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수기자사진부 차장 바닷가에서 미역을 말리는 한 어민이 작업능률을 올리기 위해 방석의자를 엉덩이에 끈으로 묶어 놓았다. 진정한 생활의 달인이 아닐까? 김동수기자사진부 차장
지난 2월5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와 당직자, 지역국회의원, 박맹우 시장 등이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를 방문했다. 얼음이 언 대곡천을 넘어가 암각화 상태를 보고 맨뒤에 나오던 정몽준 대표가 그만 얼음에 빠지고 말았다. 놀란 나머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앞서 걸어 나오는 박맹우 시장의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게다가 여섯명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 김동수 사진부 차장 하얀 눈이 산의 등줄기에 내려앉았다. 3월에 내린 눈은 싹 틔울 준비를 마친 나무와 어우러지며 한폭의 수묵화를 연출해 냈다. 사진부 차장
며칠 전 올라간 산에서 만난 안개 상고대입니다. 제법 볼통해진 진달래 꽃봉오리와 가지에 안개 바람결이 만든 얼음이 맺혔습니다. 영하의 고통을 안고 핀 꽃이 온 봄산을 더욱 붉게 물들이겠죠. 주름 많은 나무의 열매가 달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고진감래, 내일은 경칩입니다. 열흘 후면 머슴이 문고리를 잡고 슬피 운다는 머슴의 날 2월 초하룻날 입니다. 본격적
승용차가 후진하다 주차장 바위턱에 걸린 사고를 보면서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김여사 시리즈’를 떠올립니다. 교통사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조금만 주의하면 막을 수 있는 후진사고부터 줄여야겠습니다. 사진부 차장
▲ 임규동 사진부장 겸 편집부국장 울산을 방문한 외국인이나 각계 각층의 손님들이 시장과 만나는 공간인 접견실 입니다. 시장 집무실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방문객 취재를 위해 하루에 몇 번씩 드나듭니다. 갈 때마다 왠지 개운하지 않은 기분으로 나옵니다. 울산의 최고 행정책임자인 시장 접견실에 한글은 하나도 없고 온통 한자로 쓰여진 액자만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 사진부 차장 “사오십대라면 누구나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국자놀이. 어릴적 국민학교라 불렸던 곳 근처에는 어김없이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이벤트 행사로 만날 수 있는 국자놀이가 요즘 녀석들에게도 솔솔한 재미가 있나보다!” 사진부 차장
▲ 임규동 사진부장 겸 편집부국장 책을 읽고 감동한 나머지 머리맡에 며칠 두고 싶은 책이 있다. 십수년전 독서 마라톤이라는 것을 한다며 마구 책을 읽을 때 만난 홍세화씨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란 책이 그런 책이다. 생소한 프랑스말인 ‘똘레랑스’. 서로 다름은 다양성이 아닌 틀림으로 인식돼 관용과 설득은 사라지
▲ 사진부 김경우 차장 울산지역에 모처럼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봄기운에 겨운 나뭇가지 끝의 꽃망울. 쌓인 눈도 아랑곳 없이 금세라도 꽃봉오리를 피울 것 같습니다. 사진부 차장
▲ 사진부장 겸 편집부국장 가뭄에 단비입니다. 나흘째 비가 내립니다. 봄에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나무와 봄 들판을 온통 푸르게 만드는 풀들에게는 소중한 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설도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고향과 어머니란 단어만큼 사람을 감동하게 만드는 것도 없죠. 설은 그 두가지가 하나로 어우러져 있는 날 입니다. 촉촉히 내리는 봄비처럼 마음 푸근하고
▲ 김경우 사진부 차장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가 빗방울을 머금었습니다. 입춘(立春)이 지나 내리는 단비가 봄을 재촉합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보내서인지 마음은 이미 봄입니다.” 사진부 차장
▲ 신춘희 논설실장 입시한파, 꽃샘추위라는 말은 들었지만 입춘한파란 말은 다소 생소한 말 입니다. 올해 입춘이 너무 추워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제사정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더 어려워 집니다. 호황을 구가하던 조선업계도 매서운 한파를 견디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한 기업체의 노조원들이 구조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익숙한 뱃길을 열며 노인은 바다로 나섭니다. 파도에 맞선 몸이 이젠 힘겹지만 만선을 소망하는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사진부 차장
문수산 정상에서 시멘트 포장된 문수사 뒷길로 내려오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희귀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입니다. 연리지도 아니면서 한몸에서 둘로 뻗어나간 가지가 만나 굵은 가지가 돼서 자라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요. 사진부장 겸 편집부국장
허리가 굽은 노부부가 손을 꼭 잡은 채 서로에게 의지하며 길을 가고 있습니다. ‘사랑’ ‘동반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새삼 느껴집니다.사진부 차장
정도를 지나치면 도리어 안한 것만 못하다는 과유불급. 지나침과 그렇지 아니함의 한계를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과유불급 몇 가지 입니다. 느림의 미학, 걷기의 트랜드가 된 길 중에서 울산 솔마루길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모자라지 않는 자랑할 만한 산길 입니다. 아쉽게도 60리 남산 솔마루길을 걷다보면 산 정상 부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운동시설입니다. 고운
신불산 기슭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허술한 구조물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바쁜 일상만을 쫓아다니는, 그래서 불안한 현대인의 단면을 발견한다.사진부 차장
사랑하는 한 후배의 초등학교 때 이야기다. 선생님이 눈을 감으라고 하고 엄마가 없는 학생들은 손을 들라고 했다. 실눈을 뜨고 본 학생은 엄마 없는 아이라고 소문을 내고 다녔다. 그때 난 마음의 상처는 마흔이 넘어도 소름이 끼친다고 한다. 며칠전 지역신문에 일제히 난 미...
농촌의 한 경로당 앞에 줄지어 선 할머니들의 전용차(?)는 여러가지를 말한다. 몇분이 계신지, 어떤 분이 먼저 오셨는지, 세월의 깊이만큼 허리가 굽어졌을 할머니가 떠오른다. 사진부 차장
여럿이 같은 사물을 바라본다 해도 보이는 것과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내게 보이는 것이 전부라 생각하면 그것만 보일 것이고, 내가 지금 보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한다면 다른 형상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 눈앞에 펼쳐진 것들이 전부인지 한번 되돌아 보자. 사진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