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에 대한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이를 위해 새로운 제미나이(Gemini) AI 비서를 이용할 수 있는 기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에 AI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글 기술자들이 여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경영진이 AI 기반 검색의 유료화 여부와 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구글이 AI 기반 검색에 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3일(현지시간)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날보다 33.2달러(1.5%) 오른 온스당 2315.0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섰다. 금 가격은 지난달 4일 사상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2300달러를 넘어섰다.전문가들은 금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반등 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3일 오전 대만 동부에서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출근시간대 발생한 강진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가 821명,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이 127명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완전히 무너진 최소 2채를 비롯해 지진에 파손된 건물이 125채에 달한다.지진 영향으로 대만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해안 지역에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국제 구호단체 차량 공습과 관련, 베냐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폭을 인정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불행하게도 어제 우리 군이 가자지구에서 실수로 무고한 사람들을 타격하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쟁 중에 벌어진 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관련 당사자들과 접촉하고 있고 이런 일의 재발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전날 저녁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창고에 구호용 식량을 전달하고 떠나던
한국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맞이하는 중국 대륙은 환영 분위기에 들뜬 모습이다.우선 중국 주요 매체들은 푸바오의 배웅 행사가 진행되는 한국 에버랜드에 취재진을 파견,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드러냈다.관영 CCTV와 신화통신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중계는 수십만명이 동시 시청하고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주요 영상으로 배치되는 등 중국 누리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푸바오 귀국 환영’ ‘푸바오 귀국 생중계’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미중 정상은 2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 대만해협 평화·안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외교 당국간 사전 조율을 거쳐 이날 전화 협의를 가졌다.이는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예기치 않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개방된 소통 채널을 유지하자는 작년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밝혔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번 통화는 지난해 11월15일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두 정상이 대면 회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폭격당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중동 확전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이란과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 중 가장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헤즈볼라는 이번 폭격이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의 보복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란 영토를 겨냥한 공격 행위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국제유가도 전운에 들썩이기 시작했다.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은 1일(현지시간) 낮 12시17분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이란은 이스라엘이 미사일 6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 등에서 자국에 불리한 보도를 해온 아랍권 방송매체 알자지라의 취재·보도를 막기 위한 법을 제정했다.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1일(현지시간) 의원 총회를 열고 국가안보에 해를 끼치는 외국 언론사의 취재·보도를 정부가 강제로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알자지라법’(Al Jazeera law)을 가결 처리했다. 새 법을 통해 이스라엘 총리, 통신부 장관 그리고 관계 당국은 국가 안보에 실질적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될 경우, 외국 방송사의 방송을 중단시킬 수 있다.그뿐만 아니라 현지 지국 폐쇄와 관련 인터넷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가 지난해 800억원 가까운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상장 후 수직으로 상승했던 회사 주가는 이날 21.5%나 급락하며 상장 전 가격으로 되돌아갔다.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은 1일(현지시간) 2023년 5820만달러(약 790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고 공시했다. 트루스 소셜 광고 수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출액은 410만달러(약 56억원)에 머물렀다.손실 대부분은 3940만달러(약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 사고가 재보험료 인상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 등으로 해상보험 비용이 증가해온 가운데 볼티모어 교각 사고의 경우 보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재보험료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볼티모어의 대형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 사고에 따른 보험 손실은 재보험사들에 귀결될 전망이다.보험사들은 대형 지진, 허리케인과 같이 발생 빈도는 낮지만 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3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 앞서 모사드와 신베트 등 정보기관 수장에게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재개를 승인한 바 있다.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과 만났으며 카이로와 도하에서 예정된 협상에서 “모종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두 국장의 출국을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다.지난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
버스가 50m 협곡 아래로 추락한 사고에서 8세 소녀가 살아남은 사실을 두고 기적이라는 말이 뒤따르고 있다.사고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침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음마마트라칼라산의 도로에서 버스가 급커브를 하다가 일어났다. 버스는 추락과 함께 화염에 휩싸여 운전자와 승객 44명 등 45명이 사망했다.뉴욕타임스(NYT)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탑승객 가운데 8살인 로린 시아코만 생존한 사실이 확인됐다.현지 보건당국은 이 소녀가 팔, 다리, 머리 등에 경미한 열상만 입은 채 사고 버스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로린은 자기 할머니와 함께
영국에 본부를 둔 이란 반체제 성향 방송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 소속 언론인이 런던 자택 앞에서 흉기 공격을 받아 다리를 다쳤다.30일(현지시간) 이란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이 방송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푸리아 제라티는 전날 집을 나서다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라티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입원 중이다.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영국 경찰청은 피해자가 최근 위협 우려가 제기됐던 페르시아어 매체의 언론인이라는 점에서 대테러 지휘본부에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란 인터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쿠웨이트 로터리 근처에서 구호품 트럭을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민간인 10여명이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총격에 사망했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와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이 전했다.알자지라는 17명이 사망하고 30명가량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앞서 지난 29일 같은 장소에서 구호품 전달 중 총격으로 5명의 팔레스타인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당시 수천 명이 구호품 트럭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알자지라는 덧붙였다.팔레스타인인들의 또 다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이스라엘군
기독교의 2대 경축일 중 하나인 부활절이 매년 3월31일 기념하는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Transgender Day of Visibility)과 겹친 것을 계기로 미국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절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 이후 첫 번째 보름달이 뜨고 나서 돌아오는 일요일을 말한다. 따라서 그 날짜는 매년 유동적이다. 반면 성소수자 단체 ‘트랜스젠더 미시간’의 대표 레이철 크랜들 주도로 2010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한 트랜스젠더 가시화
체코의 한 병원이 환자를 혼동하는 바람에 정기 검진을 받으려던 임신부가 낙태시술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체코 프라하의 불로프카 대학병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정기검진을 받으려던 임신부에게 낙태 시술의 일종인 자궁소파술을 했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터룬트샤우 등이 체코 언론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병원 측은 비슷한 시각 자궁소파술을 받으러 간 여성과 피해 임신부를 혼동해 이같은 사고를 냈다.두 여성은 모두 외국 출신으로 체코에 정착해 사는 시민이었다고 체코 매체들은 전했다.불로프카 병원 측은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환자를 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로 항만노동자 2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으며, 보험사들이 많게는 5조원 이상의 보험액을 지급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볼티모어 지부장인 스콧 카원은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조만간 일자리가 사라질 ILA 노조원이 2400명”이라면서 “이들이 급여를 받고 가족을 계속 부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우선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메릴랜드주 당국은 전날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선박 충돌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28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홍국 건강보조제 섭취에 따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고 입원 중인 환자가 106명이라고 밝혔다.고바야시제약은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했다가 숨진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전날 추가로 받아 이번 사안과 관련된 사망자가 4명이 됐다고 설명했다.전날 새롭게 확인된 사망자 2명은 모두 2~3년 전부터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
미국 뉴욕시가 맨해튼 도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2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혼잡통행료 징수 계획 안건을 11대 1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이르면 6월 중순부터 맨해튼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을 상대로 15달러(약 2만원) 통행료를 징수하는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뉴욕시는 혼잡통행료 부과를 통해 교통난을 덜고 MTA에 연 10억달러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련된 재원은 노후화된 지
27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얼롄하오터의 거리가 황사의 영향으로 뿌옇게 변해 있다. 이 황사는 29일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