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지자체의 홍수 관련 사회기반시설이나 댐·저수지, 교량, 철도, 항만 등이 기후변화 위험에 취약하다는 감사원의 진단이 나왔다.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와 해수면 상승, 폭염 등 위험에 대비한 정부와 지자체의 방재 대책이 미흡하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최근 울산지역에서도 지자체의 방재 성능을 초과하는 폭우가 빈번하게 쏟아지고 있다. 그 때문에 미래 기후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하천기본계획과 교량 설치 등의 시설물은 향후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자연재해가 빈번한 울산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체계적 대응하
사설
경상일보
2024.03.25 00:10
-
-
울산미포와 온산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울산형 유해화학물질 재난관리 시스템이 구축됐다. 국가산단 내 유해화학물질 농도와 환경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고, 기준 이상 농도 감지시 기상청 데이터를 활용해 유해화학물질 확산 범위 등을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근로자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대규모 석유정제 및 화학업종이 대거 입주해 있는 울산미포와 온산 국가산업단지
사설
경상일보
2024.03.22 00:10
-
울산대 의대 정원이 120명으로 확대되면서 제2 울산대병원 건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울산대는 현 울산대병원 인근에 제2 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의대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120명으로 3배나 확대되면서 제2 병원 부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울산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제2 병원 건립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제2 울산대병원 건립 문제는 해마다 거론된 주제였다. 울산시민들의 편의를 감안하면 울산대병원이 시내
사설
경상일보
2024.03.22 00:10
-
정부가 기존보다 2000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을 공식 발표했다. 27년만의 의대 증원에 돌이킬 수 없는 쐐기를 박은 셈이다. 울산대학교 의대는 현재 40명에서 120명으로 정원이 늘어나 울산은 전국 최악인 의료기반에 다소나마 숨통을 틔우게 됐다.의대 정원 확대는 시대적인 흐름이다. 인구 노령화가 점점 가속도를 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 양성의 길을 차단하는 것은 국민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이제 의대 정원이 발표된만큼 정부와 의사단체간의 소모적인 갈등은 끝내야 한다. 대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
사설
경상일보
2024.03.21 00:10
-
울산지역 100곳에 달하는 지방하천에 대한 ‘종합 정비계획’이 수립된다. 지방하천의 체계적 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집중호우, 폭염 등 기후 변화로 인해 빈번해지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울산에선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하천의 범람으로 많은 재해피해를 낸 바 있다. 울산시는 지방하천의 현황과 여건을 면밀하게 분석해 치수와 이수, 하천 환경 등을 망라한 지역맞춤형 하천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중 ‘지방하천종합정비계획(2026년~2035년)’ 용역에 착수해 2025년 말까지
사설
경상일보
2024.03.21 00:10
-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2035년 90%까지 끌어올리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집값 하락에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에겐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폐기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집값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공시가격은 찔끔 하락해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터였다.아직 부동산 공시제도의 토대가 되는 ‘부동산공시법’ 개정이 필요해 시행 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 폐기시 그 혜택은 국민들에게 고루 돌아가게 해야 한다
사설
경상일보
2024.03.20 00:10
-
울산 앞바다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18일과 19일 양일간 실시됐다. 현장실사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실사단 7명을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참여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지난 1월5일 동해가스전 활용 CCS실증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동해가스전 CCS실증사업은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해저에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3조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사설
경상일보
2024.03.20 00:10
-
울산시가 울산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 검토에 들어갔다. 울산~언양 고속도로를 태화강역까지 지하 구간으로 연장해 도심 교통망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울산~언양 고속도로의 경우 1969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설비와 유지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도 2.5배 이상의 사업비를 회수했지만, ‘통합 채산제’ 적용을 내세우는 도로공사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혀 있다.이런 가운데 울산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고속도로 개발의 이익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고 도심지 교통혼잡 해소, 국가산업단지의 물류수송 극대화라는 ‘일석다조’의
사설
경상일보
2024.03.19 00:10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개최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품목·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며 “냉해 등으로 상당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일 마련한 긴급 농축산물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의 즉각 투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그러나 이날 내놓은 정부의
사설
경상일보
2024.03.19 00:10
-
이예(1373~1445) 선생은 조선 전기의 외교관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일본에 통신사로 파견돼 667명의 조선 포로들을 찾아오고 계해약조를 체결한 인물이다. 그는 28세부터 71세까지 무려 44년 동안 왕의 사절로 일본을 오갔다. 고려시대 때에 서희 장군이 있었다면, 조선시대 때에는 이예가 있었다고 할만큼 그는 뛰어난 외교술을 갖고 있었다. 외교부는 그를 ‘2010년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로 선정한데 이어 2015년 3월25일에는 이예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립외교원에 동상을 설치했다. 울산시는 울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사설
경상일보
2024.03.18 00:10
