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영 총감독은 원래 울산지역 국악연희단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울산민예총의 대표축제 도깨비난장의 총감독을 맡고있다. 생활패턴이나 활동내용에 변화가 많을 것 같았다.“축제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보니 현실적으로 단체의 단원으로써 공연이나 행사를 참여하는 횟수는 현저히 줄었어요. 그 대신 회의와 컴퓨터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시간이 배로 많아졌죠. 저는 몸을 쓰는 사람인데 머리를 써야하는 일이 주가 되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매번 더 많은 예술가들과 새로운 일들을 접하게 되고, 그런 경
“웹툰은 재택근무가 기본이잖아요. 다른 분들에겐 정말 죄송하지만,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외출을 못 하니까 TV 아니면 웹툰을 볼 수밖에 없잖아요. 요즘은 웹툰이 정말 대세였습니다.”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든 만화를 접할 수 있는 시대다. 대형 포털이 이끄는 국내 웹툰 시장은 월 이용자만 해도 1000만이 넘을 정도다. 특히 마음대로 외출도 할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웹툰은 대세 중의 대세로 맹활약 중이다. 이 가운데 울산 애니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울산에서
10여 차례 이어진 지금까지 강의와 조금 다르게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수강생들을 위한 ‘헤븐싱어즈’의 미니 콘서트도 마련됐다.콘서트에 앞서 성악가이자 합창지휘, 음악지도자로 활동하는 권영기 헤븐싱어즈 리더는 음악의 꽃을 피운 시기 ‘고전주의’ 대표주자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 3인방에 음악관과 인생사에 대해 설명했다.첫 주자는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인 하이든. 당시로는 77세로 장수한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하이든은 104곡의 교향곡을 남겨 후대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당시에도 낙
“코로나로 인해 음악학부도 온라인 수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죠. 대면 수업도 병행하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실시 수업할 때는 소리가 매우 다르게 전달되고 음질도 좋지 않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어요. 합창과 오케스트라 등의 수업도 마찬가지고요.” 김태진(피아노전공 교수) 울산대학교 예술대학장은 올해로 울산대에 부임한 지 딱 10년째를 맞았다. 지난 10년 동안 매년 외부 연주홀에서 교내 피아노 페스티벌을 개최해 학생들의 협연 기회를 마련했다. 또 20~30여 명에게 솔로나 실내악 연주 기회를 마련해 주면서 고른 실력 향상 기회를 제
중국 출신의 동문정(여·34)씨는 울산 동구에 정착한 지 8년째다. 현재 세 아이의 엄마로 육아에 전념하고 있고 남편은 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류에 관심을 가져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가 중국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국제결혼에 골인, 울산에 정착해서 세 아이를 얻었다.처음 한국에 정착할 때는 여느 다문화가정과 같이 언어, 문화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동씨는 “한국사람들은 자기 일이 아니거나 남의 일은 신경을 안쓰는 편인 것 같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느낌이 강하다”면서 “중국에 살 때는 이웃들과 인사하고 모여서
울산지역 첫 진보교육감 시대를 연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다음달 1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노 교육감은 3년간의 재임 동안 교육복지와 청렴도를 전국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부족한 교육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남은 1년간의 임기 동안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상처받은 교육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취임하기 전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교육복지 지역이었고, 청렴도 또한 최하위였기에
옛 시절을 떠올리게하는 ‘울산의 맛’을 기록하고자 한다. 예전과 똑같은 재료로 옛 맛을 되살리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달라진 자연환경과 새로운 규제가 걸림돌이다. 더이상 구할 수 없는 재료는 최선의 대안으로 진행한다. 조선 최초의 한글요리백과 ‘음식디미방’처럼 친절한 조리법을 곁들여 추억의 맛, 그리운 그 맛을 재현한다.‘다슬기’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여름 한 철 음식재료였다. 하천과 호수 등 물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의 바위 틈에도 잘 붙어 살았다. 흐르는 냇물에서 다슬기를 주워오면, 이를 가지고 저녁상에 올릴 국이
민선 출범 후 처음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낸 민선 7기 송철호호(號)가 내달 1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재임 3년 동안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고,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과 울산외곽순환도로 개설 등 숙원 사업도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짓는 등 값진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송 시장은 다양한 분야에 뿌린 씨앗이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으로부터 민선 7기 3주년의 성과와 남은 1년 동안의 시정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문화재의 가치를 정확한 금액으로 산정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지만 문화재 보존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야하고 이를 위해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면, 그리고 달라 질 미래의 위상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결과부터 밝히자면 반구대 암각화는 연간 50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고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좀더 정확한 액수는 4926억원이다.이같은 내용은 지난 2009년 문화재청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한 ‘문화재의 공익적·경제적
이은식 한국권투연맹 사무총장(이은식복싱클럽 관장)이 부모 이혼 후 경제적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호(가명·7)네 가정에 흔쾌히 후원을 결정했다. 이은식 사무총장은 ‘집다운 집으로 11호 나눔천사’가 됐다.◇“부모들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소통해야”이은식 사무총장은 “울산에서 5~6년 전 울산병원 후원으로 자선복싱대회를 시작했다. 현재는 전국대회로 확대됐다. 대회 수익금 절반은 선수들에게, 절반은 불우한 가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해왔다”며 “대회를 치를수록 수익금이 줄어들어 7회 때부터는 전액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울산 자유로타리클럽(회장 석주은)은 울산지역 탈북민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자유로타리클럽은 지난 2016년 창립됐다. 지역사회에서 편견과 외로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견디며 지역사회에 적응해온 북한이탈주민들은 그동안 받은 도움에 보답하겠다며 봉사단체를 결성했다. 현재 슬로건은 ‘남남북녀’로 북한이탈주민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석주은 회장은 “자유를 찾아 고향을 등지고 온 북한이탈주민들에 도움을 준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분들의 도움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했기에 이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진정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
