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까지 올해 첫해를 맞은 문화도시 울산 조성사업의 공모 신청이 모두 끝이 났다. 사업 추진을 맡은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올해 구·군 특화사업 운영기관 및 단체 공모, 문화도시 울산 창작콘텐츠 활성화 지원, 청년 프로그램 기획, 예술동아리 활동 지원, 울산생활문화동호회축제 참여 등 5개 분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다.선정 규모는 개인·단체 등 110여건, 사업비는 10억원을 훌쩍 넘는다.본격적인 공모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지역 예술인 대상으로 울산에이팜을 비롯해 문화도시 사업에 대해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었다.하지만 이날 설명회
“법적인 한계로 안된다는 말만 말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라.”지난달 25일 울산 울주군 삼동면행정복지센터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울산지사는 대암댐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첫 주민설명회를 열었다.이날 설명회에 앞서 삼동~KTX울산역 도로개설공사 관련 주민 설명회가 진행될 당시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던 탓인지, 대회의실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설명회가 시작되자 주민들은 수자원공사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며 압박했다.수자원공사는 설명회에서 대암댐이 댐 건설관리법으로 정한 기준 이상의 댐 규모(저수 면적 20
최근 기술하나로 울산에서 창업전선에 뛰어든 청년 CEO들을 릴레이 인터뷰중이다.누가 먼저라 할 것없이 현장에서 만난 청년 CEO들은 제조업 및 중화학 중심의 대기업이 산업전반을 차지하는 울산에서 AI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한다. 이 때문에 울산에 본사는 두지만 고급인력을 찾아 정작 연구실이나 공장은 수도권에 두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 벤처 및 소기업들 조차 사업의 핵심이 되는 R&D 분야를 울산이 아닌 타지로 옮기는 게 산업수도 울산의 현주소다.“울산에도 판교나 실리콘밸리처
“지난해 전력 사용비용만 5000억원인데, 올해는 200억원가량 더 발생할 것 같아요. 자가발전 비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공정 효율화 나서겠지만 부담이 큽니다.”최근 정부는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을 MJ(메가줄) 당 1.04원 인상했다.전기요금의 경우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인상되면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울산 산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이다.경기침체와 더불어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제조비용까지 치솟게 됐기 때문이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제련업계를 비롯해 24시간
지난 9일 울산 중구 한 지역주택조합의 토지 수용을 위한 강제집행 현장.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 수십명이 긴장상태로 허허벌판에 남은 집 한 채를 둘러싸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해당 집에 거주하는 A씨는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걸쇠를 걸어 잠근 채 “내 집에서 내가 사는데 무슨 죄냐. 집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고 버텼다.경찰 위기협상팀이 협상을 이어가고, 혹시 모를 화재 발생 우려로 긴장상태가 이어졌다. 현장 상황은 약 2시간 뒤 경찰 등이 문을 강제로 열어 A씨를 밖으로 데려나오며 종료됐다.민간에서 실시하는 지역주택조합
전세사기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울산 경찰에서 현재 11건의 전세사기를 수사 중이지만 빙산의 일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실제로 4월 초 남구 ‘ㅅ’부동산이 문서를 위조하는 등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매물 주인-중개사-세입자 계약 당시 중개사 자격으로 세입자들에게 위조된 서류로 계약을 하거나 보증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이들이 구속되면서 또다른 세입자들의 계약금, 전세보증금도 미반환하는 등 전세사기 의혹이 제기돼 세입자들이 형사 고소하기도 했다.남구, 중구, 울주군 등에선 건물 자체가 경매로 넘어가거나 소유권을 두고
울산 동구 주전동 120 일원에는 보호수 한그루가 있다. 이 보호수는 번덕마을의 당산나무인 곰솔나무(지정번호 12-235-1)로 보호수가 위치한 부지는 현재 동구가 소유하고 있다. 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이용했으나, 동구가 매입하기 전에 땅 주인이 재산권 행사를 위해 펜스를 설치하면서 주민들은 땅을 이용할 수 없었다. 지적상으로 해당 부지를 가로지를 수 있는 도로가 있는 것으로 나있지만 사용할 수 없었다. 이후 동구가 지난해 7월께 보호수 보호 목적으로 부지를 매입한 뒤, 펜스를 존치키로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공공부지가 됐기에 땅을
