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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외솔의 노래가 연주되었다. 울산이 낳은 위대한 선각자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이 연주회는 국립 합창단이 주최하고 문화 관광부와 연세 대학교동창회가 후원을 한 행사였다. 여기에 울산 시립 합창단이 협연을 하고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했다. 한국 최고의 무대에서 한국 최고의 합창단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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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6.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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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들이 검찰단계부터 판결선고후까지 구속되어 있는 장소로는 교도소나 구치소가 있는데 울산에는 울산구치소가 있다. 한번씩 택시를 타고 "울산구치소로 가주세요"라는 말을 하면 택시운전사들은 꼭 왜 가는지 이유를 묻는다. 아니면 "근심이 많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어떤 택시운전사는 과거에 가족중 한명이 구속되어 구치소를 자주 드나든 경험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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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6.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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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가 치러지기 닷새 전에 이달 중순 울산에서 열리는 한 축제의 자문회의가 열렸다. 축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뤘지만 그 때의 관심이 선거였던 만큼 선거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시장선거에 나선 이들의 문화예술공약이 도마에 올랐다. 너나없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구색갖추기용 공약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줄기차게 반복되고 있는 것을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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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6.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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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은 제11회 환경의 날이었다. 따뜻한 햇볕,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물은 우리의 삶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돈을 주어야 살 수 있는 경제재와 구별하여 '자유재'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그 효용가치는 매우 크지만 무한히 존재하는 까닭에 희소가치가 없어 대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화의 희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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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6.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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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며, 오늘은 제51회 현충일이다. 현충일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정부수립후 2년도 채 못 되어 6·25동란을 맞아 40만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는 엄청난 불행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1953년 휴전이 성립된 뒤 3년이 지난 1956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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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6.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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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들조차 부모들이 간섭하여 부모들만을 의지하도록 만들면서 헬리콥터맘마, 마마보이 같은 신조어들이 생기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학부모에게 교사가 무릎을 꿇어야 되는, 교권이 무너지는 현실을 보면서 내일의 우리 교육을 생각하니 가슴만 답답해 옵니다. 오로지 내 아이의 학력만 중시하면서 모자라는 실력은 편법으로 만들고 기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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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6.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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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맞이해야겠다.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가유공자의 공훈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51회 현충일을 비롯하여 갖가지 행사들이 실시된다. 우리모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님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추모의 달이 되었으면 한다.오천년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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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6.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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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정치인들에게, 경제인들에게, 예술인들에게 기대를 많이 합니다. 물론 정치인들이나 경제인들도 교육가들도 잘해야 되지만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바른 생각, 바른 마음으로 의인의 삶을 산다면 이 사회는 달라 질것입니다. 5·31 지방선거가 끝이 났습니다.정치인들에게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우리 모든 시민들이 이 시대에 의인이 되어 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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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6.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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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난다'는 옛말이 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옛말이 되어 버렸고 지금 세상에서는 거의 통하지 않는 말인 것 같다. 오늘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부모의 도움 없이 홀로 일어선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일 것이다.필자가 중학생 시절인 50년대 초에는 부산 토성동에 있는 경남중학교까지 하단이나 심지어 명지에서부터 3시간씩 걸어서 등·하교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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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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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국내 중증 환자는 모두 1만5천여명에 달하나 한해 장기 기증 건수는 10%에도 못 미치는 1천300건에 불과하다고 한다. 더욱이 현재 등록된 장기기증 희망자는 대부분 사후 기증이어서 실제 이식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다 보니 열악한 국내 장기이식 실정을 노린 불법 장기매매 브로커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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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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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식인은 정치가를 경멸하고, 정치가는 지식인을 깔보고 업신여긴다" 프랑스의 대문호 로맹 롤랑의 말이다. 용기있는 일급의 지식인은 결코 경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최고통치권자에 대한 미국 엘리트들의 의식은 삼류지식인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다수였다. 사사건건 비판적인 지식인들이 케네디가 당선되자 잠잠했다. 워낙 매력적인데다 퓰리처상을 받을 만큼 지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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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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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숨쉬고 있는 울산은 한국 산업화의 중추이자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산업 도시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산업도시와 함께 환경도시, 생태도시로 거듭 변모하고 있는 역동적인 도시임을 여러 곳에서 이루어진 성과들로 대변될 수 있다. 울산에는 가지산과 신불산 등 해발 1천m를 넘는 영남 알프스와 풍부한 수량을 가진 태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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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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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담장 위로 장미 넝쿨이 걸리고 농익은 장미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을 보니 올해의 오월도 그 자취를 감추려는 듯 합니다.오월의 자연은 참으로 좋았습니다.산과들 구석 구석 얼굴을 내미는 들풀과 들꽃들, 상큼한 바람에 일렁이는 신록, 대지를 적시며 스며들어 뭇 생명들을 일깨우던 가는 빗줄기, 푸른 하늘을 가득 채우던 텃새들의 지저귐 소리, 따사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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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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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학회 209호(2006년 3월호)에 발표된 울산대 이창업 강사, 한삼건 교수의 논문인 "울산 학성(鶴城)의 재 고찰(원위치)"를 읽고 지명(地名)연구는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 논문은 지명연구자가 아닌 건축공학도가 썼다는 것이다. 논문의 요지는 이러하다. 울산시민이 알고 있는 지금의 '학성'은 왜성이고, 지금의 구강서원 뒷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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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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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한 일간지에 '컨테이너 살이'를 하고 있는 전직 의원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전직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 어떻게…"였고, 모 정당의 한 중진의원이 중심이 되어 그 분을 돕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단다. 이 기사를 보면서 '아직 우리 사회는 살 만한 곳'이라는 흐뭇한 기분과 함께 뭐라 표현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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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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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시내에 나갔다가 선거 현수막이 대형화 된 것에 놀랐다. 대형 현수막은 대로변 빌딩 곳곳에 붙어있어 어지러울 정도로 요란하다. 그 현수막에는 온통 출마자의 얼굴이 차지하고 있다. 5·31 지방선거에 울산의 후보자 수가 185명이라고 한다. 그 얼굴들이 가는 곳마다 커다랗게 달려있다. 후보자 한 사람 당 여러 종류의 현수막을 여러 장 씩 내걸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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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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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주민소환 관련 법률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 했다. 오늘날 지방분권화와 지방자치의 확대라는 흐름 속에 지방자치 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의 자율과 권한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 들의 책임과 의무 위반에 대한 견제장치는 낮은 수준이다. 지방자치 단체장의 위법·부당행위,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자의적인 권한 행사와 지방의원의 뇌물 수수 등 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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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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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로스쿨 설립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하면서 유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전라북도에 이어, 강원도와 충청북도 등에서는 전·현직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 정치인은 물론 학계, 언론계, 법조계, 시민단체들이 결집하여 로스쿨유치위원회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로스쿨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통령, 국회의장, 사법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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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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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哲宗, 1831~1863)의 장인인 영은부원군(永恩府院君) 김문근(金汶根, 1801~1863)은 그의 생일을 맞이해 지붕에 올라가 엽전(葉錢) 두 섬을 길에 뿌렸다는 기록이 있다. 옛날에 세도가나 부자들은 생일이나 명절이 되면 종종 적선으로 돈을 뿌렸는데 이를 '살전'(撒錢)이라고 했다. 그래서 당시 세도가의 인물 됨됨이를 말할 때 품작(品爵)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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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6.05.15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