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요. 말도 마세요.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하늘길도 막혔죠. 저희 팀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도 70% 정도 사라졌어요. 다행스러운 것은 외국에선 랜선을 통한 비대면 무대가 활발히 열리고 있어 참여를 할 수 있었다는 거죠.” 1999년 결성 이후 20년이 넘도록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이크루 소재환 대표 지난해 비대면 공연의 위력을 실감했다. 그동안 미국,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 등 국내외 수많은 비보이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지만, 한 순간에 무대가 사라져 난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울산 중구 함월봉사회(회장 이영국)는 지역사회를 위해 방역활동과 환경정화활동, 벽화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단체다. 봉사단은 지난 2016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우들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현재 3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영국 회장은 “제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했다. 학생들이 함께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봉사단체를 설립하게 됐고 지금까지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6년째 울산 지역사회를 위해 활발하게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구전문봉사단협의회 소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울산권 중심의 광역철도 2개 노선이 최근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됨으로써 해당지역인 울주군 청량과 웅촌 등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광역철도 2개 노선은 지난 4월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온라인 공청회’에서 최종 반영됐다.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은 광역교통시설 확충과 광역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우리나라 최상위 철도교통계획이다. 확정된 광역철도 노선은 울산(KTX 울산역)~양산(웅상)~부산(노포) 노선과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인 울산(KTX 울산역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연극 무대가 많이 사라졌다는 게 안타까웠어요. 영화와 달리 연극은 현장에서 관객과 직접 마주치고 함께 호흡해야 감동이 살아나잖아요. 그런 무대가 사라지니까. 힘들었어요.” 극단 ‘물의 진화’ 연출자이자 울산연극협회 수석 부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청언 부지회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을 연극 무대 부재로 꼽았다.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을 들 수 있지만 30여 년을 훌쩍 넘긴 ‘연극쟁이’로 근검절약은 몸에 밴 익숙한 습관이다. 가까운 거리는 걷고, 조금 먼 거리
울산의 고래관광산업은 2020년대 들어 새로운 방향으로 변모하느냐, 정체되느냐 기로에 서 있다.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가 최근 수 년새 잇따라 폐사하며 방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고, 환경보호와 동물복지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울산의 고래관광도 지금의 방식으로는 지속하기 힘들다는 게 각계의 중론이다. 고래생태체험관 내 남아 있는 돌고래를 방류하고, 그 곳을 ‘가상 고래체험관’이나 해양스포츠 체험시설 등으로 변모시켜 체류형 관광을 도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또 ‘코로나 시대’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 가겠죠. 하지만 제조, 건설, 유통 등 산업계는 예전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할 겁니다.”이날 BCS ‘팬데믹 이후의 비즈니스모델 혁신 방향과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강형근 더에스엠씨그룹 부사장이 첫 화두로 던진 말에 청중들은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며칠 울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거나 적었기에 충격이 더 했다. 그는 수강생들의 반응을 이해했다는 표정으로 연이어 발언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것은 바로 너무도 빠
“지난해 많이 힘들었죠. 공연이 많이 취소됐으니까요. 공부를 많이 했어요. 고민을 한 거라고 할 수도 있죠. 마냥 손 놓고 있을 순 없으니까 비대면 랜선 공연을 시작했죠. 반응은 꽤 좋았어요. 올해도, 내년에도 이런 공연을 조금씩 해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울산에서 공연 기획자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일 뮤즈엔터테인먼트·뮤즈 컬쳐원 공연기획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해 상반기는 활동하지 못했다.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그는 울산 인디뮤직페스타나 뮤직페스타, 재즈뮤직페스티벌 등 각종 무대에서 출연진
지난 2017년 5월 설립된 그린랩스는 농업에 IT를 접목시킨 스타트업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을 출시했고, 역시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스마트팜 농장을 수출하기도 했다. 4차산업 우수 기업으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가브랜드 스마트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이력도 화려하다. 특히 데이터 농업 플랫폼 ‘팜모닝’을 보급해 농사 전 과정을 누구나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린랩스의 팜모닝을 통해 울주 삼평지구 스마트팜 생산·유통 모델을 점검해 본다. ◇클라우드 기반 영농 고도화
“동네 사랑방처럼 들어와 휙 한 바퀴 돌아보고 나가도 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앉아서 바라만 봐도 좋고요. 갤러리만 운영하면 딱딱하잖아요.” 김효정 대표는 지난해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복합문화공간인 샤츠 갤러리&카페를 열었다. 독일어로 보물, 보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호칭으로 매우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샤츠’가 위치한 곳은 주거지역과는 다소 떨어져 있다. 주변에 관공서와 중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 위치한 곳이다. 여기에 개관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지속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긴 시간 동안 지속하니까 결국 대안을 찾게 되더라고요. 제가 찾은 대안은 공부였습니다.” 울산지역 문화예술인들은 학교종이땡땡땡 디자인을 잘 안다. 전시나 공연 리플릿을 제작하기 위해서 이곳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이다. 더종북스를 통해 책을 펴내기도 한다. 이곳 박준영 대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화예술계가 타격을 입었듯 지난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였지만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정책을 선택했
