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계의 일자리 문제가 자동차산업 메카인 울산 북구의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민선7기 들어 북구형 중장기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를 찾아 자동차산업 일자리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자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 청장을 만나 민선7기 노동정책 추진성과와 중장기 추진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7기 추진한 주요 노동정책들은 무엇인가. “북구노동복지센터가 개관해 우리 지역
“처음에는 울산에 코로나 확진자가 이렇게 많이 늘어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게다가 일 년이 넘게 코로나 상황이 지속할 거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수업을 진행하려고 하면 확진자가 늘어나 흐름이 끊어지기 일쑤였죠.” 울산미협 회원과 한국민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숙미 작가는 학창 시절부터 시작해 미술을 시작한진 30여 년, 그중 민화에 오묘한 색감에 빠져 민화에 주력한진 벌써 10여 년을 훌쩍 넘어섰다. 오랜 세월 작품활동을 한 그에게 올해처럼 힘든 시간은 없었다. “다른 예술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지난해 상반기는
반구대암각화, 천전리각석을 낀 대곡천은 골짜기에서 배어나온 물이 하나로 모아져 하류로 흘러가는 물길이었다. 대곡천을 따라 형성된 마을과 마을사람들은 그 물길을 따라 걷거나 건너다니면서 농사를 짓거나, 장터로 나가거나, 학교를 오갔다. 반구대암각화를 지키는 대곡리주민보존회 감사 박성철씨는 “큰 짐은 소바리(소등짐)를 하고, 지게에는 반짐 정도 채워서 그 길을 수 없이 오르내렸다.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어른들 따라 농사를 짓고, 때로는 멱을 감던 어린 시절 대곡천의 추억을 한보따리나 풀어놨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그 곳 사람
울산 (주)수산ENS 한마음봉사단(단장 송두고)은 지역사회의 안전을 책임지고 환경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봉사단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북구 매곡동 소재 원전관련 업체인 (주)수산ENS 직원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송두고 단장은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다가 회사 직원들과 함께 봉사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자원봉사센터에 정식 등록을 하고 10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지역사회의 안전과 환경정화에 중점을 두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선 상대
울산 난곡서원은 1847년(헌종 13년) 울산 사림 고제응·서극진 등이 건립하고 이듬해(1848) 위패를 봉안하여 개원했다.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을 주향하고 김창집·김제겸 부자를 배향했다. 우암은 조선 후기 서인 노론(老論)의 거두로서 정계와 학계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김창집은 우암의 제자이면서 정치적 후계자인 김수항의 아들이며, 김제남은 김창집의 아들이다.이처럼 난곡서원은 남인의 고장 울산에서 새로이 등장한 노론이 입지를 넓히기 위해 집권 노론당의 인물을 모셔 호가호위(狐假虎威)한 서원이다. 이들을 신출노론(新出老
올해는 지방의회 부활(1991년)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지난 1991년 지방선거를 통해 초대 울산시의회가 4월15일 개원했다.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초대 울산시의회가 72명의 의원으로 개원한 이래 현재 22명의 시의원들이 민의의 전당에서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있다. 30년간 질적·양적으로 성장하고 울산발전에 초석을 다진 시의회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지향점을 살펴본다. ◇30년간 총 2798건 조례안 처리 왕성한 의정활동울산시의회는 지난 30년 동안 총 2798건의 조례안을 처리했다. 초대 울산시의회는 3
베트남 출신의 남해란(여·30)씨는 지난해 한국으로 귀화했다. 남씨는 “남씨 성은 남편의 형님이 한국이름을 지어주면서 베트남의 ‘남’자를 따왔다”고 웃었다. 남해란씨는 올해로 울산 생활 7년째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3년 지인의 소개로 현재 남편을 만나 2015년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베트남어 통·번역일을 하고 있다. 대부분 결혼이주여성이 그렇듯 남씨도 처음에는 문화와 음식차이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남씨는 “의사소통이 안되는 점이 가장 힘들었고 베트
정원도시는 개인적 공간인 ‘정원’과 공공 공간 ‘도시’가 합쳐져 내 집 정원과 같은 편안한 녹지여가 공간을 어느 곳에서나 느끼고 공유할 수 있음을 추구한다. 일방적인 공공서비스 제공이 아닌 ‘함께 가꾸는 것’ ‘모두를 담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개인 공간에서 공공 공간으로 연결되는 장소부터 지역 내 거점공원, 여러 계층이 이용하는 다양한 공간이 정원도시의 주요 자원이 될 수 있다. 국가정원 유치라는 쾌거를 이룬 울산의 정원도시 조성 여건은 어떤지, 공간 자원 및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 분석했다. ◇‘정원 활용 가능’ 녹지공원 자원
“경제강국이 문화강국이 되는 시대가 아니라 문화강국이 경제강국이 되는 시대입니다. 문화예술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거의 전쟁을 벌이고 있죠. 울산도 예외는 아닙니다. 적극 뛰어들어 밀리지 않을만한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전세계를 겨냥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새로운 ‘21세기 미래형 미술도시’로 나아가야합니다.” 울산최초의 공립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이 오는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 초대관장은 BCS에서 디지털아트를 중심으로 한 시립미술관의 비전과 새로운 프로젝트 정보
“지난해 코로나로 힘들었지만, 기획사를 운영하기 위해 사무실 겸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어요. 이곳에서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공연과 전시도 열었고, DJ 공연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좋았어요.”울산에서 이벤트·전시·공연 등을 기획하는 기획사 대표이자 DJ로 활동하고 있는 이제윤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치러냈다.그는 춤이 좋아 댄서가 됐고, 댄서로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DJ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사람들 속에서 턴테이블을 만지고 흥을 돋우던 그에게 모든 행사나 공연이
