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경영권 갈등을 빚는 최대주주 영풍과 공동으로 진행해 온 원료 공동구매와 공동판매를 중단한다. 표면상으로는 경영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영풍과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고려아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계약 만료에 맞춰 영풍과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오던 것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수십 년 전부터 20여건의 공동구매·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1~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왔다. 이날 고려아연은 영풍 측에 갱신 기한이 도래한 몇
현대차와 기아가 인도 배터리기업과 전기차 배터리와 현지화를 위해 협력하고, 인도시장 EV 전용모델 출시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남양연구소에서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와 인도 전용 EV 차량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정덕교 전동화부품구매사업부 상무와 만다르 브이 데오 엑사이드 에너지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성공적인 인도 전용 EV 출시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으
정부가 올해 6369억원을 투입해 울산지역 5곳 등 전국 54개 뿌리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뿌리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정부는 우선 뿌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뿌리산업 외국인 양성대학을 기존 9곳에서 13곳으로 확대한다. 또 사고 위험이 높은 뿌리산업 관련 사업장에 노후·위험설비 개선 등 안전설비 투자도 지원한다.디지털 전환·기술개발 등 뿌리산업 혁신역량
현대자동차는 아산탕정지점 김창(사진) 영업부장이 현대차 판매 명예 포상 제도의 최고 영예인 ‘판매거장’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김창 영업부장은 1989년 입사 후 약 35년 동안 연간 약 140대씩을 판매, 올해 3월 누적 5000대 판매를 달성해 현대차 카마스터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인 ‘판매거장’에 올랐다. 현대차는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의 성과와 노고를 격려하고 그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판매 명예 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2000대 달성 시 ‘판매장인’, 3000대 달성 시 ‘판매명장’, 4000대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준공 보고회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조성 완료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여러 화물 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해 해상에서 구현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한다. 기존 실증설비가 LNG 연료 공급, LNG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
HD현대건설기계가 국내 중고 건설기계 장비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현대커머셜, 마이카옥션과 ‘중고장비 온라인 경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건설기계 등 3사는 중고 건설기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사전 진단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중고 장비 경매에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국내 대리점이 보유한 중고 건설기계를 경매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구매자에게 제품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을 앞둔 울산 북신항 에너지허브 1단계에 11만9000t급 초대형 LNG선박이 안벽 접안으로 입항했다. 통상적인 LNG선박은 돌핀에 접안이 이뤄지지만, 보기 드물게 안벽 접안을 성공 시킨 것이다. 안벽 접안은 배후부지가 부족한 울산항의 고질적 단점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LNG 하역 작업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북신항 에너지허브 1단계 구간의 성공적인 운영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호주를 출발한 바하마 선적의 초대형 LNG선 ‘GRACE COSMOS’호가 지난 5일 울산 북신항 에너지허브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도 궤도 수정에 들어갔다.기아가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2026년까지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비중을 늘리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도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늘리며 전기차에 무게가 실렸던 전동화 전략의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다만 전기차 생산을 연기하거나 줄이는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략의 궁극적 지향점은 전기차라는 점을 확실히 하면서 전기차 생산과 개발, 투자는 지속할 방침이다.7일 자동차
울산항만공사(UPA)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울산지역 내 초기 창업기업에 업무 공간 등 창업 인프라를 지원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울산에 주소지를 둔 예비 창업자와 신규 창업 2년 이내 창업자 14명을 대상으로 공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울산 중구 태화동에 조성된 창업공간 ‘꿈꾸는 가치창작소’의 전용 사무공간과 회의실, 교육장, 사무 인프라를 1년여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주를 희망하는 기업에겐 전용 사무실 4곳을 지원하고, 비상주 기업 또는 사업장 주소가 필요한 기업에게는 공용 사무실 10곳을 지원한다.
