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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개소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가 열렸다. 일견 연구소의 개소가 무얼 그리 큰 뉴스가 되겠느냐는 식으로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대기업의 연구소는 지역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알게 된다. 현재 선박해양연구소에는 16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20년 전 초보단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0.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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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가균형발전이란 화두속에서 추진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너무 많다. 산업정책의 지방이양으로, 이러한 정책들이 지역산업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다보니, 지역에서는 지역소재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자금지원은 중앙정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하더라도, 지역차원에서 필요로 하는 기관을 경쟁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기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0.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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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일반 국민들이 인터넷을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이 완전 보급되기 전까지는 정보를 주로 지면이나 풍문을 통해 얻었다. 때문에 도서, 신문, 잡지 혹은 논문 등에 접근이 어려운 세대나 계층에서는 정보취득이 매우 어려웠던 것이다. 모든 정책 수립이나 집행 그리고 그에 따른 이익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이 가장 중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0.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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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에 따른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실제로 1997/1998년에 20세기 최대규모의 엘니뇨현상이 발생하고 뒤이어 1999년에 라니냐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세계가 최근 몇 년 동안 심각한 가뭄, 홍수, 폭염, 한파 등 각종 이상기후로 인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해 서유럽지역에 발생한 200년만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0.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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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9일)은 훈민정음 반포 제558돌 한글날이다. 해마다 이맘 때면 한글 창제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고 한글이 얼마나 우수한 문자인가를 찬양해 보기도 한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세계적 언어학자들은 한결같이 "한글은 가장 배우기 쉽고 과학적이어서 세계 문자 중 으뜸"이라고 까지 격찬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한글이 있었기에 우리는 산업·정보화사회를 주도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10.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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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9일)은 훈민정음 반포 제558돌 한글날이다. 해마다 이맘 때면 한글 창제가 갖는 의미를 되새기고 한글이 얼마나 우수한 문자인가를 찬양해 보기도 한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세계적 언어학자들은 한결같이 "한글은 가장 배우기 쉽고 과학적이어서 세계 문자 중 으뜸"이라고 까지 격찬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한글이 있었기에 우리는 산업·정보화사회를 주도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10.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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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호령하던 진시황이 삼천 동자를 온 세상으로 보내 찾고자 했던 것은 바로 늙음을 이겨낼 수 있는 명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중국 왕들이 누렸던 평균 수명은 36.7세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른 식생활 개선, 보건위생의 개선, 생활환경의 개선 등과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크게 증가하였다. 우리나라의 경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0.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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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주거공간을 확보, 자급자립형 신도시로 조성중인 양산신도시에 반환경적인 쓰레기소각장 건설이 웬말입니까" 동부 경남의 중추도시로 발전하려는 양산시의 청사진이자 주민생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평가되는 330만평 규모의 양산신도시. 양산시는 신도시와 관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도시내인 동면 석산리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0.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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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1~10일은 "울산시민의 날 축제기간"이다. 울산시는 작년 10월1일 시민의 날을 앞두고 축제위원회를 열어 행사계획과 발전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정했다. 이 기간 중 금~일요일에는 처용문화제를 열고, 그 전날인 목요일에 전야제(개막식)를 시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기로 했다. 처용문화제가 주말과 휴일을 끼고 있는 것은 가능한 한 많은 시민의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10.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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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사회는 한 가족에 자녀수 1.17명으로 세계 1위 저출산 국가가 되었다. 70년대에 95만명의 아이가 출산했으나 30년이 지난 지금은 45만여명으로 거의 반으로 줄어버렸다. 