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의 주요사업은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인 처용문화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한국음악의 위상을 알리는 울산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울산에이팜)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태화강공연축제나드리’다. 이와함께 울산국제영화제를 지원하고, 춤페스티벌과 시가경연대회도 진행한다. 이 모든 사업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김성태 단장을 만났다. 2년 전 이 일을 시작해 지난해 첫 사업을 펼쳐지만, 코로나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축제는 군중과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것인데 코로나가 모든 일상과 상식을 바꿔놓았습니다. 감염병에 대응해서
선박의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중공업 150여개 협력사에 5000여명 정도의 신규 기술인력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수십, 수백명도 아닌 5000여명이라는 기술인력을 단기간내 수급하기엔 사실상 어려운 상황으로, 적기 인력 수급이 지역 조선업 부활의 관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1년만에 기술연수생 모집에 나서고 울산시 등 지자체도 인력 수급을 서두르고 있지만 여건은 녹록지 않다.◇인력 확충 절실하지만 제도적 뒷받침 미흡우선 주52시간 근무제 완화 등 근본적 해법 없이는 인력수급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
기후위기의 시대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면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일반 가정은 물론 교육현장도 기후위기 대응이 당면한 과제가 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재작년부터 기후위기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를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해오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및 울산생태환경교육’ 추진체계를 수립하고 역점 추진과제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생태환경교육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본보는 ‘기후위기 대응’과 이에 따른 생태환경교육으로 변화하는 울산교육의 현황과
조선업 불황 이후 10여 년 만에 업계에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조선업 부활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조선업이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서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바로 인력 수급 문제에 차질을 빚고 잇다는 점이다. 현 울산지역 조선업 상황과 최대 과제로 떠오른 인력난 문제에 대해 2회에 걸쳐 살펴본다. ◇국내 조선업,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 가운데 44% 수주 울산의 대표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으나,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대
국보 ‘반구대 암각화’가 학계에 보고된 지 올해로 50년이다. ‘천전리각석’은 그보다 한해 빨리 보고됐으니 올해 51주년이 됐다.두 국보가 세상에 알려진 지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국보의 존재가치는 물론 두 기의 국보를 낀 대곡천과 그 주변 마을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사연댐 건설로 학교와 고향집을 떠나야했고,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다.당시 대곡천을 떠난 뒤 이 곳을 찾아오지 않은 이가 적지않다. 수십년을 외지에서 살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돌아 온 사람도 있다.이런 가운데 본보는 지난 8일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어린 시절 그 곳 한
울산 북구 양정동 그린리더협의회는 지역사회에서 환경정화활동과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또 복지사각지대를 위한 반찬 나눔 등 노력 봉사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2015년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30~40대 지역민들 20여명으로 구성돼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은경 부회장은 “우리 단체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과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지역사회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주로 펼치고 있다”면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할 수 있어 장점이 많다
서울주지역을 전담하는 울산 울주소방서가 지난 1일 개서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의 여섯 번째 소방서로 이름을 올린 울주소방서는 범서·언양·삼남읍, 두동·두서·상북·삼동면 등 7개 읍·면 504.9㎢ 면적을 담당한다. 화재 대응은 물론 영남알프스가 위치한 탓에 산악구조에도 중점을 둔다. 정호영 초대 울주소방서장은 “그동안 중부소방서가 관할했던 서울주 지역을 울주소방이 담당함에 따라 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대 울주소방서장을 맡은 소감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시
“한국무용이 좋아 남들보다는 늦게 시작했지만, 벌써 28년이 지났어요. 처용설화의 발원지인 울산에서 울산 무용인으로 처용무를 시작한 지도 14년이 흘렀네요.” 울산처용무보존회 회장이자 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인 박문연 회장. 처용무를 알리기 위해서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뛰어다녔다. 또 지난 2018년부터는 처용문화제 기간 전국 16개 시도의 무용수를 초청, ‘처용 창작’ 공연을 선보여 울산 무용인들에게 활력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보유한 울산이 국가정원 및 권역별 거점공원을 지정·연계해 새로운 도시기능을 창출하는 ‘거대 정원화’를 이루면 어떨까. 국내 대표 산업도시의 위상에 정원도시라는 상징성을 더해 지역 곳곳에서 녹색공간을 체감할 수 있다면 도시의 가치와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일 것이다. 울산시의 이러한 의지와 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이 최근 정책연구로 진행됐다. 연구를 수행한 울산연구원과 함께 ‘정원도시 울산’의 방향성과 세부 추진 전략을 네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시 전체 정원화 방안 모색 위해 연구 추진울산을 녹지로 연결해 도시
“어제 약주 하신 분들 오늘 아침 해장으로 어떤 음식 드셨나요?”물 한잔, 헛개나무 차, 콩나물국밥. 예상했던 답변이 나왔다. 어디선가 ‘○○바’라는 답이 튀어나왔다. 한 수강생의 특이한 해장 식품으로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내 박찬우 자연치유 교육연구소 소장은 시원한 식품이 해장에 쓰이는 나라가 있다고 했다. 이어 각 나라별 특이한 해장 식품을 소개했다.소금과 식초에 절인 청어인 독일의 ‘롤몹스’, 비트와 고기를 넣어서 끓인 러시아의 ‘보르시’, 미국의 햄버거 등이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기름진 음식이다. 박 소장은 기름진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