4월20일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 유래는 1972년 민간단체에서 개최해 오던 4월20일 ‘재활의 날’이다. 1981년부터는 국가에서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해 왔다.장애인의 날을 맞아 최근 대두되며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ChatGPT와 이를 기반으로 한 BingChatGPT에 장애인으로서 울산이 살기 좋은 도시인지를 물었다.ChatGPT는 “울산은 장애인으로서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다. 울산은 장애인 친화적인 시설과 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며 장애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울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 절차가 지난해 7월 이후 반년 넘게 중단됐다. 작품 구입 재원이 되는 ‘박물관 및 미술관 기금’ 잔액이 56억원이나 있지만 올해 집행 계획이 ‘0원’이기 때문이다.울산시는 지난 2017년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용 유물, 작품구입 때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기금제를 도입했다. 기금제는 매년 예산을 편성해 작품을 수집하는 것 보다 구입 예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월·적립할 수 있어 작품성이나 소장 가치가 뛰어나지만, 가격이 높은 작품도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울산시립미술관은 개관 초기
4월 말까지. 울산시가 롯데에게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기간이다. 시는 지난달 24일 KTX 역세권 개발 관련 회의를 열고 롯데측을 압박했다.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한 롯데측 입장을 고려해 주상복합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이에 롯데는 지난 3월까지 시에 KTX 복합환승센터 수익성 제고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지만, 주거시설조차 분양이 어렵다며 대안을 가져오지 못했다.롯데는 이제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적자만 면하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차장을 우
정부가 공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하던 기간 동안 울산항만공사와 관련된 수많은 이슈들이 쏟아졌다. 울산항 정박지 부족사태에다, 항만에서 탄피까지 발견되는 등 예민한 사안이 튀어나왔다. 아쉬운 부분은 관련 내용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관련기관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개선의 의지보다는 그저 부정하거나 쉬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는 점이다. 처음 기자가 되고 취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뺑뺑이’었다. 취재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통화하면 담당자는 본인 소관이 아니라며 다른 기관 혹은 부서에 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근로 시간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고용노동부가 현행 주 52시간 근로제를 최대 69시간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제도를 검토한다고 발표하자, 노동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노동부는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주’ 외에 ‘월·분기·반기·연’으로 확대해 ‘일이 많을 때는 일주일 최대 69시간까지 몰아서 일하고 적을 때는 푹 쉬자’는 취지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주 최대 69시간’에 대한 브레이크를 걸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취지로 보완을 지시했다.정부가 노동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
지난 13일 울산 남구 신정동 123810 일원 주상복합 공사에 대한 시교육청 교육환경영향평가 심의가 열렸다. 결과는 불승인. 학생 안전과 정서 등이 중점적으로 고려된 것이다.심의에서는 구체적으로 학교 후문쪽으로 나있는 주상복합 건물의 차량 진·출입구를 학교쪽이 아닌 봉월로로 변경하고 44층 규모의 건축물 높이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 시교육청의 불승인 결과에 허가권자인 남구도 시행사 측에 보완 통보를 보냈다. 시행사 측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당초 봉월로로 나 있던 주 출입구가 울산시 교통환경영향평가를 거치면서 안전, 정체
