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높은 학식을 쌓아 박사가 돼 강단에 서는 것을 목표로 삼는 이들도 있으며, 높은 관직에 올라 권력을 잡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이도 있다. 자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공부시켜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을 삶에 있어
한 때 우리사회에서는 '성실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라는 구호가 널리 회자된 적이 있었다. 역설적으로 이 말은 성실한 개인이나 기업이 잘 살지 못하고 사회적 약자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불성실하고 비윤리적인 개인이나 기업이 오히려 더 잘 살고 더 크게 성공한 경우 역시 다반사였음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 아니었을까?과연 무엇이 중요한 가치인지, 우리들은
2007년 정해년 언제였던가? 계획했던 일들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또 다시 한 해가 덧없이 지나갔다는 후회와 상념에 빠져 무심코 뒤적이던 중 서울의 모 교수가 어느 일간지에 쓴 한자 이야기 칼럼이 눈에 들어왔다. 사자성어 '作心三日'. 모든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 고사성어가 그 날 따라 왜 이리 와 닿는지, 연초 계획했던 일들을 이렇게 해오지 않았나 싶어
초등학교적 친구 이야기다. 1학년인지 2학년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른생활 시험문제에 '공공시설을 어떻게 사용해야 됩니까?'란 문제가 나왔다고 한다. 정답은 '내 물건처럼 사용해야 한다'로 아주 쉬운(?) 문제였다. 하지만 그 친구는 '남의 물건처럼 사용해야 한다'란 보기를 보고는 갈등에 휩싸이고 말았다.내 물건, 남의 물건 가릴 것 없이 소중히 다뤄
지난달 전세계 60억 인류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이 폐막식과 함께 끝이 났다. 참가했던 세계 204개국 1만6000여명의 선수들은 지난 4년간의 열정을 쏟았던 경기장을 뒤로 한 채 2012년 런던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우리나라도 이번 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참가 이래로 최고의 성적을 거둬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근교에 있는 어느 유목민 지도자의 비문 내용이다. 쾌청한 어느날 유럽 출장 비행기에서 몽골지역을 한참이나 내려다 보았다. 강, 숲 같은 것은 거의 보이지 않고 온통 메마르고 척박한 대지와 사막 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 만이 시야에 들어 왔
미국 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 광우병, 촛불집회, 금강산 피격사건,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영부인 사촌언니 공천사기 등등 정말 골치 아픈 문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우리의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이러한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대책 미흡으로 지난 2월 취임 시 압도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곤두박질 치고 있다. 야당은 물론
퇴근길에 강변로를 지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강변을 따라 달리기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철보다 이르게 핀 코스모스 옆으로 강바람과 함께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필자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밤에도 동천체육관으로 운동을 하러 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트랙을 돌며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축구장에서 밤 늦도록 축구에
학창시절 필자는 품행이 거친 한 고등학생의 개인지도를 맡은 적이 있었다. 이전 6명의 가정교사가 이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고 제각기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줄행랑을 놓았다. 일곱 번째로 등장한 필자는 자존심을 걸고 도전해 보기로 했다. 학생의 부친에게는 딱 한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정신상태는 반드시 고쳐 놓을 테니 다리가 부러지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말
우리나라 산업단지의 발전 모습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정부, 기관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최근 수년간 부쩍 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들은 한결같이 엄청난 산업단지 숫자에 먼저 놀란다는 사실이다. 국토 면적은 작은 데 현재 664곳의 산업단지가 있으니 가히 '산업단지화'된 한국경제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다.오늘날에도 산업단지는 전체 제조업 생산의
2008년은 '괴담'의 해인가 보다. 광우병 괴담, 독도 괴담에 이어 이번에는 'IMF 시즌2' 괴담이 인터넷은 물론 신문, 방송에서까지 공공연하게 얘기되고 있고 그 깊이도 더해지고 있는 듯하다. 'IMF 시즌2' 괴담은 10년 전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상황이 현재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곧 IMF 위기가 닥칠 것이란 내용이다. 예
지난달 학술 회의차 중국에 있는 중국 3대 대학 중 하나인 푸단대(復旦大·Fudan University)에서 개최한 세미나를 다녀왔다. 지난 10년간 눈부시게 발전한 상해는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로서 상해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의 상해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은 대단한 듯 보였다. 이번 세미나 참석을 통해 중국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고 그 가운데에는 '팍스
잔뜩 낀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엿보인다. 음습하고 지루한 장마 끝에는 밝은 태양이 빛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필자가 업무를 보는 2층 사무실 아래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그곳에는 30년 이상 된 황금색 비단잉어가 한결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다. 답답하고 짜증스러울 때도 이곳을 보면 어영의 경지에서 마음의 평화가 느껴진다.2차 세계대전의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 '중국도, 인도도, 인터넷도 잊어라. 경제성장은 여성이 이끌고 간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제 여성이 경제를 주도하는 중심이라는 내용이다. 미국 포츈지가 선정하는 500대 기업 가운데에는 제록스의 앤 멀케이, 루슨트테크놀로지의 팻 루소, 펩시콜라의 인드라 누이 까지 거대 글로벌 기업의 수장을 맡고 있는 여걸들이 눈에 띈
최근 '울산 기업들 사회공헌에 푹 빠졌네'란 제목으로 울산에 많은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위해 사회공헌을 앞다퉈 나서고 있다는 신문기사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이 기사내용 중 한 부분을 옮겨 보면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열심인 기업체들은 '기업도시 울산'에서 기업이 곧 최고의 시민이고 지역주민들에게 힘을 보태 살피는 것이 기업의 주요한 사회적
찰리 채플린이 감독과 주연을 맡아 지난 1989년 개봉됐던 영화 '모던 타임즈'를 보면 매일 매일 판박이 생활을 하는 현대인의 지루한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아서 비감이 든다. 컨베이어 벨트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찰리는 하루 종일 나사못 조이는 일을 하고 있다. 단순 작업의 결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조여버리는 강박 관념에 빠지고 찰리는 정신이
1985년 에너지기업간 합병을 통해 설립됐고 한 때 최대 에너지 회사이자 미국 내 7위 기업으로까지 부상했던 엔론은 2001년 당시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인 6억달러 규모의 비윤리적 회계부정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산했다. 비윤리적 경영활동의 우리나라 예로는 1991년 발생한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 사건을 들 수 있고 근래의 예로는 지난해 말 발생한 국내 대표
최근 미국의 여러 농장에서는 트랙터 대신 노새로 밭을 가는 진풍경이 등장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던 직장인 2명 중 1명은 대중교통 수단으로 바꿨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고, 창원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매월 3만원씩 수당을 지급한다고 한다. 이 모두 최근 끝없이 치솟고 있는 고유가가 낳은 생활의 변화상
모든 사람에게 인격(人格)이 있듯이 각 나라에도 국격(國格)이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개한테도 견격(犬格)이라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 주인이 개를 어떻게 길들였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화장실부터 개량해야 한다고 강조하던 시절이 있었다. 소득 2만달러 시대인 오늘날은 호사스러운 화장실도 꽤 많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비울 때 비로소 채울 수 있다'고 하면서, 어제를 버리지 않으면 내일을 건설할 수 없고, 어제의 것을 지키는 일은 매우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맥락의 글과 주장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평소 에세이류의 책을 즐겨 읽는 편인데, 최근에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듀폰그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