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 다운동 테크노파크 입주 중소기업인 (주)태스콘(대표이사 이정희)은 지난해 12월 주택(공동주택)용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ECOS(Economical Convenient Optimal Safety)’ 개발에 성공한 환경·플랜트 에너지관리 전문기업이다.가정에서...
요즘 육아관련 인터넷 사이트마다 ‘유모차’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늘고있다. 나들이철이 되자 영·유아기 자녀를 둔 주부들이 아이를 태우는 이동수단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졌기 때문. 울산지역 정보망인 ‘울산새댁이’ ‘맘스홀릭’ 등도 다르지않다. ‘민이맘’ ‘도현맘’ 등 많은...
고래가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까? 울산의 오랜 고민이다. 울산 앞바다의 고래 자원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경(觀鯨)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최근에 해답을 찾았다.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울산시 남구청이 전국 유일의 고래문...
흔히들, 고래를 ‘꿈’과 연관짓는다.먹고 살기 위해 고래와 사투를 벌여야 했던 선사시대 선조들에게 고래는 생존과 풍요를 보장하는 꿈이었다. 팍팍한 일상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대양에서 자맥질을 즐기는 고래는 자유의 대리만족이다.고래는 인간이 꾸는 꿈의 대상...
일본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말 중 하나가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일본은 비행기, 배를 타고 짧게는 한 시간 정도만 가면 바로 도착한다. 그만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지만 일제강점기 등 아픈 과거가 있어서인지 정서적으로는 조금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하지만 일본과...
신라시대 부터 말을 키워왔던 유서 깊은 포항 장기목장은 조선시대 우리나라 최대의 국영목장으로 244명의 목자가 1000여 필의 말을 사육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관리상의 어려움 등으로 점차 축소돼 울산 방어진목장 소속으로 편입하게 됐다. 포...
이준민 선생(1736~1799)의 초명은 순민(舜民) 자는 심경(心卿) 호는 학고(鶴皐)이며 울산 학성인(鶴城人)으로 영·정조 때 울산의 석학이었다. 이때의 시속(時俗)은 숙종시대의 탕평책으로 사색당쟁이 퇴락되자 많은 사대부들은 귀향하여 가학(家學)을 재조명하고 보학(...
■‘제3의 맛’ 발효 시대를 이끈다자연으로부터 최소한의 흙, 물, 불, 바람을 빌려와 만든 그릇 옹기는 김치, 젖갈, 된장, 고추장 등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발효 음식문화를 탄생시켰다. 3면이 바다와 접해 각종 어패류를 활용한 다양한 젓갈을 개발했고, 육지에는 콩, 쌀,...
인구 6만명의 경남 고성군이 공룡을 테마로 한 해안관광지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룡 발자국 화석에서 출발해 공룡박물관을 건립하고 향후에는 공룡랜드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공룡엑스포를 개최해 공룡과 관련된 테마에 있어서는 국내 어느 지역도 따라가지 못...
6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개발바람을 타고 주변 환경이 일시에 바뀌어버리는 모습을 얼마나 많이 보아왔던가. 개발과정에 마을의 역사와 문화, 수천년을 이어온 삶의 맥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가 바벨탑처럼 일순간에 세워졌다.울산도 예외가 아니었을...
이상기후로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배꽃 등 봄꽃이 한꺼번에 만개한 4월 낙동정맥의 준봉 정족산(해발 749.1m) 정상 아래쪽에 위치한 무제치늪은 아직도 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습지 어디를 둘러봐도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은 춘래불사춘(春來不...
한때 울산은 공해도시였다. 역동적인 산업시설과 함께 오염된 태화강과 수많은 굴뚝이 뿜어대는 시커먼 연기는 울산의 이미지로 굳어졌다. 물론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태화강은 생태환경 복원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하늘도 언제 그랬냐는 듯 푸르름을 자랑한다.여기서 궁금한 것 한...
아침은 다행히 날씨가 활짝 개었다. 캐시드럴 호수에서 오늘의 목적지 투알로미 매도우까지는 내리막길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 거리가 10km 조금 넘었다. 이 정도 거리가 우리에게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걸 보면 밥 먹고 걷는 일상에 적응이 된 모양이다. 더 기분이 좋은...
봄꽃이 화사한 꽃봉우리를 피우는가 싶더니 어느새 ‘꽃비’로 무섭게 꽃잎을 털어낸다. 울산의 낮기온이 25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여름날씨를 방불케 하면서 나무들도 잎을 틔우려는 듯 서둘러 꽃잎을 떨구려 하고 있다. 성급한 무더위에 벌써부터 에어컨과 선풍기를 가동하며 야단법...
신산한 바람이 그치고 꽃 피는 봄이 가기 전에 우리나라 최초로 안데스 음악과 문화에 관한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지구의 반대편, 라틴 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을 따라 마추픽추와 티티카카호수 그리고 잉카문명의 흔적들을 찍고 또 돌아 볼리비아와 페루의 낯선 이름의 마을들...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위에 나무와 양털 등으로 만든 게르에서 잠을 잔 뒤 일어난다. 집 한 켠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모신 곳이 있다. 그 곳에 우유차(수테체) 한 잔을 놓고 인사를 드린다. 양고기로 만든 아침을 먹고 난 다음에는 말을 타고 드넓은 평야를 달린다.3년 ...
왕자웨이(王家衛)감독의 영화 중경삼림(1995년 작품)은 영국의 식민통치시대를 마감하고, 1997년 7월1일 중국으로 귀속되는 현실적 상황 속에서 홍콩인의 미묘한 집단적 심리상태를 은유적으로 묘사한 영화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 ...
울산 아이포트 부두는 지난 2004년 3월 사회간접민간투자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민간사업시행자인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과의 협약 체결에 따라 사업이 추진돼 왔다.당시 해양수산부는 재정투자 한계 등으로 적기 항만시설 확충에 차질이 빚어지자 민자사업으로 사업을 전환,...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덕하에서는 끝자리가 2일과 7일이면 어김없이 덕하장(5일장)이 열린다. 수많은 장꾼들이 포목·미곡·농기류 등을 비롯한 잡화류와 생활 필수품을 지고 이른 아침부터 전을 친다. 비록 촌부가 갓 생산한 농산물이나 땔나무 등을 가지고 나오면서 성시를 이룬...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은 두 종류밖에 없다. 하나는 실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실에서 볼 수 없는 것이다. 흔히 반구대 암각화는 매우 사실적이고, 천전리 암각화는 추상적이라고 한다. 반구대 암각화가 울산만 주변의 독특한 해양어로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면, 천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