“왜 룸카페만 유흥업소로 규정짓습니까. 멀티방, DVD방 다 멀쩡히 영업하는데 룸카페만 잡으니 보여주기식 행정에 자영업자들만 피해보는 행태가 아닙니까?”지난 6일 울산 지자체 청소년 유해업소 합동 점검·단속에서 한 룸카페 업주가 울분을 토했다. 실제 이날 합동점검에서 찾은 룸카페는 손님 한명도 없이 휑한 모습이었다. 정부에서 룸카페를 사실상 청소년 유흥업소로 규정짓고 단속에 나서며 벌써 며칠째 손님이 한명도 없다는 설명이다.올해 초 일부 룸카페에서 침구가 놓이고 모텔처럼 영업한다는 논란이 전국적으로 일자 여성가족부는 지난 1월9일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울산동구협의회가 울산지역 민주평통 중 가장 먼저 국외안보시찰을 간다고 해 논란이다. 민주평통 안보시찰 논란은 비단 울산만의 문제는 아니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민주평통의 안보시찰 경비를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하는게 맞냐는 지적은 전국적으로 제기돼왔다. 동구협의회도 포르투갈, 스페인 등 국가 선정과 지원 예산 등에 관한 논란이 일었고 본보가 기사화했다.안보시찰은 각 구군 예산을 N분의 1명으로 지원을 하고 추가 발생 비용은 개인부담하고 있다. 6000만원의 안보시찰 예산을 확보한 동구는 30명이 가면 1인당
올해부터 울산지역 대다수 예식장에선 답례금 봉투 배부가 사실상 금지됐다. 지난해 8월부터 울산예식장협회에 속한 8개 예식장에서 답례금 금지를 홍보해 오다 올해부터 시행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인식 개선 차원으로 답례봉투 ‘자제’를 위한 계도와 홍보로 진행한다고 했지만, 현재 소수의 예식장들을 제외하면 답례금 봉투 배부 시 기본 보장 옵션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는 말과 해당 예식장에서는 금지됐다는 안내만을 할 뿐이다.언제부터 자율과 권고라는 단어가 강요라는 단어와 동음이의어가 된 지 모르겠다.답례금 봉투 배부는 수십년 전부터 울산을
지난 16일부터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시작된 이건희컬렉션 울산 전시로 중구 원도심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미술관 한 달 전체 관람 인원의 절반가량인 6200여 명이 미술관을 찾아 한국근현대미술 수작과 울산시립미술관의 뛰어난 소장품을 감상하고 즐겼다. 이건희컬렉션과 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관람권은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미술관 편의시설은 이를 반영하지 뒷받침하지 못했다. 관람객들은 적게는 한두 시간에서, 많게는 서너 시간 작품을 보며 미술관에 머물렀지만, 미술관 안에서 커피와 함께 간단한
최근 울산 울주군의 한 대형 카페가 농지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영업을 지속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울주군의 수차례 원상 복구 명령에도 해당 카페는 영업은 물론 농지 공간을 결혼식 장소로 대여해 주는 등 배짱 영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카페는 울산시민들을 비롯해 동남권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루는 유명 카페다. 키즈존과 노키즈존으로 분리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곳이다. 주차 공간도 넓어 운전자들의 선호도도 높다. 해당 카페 건물 뒤편에는 야외 테이블 수십여 개와 썬베드 등이 놓여있어 아이들이 뛰놀기에도
“영업시간을 단축시켰는데도 지난달 전기료가 평소보다 2배 높게 나왔습니다. 이 상태로면 주 6일 근무로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공공요금이 크게 오른다는 소식에 지난 겨울보다 적게 틀었는데도 가스비가 40~50% 정도 올랐습니다. 자가인데 가스비 때문에 월세를 내고 거주하는 느낌입니다.”최근 지역 전통시장이나 유통업계 현장에서 만난 상인과 시민들의 화두는 단연 공공요금 인상이다.지난달 울산지역 전기·가스·수도요금이 전년동월 대비 28.9% 상승하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료는 전년동월 대비
지난해 인상된 가스요금이 역대급 한파와 만나 연초부터 ‘난방비 폭탄’을 터트렸다.지난해 가스요금이 전년 대비 40%가량 올랐고, 겨울철 난방 사용량까지 늘면서 난방비가 3~4배 치솟은 것이다.울산의 경우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가계부담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다.난방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도시가스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폭등하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국제가격이 오른다면 이를 수입해서 쓰는 국가의 난방비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순리다.통계청에 따르면, 12월 도시가스요금과 지역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