바둑돌이 귀족들의 사치품이 된 것은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4세기 말~5세기 초의 것이라 비정하는 황남대총을 1973~1975년에 발굴했는데 여기서 돌을 갈아 만든 바둑돌이 출토되었다. 일본 나라현에 있는 동대사(東大寺)의 정창원(正倉院)은 신라장적을 소장하고 있어 유명하다. 여기에 백제 의자왕이 일본 왕실에 선물한 바둑돌, 바둑돌통, 바둑판이 소장되어 있다. 바둑돌은 상아를 염색한 후 표면을 조각한 홍색과 감색으로 되어있다. 돌통은 상아로 은빛 코끼리 문양을 정교하게 새긴 것이다. 이 바둑놀이 한 벌은 오늘날의 기술로도 세계
연료를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이 전기·수소 등 친환경 미래차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자동차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부품업계 역시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전략’을 발표하면서 부품기업들의 사업 재편 필요성을 역설했고, 울산시 역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차 시대를 앞두고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업계가 처한 현실과 지원 대책, 문제점 등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완성차 부진으로 동반 침체자동차 부품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고용의
현대사회의 디자인 패턴은 새롭게 나타났다가 조금 익숙해 질 만 하면 금새 다른 형태나 소재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빠르게 흘러간다. 가전제품은 물론 각종 통신장비 역시 우리 손과 눈에 익숙해지기 전에 진화한다. 속도를 가늠하기 힘들다.가구 또한 마찬가지다. 특정 트렌드라고 지목하는 그 순간 이미 새로운 패턴의 또다른 가구가 나오기 시작한다. 상황 변화를 예측할 수 없다.그러나 ‘미드-센트리 모던’(Mid-century modern) 스타일은 그런 흐름에서 약간 비켜있다. 미드 센트리 모던은 1940~1960대에
“1996년 ‘좋은 공연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열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울산에서 처음으로 음악 기획사를 차렸어요. 시간이 꽤 흘렀죠. 좋은 날도 많았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지난해처럼 암울한 적은 없었죠.” 정승영 좋은날음악기획 대표는 금요일부터 새로운 한주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울산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공연이 그의 손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인근 부산·창원·대구·진주까지도 기획공연을 열 정도였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다. 울산에서 클래식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공연 기획사로 출발
제11기 BCS의 열두번째 강사는 국악계의 간판스타 남상일씨였다. 남상일 강사의 특강은 ‘우리 소리 이야기’라는 제목처럼 우리의 한과 흥이 담긴 전국 각 지역의 민요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사연을 풀어낸 뒤 노래를 들려주고 청중들이 함께 따라부르며 마무리됐다.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동쪽지방의 민요는 동부민요(함경도·강원도·경상도), 북한의 황해도와 평안도는 서도민요, 서울경기를 비롯해 충청도까지는 경기민요, 전라도는 남도민요로 크게 구분된다. 지역은 달라도 민중이 일상적인 삶을 통해 불러 온 노래라는 점은 모두 같았다. 일을 하면서,
“코로나라고 달라질 수 있나요. 격조 높은 공연과 전시를 유치해 시민들 문화갈증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인옥씨는 대기업 직원이다. 하지만 근무처와 업무는 문화예술 전문가와 같다.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현대예술관에서 15년째 공연과 전시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 문화예술교육사 수업에도 참여했고, 지난해부터는 예술행정 관련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 과정도 밟고있다. “현대예술관은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설립된 곳입니다. 울산 지역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기업의 취지에 맞춰 예술관이 제대로 기능할
도농복합도시인 울산 울주군은 도시 지역의 성장세가 완연한 가운데 농촌 지역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으로 인구 소멸 위기에 봉착해 있다.이에 군은 스마트팜을 통한 농업 고도화로 농촌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소득을 증대시키고 젊은 인력의 유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이선호 군수는 민선 7기 공약으로 삼평들 일원에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을 타진했고, 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농업정책과 유통관리팀이 담당하던 업무를 신설 조직인 6차산업추진단에 맡기기도 했다.1차 목표인 실증형 스마트팜은 연내 공사에 들어가지만, 핵심 사업인 삼평지구 스
‘울산권 맑은물 확보 및 통합 물 관리사업’은 해마다 물에 잠겨 훼손되는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하자며 강구책을 마련하다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울산 시민들의 생활용수 부족을 해결하면서 시민들이 계속 맑은 물을 마실 수 있게 하는 방안이기도 하다.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울산에서는 ‘국가물관리위원회 산하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열렸다. 낙동강물관리위원회는 2018년도에 제정된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2019년 8월 출범했다. 국가물관리기본계획과 물 관련 중요 정책·현안을 심의·의결하고 물분쟁을 조정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0’. 사실상 울산 공공의료의 현실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공의료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2019년 ‘산재전문공공병원’ 설립이 확정되면서 공공의료의 문제가 해소된양 했다가 감염병 대처능력 등이 현실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울산의료원 설립에 대한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더해 울산대학교 의대가 사실상 울산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대학이라는 사실도 문제점으로 등장했다. 코로나19와 유사한 사태가 앞으로도 얼마든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울산지역의 공공의료 강화 촉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공공의료 확충 가능성을 짚어본다.-울산지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