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며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그리고 주5일 근무에 따른 연휴로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참 많은 달임에 틀림없다. 가정의 달을 맞아 수신제가를 집안 모두가 실천함으로써 360년 10대에 걸쳐 그 부를 유지하면서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준 경주 교동 최부자집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경주 최부잣집의 역사는 고운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19대
'88만원 세대.' 지난해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사회과학 서적 제목으로 비정규직 20대 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88만원'에 불과하며 더욱 큰 문제는 20대의 95%가 비정규직이 될 정도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을 담으면서 화제가 된 책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에 이르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애써 외면하는 냉엄한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
사실 중국과 일본사이에서의 샌드위치 위기론이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올해 우리나라가 처한 국제 경제 환경은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 될 뿐 아니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와 각종 원자재(동, 알루미늄, 금 등)의 가격 급등으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어
다른 사람의 처지를 내 처지처럼 생각해줄 수 있다면 인간 사회의 갈등은 훨씬 줄어들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내 손톱에 낀 가시가 주는 아픔이 남의 다리 하나가 잘린 고통보다 더 크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의 처지에서 생각해 본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황순원의 '인간접목'이라는 소설에는 전도유망한 의대생인 종호가 6·25 전쟁에
맹자의 공손추편(公孫丑篇)에 있는 4단(四端)은 인(仁), 의(義), 예(禮), 지(智)의 4가지를 말하고 있다. 인은 곧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남을 가엾이 여김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며, 의는 수오지심(羞惡之心) 부끄러움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또한 예는 사양지심(辭讓之心)으로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란 말이고, 지는 시
국민소득 2만달러. 대망의 선진국 진입을 위한 물적 기반이 마침내 지난해 이룩됐다. 95년도 1만달러를 달성한 후 12년이라는 기나긴 터널을 벗어난 반갑기 그지 없는 소식이다. 반면 실상은 환율 하락이 준 '선물'이라는 평가에 다소 머쓱한 기록으로 남게 됐지만 국민소득 3만달러를 최대한 빠른 시일에 달성하여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는 새로운 토대를 이제부터
어느덧 울산에 둥지를 튼지 4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울산에 오기 전 '울산'하면 떠오른 것은 자동차, 화학, 중공업 등 산업이 많이 발전한 도시라는 이미지 정도였던 것 같다. 물론 지금 내가 생각하는 울산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최근 타 지역에 있는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울산에 대한 시각'을 화두로 한번 꺼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울산은 우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필자가 애송하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詩)다. 남들이 다 걷고 싶어 하는 인기 있는 길을 마다하고 일부러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여 가는 사람은 어느 정도 될
낮 기온이 영상 10℃를 오르내리는 날이 계속되니 봄이 이제 곧 오려나 보다. 영하의 매서운 추위와 온 세상을 순식간에 하얗게 만드는 눈을 이겨내고 봄은 또 어김없이 따듯한 햇살을 드리우며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아무리 춥다고 하는 겨울도 봄 볕에는 어쩔 수 없이 그 기운이 꺾일 수밖에는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가 보다.봄은 우리나라 사람들에
우리나라의 산업은 한마디로 '산업단지화'돼 있다. 현재 전국의 620여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수출의 80%나 차지하고, 생산 56%, 고용 44%에 달할 정도로 국가경제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1962년 울산공업기지에 이어 1964년 구로동공업단지(현재의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공단붐'을 일으킨 산업단지는 가히 세계에서
민태원이 쓴 '청춘예찬'이라는 글은 아직도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모양이지만, 2008년을 살아가고 있는 요즈음의 청춘들에게는 큰 감동을 주지 못한다. 그 글에서는 '청춘은 한없이 힘차고 값지고 용감하고 순수하다'고 극찬하여 놓았는데, 오늘날의 현실에서는 '대학시험, 취직관문' 따위로 청춘을 옭아매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삶이 가장 고귀한 삶이라면
'일심만능'(一心萬能)은 '무슨 일이라도 한마음이 된다면 할 수 있다'는 말로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말이다. 나는 이 고사성어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만능일심'(萬能一心)이라는 말로 즐겨 사용하고 있다. 기업이란 공동의 목표를 수행하고자 모인 개인들의 유기적인 집합체로 이러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시대적 상황에 부합하는 사업 IT
노포(老鋪)란 말이 있다. 이는 전통이나 격식, 신용이 있는 역사 깊은 상점을 이르는 말이다. 미국의 포천500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기업의 평균 수명은 40년에서 50년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1983년 9월 메이지시대 이후 총자산액의 순위분석을 통하여 기업수명은 30년이란 결론을 내놓은 적도 있다. 우리는 매일 방송이나 신문을 통하여 여러 업종
설날이 하루 남았다. 희망을 안고 시작한 무자년 새해가 뭔가에 쫓기듯 어느새 첫 달이 훌쩍 지나갔지만 명절 중의 으뜸 명절 설날이 있어 좋다. 어렸을 적 설만 되면 떡을 실컷 먹을 수 있어 좋았던 추억은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다. 어머님은 이 때만은 흰 쌀을 아낌없이 꺼내 시루에 찌고 길게 늘여 뽑던 흰 가래떡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났었다. 설날이 한참
-고품격 사회를 향한 노인복지를 생각하며스포츠카를 모는 은발의 노인, 미국을 도보로 횡단한 80대 할머니, 마라톤을 완주한 70대 할아버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자 이처럼 노인청년 계층이 새롭게 등장하였다. 대부분의 재벌 회장이나 동·서양의 유명한 영화배우 중에도 70대를 넘긴 노인청년 스타들이 많다. 우리 주변에도 젊어 보이는 용모 때문에 기차를 탈 때
매년 수험생들은 힘든 관문을 거쳐 대학에 입학한다. 그들이 꿈을 위해 땀 흘려 노력했듯이, 대학도 인재를 양성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인적자원이 가장 큰 경쟁력인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는 지금, 대학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의 역할을 과연 잘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기업에서는
2005년 12월 ㈜대경테크노스의 대표이사로 부임하며 울산으로 내려와 2년을 갓 넘겨 살아온 내게 울산은 청춘이라는 단어로 싱그럽게 다가와 나로 하여금 "울산을 사랑한다"란 고백을 절로 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작자 한근태는 그의 저서 '청춘 예찬'에서 "청춘은 눈부시게 아름다우며 호기심이다"라고 정의하면서 청춘이 아름다운 이유로 첫째 '꿈'이
희망으로 시작한 무자년 새해도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나갔다. 새해를 맞는 모든 이들의 마음도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에 한껏 고무되어 있는 듯하다.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바람 가운데 경제 활성화와 대한 관심과 기대는 이제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됐을 만큼 남다르다. 더불어 실물경제의 본산인 산업단지에 펼쳐질 새로운 변화상도 주목되고
다사다난했던 정해년(丁亥年) 한해도 이제 며칠 남짓 남겨 두고 있다. 씨를 뿌려 수확하고 또 다시 내년의 농사를 기약하는 농부의 심정으로, 개인이나 기업 또한 올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2008년을 준비하는데 분주히 서둘러야 할 때다. 올해는 사상초유로 KOSPI가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를 반영하듯 상당수 기업들의 매출이나 이익 증가세가 지난해
오늘날 역사 속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천연두는 18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아동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천연두에 걸리면 당연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마을에 한 명의 환자라도 발견되는 날이면 공포에 떨어야 했다.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었던 천연두는 인류에게 가장 심한 영향을 미쳤으나,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1978년 실험실 사고로 두 명의 환자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