HD현대중공업이 3000t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을 열고, 전세계 9개국 정부 관계자에게 잠수함과 이지스함, 호위함 등 K-함정의 우수성을 소개했다.HD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3000t급 잠수함 (Batch-Ⅰ) 3번함인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성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강정호 해군잠수함사령관 및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신채호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잠수함으로 방사청과 해군의 적
올해 들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1분기 기준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전기차 판매 등록 대수는 2만55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 줄었다. 전기차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은 2023년 3분기(5만845대→3만9145대) 이후 두번째다. 1분기만 비교해서는 처음이다. 1분기 기준 2020년 1만763대, 2021년 1만3273대, 2022년 2만7853대, 2023년 3만4186대로 그동안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S-OIL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항공 분야 ‘지속가능항공유’(K-SAF)를 생산한다. S-OIL은 4일 서울 본사사옥에서 글로벌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언으로부터 ISCC CORSIA(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 인증서를 받았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S-OIL은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항공분야 온실가스를 줄이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통한 토양 보호·생물 다양성 보존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S-OIL은 앞서 지난 1월부터 폐식용유, 팜 잔사유 등 바이오 원료를 처리해
SK이노베이션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세미나를 열고 역량 강화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울산 중구 SK행복타운에서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80여곳를 초청해 ‘동반성장·ESG CEO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협력사 ESG 경영 현황을 소개하고, ‘제3차 ESG 우수협력사 인증·포상’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37개사에는 인증패와 SK이노베이션 ESG 컨설팅 이
울산항만공사(UPA)가 지난 3월 준공된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1선석’(이하 북신항 액체부두) 임대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북신항 액체부두는 남구 황성동 전면해상에 조성된 5만t급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로 UPA가 총 91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했다. 임대 사업자로 선정되면 270m 길이의 선석을 포함한 총 9944㎡의 항만시설을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UPA는 수소터미널 축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을 고려해 임대기간을 2026년 12월31일까지로 했다. 울산항을 이용하는 법인이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
한국동서발전이 전통적인 화력발전소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동서발전은 태양광·풍력·연료전지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누적용량이 4년 연속 발전사 최대를 기록하였다.최근 석탄발전 상한제 및 온실가스 감축 요구 등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신재생발전 설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에너지전환의 성공적 추진과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창만, 양구 등 전국 19개 지역에 태양광 총 용량 102MW, 울주군, 석문면 등 2개소에 연료전지 27.9MW의
정부가 침체에 빠진 유화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울산 샤힌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대형 프로젝트 전담 지원반을 꾸리고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도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강경성 1차관과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노국래 LG화학 본부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과 수출, 투자 여건을 점검하고, 석유화학 업계의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자금조달이 시급한 중소기업의 초기 생산 지원을 위해 신규 정책자금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우량 중소기업이 협약을 체결하면, 협력 중소기업의 발주서를 바탕으로 발주금액의 최대 80%를 생산자금으로 대출해주고 차후 납품대금을 받아 상환받는 형태다. 중소기업은 시중보다 저렴한 이자에 자금을 이용할 수 있어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중진공과 업무협약을 맺은 발주기업이 추천한 중소기업 가운데 발주기업과 최근 1년 이내 거래 실적이 있는 기업이면
중소벤처기업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은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분야는 신규서비스(BM) 창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솔루션 구축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새로운 서비스 창출,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 솔루션 구축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핵심 서비스 업무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강화한다. 중기부는 신규 구축 부문에 150곳(업체당 최대 6000만원), 고도화 부문 15곳(업
한국 조선업계가 1분기 수주액 136억달러를 달성해 중국을 제치고 3년 만에 1위를 탈환한 가운데 ‘조선메카’ 울산에도 다시 훈풍이 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한국의 선박 수주액이 13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분기 기준으로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선박 수주액은 126억달러였다.1분기 한국의 수주액은 전 세계 선박 발주의 44.
울산에 공장을 둔 효성티앤씨가 대규모 바이오 사업 투자로 미래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서 열린 ‘바리우붕따우성 비전선포식 및 투자승인서 수여식’에서 베트남 바리우붕따우성 정부로부터 ‘효성 BDO(부탄다이올) 프로젝트’ 투자승인서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소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1조원을 투자하고 연산 20만t의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부탄다이올은 스판덱스 섬유를 만드는 스판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