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에 퇴비공장 건립이 추진되면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과 기계발주까지 마친 공장측, 허가권자인 울주군의 삼각관계가 미묘하게 얽혀 돌아가고 있다. 가축분뇨를 이용해 유기질 비료를 생산할 예정인 내광산업은 현재 토목공사를 완료, 오는 8월말 공장가동을 목표로 건축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여억원에 달하는 공장설비 발주가 끝나 업종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7.19 17:53
-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에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예사롭지 않다. 내수·설비투자의 침체 장기화 속에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수출마저 반도체와 휴대폰 등 주력품목의 가격하락이 채산성 악화로 연결되면서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기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분석이 분분하다. 보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국내외 민관연구소 등은 최근 우리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7.18 17:53
-
컴퓨터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제일 먼저 컴퓨터를 켠다고 한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청소년을 클릭(CLICK)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인터넷이 우리 생활을 잠식한지 오래다. 십여 년 전만 해도 방학때면 방학숙제 하느라 삼삼오오 친구들끼리 들로 산으로 뛰어 다녔다. 호젓한 습지대에 이슬을 머금은 원추리꽃이 새색시처럼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7.19 17:53
-
서울 명동, 부산 광복동, 대구 동성로 등등". 모두 한 때 지역사회의 경제, 사회, 문화를 대표하던 "대한민국 중구"의 번화가 이름들이다. 1970·80년대 두 자리 수의 경제성장률을 경험했던 고도 경제성장 시절, 이들 지역은 돈과 사람들로 활기가 넘쳐났다. 또한 이들 지역의 개봉관 앞에 길게 늘어 선 줄의 길이만큼 "화려한 날"들이 끝없이 이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7.15 17:53
-
우리 사회는 과거에 비해 여성의 역할들이 커지고, 또한 많은 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다양한 전문적인 위치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법시험이나 회계사시험 뿐 아니라 교사 임용고사나 공무원시험에서도 여성들이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훌륭히 자기의 역할들을 해 나가고 있는 현실에서 여성들의 능력을 보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7.14 17:53
-
울산국립대 설립과 관련된 시민청원을 국회에 접수시키고 난 뒤인 14일 오후 2시55분. 울산출신 국회의원들과 박맹우 울산시장은 국회본관 1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3시30분까지 30여분의 비공개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취재진의 출입은 완전 봉쇄됐다. "지역현안을 포함해 무슨 중요한 게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도 "아무 것도 없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7.14 17:53
-
울산시가 최근 펴낸 "울산문화예술중장기발전계획" 용역보고서를 보면서 솔직히 실망했다. "울산시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계획을 수립, 문화정책의 지표로 삼기 위해서"라는 계획 수립의 배경은 조금도 나무랄 데가 없다. 이를 통해 "시민의 문화적 기본권과 창의성을 증진시키고, 울산의 문화적 전통과 유산을 보존 계승하며, 여타 지역과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7.14 17:53
-
바야흐로 건강보조식품의 전성시대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 자체가 고조된 영향도 있고, 그 관심의 방향이 병증의 치료에서 건강한 상태의 유지와 예방이라는 측면으로 옮겨간 까닭이다. 장수를 꿈꾸는 것이야 인류의 오래된 소망이지만, 더 나아가 단순한 장수가 아니라 사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는 것이 현대인의 소망인 탓이다. 이런 이유로 삶 자체를 조절하는 것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7.13 17:53
-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과학기술없이는 선진국 대열에 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그 만큼 과학기술은 이제 글로벌 시대의 생존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이공계 기피현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한국 전체 기업의 R&D 투자는 통틀어도 미국의 대기업 한 개사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7.13 17:53
-
흔히들 여름과 겨울철을 공연 비수기라 부른다. 5~6월과 10~12월에는 하루에도 2~3회 이상의 공연이 열리다가도 유독 7~8월과 1~2월에는 공연 횟수가 대폭 줄어든다. 이것은 비단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적으로 여름과 겨울철에는 공연을 관람하기 힘들다. 울산의 경우 오는 8월 한달간 예정된 공연은 5회에 불과하고, 대구의 경우도 7월 한달간의 음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7.13 17:53
