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은 농업을 통해 치유와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서비스의 개념으로 출발했다. 치유농업의 시초로 알려진 네덜란드 케어팜은 유럽연합(EU)이 출범한 뒤 경쟁에서 밀려난 영세 농장들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만들었다. 케어팜은 농장에서 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고 소득도 올려 노인 복지와 농촌 문제를 동시에 푸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경남 밀양시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치유농업과 관광을 결합해 6차산업 및 스마트팜 선도지역으로 거듭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밀양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시범포의 사례를 통해 삼평지구 스마
잔멸치 삶은 물 활용해 만든 맛국물간장이나 된장 섞어 조미료로 활용울산 북구 강동 유포일원이 본고장만드는 시기 봄·가을로 의견 나뉘어장기보관 어려워 조금씩 만들어 먹어간장 유지렁, 생선·육류 조림용 제격된장 유지렁은 나물무침·강된장으로옛 시절을 떠올리게하는 ‘울산의 맛’을 기록하고자 한다. 예전과 똑같은 재료로 옛 맛을 되살리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달라진 자연환경과 새로운 규제가 걸림돌이다. 더이상 구할 수 없는 재료는 최선의 대안으로 진행한다. 조선 최초의 한글요리백과 ‘음식디미방’처럼 친절한 조리법을 곁들여 추억의 맛, 그리
“남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연극을 시작한 20여 년 만에 지난해가 가장 편안했어요. 사실 연극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언제나 힘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지난해는 정부에서 예술인 지원금을 주지 뭐예요. 정말 좋았어요.”울산 지역극단 무(無)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석 배우는 지역 연극배우로서 힘겹게 산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언제나 힘든 상황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초 거리두기로 무대가 열리지 않는 동안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다.“많은
울산박물관 로비에는 반구대 암각화 실물을 본뜬 대형 탁본이 걸려 있다. 탁본 아래에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이라고 돼 있다. 울산문예회관 전시장에 걸려 있던 것을 울산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 이는 반구대 암각화가 국보로 지정되던 1995년, 한 개인이 울산시에 기증한 것이다. 10대 청소년들 중에는 어떻게 한 개인이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의 실물 탁본을 갖고 있는 지 의아해 할 수 있다.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불과 20여년 전만해도 천전리각석과 반구대 암각화 두 국보는 별다른 제재 없이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만질 수
울주군이 외고산리 옹기마을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국제지명현상설계를 시행합니다.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모방식입니다. 울주군은 추천위원회를 통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5명을 지명했습니다. 지명현상설계가 옹기마을의 관광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살펴봅니다.-울주군이 지명현상설계를 선택한 이유는.“일반적으로 공공시설의 건축설계에는 공모 방식을 이용합니다. 특정인을 지명하지 않고 자격조건만 제시해서 자격을 갖춘 건축사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울주군은 이같은 공모 방식이 갖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명현
“올해는 제발 모든 문화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울산예총 올해 첫 사업인 ‘태화강예술제-예·루·하’가 열립니다. 3일간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성원을 보내주면 좋겠습니다.” 울산 무용인 김영미씨는 3년 전부터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사무처장으로 일해 왔다. 울산예총은 10개 회원단체로 구성되고 회원 수도 2500여명에 이른다. 사무처장은 모든 협회와 협회원들 사이에서 정보 교류와 국·시비 사업 안내 업무를 도맡아야 한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에는 지역문화예
