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한 언론을 통해 알려진 ‘화장실 삼남매’가 발단이 됐다. 서울의 한 공원화장실에서 발견된 이들은 변기를 식탁삼아 컵라면을 먹고 잠은 지하철역 구내에서 잤다. 첫째와 둘째는 주민등록증이 말소됐고, 8살인 막내는 출생신고도 되지 않았다. 망상증에 빠진 아버지는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었다.큰 충격을 안겨준 이 사건으로 정부는 ‘복지 사각지대
울산시 울주군에 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김모(여·41)씨는 ‘자활’을 꿈꾼다. 지금은 몸이 좋지 않아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건강이 좋아진다면 다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수급자로 책정되기 전에 하루에 12시간씩 식당 등에서 일을 했다. 월급은 적었지만, 자신이 번 돈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김씨는 “매월 정부로부터
‘복지’의 앞, 뒤로는 많은 수식어가 따라온다. 올해 강조된 수식어는 ‘체감도 높이기’다. 지역 주민들과 저소득층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복지기관에서는 인력을 늘리고, 사례회의를 추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는 ‘희망복지지원단’을 출범시켰고, 사회복지협의회는 ‘좋은이웃들’ 발대식을 가졌다. 지역 주
과거 예방접종을 맞던 곳이었던 보건소가 달라지고 있다. 건강검진과 맞춤형 방문관리에서부터 치매상담, 알콜상담센터 운영, 아토피 관리까지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지역사회의 보건소는 저소득층과 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기본적인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
서울 도봉구 쌍문동 다세대주택의 지하 창고방. 지난해 11월 미등록(불법체류) 이주노동자 나랏 윌리엄 바리안(46)씨는 빛이 잘 들지 않는 쪽방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바리안씨가 평소에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주검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갑자기 병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바리안씨는 비자가 만료된 2005년부터 불법 체류자 신분으
재산·재능기부·생명나눔 실천하는다양한 기관·단체 자발적으로 참여시민 애장품 경매·장기기증 운동에희망엔진대학생봉사단 밴드공연도나눔국민운동본부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모금, 기부단체, 복지단체 등 100여개가 넘는 곳이 손을 잡았다. 우리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각계각층에서 일어나고 있는 나눔의 활동을 연계해 더 큰 나눔의 공동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온 결혼이주여성 A씨는 육아와 요리에 서툴렀다. 한국말도 잘하지 못하는데다 도움을 청할 곳도 마땅히 없었다. 한국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던 그에게 ‘친정엄마’가 생겼다. 밝은미래복지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감성프로젝트-한국엄마 맺어주기’ 사업을 통해서다.한국엄마가 된 최미경(42)씨는 A씨의 엄마이자, 친구이자, 이웃이 됐다.
지난 3월, 서울시는 다문화가족과 자녀를 위한 ‘특화교육’을 시작했다. 그동안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결혼이민여성과 자녀들의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 지원교육을 해왔지만, 최근 가족해체와 자녀교육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교육과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서울시는 민간단체와 공동협력해 연극과 영화, 사진 등을 활용한 가족관계 향상과 심리, 독서
울산에 온지 6년째인 결혼이주여성 A(28·베트남)씨는 통역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노동 강도도 센 편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의 결혼이주여성으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있다.A씨는 “주변의 결혼이주여성 중 일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식당의 주...
울산 올해 기관 73곳서 13개 프로그램 운영 6500명 참가복지부가 제시하는 선택형·지자체 주도 개발형으로 나눠폭넓은 지원과 전문·체계적인 운영으로 사업 95%가 마감규모는 39억원으로 전국 꼴찌 수준…제공기관 참여 절실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맞춤형 복지’다. 지...
울산지역 올해 4월부터 본격활동 돌입구청 OK민원서비스·의료기관과 협력‘1004지역사회봉사단’ 연계 봉사 활동지자체 지원 어려울땐 민간연계 지원지난 17일 울산시 중구의 한 가정집에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 이웃들’이 방문했다. 김모(여·84)씨와 딸 장모(여·52)...
지난달 26일 오후 2시. 울산 남구청은 지역의 203개 자원봉사단체와 사회복지시설 66개소와 함께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른바 ‘희망복지지원’을 위한 협약식이다. 이번 자매결연에 참여한 봉사단체들은 사회복지시설에서 경로당 급식봉사와 노인 케어, 장애인 활동 보조 등 봉...
지난 5월17일 서울 성북구 장위1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 15명의 지역 주민이 모여들었다. 홀로 살고 있는 노인 1명을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민들이 시간을 내 자리를 만든 것이다. 앞서 16일 성북구 정릉4동에서는 12명의 주민들이 머리를 맞댔다. 어려...
서울시 ‘희망온돌’복지공동체 형성 ‘커뮤니티 맵’ 구축29만명이 총 168억여원 지원받아사회복지협 ‘좋은이웃들’울산, 지난 4월 민간봉사대 66명 참여교사·이장·해병대전우회 등 다양복지체감도는 여전히 ‘냉랭’복지현장서 최대 어려움은 인력부족담당자 1인당 100명 넘는 ...
지난 21일 오전. 한국폴리텍대학Ⅶ대학 울산캠퍼스에 40~6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울산시가 지원하는 시니어계층 재취업교육생을 모집하는 데 ‘면접’을 보러 온 이들이다. 특수용접과 CNC공작기계 등 2개의 과정을 수강하려는 사람들로 2층 세미나실을 북적였다. ...
중소기업에 다니는 있는 박모(51)씨는 한 달에 400만원을 번다. 재산은 3억원 정도 된다. 연금예상액은 국민연금 110만원과 퇴직연금 90만원을 합쳐 총 200만원 정도다. 노후를 대비한 경제력은 양호한 수준이다. 매일 담배를 피우고 일주일에 한 번은 술을 마시지만...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것 40.6% “경제적 안정·여유”전문가 “은퇴자 ⅓은 예상 생활비 확보 어려울 듯”소득 하위 20%는 최저생계비 지출도 힘겨운 수준 울산, 고소득 근로자 많아 퇴직금 이용률 5% ‘두배’현대重 노조, 퇴직자 지원제도 프로그램 개발 추진 베이비붐 세...
가난한 어린시절을 지나 산업화와 민주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급격한 사회의 변화를 맞이한 세대가 있다.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라 불렸던 베이비붐(1955년~1963년 출생자)세대. 한 가정의 가장, 아버지,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열정적으로 살아왔지만, 그들의 미...
■ 5월 22일은 가정위탁의 날친가정·위탁가정 두곳이 만나내아이·남의아이 둘다 잘키우자 의미위탁아동엔 보호의 울타리 역할친자녀에겐 사랑나눔 교육 가족 결속력 높여주기도■ 보통 1~2년 정도 위탁대부분 가족 해체 이유위기의 가정 아동 방임 방지경제능력·양육여건 갖춘 후 ...
■ 울산 유일 ‘울주드림스타트센터’온산·언양 등 6개읍면 350여명 관리2013년부터 울주 전지역으로 확대아동센터 연계 이동지원체계 구축키로■ 매주 사례관리회의 개최담당자 1명이 30~40명 아동 집중관리신상·주요문제 등 상세히 파악·지원■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