-
"뇌물수수사건은 깨끗한 행정을 바라는 울산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인 만큼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시민들께 사과드립니다" 울산지역 공직사회가 지난해 연말 일부 공무원들의 뇌물수수사건이 터지자 시민들에게 밝힌 사과 성명이다. 지역 공직사회는 사과 성명과 자정노력의 의지를 밝힌지 불과 7개월여만에 터진 공무원 뇌물수수사건에 또다시 휘말려 한바탕 홍역을 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7.12 17:53
-
요란한 장단소리에 무당이 미친 듯 날뛰는 굿판이 문득 떠 오른다. 혼자만의 영적 세계에 빠져 든 무아지경의 무당에게서는 야릇한 흡입력을 느낀다. 일순간 군중을 끌어당긴뒤 자신도 모르게 몸서리를 치게 만드는 굿판같은 매력의 인터넷 세상이 새삼 화제다.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1987년생, 18세 소년의 순결이 매물로 올려졌다. 웃옷을 벗은 사진 등 3장의 사진과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7.12 17:53
-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뒷걸음을 치고 있다. 이미 오래 전 부터 무역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컨물동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유치전략을 추진한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부끄러운 현실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울산항 컨터미널업계에 따르면 6월 중 컨물동량이 2만5천875TEU에 그쳐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1.5%, 전월 대비 13.7%가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7.11 17:53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로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서/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유치환의 "행복"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7.11 17:53
-
긴 논란 끝에 신행정수도 예정지로 "연기·공주지구"가 선정되었다. 하지만 예정지 선정에도 불구, 이전의 정당성 및 향후 사업추진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같다. 특히, 국민여론수렴 여부에 대한 공방과 함께 사업추진과정에서 제기될 실제적 문제(건설비용, 입지 타당성, 지역파급효과)들을 중심으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지역균형론"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7.08 17:53
-
며칠 전 모 방송국 오락프로그램에서 실시한 전화 시청자 전화여론조사에서 2004년도 상반기에 시청자가 뽑은 가장 관심사는 "얼짱"과 "몸짱"이었다. 지난 6개월 동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그 많은 사건들을 누르고, 단연 선두를 지켰던 이유는 오락프로그램의 특성상 주 시청자가 자신의 얼굴이나 몸매에 관심이 많은 10대나 20대의 젊은이 위주라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7.07 17:53
-
남파간첩이 "민주인사"라니". "아빠, 간첩이 민주투사라면 옛날에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는 모든 사람들이 간첩 출신입니까". 최근 40대 한 가장이 9시 저녁 뉴스시간 중학생 아들로부터 이같은 황당한 질문을 받았던 이야기를 한 토막 소개했다. 지금 우리는 이런 혼란 속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남파간첩과 빨치산을 "민주투사"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7.07 17:53
-
요즘 울산의 지방의회는 이상하다. 어딘가 중요부분에 하자가 발생한 것 같다. 지방의회가 출범한 이래 이렇듯 위기적 상황을 맞은 때는 일찍이 없었다. 시중여론을 들여다보자. "한심한 의회", "한심한 의원"이라는 질타의 말들이 도처에 지뢰처럼 박혀있다. 지방의회의 어두운 부분이 지방언론의 단골메뉴로 등장한지도 오래이다. 그런데도 의원들의 움직임에 크게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7.07 17:53
-
건설경기의 연착륙 방안이 나오면서 투기과열지구의 해제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울산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7개월여만의 일이다. 논란의 핵심은 지역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또다시 분양시장이 진흙탕으로 변해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 건설·부동산업계는 정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7.07 17:53
-
웰빙의 열풍이 거세다. 약국에 있어보면, 간단한 약 하나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그 성분이나 복용법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며, 건강에 도움이 될 식품이나 약을 찾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이제 새로운 트렌드나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형태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도 단순히 먹고사는 일에 국한되는 생활의 고민으로 삶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7.06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