-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행동이 한달여동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대교수들까지 사직행렬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환자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오후 열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에서 16개 대학 의대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울산대학교를 포함해 전국 의대 40곳 중 20곳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7일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한 긴급총회에서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등 3곳 교수 254명이 참석한
사설
경상일보
2024.03.18 00:10
-
울산지역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량한 근무태도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민선 8기가 출범한지 2년도 안 된 상태에서 이같은 공직기강 해이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시민들은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감사부서의 단속이 미치지 않는 외곽 기관 직원들은 교묘한 수법을 이용해 근무를 회피하거나 심지어 출장비까지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심히 일하는 다른 공무원들에게 선의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당 공무원에 대한 일벌백계의 처벌이 필요한 때다.14일 울산시 감사결과에 따르면 울산상수도사업본부 소속 직원 81명은 2021년부터 3년간 등산 브
사설
경상일보
2024.03.15 00:10
-
울산이 지자체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반의 경제예측시스템을 개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AI를 활용해 실시간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진단해 지역 경제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런 경제예측 시스템은 글로벌 충격에 취약한 울산의 경제구조를 고려하면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응 무기가 될 수 있다.현재 통계청이나 시·도에서 공표하는 지역총생산(GRDP) 자료는 기준연도 대비 2년 정도의 시차가 나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불완전성’이란 위험 변수가 잠재해 있다. 게다가 지역 실물경제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종합지수’나
사설
경상일보
2024.03.15 00:10
-
학성공원 주변을 360도 수로(水路)로 둘러싸는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학성공원 일대는 400년 전 태화강과 연결된 수상교통의 중심이자 임진왜란의 현장이었다. 이 물길이 제대로 복원된다면 학성공원과 인근 태화강은 울산의 새로운 명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역사와 문화를 함께 갖춘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이 사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만큼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울산시는 총사업비로 5863억원을 추산하지만 물가 인상 등은 감안하면 사업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공사기간도
사설
경상일보
2024.03.14 00:10
-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울산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지역 경기상황도 일자리 사정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지역 취업자는 줄어들고, 실업자는 되레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을 맴돌고 있다. 전국적인 고용개선 흐름에서 벗어나 울산 고용시장의 탈동조화 현상이 역력하다. 투자와 고용은 울산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동인이다. 울산시와 구·군은 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월 울산의 실업자 수는 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사설
경상일보
2024.03.14 00:10
-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28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정당과 후보자들은 각종 정책공약과 함께 지역발전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민생’ ‘복지’ 등의 감투를 쓰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퍼주기’식 표풀리즘 공약이 부지기수다. 재원 조달이나,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은 장밋빛 공약도 허다하다.울산의 총선 공약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산업도시 울산은 저출산·저성장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란 위기 속에서 지난 10년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 그런 만큼 지역 유권자들도 이번 총선을 계기로
사설
경상일보
2024.03.13 00:10
-
지난달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농소~강동간 도로가 기재부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숙원사업인 두동IC 신설도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도로공사와 기재부는 사업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예로와 동천서로 사이에 설치하려 했던 상안IC는 불발되는 분위기다. 기재부는 인근 2㎞ 지점에 창평IC가 위치해 불필요하다 판단하고 있다.외곽순환도로는 고속도로 구간과 혼잡도로 구간으로 이원화돼 건설되는데, 고속도로인 미호JCT~가대IC 15.1㎞ 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고, 혼잡도로인
사설
경상일보
2024.03.13 00:10
-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출범 1년만에 3대 상생 협력발전 프로젝트를 도출했다. 지난 2022년 10월 ‘특별연합’을 해체하고 지난해 3월 말 ‘초광역 경제동맹’의 깃발 아래 다시 뭉친 3개 시도가 처음으로 실질적인 협력사업 과제를 마련한 것이다.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기반(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및 관광 온라인 체제 기반 공동 추진 등이 핵심 골자다.다만,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대면한 이날 회의에선 ‘부·울·경 메가시티’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초광역 경제권 메가시티’ 개편은 정부와 여당이 인구소멸·지역소
사설
경상일보
2024.03.12 00:10
-
울산 온산국가산단 확장사업 예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빠르면 이달 중에 발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온산산단은 울산이 산업도시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으나 더 이상 확장이 안돼 기업들이 입주하고 싶어도 입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상태다. 기업이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은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책무가 있다. 따라서 이번 온산산단 확장사업 예타는 반드시 통과돼야 할 명분이 있다.온산산단은 그 동안 수차례 확장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지난 2018년부터 ‘제2차 온산산단 확장사업’
사설
경상일보
2024.03.12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