울산 캘리사랑봉사단(회장 성경숙)은 손글씨와 그림 등 재능기부를 통해 적극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단체다. 봉사단은 지난 2017년께 캘리그라피에 관심있는 회원 10여명이 의기투합해 창단한 뒤 4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재능기부강사이면서 울산미술협회 문인화 작가인 성경숙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성경숙 회장은 “캘리그라피로 책갈피와 엽서를 만들어 나눔봉사를 하고 지역 축제나 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캘리액자 만들기와 엽서 만들기, 자기가 쓴 글씨 가져가기 등 재능기부 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는 ‘돌고래의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제주도 연안에는 120여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고, 해안가에서도 돌고래떼가 유영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선박을 이용한 고래관경산업도 활발하며, 고래체험시설이나 테마파크에서 고래 테마 관광상품도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도 시설 내 돌고래들이 잇따라 폐사하며 동물보호·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방류 촉구 목소리도 거세다.◇제주 앞바다에 고래 서식…선박관광도 활발지난달 26일 찾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앞바다. 이 곳은 해안길을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물, 성가정성당이 스크린에 띄워졌다. 건축에 관심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현대건축의 거장’ 안토니 가우디의 대표 작품이다. 사실 성가정성당은 가우디의 대표작품이지만 아직 미완성이다. 가우디 사망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금도 한창 건축 중이다. 강사로 나선 이병기 아키트윈스 대표는 지금은 비록 기록이 깨졌지만, 가우디는 카사 비센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예수 탄생 파사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예배실, 카사 바트요, 콜로니아 구엘 성당의 지하 예배실 등 한 사람이 7개의 유네스
‘클래식 프렌치 스타일’은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절대왕정에서 출발한다. 몇몇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예를 들자면 황금색 커튼박스 아래 축 늘어진 벨벳 커튼, 검은 마호가니 마루에 자리한 화이트 대리석 테이블, 그 테이블을 차지한 은제 장신구들, 사이사이 배열한 본차이나 도자기, 대저택이나 귀족풍의 인물을 그린 그림과 황금액자들….이 스타일은 혹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소품때문에 현대인의 바쁜 생활패턴과는 맞지 않다고 여길 수 있다. 한마디로 화려함을 넘어 현란하다. 때로는 웅장하다. 한편으론 굉장히 섬세하
울산에도 다문화·탈북민 등 다양한 문화와 가족 등 글로벌 구성원들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재 울산 거주 등록외국인수만 2만여명이 넘고 탈북민도 500여명이나 된다. 이들은 문화적 차이, 편견 등을 극복하고 울산시민으로서의 삶을 살거나 안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울산 정착기를 들어본다. 아울러 이들이 온전한 울산인이자 따뜻한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지면을 마련한다. 우즈베키스탄으로 여행온 남편 만나 2012년 결혼해 딸 둘 낳고 울산 정착 바리스타·네일아트 자격증 등 도전 취미활동 통한 소중
“울산시민들이 새로운 작가와 미술작품을 감상하도록 해야겠죠. 코로나 때문에 속도는 더디지만, 매 전시가 특별히 기억에 남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김수영 큐레이터는 지난해 서정아트센터 울산분관이 문을 열면서 ‘큐레이터’라는 직함을 갖게됐다. 전공자는 아니지만 십수년 간 한국과 유럽 등을 오가면서 쌓았던 글로벌 감각이 낯선 세상으로 그를 이끈 것이다. 울산분관은 올해 초 박생광·김환기·이우환 등 거장들의 원화 35점을 전시해 주목받았다. “서정아트센터 본관은 예술과 미디어 화합의 상징인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 시티에 있습니다. 수준
이하우 한국암각화학회장“각석과 암각화는 불과 2.3㎞ 거리같은 기법을 쓴 바위그림 장인들동시대에 비슷한 흔적 남겼을 수도”‘짝지어 있는 동물’ 표현방식 주목‘갈기’ 기법 두곳서 똑같이 발견돼시간적 접점 있을 것이라는 해석울산시 울주군 대곡천에는 50년 전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와 그 보다 1년 먼저 알려진 ‘천전리 각석’ 2개의 국보가 있다. 그 동안 두 바위그림을 제각각 설명하고 해석하고 연구하는 작업은 많았다.하지만 하나의 물줄기를 따라 차례로 나타나는 두 바위그림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 지 알려주는 자료는 찾아보기 어려웠
