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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예식장협회가 올해 1월1일부터 예식장에서 축의금에 대한 답례금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혼주들의 불만이 높다. 지난해 8월부터 예식장 내에 입간판을 세워놓고 ‘답례금 금지’를 홍보해오다가 올해부터 시행한 것이다. 예식장협회는 예식문화 개선을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답례금 대신 예식장 측이 제공하는 답례품을 하도록 함으로써 수익을 높이려는 속셈인 것은 분명하다. 이미 예식문화로 자리잡은 답례금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예법에 어긋난다면 사회적 논의를 통해 개선을 해나가야 한다. 이해관계가 있는 예식장협회가 직접
사설
경상일보
2023.02.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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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24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국비사업 2조6000억원, 보통교부세 1조원 등 총 3조6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2023년도 확보액 3조3452억원 대비 2548억원(7.6%) 증액된 수치다. 특히 2024년도 목표치는 지역 내에서 이미 공사가 완료된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사업비(2023년 9738억원)를 제외한 것으로, 울산지역 내 사업비만 반영한 실질적인 금액이다.국비 확보는 울산발전을 견인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최근 전국 지자체들은 국비 확보에 역량을 총 집결시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굵
사설
경상일보
2023.02.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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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1% 하향 조정했다. 추가 금리 인상으로 소비·투자를 더 위축시키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물가 안정 효과나 경기 타격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동결이 ‘숨 고르기’일 뿐 완전한 ‘금리 인상 사이클 종결’이 아니라는 게 이창용 한은 총재의 설명이다.기준금리는 2021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5개월 동안 일곱 차례 연속 올랐다. 한은이 여덟 번째 금리 인상을 피한 것은 무엇보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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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3.02.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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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전남도가 22일 석유화학산업단지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확대 및 국세의 지역환원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국가산업단지 석유정제·저장시설 등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확대 및 국세의 지역 환원 촉구’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의 핵심내용은 지역자원시설세를 확대하고 국세를 지역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울산·여수 국가산단에서 엄청난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돼왔는데, 정작 이 곳에서 거둬들인 세금의 97%는 지자체가 아닌 국가로 귀속되고 있다는
사설
경상일보
2023.02.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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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실업급여 부정수급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606명이 14억5000만원을 부정하게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유형별로는 해외 체류 기간에 대리 신청으로 받은 사람 240명·금액 5억1000만원, 병역 복무 기간에 받은 사람 21명·금액 3500만원, 간이대지급금을 받은 기간에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 345명·금액 9억200만원이다. 울산에서는 24명이 7600여만원을 타냈는데, 이 중 13명이 형사처벌을 받았다.실업급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실업급여 반복 수급이다. 현행 제도에 따
사설
경상일보
2023.02.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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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역세권과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는 R&D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도로는 지난 연말 열린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1차와 2차에서 잇따라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한 이 사업은 잘못하면 장기과제로 남을 수도 있는 처지가 됐다. 울산시는 세번째 시도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이대로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이 도로는 울산 서부권 산업의 부흥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도로일 뿐만 아니라 울산 제2 도심인 언양·삼남 일대의 개발축이
사설
경상일보
2023.0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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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남산과 태화강 사이에는 남산로가 있다. 왕복 4차선 도로다. 오래된 가로수가 터널을 이루어 4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 길이다. 걷고 싶은 길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걸을 만한 환경이 아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데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봐도 남산은 아예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경사가 급하게 솟아 있다. 안타깝게도 태화강 쪽으론 5개의 주유소·충전소가 가로 막고 있다. 여러 가지 기능이 접촉되는 결절점(node)도 아니어서 사람들의 발길을 유도하기도 쉽지 않다. 2017년 150억원을 들여 크로바아파트 옆 남산 아래
사설
경상일보
2023.0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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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다음달 2일부터 정규 생산직(기술직) 신규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채용 규모는 400명이며, 연령과 성별은 무관하다. 2013년에는 고졸, 전문대졸로 학력 요건이 정해져 있었지만 이번 공채엔 성별, 나이, 학력 등 제한이 없어졌다. 갈수록 취업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현대차 채용은 청년들에게 극심한 취업난에 숨통을 틔워주는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오랜만에 열린 취업문은 좁고 험난해 각종 부작용도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10년 만에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면서 벌써부터 노조의 채용비리를 우려하는 시각
사설
경상일보
2023.0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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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들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요구가 거세다. 울산시가 그 선두에 서 있다. 20일 통영에서 열린 ‘부울경 3개 시·도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공동건의 행사’에도 울산이 앞장섰다.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 담당 국장, 산하 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부울경 개발제한구역의 전면 해제 또는 해제권한 전면 이양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곧 국토교통부를 직접 방문해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을
사설
경상일보
2023.0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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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재추진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됐다. 이 용역에 따르면 울산시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5만8000㎡ 부지에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을 짓는다. 산업기술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체험 콘텐츠 위주로 감흥·배움·만남·기획·야외전시·힐링존 등 6개 존으로 구성했다. 총 사업비는 건축비 1067억원, 부지 매입비 183억원, 기타 136억원 등 1386억원이다. 연간 운영비는 129억원으로 예상됐다. 2011년 정부가 서울 용산에 건립하기로 한 1조2000억원 예산의 20만㎡에 비할
사설
경상일보