필리핀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허미(48)씨는 지난 1997년 한국에 정착해 올해로 한국생활 24년차에 접어들었다. 필리핀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던 그는 고등학교 교사였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 후 낯선 한국 땅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울산에서만 24년간 생활한 그는 스스로를 ‘울산 토박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울산에 대한 강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허씨는 현재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으면서 남부경찰서에서 통역 등 필리핀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2010년께 필리핀근로자협회
반구대암각화 발견 50주년이 된 올해 상반기 희소식이 잇달아 전해졌다. 지난 2월16일 문화재청이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을 ‘반구대 계곡의 암각화’(Petroglyphs in the Bangudae Valley)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에 선정했다. 이어 4월28일에는 또다시 이 일대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이는 지난 20년간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제안하고 실험과정을 거쳐 최선안을 만들어 온 지난한 과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도출된 가장 최근의
울산 킹스톤봉사단(회장 김두수)은 북구지역에서 자연보호활동과 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다. 지난해 설립돼 현재 1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의 3분의 1 정도는 현대자동차 직원들이고 나머지는 봉사에 뜻이 있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은 북구 무룡산 등에서 자연정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무룡산지킴이 봉사단과 연계활동도 펼친다. 김두수 회장은 “예전에 아이들 때문에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우리 주변은 우리가 치워야 하지 않겠나’하는 얘기가 나와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음악이라는 공감대로 천사들에게 용기와 미래의 꿈, 희망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코로나로 상당히 힘이 드네요.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을 위한 발표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에도 참여해 멋진 하모니를 들여주고 싶어요.” 김진식 울산광역시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는 울산에서만 25년 동안 어린이합창단 지휘를 도맡아 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울산지역 첫 초등학교 합창단인 북구 동천초 합창단을 시작으로 그가 만든 합창단만 해도 5개 구·군 소년소녀합창단과 각 초등학교 합창단 등 십여 개가 넘는다. 하지만 전 세계를 휘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1869년 간행한 권1에 ‘충렬공사적’이 있다. 충렬공은 박제상인데, 영해박씨의 시조라 한다. 여기에 ‘징심헌제영(澄心軒題詠)’이라는 항목을 두고 한시 5수를 실었다.양산 읍치(邑治)에 있는 징심헌이라는 정자를 소재로 한 것이다. 작자는 김종직, 김집, 이정구, 김일손, 이산해 등 5명이다. 이 항목 세주에 이렇게 말했다. “징심헌은 양산군에 있다.충렬공이 고구려에서 복호를 구출하고 돌아와 무오년(418, 눌지왕 2) 7월 왜국에 들어갈 때 이곳에 들렀다. 후세 문인들이 그 유적에 감동해서 시를 지었다.” 이들 시는
“울산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울산형 자치경찰제를 안착시키겠습니다.”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김태근 초대 울산시 자치경찰위원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처음 도입되는 자치경찰제가 필연적으로 과도기를 겪겠지만,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장기 로드맵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치경찰의 정책을 수립하고 지휘·감독하는 울산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출범한 이후 정식으로 운영된지 이제 막 2주차가 됐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5월26일까지 3년간이다.
‘건축’은 과학, 기술, 사회, 역사 등 문화 전반의 다양한 영역에서 다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이후 지난 1년 여의 시간을 울산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관점에서 돌아보는 릴레이 인터뷰에서 건축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건축 역시 예술의 한 영역이다. ‘건축술’을 창조적 예술 행위의 관점에서 전문적으로 이르는 ‘건축 예술’이라는 말도 있다. 지난 1997년 발족한 울산건축가회는 그 같은 관점에서 건축이야말로 도시의 얼굴이자 표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모임이다
“올해부터 제가 내드름연희단 대표를 맡게 됐어요. 무려 33년의 역사를 가진 단체의 대표가 되니까 어깨가 무거워요. 특히 지금 시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태잖아요. 그래도 잘 이끌어갈 수 있겠죠.” 서희진 내드름연희단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부터 공연이 줄어들고, 강습도 줄어든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갈 구상부터 했다. 사실 지난해는 상당히 힘들었다. 주 수입원인 공연과 강습을 할 공간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물론, 단원들도 울산시나 재단의 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텨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고생
주주가치는 주주들이 주식을 갖고 있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대가를 뜻한다.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어느 정도의 이익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데이터다. 회사의 내실이 튼튼해지고 이익 규모가 많이 증가하면 배당을 대폭 늘릴 수 있게 된다. 이럴 때, 주주가치가 증대됐다고 할 수 있다.주식 투자로 이익을 거두고 싶은 사람들은 과연 무엇으로 주주가치를 예측해야 하는 걸까.7일 강의에서 김철중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는 “많은 개미들은 ‘정보’에 의존해 투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는 더는 ‘정보’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누구나 다 안다. 기업이
“정말 코로나가 상황이 금방 끝날 줄 알았어요. 잠시 집에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집콕생활’만 6개월은 했을 거예요. 그동안 ‘장금이’가 된 줄 알았어요.” 창단 2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국악연주단 민들레’ 정은아 사무국장의 지난해 일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그와 ‘민들레’ 활동에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우선 정 국장은 ‘집콕 생활’에 장금이가 됐다. 이후 길어질 것 같은 코로나로 운동을 취미로 선택했다. 남편과 함께 산악자전거를 타고 울산 곳곳을 질주했다.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