노동력에 대한 기준이 사람의 힘에서 기계와 IT의 힘으로 바뀌고 단순 노동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 산업이 얼마나 발달했느냐에 따라 국가의 경쟁력이 결정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그 기반에는 아직까지 사람이 주체가 된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 즉 사람의 연령별 분포가 적절히 갖추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6.1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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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어느새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어 있다." 이외수의 길에 대한 명상수첩에 나오는 내용이다.'늙음이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계속되는 과정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라는 말처럼 인생의 여러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6.1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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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1기 때 100개 남짓하던 전국의 지역축제 숫자가 2006년 현재 1200여개에 달한다. 지자체별로 평균 4개이고 하루에 3개 이상이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 한해 축제 한건 당 2억1000만 원이 사용되어 전국적으로 약 2500여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었으며 지난 10년 동안 241개 축제에 국비 168억이 지원되었다. 축제 유형별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6.11.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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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유명한 '삶은 개구리' 요리가 있다. 이 요리는 손님이 앉아 있는 식탁 위에 버너와 냄비를 가져다 놓고 직접 보는 앞에서 개구리를 냄비에 넣고 조리하는 것이다. 이 때 물이 너무 뜨거우면 개구리가 펄쩍 튀어나오기 때문에 맨 처음 냄비 속에는 개구리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의 물을 부어 둔다. 그러면 개구리는 따뜻한 물이 아주 기분 좋은 듯이 가만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6.11.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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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전임법무부장관이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을 주관하였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한숨을 지은 적이 있다. 아무래도 부동산문제는 법률적 문제라기보다는 경제적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긴 정치인이 자신의 역량과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연구하는 자세를 보여줬다는 점에선 의미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짚어보고자 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6.11.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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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老化·senile change)현상은 한마디로 늙는 현상이다. 즉 나이가 들어 생기는 인체의 육체적, 정신적 기능이 쇠퇴하는 변화를 말한다. 학문적으로는 외적 요구에 대한 생리적 능력이 저하 되고, 시간이 경과하면 생존의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비가역성의 변화를 노화 현상이라고 한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 성장하고, 늙어서 결국은 죽음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6.1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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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의 성인 공자가 돌아가신 후 백년이 흘러 맹자가 태어났다. 난세였던 전국시대의 한복판을 대장부의 호연지기로 관통했던 맹자는 유가의 불세출의 맹장이었다. 말이 어눌했던 공자와 달리 맹자는 비유의 천재였으며 제자백가들과의 논쟁에서 패한 일이 없었던 최고의 검객이었다. 그의 논리는 큰 물이 세차게 흐르듯 거침없었고 문체는 치밀하면서도 호방하였다. 올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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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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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4월 26일 당시 구소련의 일원이었던 우크라이나공화국 내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제4호기에서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하였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상자를 낸 이 사고는 인류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고들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으며, 이때 사고를 조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자문단의 보고서에 '안전문화(Saf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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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1.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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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농업인의 날'과 '무역의 날'이 속해 있다. 11월11일은 제11회 농업인의 날로 1996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을 계기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1월11일로 택한 배경은 흙 토(土)를 풀어 쓰면 열 十자와 한 一자로 즉 토월 토일 토시인 11월11일 11시에 기념식이 거행된다. 올해는 제11회로 토자가 하나 더 있어 의미를 더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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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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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도 씩 웃는 한 줌의 미소로 응대를 하고 있었다. 매번 아침회진 때마다 아프지 않느냐는 질문 대신 입가에 웃음을 보내면 그는 더 큰 미소로써 괜찮다고 말하곤 한다. 영어라도 할 줄 알면 서툴게나마 의사전달을 할 수가 있으련만 그렇지 못하여 이렇게 서로 웃음으로서 마음을 표현한다. 하지만 오히려 서로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에 서려있는 감정을 읽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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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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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온산공단 지역 변두리 주택가에 살고 있는 지체장애 1급의 사지마비 장애인집을 춘해대학 작업치료과 학생들과 함께 방문한 적이 있다. 4년 전 교통사고로 경추를 다쳐 1년여 동안 병원생활을 하다가 집에 와서 누워 있은 지 3년이 됐다고 한다. 청력이 떨어지는 부인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세 식구가 방 두 개와 부엌이 있는 집에서 산다. 이 장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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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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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 주부교실 전국 회장단 회의를 울산에서 개최한 바 있다. 회의 장소를 정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심한 곳에서 왜 하려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회원도 있었으나, 행사는 예정대로 울산에서 개최됐다. 첫날 일정에 따라 현대중공업을 견학하고, 울산대공원과 문수체육공원을 둘러보면서 회장단들의 표정이 달라져 갔다. 울산을 처음 방문하는 회장단은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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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1.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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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논술지도 때문에 머리를 앓고 있다. 아니, 학교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학부모, 교사와 학생들을 포함하여 사회 전체가 야단스럽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에서 논술을 입시 성적에 상향 조정하여 반영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 대한민국은 논술 광풍에 휩싸이고 있다. 논술을 하지 않으면 일류대학에 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낙오자가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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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1.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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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친목모임에 들어있다. 모임에 나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회원들의 신변 등 시시콜콜한 것에서부터 지역 사정이나 나라 살림까지의 갖가지 이야기를 듣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보면서 은연중에 문리를 터득한다.때론 우습지도 않게 나이를 가지고 다투는 경우도 생긴다. 가볍게 입씨름을 하다가 도가 지나쳐 서로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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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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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노벨평화상은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와 그가 총재로 있는 그라민은행이 공동으로 수상하였다. 유누스 박사는 1976년 서민들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인 마이크로 크레딧(micro credit)을 창안하고 그라민("마을"이라는 뜻)은행을 설립, 운영해오고 있다.그는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귀국하여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며 모국의 빈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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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1.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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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 수험생 자신은 물론이고 그 부모와 가족들의 염려와 기원은 끝이 없다. 수험생은 가문의 대표선수다. 지금껏 닦아온 실력을 차분히 발휘하여 부모와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긴장감은 비할 데가 없다. 세상에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으며 이보다 더 급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세상은 어차피 경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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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1.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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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우리나라의 알코올 문제에 대해 예방에서 치료와 재활에 관한 실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름하여 '파랑새 2010 플랜'. 중독과 알코올 문제에 천착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음주문제가 너무도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벌써 오래 전 부터 있어 왔지만 이 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층적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6.11.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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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 어느 단체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하고 있을 때였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찾아 온 초췌한 모습의 젊은 부인은 산재사고를 당한 남편이 부산에 있는 어떤 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잘못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었다면서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해야겠는데, 어느 변호사를 찾아가야 할지 모르겠으니 부산에 있는 의료전문 변호사 한 명을 추천해 달라고 하였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6.11.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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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울산으로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밤 풍경은 빛의 대지예술이다. 누군가가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라 했지만, 이 때 보는 국토는 빛으로 된 하나의 예술품이다. 빛은 가까이에서, 또 조금 떨어져서 느끼는 맛이 제각기 다르지만 하늘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는 모습은 더욱 찬란하고 환상적이다.빛은 크고 작은 온갖 형상들을 만들어낸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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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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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후배가 잔뜩 부어 있었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기에 왜 화가 났는지 물어봤더니 남편이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잘못 골라 화가 났단다.걸핏하면 결혼기념일을 잊고 지나가고, 기껏 기억을 한 이번에는 선물이 맘에 안 든다나 어쩐다나? 혼자 사는 싱글들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넌 어떤 선물을 했는데?"라는 필자의 질문에 후배는 눈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6.10.30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