2023.0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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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울산시립미술관에 사람들이 북적였다. 16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울산전시회가 시작된 때문이다. 서울은 물론 인근 부산·대구에서도 이미 개최됐던 전시회임에도 관람객이 줄을 섰다. 하루 2000여명이 찾아 작품감상이 불편하다고 할 정도다. 인터넷 예매도 사전 마감이 속출하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에 울산시민은 물론이고 외지 관람객들까지 찾아오는 것은 지난해 1월 개관전 이후 처음이다. 이건희 컬렉션 특수(特需)다.‘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 안목’이 정식 전시명인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건희 컬
사설
경상일보
2023.0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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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영남알프스 일대(영남알프스 산악관광특구)와 동구 일산동 일대(일산 해양관광특구)를 관광특구로 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 용역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의를 통해 특구로 지정받는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2곳의 관광자원을 분석해봤을 때 특구지정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른 도시에 비해 관광자원이 충분치 않은 울산으로서 이번 2곳의 특구 지정은 마땅히 추진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굴뚝 없는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관광산업이 울산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음은 누구도
사설
경상일보
2023.02.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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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역사연구소가 출범한다. 울산시의 역사자료를 상시적으로 수집·조사·연구·출판하는 독립기관이 탄생한 것이다. 2027년 발간을 목표로 2021년 10월 출범한 울산시사편찬위원회를 확대 개편했다. 지역사회가 고대하던 시사편찬위원회의 상설화를 의미한다. 울산연구원이 위탁운영하는 울산역사연구소는 독립된 사무실을 갖고 소장과 사무국장, 전문위원, 학예사 등이 상근한다.다만 울산역사편찬원(실)과 같은 구체성을 가진 명칭으로 출범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울산시 사료의 수집과 편찬의 중요성과 지속성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가 필요하
사설
경상일보
2023.02.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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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직업복합교육센터가 설립된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에 착공해 내년 7월 개관할 예정이다. 울산공고 내 4층 연면적 3840㎡의 공간에 반도체, 인공지능, 2차전지, 그린모빌리티 등 실습실 5개와 직업계고 홍보관, 직업교육 미래관, 지원 시설 등이 갖춰진다. 마이스터교와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희소식이다.하지만 직업복합교육센터 건립만으로 직업계고의 문제점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는다. 직업계고는 실무능력을 배양해서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곧바로 직업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곳이지
사설
경상일보
2023.0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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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연내 4개 경제자유지역을 추가 지정해 울산의 혁신성장을 촉진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21년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R&D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를 지정한 바 있다. 울산경자청은 올해 4개 지구가 추가 지정되면 이후 탄소중립선도특구 지구, 이차전지밸리 지구, 미래 모빌리티지구, 울산테크노2차산단 지구 등 4개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경자청이 경제자유구역을 잇따라 추가 지정하려는 것은 기존 부지의 87%가 개발 완료돼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소산업거
사설
경상일보
2023.0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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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중구 장현동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 중인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그 피해가 지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7일 300여 지주들로 구성된 장현첨단산업단지보상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보상을 촉구한데 이어 14일 중구의회는 임시회에서 ‘LH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주민보상 절차 이행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주들이나 구의회는 물론이고 지역사회도 지주들의 피해 최소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 LH의 일방적인 사업계획 변경으로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장현도시첨단산단은
사설
경상일보
2023.0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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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이 새로운 수장고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번에 건립이 추진되는 수장고는 전시와 체험까지 가능한 미래형 수장고로, 일종의 울산박물관 분원 격이다. 이번 수장고 건립 계획은 가뜩이나 문화·예술 분야가 취약한 울산에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공간을 확보하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지난해 말 울산이 광역시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은 상황이어서 수장고 건립 소식은 더욱 반갑다.14일 울산박물관은 ‘통합수장고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용역은 5개월 동안 진행한다. 이에 앞서
사설
경상일보
2023.0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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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오염도가 ‘보통’으로 예보된 13일 낮시간에 주차해둔 차량이 마치 송홧가루가 날린 듯 흙먼지로 뒤덮인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란 시민들이 많았다. 기상청에도 이 같은 이상현상에 대한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50%이상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기상청은 황사 현상도 없었고 송홧가루가 발생할 봄철도 아닌 탓에 정확한 원인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울산 지역의 습도가 오전 70%, 오후 60% 이상을 기록하면서 높은 습도 영향으로 잔류하던 미세먼지나 흙먼지 등이 엉겨붙어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할 뿐이다.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정
사설
경상일보
2023.0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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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법 사금융 신고가 12만여건에 달했으며 울산에서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금융 경험이 없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 사금융은 SNS등을 통해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 사법당국과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1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취약층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부당 고금리, 불법 추심, 불법 영업 등 불법 사금융에 대한 신고·상담이 12만3233건 접수됐다. 지난해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2020년 12만8538건, 2021년 14
사설
경상일보
2023.0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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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중구가 조선시대 통신사 이예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 대신 국립외교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훌륭한 인물을 기리는 기념관이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박물관 조성은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애향심과 정주의식을 높이는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울산지역에서 이예 선생의 기념관이 아닌 국립외교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외교박물관이 없다. 2006년 4월 설립한 외교사료관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외교원 내에 자리하고
사설
경상일보
2023.02.13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