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과 경제활동 재개로 살아날 조짐을 보였던 울산지역 유통업 체감 경기가 또 다시 얼어붙었다. 고물가·고금리에다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소비심리가 꺾인 영향이다. 특히 수입 명품과 고가 의류 등에 대한 소비는 긍정적인 반면, 편의점·슈퍼마켓과 같은 소규모 소매유통업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울산지역 소비행태에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울산상공회의소는 ‘3분기 울산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경기전망지수(RBSI)’가 95로 전분기 대비 15p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85)이
#이른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마트에 장을 보러 간 주부 김모(38)씨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여름 과일 가격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수박 한통이 2만5000원을 훌쩍 넘어 비싼 곳은 3만원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김모씨는 “물가가 치솟으면서 과일가격도 많이 오른거 같다”며 “여름인데 제철과일 먹기가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한 대형마트에서 수박을 팔고 있는 이모(36)씨는 회사와 계약을 맺고 여름 과일을 원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모씨는 “여름 과일들을 2000원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워낙에 오른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 당국이 잇따라 올 가을에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해 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0월에 밥상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가 물가 상승의 정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정부·한은 “올해 가을 물가 상승세 정점”…유가 하향·기저효과 기대17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지난 13일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10월 정도 가면 밥상물가, 장바구니 물가는 조금 안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최근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곡물·유지류를 비롯한 주요 식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운송비까지 증가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국내 식품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 3월 159.7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
14일 메가마트 울산점에서 초복을 앞두고 직원들이 보양식 수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메가마트는 오는 19일까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20% 할인 소비쿠폰과 자체 할인으로 풍천민물장어, 산 전복, 자연산 돌문어, 러시아산 대게 등 보양식 인기 수산물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특별전을 진행한다. 메가마트 제공
석유제품의 가격이 하락하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이를 따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에 더해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떨어지면서 이달 중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선 아래로 다시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일선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 가격을 이날부로 대폭 인하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인하 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L당 100원 넘게 내렸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의 가격 변동 추이를
이른 무더위와 가뭄에 채솟값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계와 자영업자의 생활물가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정시장에서 판매되는 적상추(100g)의 소매가격은 2000원이다. 평년(769원) 대비 160.08% 오른 가격이다. 지난 1일 100g에 1200원이던 적상추 가격은 지난 4일 1330원, 지난 5일 1860원, 지난 7일 2000원으로 연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오이(10개)는 1만5000원으로 평년(6099원) 대비 145.94% 올
정부가 이달부터 소고기, 닭고기, 분유 등 7개 생필품의 관세를 0%로 인하하기로 했다. 국민 체감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관세를 낮춰 최근 급등한 밥상 물가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민생안정 방안에 따르면 이달부터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분유, 커피 원두, 주정 원료, 대파 등 7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0%가 적용된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일정 물량의 수입 물품에 대해 관세율을 일시적으로 낮추거나
#울산 중구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50)씨는 치솟는 물가에 장을 보러갈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농축수산물 등 식료품 외에도 기름값, 전기요금, 가스요금, 수도요금 등 안오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씨는 “5인 가족의 한달 식비(외식비 포함)가 원래는 200만원 가까이 들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35% 정도 오른 270만원이 나간다”며 “식비는 당장 줄이기도 힘든데 매 끼니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남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42)씨도 오른 재료비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매출에 타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로 국민의 경제적 고통 정도를 측정하는 ‘국민고통지수’(misery index)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1분기 국민고통지수가 10.6을 기록, 2015년 1분기부터 분기별 지수를 산출해온 이래 가장 높았다고 5일 밝혔다.이 지수는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것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실업률을 더해 구한다. 한경연은 실업자에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노동 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추가 취업이 가능한
LX하우시스가 직영 온라인 쇼핑몰이자 인테리어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인 ‘지인몰’을 새롭게 단장해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새단장한 지인몰은 기존처럼 LX Z:IN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주거형태, 예산, 스타일에 따른 고객별 맞춤 인테리어 추천 및 가까운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연결 서비스를 추가하며 O2O 플랫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지인몰에 접속하면 먼저 ‘커뮤니티’ 메뉴를 통해 최신 시공사례 정보와 시공가이드, 인테리어 트렌드를 살펴
이마트가 계란과 우유 등 ‘40대 필수품목’을 다른 대형마트나 쿠팡과 비교해 상시 최저가로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고물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격 전략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으로, 다른 유통업계로 가격 경쟁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이마트는 4일부터 40대 필수상품군을 선정하고 상품군별 대표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공급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우유·김치 등 가공식품 17개와 계란·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비누 등 일상용품 16개다. 이마트는 날마다 이들 상품의 가격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온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30%에서 37%로 확대했지만 여전히 비싼 기름값에 울산시민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세 인하가 당일 바로 적용되는 알뜰주유소와 직영주유소가 울산지역 전체 주유소의 약 10%에 불과해 유류세 인하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법이 허용한 최대한도인 37%까지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57원, 경유는 ℓ당 38원 각각 인하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을 살펴보면 지난 1일 울산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
30일 서울시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정부의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가격을 인하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물가안정을 위해 부가가치세가 면제된 상품은 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류, 단무지, 장아찌 등 국민의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소규모로 재배하는 자가소비가 증가하면서 울산지역의 사과와 봄감자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반면 배 재배면적은 고목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울산 봄감자·사과·배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지역 봄감자 재배면적은 88㏊로 전년동기(69㏊) 대비 27.5%(19㏊) 증가했다. 사과 재배면적은 18㏊로 전년동기(14㏊) 대비 28.6%(4㏊) 증가했다. 조사는 올해 5월9일부터 31일까지 23일간 진행됐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봄감자와 사과는 대부분 소
물가가 뛰고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넘쳐나자 주요 경제주체인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도 얼어붙고 있다.29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전월(102.4) 대비 2.9p 떨어져 2021년 3월(97.1)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는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인데, 결국 이달 소비자심리가 ‘비관적’으로 돌아선 것이다.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국내 제조기업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상황으로 인해 올해 3분기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38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96)보다 17p 내린 79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BSI가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dl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작년 4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BSI는 수출 증가 및 방역 규
7월부터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된다. 전기요금은 ㎾h당 5원 인상되며, 가스요금은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인상돼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6%대의 물가상승률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한국전력은 27일 연료비 조정단가 분기별 조정 폭을 연간 조정 폭의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h당 5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 2분기에 동결됐던 연료비 조정단가는 3분기 5원 인상을 끝으로 4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휘발유·경유 평균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5월 울산지역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전월 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휘발유·경유 합계 소비량은 83만3000배럴로 지난 4월(59만8000배럴) 대비 39.30% 증가했다.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휘발유 소비량은 1월 19만3000배럴, 2월 16만6000배럴, 3월 15만배럴, 4월 14만4000배럴로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 5월 22만2000배럴
울산지역 기업 절반 이상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현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수출 비중이 높은 울산지역의 특성상 ‘3고(高) 현상’으로 인해 불거지는 피해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절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23일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내 기업 73개사를 대상으로 ‘환율 상승 등 대내외 환경이 지역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과반수가 넘는 57.5%가 ‘3고(高)현상’으로 하반기 경영 상황 악화를 전망했다.특히 경기전망 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