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무임승차 폐지에 찬성인 측은 무임승차 비율이 올라가면서 지하철 적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심화되면 국세 지원까지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공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역세권이나 대도시권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오히려 제값을 다 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폐지에 반대인 대한노인회 측은 지하철 적자 요인과 노인의 무임승차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방만 경영과 낮은 요금책정 문제 등에 따른 적자를 노인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지하철 무임승차
2023년 12월8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임명되면서 대법원이 새롭게 출발했다. 헌법상 대법원장의 임기는 6년이지만, 정년이 70세이기 때문에, 그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2027월 6월5일까지만 제17대 대법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이균용 서울고법부장판사가 처음 후보자로 지명될 때에도 3명의 후보자 중에 들어 있었고, 대한변협이 추천한 후보자에도 들어 있는 등 여러 채널에서 가장 많이 공통적으로 거론하던 후보자였다. 그만큼 누가 봐도 대법원장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는 뜻이다.작은 키에 깡마른 얼굴,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김두겸 시장은 지난해 12월26일 지역 언론 신년 인터뷰에서 “태화강을 따라 신복로터리에서 장생포에 이르는 고속도로 연장 대심도 터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관계자가 “지난 10월에 이 아이디어를 국토부에 냈고, 긍정적인 답변을 구했다”는 보도도 있다. 울산 연구를 오래 해 온 필자가 볼 때도 이 사업은 꼭 필요하다.울산시의 공간구조를 보면 행정구역 동쪽 해안가에 울산·미포와 온산국가산단이 있고, 중앙에는 남구와 중구의 도심지가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산단물류가 들어오고 나가는 경부고속도로 등은 중심 시가지 서쪽에 치우쳐
국가 간의 경쟁 시대에서 도시 간의 경쟁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고 20년 후면 인구의 3분의 2가 도시에서 생활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도 균형 발전정책으로 도시 간의 발전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던 시대는 저물어 가고, 도시 간의 무한경쟁 시대가 되었다. 그 도시만의 경제력과 산업, 교육과 복지, 자연과 문화예술, 매력과 재미가 도시의 생존 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시대가 되었다. 팬데믹에 대한 두려움, 빈부격차의 심화에 따른 도시의 불균형은 안식처로서의 도시의 존재감을
울산지역에는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와 ‘영남 알프스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먼저,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대왕암공원과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일원을 연결하는 1.5㎞의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65억원으로 전액 민간투자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해당 시설은 2023년 12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실시계획인가를 승인받은 이후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본 사업추진 시 대왕암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레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
작년 12월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 테러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낙서 피의자 3명에게 총 1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액이 청구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담장 낙서를 지우는 데 재료비 2153만원과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160여 명을 비롯해 230여 명이 투입된 인건비를 포함해 총 1억 원이 넘게 들었다“며 ”이 모든 비용을 낙서범들에게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손해배상이 이뤄지면 낙서 행위에 대한 비용 청구 절차를 마련한 2020년 문화재보호법 개정 이후 첫 사례가 된다고 한다.울산도 문화재 낙서에 상처를
이번 겨울에는 독감환자들이 지난 겨울들보다 훨씬 많다. 필자가 일하는 울산병원은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울산 전체 종합병원 중 유일한 100점의 1등급을 받은 병원인만큼 더더욱 많이 찾고 계신다. 증상은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하지만 환자 수 자체는 그 이전 어느때보다도 많다. 판데믹이 오기 전과 비교해도 6배 가량이라는 기사를 봤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얼마 전 전국의 선별진료소 운영이 종료되었다. 이제 독감 및 코로나 검사를 더 이상 병원 외부에서 진행하지 않는다. 지금도 그렇지만 1~2년전 유행 당시에도 울산병원이 남구 지역의
지난주 1월9일부터 1월1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렸다. CES의 정확한 명칭은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다. 이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로 1967년 미국의 뉴욕시에서 시작됐다. 1978년에 이르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여름 CES와 시카고에서 열리는 겨
도시인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가장 큰 민원은 층간 소음이다. 밀집한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는 아이들이 무심코 뛰거나 의자 끄는 소리가 나도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하기 십상이고, 여러 번 반복이 되면 이웃간의 갈등이 생긴다. 그럼 농가주택이 띄엄띄엄 있는 농촌에서는 어떤 민원이 골칫거리일까? 바로 축사의 냄새다.필자는 농촌인 울주군 삼남읍에서 나고 성장했다. 옛 농가에서 소는 집집이 한 마리가 대부분이었고, 거의 식구처럼 생각해서 그런지 축분 냄새가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각 가정에서 키우는 소가 사라지고, 축산업이 규모를 키우면서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진다.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 ‘역린’에 나오는 중용23장이다.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 계획을 세워본다. 그 계획들의 대부분은 자기개발 분야가 많고 자기개발을 하는 이유는 보다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서라 한다.윤택한 삶을 살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함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高에 의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복합위기로 힘겨운 한 해였다. 금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3.0%)보다 낮은 2.9%로 성장세의 완만한 둔화가 예상된다.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있으나, 그간의 금리인상 누적효과로 뚜렷한 성장세의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까지는 고금리 영향으로 회복이 제약될 것이나, 하반기부터 통화정책의 점진적 완화에 힘입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세계경제의 주요 상방요인으로 유가 하락·노동인구 증가·가계
