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그 도시를 인식시키고 경쟁 도시와 차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디자인, 이미지, 상징, 정체성 등의 결합을 도시브랜드(City Brand)라고 한다면 ‘도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차별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인 활동’을 도시 브랜딩(City Branding)이라 한다. 도시는 단순하게 사람과 건물이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다. 도시는 그 도시만의 역사, 문화, 정체성처럼 이미 형성되어 굳어진 확고한 맥락을 지닌 대상이다. 도시를 각인시키는 다양한 요소 중에서 ‘도시의 색채’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고 전달하는 데 중요한
행복의 90%는 건강이라고 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진리인 듯 하다. 건강관리는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자산이다.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다. 일을 할 수 있어야 사람 노릇이 가능하다.퇴직을 딱 10년 남겨 놓은 50살 시점을 평생 잊을 수 없다. 죽을만큼 힘든 고통과 시련이 있었다. 좋지 않은 생각을 6개월 넘게 수없이 했었다. 그만큼 힘든 시절이었다.우리 인생은 아이러니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위기가 기회였다. 그 위기가 전화위복이었고 좋은 삶을 살게 된 계기가 됐다. 삶을 바꾼 덕에 60이후
벚꽃이 흩날린다. 꽃잎이 비가 되어 내린다. 전국이 벚꽃으로 물들었다. 모두를 황홀하게 한다. 거리는 아름다운 순간을 나누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시간을 나누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다. 함께 나눈 마음은 다시 서로의 마음에 쌓일 것이다.지난 주말 어머니에게서 양각한 세한도를 선물 받았다. 세한도는 헌종 10년(1844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에 귀양살이(59세)하고 있을 때 제자 이상적을 위해 그려 준 작품이라고 한다. 이상적은 두 번이나 제주도로 건너가 문안했고 역관으로 연경을 드나들며 구했던 귀한 자료를 추사에게 건넸다고 한다. 귀
포경수술의 역사는 매우 길다. 유대교에서는 생후 8일 만에 포경수술(할례)을 행하게 되며 하나님과의 약속이라고 여긴다. 이슬람교에서는 대부분 남성들이 수술하게 되지만 꼭 생후 며칠 후 또는 몇 달, 몇 세라고 딱히 정해진 것은 없다. 기독교가 세계종교가 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은 이방인들에 대한 포교였으며 또한 이방인들이 굳이 포경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선언한 것이다. 마음의 할례가 필요한 것이지 육체적 할례가 필요치는 않다고 본 것이다. 만약 이 사건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지금과 같은
자두의 우리말은 ‘오얏’으로 자두꽃은 ‘오얏꽃’이라고도 불린다. ‘자두’라는 이름은 ‘진한 보라색, 복숭아를 닮은 열매’라는 뜻으로 부르던 ‘자도(紫桃)’가 변한 것이다. 4월에 꽃이 피고 7월에 열매를 맺는다. 자두나무는 에서 “주나라에서는 매화와 오얏을 꽃나무의 으뜸으로 쳤다”고 할 정도로 중국에서는 귀한 나무였다. 보통 ‘도리화(桃李花)’라고 하여 복숭아꽃과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자두꽃은 봄 풍경을 노래하는 작품에서 복숭아꽃과 함께 언급된다. 이는 두 꽃이 피는 시기가 거의 같고, 하얗고 작은 꽃잎이 무성하
이번 선거에서 토끼를 많이 잡는 당이 어디가 될 것인가? 집토끼는 이미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유권자를 말하고, 산토끼는 아직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를 은유하는 표현이다. 결국, 집토끼를 지키고 산토끼를 잡으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토끼의 마음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가 무엇일까? 이번 4·10 투표는 지역구 후보의 인물됨과 정책을 들여다보며 고민을 하고, 정권의 중간평가 의미를 두며 정당을 고르는 일이 될 것이다. 인물과 정책이 눈길을 끌지 못하면, 개별 투표도 소속 정당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 현 정부의
울산 동구는 HD현대중공업의 전신인 현대조선이 미포만에 조선소를 건설한 이후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조선업과 흥망성쇠(興亡盛衰)를 같이했다.조선업이 호황기였던 초기에는 일자리를 찾아 사람이 모여들어 도시가 발전하는 선순환이 이뤄졌다.인구가 증가하자 대규모 주거지가 형성되고 곳곳에 상권이 형성됐다. 현대중공업이 한마음회관, 서부구장, 현대예술관, 방어진체육공원, 현대스포츠클럽 등을 지어 삶의 질도 높아졌다. ‘지나가는 강아지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풍요로운 시절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2015년 무렵부터 시
지난해 11월 울산 남구의 한 체육관에서는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전국 최초로 마련된 K-전래놀이 체육대회였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팀을 이뤄 숫자가 적힌 사각형판에 작은 주머니를 던지고 깨금발로 다시 돌아오는 일명 ‘땅따먹기’로 알려진 사방치기 놀이는 예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져 오는 민속놀이다.달팽이집 놀이 대회도 열렸다. 여러 명이 편을 나누어,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편은 바깥에서 안으로, 진 편은 안에서 바깥으로 동시에 달려 나간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주부와 아이들이 함께 참가한 이 행사는 화합과 친
2023년 9월,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챗GPT 활용 가이드를 담은 ‘학교급별 생성형 AI 활용 지침’을 모든 학교에 배포해 학교에서 교사의 지도 아래 챗GPT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대학가에서도 최근에는 학생·교수들이 과제 및 연구 등에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면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일상생활 속에서도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소매 시장에서 개인화된 제품 추천과 고객 문의에 응답하고, 주문 추적 및 반품을 지원하거나,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중대사에 대한 가치관이다. 결혼은 서로 다른 사람이 동반자가 되어 평생을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다. 이러한 가치는 그대로지만,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은 시대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특히 현재의 젊은이들은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압박으로 결혼을 기피하거나 늦추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해답을 우리는 옛날의 품앗이 문화에서 찾아봐야 한다.옛날 우리 조상들은 품앗이라는 협동 정신을 통해 서로의 일을 도와주며 공동체 생활을 해왔다. 농사일이 바