울산광역시는 115만여명이 모여 사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남녀노소 모두 울산에 사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태어난 곳이기에, 이사를 와서, 직장을 찾아서, 결혼으로 등등…. 하루를 살더라도 울산사람입니다. 그래서 울산사람은 삶의 터를 잡은 만큼 사랑과 관심으로 울산을 가꿔나가야 합니다. 울산에 산다고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각 연령별 울산사람이 울산에 사는 이야기를 모았습니다.“아름답고 안전한 울산 참 좋아”◇김민경(18·신선여고 2학년)“울산은 참 살기 좋은 도시에요”라는 광고 문구처럼 울산은 정말 살기 좋은 도시일까라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은 지난 50여년간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주도해왔다. 전국 최고의 ‘부자 도시’라는 명성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허물만 남은 부자라는 평가가 많다.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울산의 경제체질이 크게 약화됐다. 이는 울산시의 재정력 약화로 번졌다.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부동산 거래절벽에 따른 지방소득세와 취득세 등 세수가 크게 줄었다. 지금까지 3300억원의 지방채를 발생하면서 재정 건전성도 흔들리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재정 절벽
울산의 30대 청년들은 일자리부터 결혼, 출산, 육아, 내집마련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기존의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업종의 발전으로 호황기를 누렸던 울산도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따른 주력산업의 침체로 청년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미래를 보장해주던 시절은 지나갔다.현재 울산을 대표하는 수식어인 ‘산업수도’가 기성세대인 베이비부머들이 이룩한 성과라면, 앞으로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울산청년들은 새로운 울산의 모습을 꿈꾸고 있다.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며 미래의 울산을 만들어가는 30대 청년들이 생각하는 지금의 울산은
동원개발·신세계 본격 움직임기존 지구단위계획 유지 기한 만료동원개발 초고층 아파트 건립 추진신세계 개발계획 수립 하반기 확정인근 지역 개발 움직임도 활발울산 첫 첨단 지식·정보산업단지장현첨단산단 조성사업도 본격화혁신도시 시즌2도 조만간 현실화권한 커진 울산시 행보에 주목혁신도시 활성화 적극 지원하되특혜시비 경계 합리적 행정 필요울산 우정혁신도시는 준공 후 5년이 다되어 가지만 지역발전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혁신도시 자체의 활성화도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못미친다. 신세계와 동원개발 부지 등 핵심 중심상업지가 수년째 나대지로 방치되고
스마트팜은 전통 경작 방식의 농업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신농법을 말한다. 정부는 첨단 농산업 단지를 육성하고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 등 전국 4개 지자체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울산 울주군 역시 스마트팜을 통한 생산 효율 향상으로 농가 소득 증대 및 경쟁력을 확보하고, 2·3차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울주군이 걸음마 단계에 들어선 스마트팜을 조기 정착시켜 영남권의
민주,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빅3’친문 세력-외연 확대측 충돌 조짐국힘, 유승민·홍준표·안철수·원희룡 등4~5명선 거론…윤석열과 일전 예고2021년 3월9일로 예정된 20대 대통령 선거의 초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여야 정당별로 청와대를 접수하려는 내부 주도권 세력들의 권력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친문재인’ 지지세력과 외연 확대를 통해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는 측이 정면 충돌조짐을 드러내고 있다.제1 야당인 국민의힘 대선 주도권을 노리는 당안팎의 기존 주자들 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대 문제를 들러싸고 백가
울산의 경우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 특성과 지난해 제21대 총선, 지난 4월 재보궐선거 결과 등을 고려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비교적 유리한 고지에서 지방선거에 임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바람이 불거나, 지방정부의 연속성을 바라는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진보·정의·노동당 등 진보정치를 지지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결집할 경우 등 예측불가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대선과 3개월 간격 6월1일 선거 예정대선이 2022지방선거 ‘전초전’ 성격제21대 총선·재보선 결과 국힘 우위여권 ‘재집권’-야권 ‘탈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