2022년 말 기준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인한 업무상 사고 사망자 수는 874명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02명으로 46%, 제조업이 184명으로 21%, 서비스업이 150명으로 17%를 점유한다. 사망사고 발생형태별로는 추락이 268명으로 41.6%, 협착이 90명으로 14%, 충돌이 63명으로 9.8%를 점유한다. 사고사망자 수의 41.6%가 추락으로 인해 발생한다.전산업 사고사망자의 절반을 점유하는 건설업 사고사망자 수는 402명으로 전 산업 사고사망자 수의 절반(46%)을 점유한다. 건설업에서만 하루 평균 1
2024년은 지구온난화에 엘니뇨 현상까지 더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기후학자들의 전망이 있다.CNN 방송에서 2023년 최악의 기후변화 사건 10가지를 방영한 바 있었다. 첫 번째 사건은 유엔연합 기후변화감지기구에서 발표한 것으로, 2023년이 12만5000년 전 마지막 간빙기 이후 가장 뜨거운 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망, 실종이 1000명이 넘은 하와이 마우이 섬 산불화재, 캐나다의 기록적 규모의 산불화재, 미 남부지역에서 한 달 이상 지속된 폭염, 미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 그리스·리비아의 지
2023년 기준 전국 전체 여성경제활동인구 794만3000명 중 경력단절여성은 134만9000명으로 17.0%를 차지하고 있고, 울산의 경우에도 18만8000명 중 4만1000명(21.8%)이 경력단절여성으로 조사됐다. 전국대비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활동 인력의 참여기회가 낮은 것으로, 결국 울산지역 경제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다.경력단절의 주요 원인은 결혼, 출산, 육아와 가족 돌봄으로 볼 수 있다. 기혼 여성들 대부분이 겪는 일들로 단절이 되면 복귀보다는 오랜 기간의 경력단절을 경험하게 된다. 통계청 202
감기가 대 유행이다. 치료를 받으러 내과를 찾으니 대기 환자가 엄청나다. 서너 시간 기다리는 건 기본이다. 지역의 각 급 병원은 의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의사가 부족한 건 맞는 것 같다. 때문인지 의대 정원 확충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실무에서 부족함이 보이니 확충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이고, 이런 요구를 막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다. 증원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증원은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인력배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문득, 과거 변호사 수 확충에 관한 사
전 세계의 90개국 이상의 기업에 컨설팅을 하는 가트너(Gartner)사는 85개의 지점에 거의 2만명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다. 직원의 대부분이 똑똑이들이라 브레인풀이며 공장을 돌리는 대신 머리를 굴려 지갑을 터는 일을 40년이나 하고 있다. 이 가트너사는 매년 한 해를 예측하며 10가지 기술추세를 제시하고 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는 2023년 11월13일자 ‘2024년의 세계를 내다보며’ 편에서 편집인 톰 스탠디지가 2024년에 주목해야할 10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해가 다르게 급속히 발전하고 바뀌는 세상에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란,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라는 리터러시가 디지털 플랫폼과 만나 다양한 미디어을 접하면서 명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며, 조합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뜻한다. 즉,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원하는 작업을 실행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말한다.“당신의 디지털 리러터시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참 막연할 것이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고 테스트를 해 볼 수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가 현장에서 메타버스나 생성형AI 관련 강의를 할 때 가장 곤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1등 하는 아이보다 어중간하게 잘하는 아이가 더 많이 아는 척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최우등으로 졸업한 친구의 겸손은 지금도 기분 좋은 잔상으로 남아있다. 이렇듯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행동하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그러나 대개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히려 조금 더 포장하고 과장하는 것을 능력 있다거나 상식적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에서 종종 발생하는, 가지거나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포장하거나 아예 다르게 나타내는 지재권 특히 상표 사례에 대해 나열해 보았다.최근 특허청은 건강식품
골프 샷을 하기 전에 다가가서, “이봐 저 벙커는 깊어서 빠지면 나오기 힘드니 조심해.”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은 갑자기 몸에 힘이 들어가 벙커에 빠져버릴 확률이 확 올라가게 되죠. 이전에 벙커에 빠져 몇 타를 잃었던 기억까지 한다면 정말 망해 버립니다. 경기에 임하기 전에 ‘~ 하면 안 된다’며 부정적 피드백을 말해버리는 코치가 있고, 잘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하며 긴장을 풀어주고 성공의 피드백을 심어주는 지도자가 있죠. 여러분은 시험을 치거나 면접을 볼 때, 자신에게 어떤 주문을 하시나요? 또 떨어지면 절대 안돼, 지난번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해를 거듭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금리 및 물가상승에 따라 모든 분들이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한편, 울산은 지난 한 해 특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여러 유쾌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전기차부품산업과 이차전지산업 관련 기업투자유치, S-OIL 샤힌프로젝트,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신설, 고려아연의 이차전지사업 진출 등 울산의 미래 산업을 선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