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카니발 차량만 골라 문을 열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박모(25)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작년 12월 말부터 한 달여간 서울 도봉·강북·노원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지하에 주차된 카니발 차량만을 골라 가위나 클립으로 잠겨진 차량 문을 열어 신용카드와 현금을 훔치는 등 15차례에 걸쳐 123만원 상
가출한 여고생에게 3년간 수백 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해 3억여 원을 뜯어낸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위반(공동공갈·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곽모(25)씨와 동거녀 정모(21)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7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피해자 A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하루에
전국 택시 3만여대가 대중교통 법제화를 요구하며 운행을 중단했다. 당초 예상보다는 참여율이 저조해 우려했던 출근길 시민 불편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운행을 중단한 택시는 모두 3만1천730대로 운행중단 참여율은 20.7%에 머물렀다. 지난 1일 한 차례 운행을 중단했던 영·호남권과 제주도
부동산 경기 바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월 최저치를 기록한 아파트 거래량이 이달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친(親) 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현오석 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서승환 연세대 교수가 각각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영업정지 기간이) 오히려 폰시장 활성화를 위해 잠깐 (보조금을) 눈감아주는 기간인 것 같네요.” 한 휴대전화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올라온 네티즌의 평가다. 지난달 7일 시작된 이동통신 3사의 순차 영업정지가 후반부로 접어들었지만 가입자 확보를 위한 보조금 경쟁은 오히려 과열되는 양상이다. 이통사들은 예전보다 많은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경쟁사의 가입자를 빼앗
경기 침체에도 창업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작년에 전국에 신설된 법인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에 신설된 법인수는 7만4천162개다. 연간 신설 법인수가 7만개를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2011년 신설법인수는 전국에서 6만5천110개다. 신설법인수는 2006년 5만512개를 기록하고서 계속 증가했다. 20
서민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사들의 고금리 현금 장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생 경영을 위해 신용 대출 금리를 내렸다는 선전은 허언에 그쳤다. 카드사들은 경기 불황에 수수료율 체계 개편으로 수익성마저 떨어지자 저신용자들이 몰리는 신용 대출에서 활로를 찾은 탓에 이런 현상이 생겼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는
겨울철 위험도로 시설을 신고하는 ‘도파라치’ 제도를 도입하고서 교통사고가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ㆍ카드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가 올해 1월 14일 도입한 ‘도파라치제’의 신고 건수가 한 달 만에 470건을 기록했다. 충북이 6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경북(49건), 경기(45건), 서울(40건) 순이었다. ‘도파라치제’는 겨울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국내 업체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정부의 지원마저 타국보다 미흡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시장 활성화 대책이 없다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물론 에너지 안보까지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뒤처지는 한국 신재생에너지 산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크게 성장해 2020년에는 3천5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해 전체 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0년을 정점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수출입은행, 에너지
그동안 한국 투자자들은 위험도가 큰 국외보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편중 정도가 강했지만, 오는 2020년에는 ‘자국편중(home bias)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국편중 현상이란 투자자들이 경제이론이 예측하는 것에 비해 자국 금융자산에 대한 높은 선호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연령 구조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통상적으로 노년
중소ㆍ중견기업의 설비투자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산업의 설비투자가 감소한 것은 대기업이 아니라 순전히 중견 및 중소기업의 투자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대ㆍ중소기업간 투자 양극화가 올해들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됐다는 데 있다. 중견ㆍ중소기업의 투자가 위축되면 성장 잠재력이 흔들리면서 장기적인 경제발전에 타격을 준다. 20일 금융투자
금융당국이 ‘김종훈 테마주’ 등 새 정부 인사들과 관련해 형성되는 신(新)정치테마주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닷새 앞두고 시장에서 풍문들이 떠돌며 새로운 테마주들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일 “신정부 테마주 종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시장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테마주 형성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개
아프가니스탄 길거리에서 껌을 팔던 소년이 미국 할리우드로 가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가 탄생했다. 파와드 모하마디(14)는 카불에서 지나는 외국인들에게 껌 말고도 지도 등 온갖 잡동사니를 팔던 소년이다. 일곱 형제 중 막내인 모하마디는 아버지가 수년 전에 사망한 탓에 다른 형들과 함께 생계를 위해 어린 나이부터 일을 했다. 그는 외
야구대표팀의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27·KIA)이 무실점 호투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윤석민은 19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첫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7개를 던져 안타 5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국제대회 13경기에서 5승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05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에게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현역의원인 김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보내기로 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기영 부장판사)는 19일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선진통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박근혜 정부가 역대 최장의 ‘내각 공백’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불과 6일 앞둔 19일 현재까지도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싼 여야 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데다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일정마저 줄줄이 취임식 이후로 밀리면서 국정 초기 내각 공백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은 것이 박근혜 대통령 당
지난해 너구리 등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홍역을 치른 농심이 다시 벤조피렌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기준치 이상의 벤조피렌이 사용된 고추씨기름을 라면스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수입된 고추씨기름에서 기준치 2ppb(10억분의 1)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문제의 고추기
새 정부 출범을 6일 앞두고 청와대 수석비서관 진용이 갖춰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지명에 이어 19일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내정하는 등 수석비서관 6명을 추가 인선했다. 외교안보수석에 주철기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경제수석비서관에 조원동 조세연구원장, 고용복지수석에
노부부와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참변은 숨진 40대 아들의 반복적인 주사와 어머니에 대한 투정이 발단이었다. 18일 낮 12시 30분께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주택. 오씨의 셋째 아들(42)은 통장을 꺼내놓고 어머니(66)를 추궁하고 있었다. 매월 꼬박꼬박 받는 노령 연금이며 농사를 지어 번 돈을 어디에 뒀기에 잔고가 없느냐는 것이었다. “비료를 사 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