이대로 간다면 인구수는 계속 줄어서 2100년에는 인구 1621만명이 되어 과연 한국이 존재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현재 정부는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을 세우느라고 한숨짓고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0.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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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없는 단속을 하라는 것은 전쟁터에서 총없이 싸우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지 않습니까." 지난 9월23일부터 정부가 집회나 시위의 과도한 소음을 규제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집회시 확성기 등의 사용으로 일정 기준 이상의 소음이 발생할 경우 경찰이 소음을 측정, 적정수준의 소음유지나 확성기 사용중지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0.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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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꽤나 무거웠던 모래 주머니를 어깨에 짊어지고 달렸던 기억이 난다. 100m 달리기 출발선에서 골인지점까지 젖먹던 힘까지 다해 달음박질 치던 체력장.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가장 힘들었던 1,600m 오래달리기 등 체력장을 앞두고는 한달여 전부터 부지런히 연습을 해댔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올라갈 즈음 체력장은 제법 심적 부담도 가졌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10.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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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검찰 재직 당시 선거사범을 수사할 때의 일이다. 제3회 지방선거로 기억되는데 모 군의 군수선거에서 후보자가 측근을 시켜 수천만원을 선거구민에게 제공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지방선거와 관련해 가장 많은 액수의 금품살포 사건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 사건과 관련해 금품살포를 직접 담당한 후보자의 측근과 금품을 수수한 선거구민 10여명이 구속되었다. 그러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10.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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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성과 화사함, 미련없이 순식간에 져 버리는 성질때문에 사쿠라(벚꽃)는 일본에서 군국주의 상징으로 이용돼 왔다. 여학생들은 사쿠라를 흔들며 자살특공대 "가미카제"를 환송했고 일본군 지도부는 "천황을 위해 아름다운 사쿠라 꽃잎처럼 지라"며 특공대원의 등을 떼밀었다. 일본 출신 인류학자 오누키 에미코(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씨가 자신의 저서 "사쿠라가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10.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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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파고들어도 대어(大魚)를 낚을 만큼 큰 문제점은 찾지못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능력이 없어서 그런지 울산지역 문제점은 물론, 관련부처에 대한 문제점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4일부터 본격화 되는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 준비를 해온 울산출신의원들의 보좌진들이 하나같이 늘어놓는 궁색한 변명이다. 예고된 국정감사를 한달여 앞둔 지난달 5일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10.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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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 같다. 상수도 당국에서는 수돗물이 안전하니 안심하고 마시라고 홍보하지만, 시민들은 생수나 정수기를 더 선호하는게 현실이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자는 100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민들이 수돗물을 불신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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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걸릴 뿐이지 사건 해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여대생 성폭행 살인사건이 3개월이 되도록 해결 실마리를 찾지못한 울산경찰이 점집을 찾아 얻어낸 "답변"이다. 주변인물 1천명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경찰의 행동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행동이다. 과학수사는 수사관의 직관이나 감(感)으로 행해지던 형태를 깨는 일대 변혁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9.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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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이동이 끝났다. 고향 가는 마음에는 이미 풍성한 달이 담겨 있다. 지금은 민들레 홀씨 같은 흰 머리칼의 노인들만 사는 고향이지만 그곳으로 향하는 마음은 여전히 들뜨고 설렌다. 그러나 막상 돌아오는 길은 어딘지 쓸쓸하다. 예고되어 있던 태풍 "메아리"의 간접영향으로 둥근 한가위 달을 볼 수 없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노인들만 두고 오는 마음이 아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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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라 하면 한산 세모시 같은 느낌이 든다. 온기가 없는 달의 아름다움이 연상되어 그렇기도 하려니와 소복단장한 청상과부의 비애가 한산 세모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소설가 박경리의 "토지"에 등장하는 추석 풍경이다. 옛부터 추석은 큰 명절이었다.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기만 바란다"는 말까지 있으니. 그러나 이번 추석 연휴는 길었지만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9.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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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이동’이 예상되는 중추절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동안 객지에 머물며 피곤한 몸들을 힘들게 가누고 살아왔던 이들에게 고향은 그만큼 따뜻하게 투영되어 오는 것이다.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나의 살던 곳’에 대한 연민과 비장함이 새로 솟고 골 깊게 패인 부모님의 주름살이 가슴 깊이 못 박히면서 타향살이의 "불효자식’들은 짐 꾸러미를 챙기고 있는 것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9.23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