총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 후보들의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심판론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방의 인구소멸이 현실화하고 실물경제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장 눈앞에 표를 의식하여 제시하는 정치인들의 선심성 정책은 필자는 물론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양분법적인 흑백논리가 아닌 사회통합과 성장·고용·복지 선순환 체계 구축이다. 노동개혁은 고용격차를 완화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중구조 타파에 방점을 두어야한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여전히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
위나라 무후가 신하들과 회의를 했는데, 자신의 의견이 가장 옳고 어떤 신하도 그에 미치지 못했다. 무후는 회의가 끝난 뒤 조정에서 물러 나오며 얼굴에 희색이 가득했다. 오기가 나아가 말했다.“초 장왕이 신하들과 회의를 했는데, 자신의 의견이 가장 옳고 어떤 신하도 장왕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장왕은 회의가 끝난 뒤 조정에서 물러 나오며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이를 본 신하 무신이 까닭을 물었습니다. 장왕은 ‘옛말에 자기보다 나은 스승을 얻으면 천하를 다스리고, 동지를 얻으면 패업을 이루며, 자기만한 이를 얻으면 나라를 겨우 지키
필자는 지난 수요일, 32일 만에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영화 ‘파묘(破墓)’를 관람했다. 개봉 며칠 전에 여의도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국제금융센터(IFC) 방향 지하 통로에 수백 장의 포스터가 붙어 있던 것을 본 기억이 난다.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가 있는 날’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문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문화시설을 할인·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만든 날로 4대 고궁과 국립박물관, 미술관을 비롯해 주요 영화상영관의 관람료가 그 대상이라고 한다.‘문화’는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사고에 취약한 계층이 있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이다. 2019년 ‘민식이법’ 제정을 시작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어린이 보호제도를 강화하고 무인단속카메라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을 투입해서 어린이 교통안전에 힘쓰고 있지만 또 다른 취약계층인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안전시설 확충 및 보호구역 지정 등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및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전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3044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A씨는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다가, 2021년 5월경 부친이 사망하자 모친과 합가하기 위해 2022년 1월29일 본인이 거주하던 아파트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수인의 이사편의와 매매계약서상 특약사항에 따라 잔금지급일(4월27일) 이전인 4월20일 모친이 거주하는 아파트로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이사했다. A씨는 1세대 1주택 비과세대상으로 양도소득세를 신고했으나, 국세청은 잔금지급일인 4월27일 현재 모친이 2주택을 소유한 상태였으므로 형식상 1세대 3주택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았고, A씨는 이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제기했
필자가 치과 진료실에서 진료를 할 때, 가장 힘든 경우는 장애인 환자를 치료할 때였다. 일반 지체 장애인의 경우는 충분한 의사 소통을 통해 무난히 치료를 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증 뇌병변·지적·정신·자폐성 장애인의 경우,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며, 행동 조절 또한 예측할 수 없어 일반적인 치과 진료실 상황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진료실에 들어오는 것조차 힘들어 하고, 진료 의자에 앉아 검진을 받는 것도 힘들어 한다. 보호자와 의료진이 함께 보조해 겨우 검진을 시행해도 완벽한 검진을 시행하기는 어렵다. 치료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치안이나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의 다양한 분야도 예외가 아닌데, 이는 이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많은 산업 종사자들에 기인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전기공사기업 또한 이런 사회 안전 인프라 구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산업군이다.전기공사기업은 전력공급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한민국 전력공급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시간과 장소를 따지않고 달려가는 집단이다. 최근 경상일보에서 보도된 ‘갑작스런
의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병원을 떠났고, 정부는 동분서주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엄정한 법 집행을 이야기하는 한편, 면허 정지 처분을 유예하고 대화를 모색하는 등 화전양면 전술을 구사하고 있지만, ‘공공의 적’으로 몰리고 공격받는 의사들의 마음은 쉽사리 돌아서지 않는 상황이다. 5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새 의협회장도 연일 강경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3월20일에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늘린 정원을 다시 재조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입시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새하얗고 분홍 빛나는 벚꽃이 봄이 왔음을 알리듯이 만개하고 있다.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을 기울이는 분주한 선거운동 소리 만큼이나 봄꽃 향기가 산업도시 울산 전역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필자의 지인 중 한 명은 벚꽃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열일 제쳐 두고 벚꽃투어를 다닌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는 아마도 벚꽃이 피는 봄을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전국에 피는 벚꽃의 시기를 알리는 벚꽃지도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된 필자로서는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벚꽃이 만개하듯 울산
4월입니다, 그대. 기상 전문 IT 기업인 ‘웨더아이’가 제공하는 ‘벚꽃 개화 지도’를 보면 이 4월 벚꽃은 북상하며 지금도 피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이달 3일께 서울에 상륙하는 벚꽃은 7일께 인천, 춘천까지 개화 소식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남쪽만 두고 보면 보름 사이에 벚꽃이 핍니다. 그것이 벚꽃의 속도이며, 땅에 뿌리내리고 사는 벚나무의 걸음걸이입니다. 저는 그 속도를 4월의 속도라고 생각합니다.봄에 꽃 피우는 나무들을 보면 다들 해동갑하고 바삐 북상 중입니다. 꽃나무들이 꽃 피우기 위해 한반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