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모두 한국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국 출신의 엄월화(42)씨는 지난 2006년 중국인 남편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당시 한국에서 중국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시누이의 초청으로 방문취업 H2비자를 받아 한국에 온 엄씨부부는 이후 울산에 정착하게 됐다. 시댁 식구와 더불어 엄씨의 동생도 이미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었으며, 엄씨가 한국에 온 것을 계기로 친정 어머니 또한 한국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엄씨는 울산에 처음왔을 때 조선소에서 일을 했으나, 지난 2017년부터는 부부가 함께 울주군 온산읍에서
울산 북구지역에서 활동중인 우솔(회장 김정은)은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교육·돌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봉사단체다. 봉사단은 지난해 설립, 현재 대학생 등 20~30대 청년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5곳을 돌아다니며 3D펜을 활용해 약 50여회의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국기를 주제로 3D펜을 활용해 활용법을 익히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북구자원봉사센터의 우수프로그램 공모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은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모여서 의미있는 일을 찾다가 봉사단을 구성하게 됐다. 소년과 아동, 사회적 약자에 대
언양에 유배왔던 유명 인물로는 고려말 우왕 때의 정몽주와 조선후기 숙종 때의 권해(權瑎)가 있다. 정몽주의 언양 유배는 잘 알려져 있고, 반구서원은 정몽주·이언적·정구 세 분을 봉안했지만, 실제로는 정몽주를 봉향하기 위해 지었음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다.이에 비해 권해의 언양 유배와 그가 유배지에 남긴 흔적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실상을 살피면 그가 조선후기 언양에 남긴 큰 족적을 접하게 된다. 그의 본관은 안동, 자는 개옥(皆玉), 호는 남곡(南谷)이다. 언양에서는 호가 남강(南岡)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학자 성호 이익
‘무슨 일이든 세상의 중심이 되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4년 만들어진 가온누리 봉사대(회장 박주대)는 울산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7년째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동구지역 평범한 이웃 50여명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의기투합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배 및 장판을 설치하는 집수리 봉사, 생필품 전달, 노인복지관 점심식사 봉사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일산해수욕장, 슬도, 주전 바닷가를 대상으로 환경정화 활동 등은 물론 매년 겨울마다 사랑의 군고구마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일주일
지역성평등지수는 시·도의 성평등 수준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지수화 한 값이다. 마지막 회는 울산시의 성평등지수를 알아보고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방향을 가늠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이 최근 ‘울산성평등정책을 말하다’를 주제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2013~2016년 성평등 하위 지역에 머물다가 2017년 중하위를 거쳐 1년 뒤인 2018년 중상위 지역으로 올랐다. 근거가 되는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문화·정보분야 여가만족도에서 의외로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가족분야에서 가사노동 성비와 가
제3기 경상일보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제5강이 지난 14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마련됐다. 이날 강의에는 19년째 국세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수현 서울지방청 중부세무서 과장이 초청됐으며, ‘회사에서 빌려간 가지급금, 운영자금 입금한 가수금 해결방안’을 주제로 이론과 사례 중심의 세금교육이 진행됐다. 노 과장은 가지급금과 가수금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 후, 규제대상이 되는 가지급금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노 과장은 “개인 사업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금전을 인출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법인이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방문객 감소, 힘 부치는 레일바이크지난달 13일 찾은 강원도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거장. 해양레일바이크는 기차선로에 놓인 자전거에 탑승해 즐기는 해양레포츠다. 국내에서 바다와 해송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는 이곳이 유일하다. 해양레일바이크는 복선형 선로를 이용하는데 이곳 복선 철로의 차이점은 출발역이 다르다는 점이다. 한쪽 선로는 궁촌역에서 출발해 용화까지 사용하고 한쪽 선로는 반대다. 편도로 이용하면 도착한 정거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한 정거장으로 돌아온다.궁촌정거장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면 먼저 해송 숲을 만나
한국의 유적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암각화가 새겨진 곳은 반구대암각화 바위와 천전리 각석이다. 국보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두 유적 바위 앞에 사람들이 와 선 때는 신석기시대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사냥과 채집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두 바위 유적의 암각화 제작자들이 실제 신석기시대 사람인지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이 유적의 주인공들이 살았다고 여길 만한 신석기시대 유적이 주변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반구대암각화는 선사시대에 육지와 해양을 무대로 한 사냥, 채집 활동이 차례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담긴
울산 틴틴나눔봉사단(회장 김혜숙)은 10여년간 자녀와 학부모가 다문화가정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봉사단은 지난 2007년 북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봉사단체로 시작해 활동하다가, 초등학생이던 자녀들이 점차 자라면서 초등학교에 국한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마음 맞는 학부모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현재 봉사단은 40여명, 16가구 자녀와 학부모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의 다문화센터를 찾아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혜숙 회장은 “초등학교때 봉사활동하던 아이들이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함께
지난 6월7일 기박산성임란의병추모사업회가 마련한 학술세미나 ‘기박산성 임란의병의 역사적 고증’이 열렸다. 필자는 발제자로, 사업회 연구위원 이명훈 고려대 명예교수는 약정토론자로 참여했다. 필자 발제의 주내용은 기박산성 의병결진을 전하는 이경연의 중 ‘용사일록’이 1909년 간행 당시 꾸며졌고, 그래서 결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었다.이 교수는 적극 반론하였다. 언론 보도만 보더라도 “정사 중 정사라고 하는 조선왕조실록에도 오류는 있다. 결진 날짜 오류는 제월당 활동 시기가 난중(亂中)임을 감안해야 한다. 또 기박산성
“좋은 스피치란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 공감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지난 7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3기 경상일보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4강에서 김은성 아나운서는 ‘마음을 사로잡는 파워스피치’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아나운서는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가 한정되기에 한 번 만났을 때 임팩트 있고, 전략적이며, 효과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휴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메시지
울산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기후위기 대응 및 울산생태환경교육’을 역점 추진과제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생태환경교육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유관기관 및 단체 등 지역사회도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협력하거나 동참하고 있다. 농협울산지역본부와 울산농업기술센터 등과는 ‘학교 텃밭’ 보급사업을, 또 한국에너지공단과는 에너지교실을 활발히 운영중이다. 또 시민환경단체 등과 기후위기 공동 대응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다.◇시민환경단체와 기후위기 공동 대응 협약울산시교육청은 지역사회에 기후위기 상황을 인지시키고
지난 12일 찾은 강원 태백 하이원추추파크.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스위치백 철도를 포함해 지금은 폐선이 된 영동선 통리~도계역 구간을 활용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최대 철도형 테마파크다.현재는 스위치백트레인 탑승장인 추추스테이션과 주변에 대부분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오토캠핑장과 숙박형 기차펜션이 마련돼 있어 숙박이 가능하고 미니트레인, 놀이기구 등의 시설도 만들어져있다. 3년전에는 키즈 테마 리조트 체험시설인 ‘슈퍼윙즈 키즈카페’도 개장했다.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찾기에 안성맞춤인 셈이다. 매표소 인근
급격한 고령화의 진행과 평균 기대수명의 증가 등으로 평생직업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시대가 급변하면서 퇴직 후에도 남은 삶을 위해 새로운 직업을 가져야 하는 ‘평생직업교육의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에는 고용 및 근무 형태도 변화하고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울산은 체계적인 평생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가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평생교육원, 일학습병행제,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 우리네 곁에 수천년 전 시작된 세계적 문화유산을 두고도 이를 단한번 제대로 살펴본 일 없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다. ‘반구대 암각화’ 혹은 ‘천전리각석’이라는 말은 뉴스를 통해서나 접할 뿐이다. 나의 일상과는 상관없는 곳으로 여긴다거나, 그 것이 곁에 있어 나의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드물다. 다만 암각화가 그토록 소중한, 전 인류가 사랑하고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라고 하니 ‘한번쯤 볼 의향은 있다’는 정도의 인식에 그친다. 그 것도 ‘일부러 내가 애써 찾아가기는 좀 그렇고,
가온(가명·9)이네 삼형제는 다문화·한부모가정이다. 외국에서 온 가온이 엄마는 한국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말 가족간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이혼했다. 당시 가온이 동생이 태어난지 한 달가량 지난 시점이었다.가온이 엄마는 가온이 동생이 태어나면서 홀로 세 아이를 양육하는 게 쉽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온이 동생은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이라는 질환을 갖고 태어났다.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은 미숙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 폐 생성이나 분비 부족 등의 사유로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 당시 가온이 동생은 면역력이 약
울산지역 구·군간 예산과 인구가 크게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공공시설의 균형적 배분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국토균형발전이 중요한 과제가 된지 오래됐습니다.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소멸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입니다. 울산도 머잖아 특정 지역에서 과밀화와 소멸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역 내 균형발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때입니다. -울산시의회가 임시회에서 ‘울산시 균형발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심의한다. 균형발전자문위원회가 왜 필요한가.“대표발의를 한 이미영 의원은 “지역
울산 희망나눔 동행(대표 심문택)은 무연고자 장례 봉사단으로 시작해 현재는 비영리사단법인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확대돼 무연고자들을 위한 장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또 복지사각지대를 위한 따뜻한 나눔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002년 희망나눔자원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구성됐다. 이후 울산시장애인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지역 아동복지센터 등을 찾아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이 무연고 장례지원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건 지난 2014년부터다. 올해로 8년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라면 누구에게나 알려진 정보에 매달리기 보다, 기업의 현재 재무상황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눈부터 갖춰야 한다.” 지난 31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3기 경상일보 세무경영 최고위과정 3강에서 김철중 홍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재무적 통찰력을 업그레이드하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큰 틀에서 재무자료를 이해함으로써 기업의 스토리와 기초체력을 파악하고, 보다 기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00년대 미국에서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기업들은 자금을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노후학교를 대상으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조성하기로 하는 등 일선 학교마다 ICT 기반의 스마트교실로 변신을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방송도 스마트 온라인 영상방송 시대를 앞두고 있다.시교육청이 올 연말까지 일선 학교의 낡은 방송 시설을 스마트 온라인(인터넷) 방송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학생들의 교육 효과는 물론, 학부모들 등 교육공동체의 교육 참여 기회도 확대되고 온라인 소통도 강화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175개교 온라인 시스템 전환울산시교육청은 연말까지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