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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시 지방의회에서 제작한 "희한한 장면들"이 화제다. 하나는 18일 남구의회에서 발생했다. 후반기 의장선출과 관련,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해 삿대질을 하고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다. 다른 하나는 22일 중구의회의 것이다. 의장선거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는 장면이다. 주목할 것은 이들 장면이 "의장 선출"과 깊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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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끝내 고국의 사랑하는 부모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나는 살고 싶다"는 애절한 절규도, "아들을 살려달라"는 노부모의 간절한 애원도 냉엄한 전쟁의 현실 앞에 무참히 외면당했다.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가나무역 김선일씨의 피살 사건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도 충격적이었다. 지금 전국은 김씨의 억울한 죽음으로 인한 분노와 슬픔으로 넘치고 있다.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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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 선수(롯데 마린즈)와 구대성 선수(오릭스 블루웨이브)가 뛰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계가 지난주부터 엄청난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퍼시픽리그의 오사카 긴데쓰 버팔로즈(KINTETSU BUFFALOES)가 지난 16일 연간 400억원을 넘는 적자를 감당치 못하고 매각을 모색한 끝에 같은 리그 코베를 연고로 하는 오릭스 블루웨이브(OLIX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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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만두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경영을 내걸고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청정해역인 광양만에다 독극물을 쏟아 부었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자랑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독극물 성분이 포함된 고농도 폐수를 4개월동안이나 광양만에 무단으로 방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남해어민들은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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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시작이 산업화의 출발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자원도, 돈도 없는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다. 세계 120여개 나라 중 119번째인 국민소득 76달러로 인도 다음으로 못 살았다. 당시 필리핀의 국민소득은 170달러, 태국은 220달러 였으니 우리의 경제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산업화는 찌들게 가난했던 삶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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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마치고 항상 국민들이 볼멘소리를 하는 것은 당선된 공직자가 자신의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행정수도와 관련해서는 반대의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약속하였던 행정수도 이전을 실천하겠다고 하는데도 여기저기서 이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다. 이러한 방해에 대하여 대통령이 여전히 강행 의지를 분명히 하자, 이제는 대통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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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디앤무"의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우리나라를 완전히 물러났다. 한국 전역이 직·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다. 울산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나 대체로 안도하는 모습이다. 며칠동안 비구름으로 뒤덮였던 하늘이 청명한 자태를 드러냈으나 시민들의 표정은 오히려 근심이 가득하다.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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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의회 의장선거가 예정됐던 지난 17일 오전 의사당. 지지하는 의장후보가 서로 다른 남구의원들이 집단 몸싸움과 고성, 욕설, 삿대질을 주고받으며 난장판을 연출했다. 김두겸 현 의장을 지지하는 의원 6명은 "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하는 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상식이하의 행동"이라며 의장경합자인 박순환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의 행동을 "행패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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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극 "가족"을 공연하는 첫날, 아기 흰 사슴이 어미의 발길에 채여 죽었다. 흰 사슴을 찍는다고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어미들이 놀라서 이리저리 뛰는 와중에 "금쪽같은 내 새끼"가 죽은 것이다. 이것은 뜻밖에 침입한 적의 냄새가 두려워서 생긴 예고된 비극이다. 동지에게선 동지의 냄새가 나고 적에게선 적의 냄새가 난다. 적의는 무리 지어 패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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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6년 15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초선의 40대 K의원. 그는 자신이 평소 "그렇게도" 꿈꿔오던 금배지를 달고 국회에 등원하면서 소형승용차를 탈 것이라는 다짐에서부터 "고급 음식점 일절 삼가" 등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료의원들은 물론, 2~3선 국회의원들이 볼땐 K의원이 다소 튀는 것처럼 비쳐지기도 했으나 대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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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이 소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척박한 지역 문화 현실 속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그리 개운치만은 않다. 우선 지난해 신영옥 콘서트에서부터 지난 10일 백건우 초청 공연까지 출연자들의 유명세에 기댄 느낌이 없지 않다. 말 그대로 기획보다는 유명 연주자들을 섭외하는데 힘을 쏟는다. 이들은 대부분 기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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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아스콘을 아는가. 폐아스콘은 아스콘의 상대적 개념이다. 아스콘은 아스팔트 콘크리트. 따라서 폐아스콘은 각종 도로 굴착시 발생되는 별 볼일 없는 아스콘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이 폐아스콘 처리여부를 놓고 종종 논란이 일고 있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이 문제가 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가 "폐아스콘 등 재생골재의 사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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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선배의 고충을 듣게 되었다. "여러해 전부터 어머니가 치매로 고생하시는데 집에서 부인과 여동생이 번갈아 가며 보살피고 있다. 온 가족이 긴장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괴로운 것은 밤중에 어머니가 안 주무시고 온 방을 헤매고 다니며 식구들을 깨울 때이며 다음날 출근해 피로감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가족끼리 부양으로 인해 신경전을 벌이게 될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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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근로기준법이 개정되고 나서 올해 임단협 시기가 다가오자마자 파업, 농성 등의 얘기가 흘러나온다. 노동쟁의가 타당한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언급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교섭을 하면서도 제발 국민을 볼모로 잡지는 말아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를 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 사회는 나도 언제든지 파업을 할 수 있다는 프랑스식의 "똘레랑스"문화는 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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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더위로 어린이들이 물놀이 등 야외 활동시간이 늘어나는 때다. 강, 바다, 계곡, 산 등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어린이 안전사고도 많아지게 마련이다. 기온이 높은 하절기는 어린이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데 주변을 돌아보면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많지 않아 사고위험이 가중된다. 매년 어린이 안전사고로 1천200여명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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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이 6월은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의 발발로 우리 기억 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달이다. 그러나 6월은 이 보다도 오늘의 대한민국이 지구촌에 우뚝 설 수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에 그 어떤 달보다 각별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달이다. 그런 만큼 많은 역경과 고난 속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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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이제 뭘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겠습니까" 최근 "쓰레기 만두" 사건이 전국을 휩쓸면서 소비자들의 음식물에 대한 불신·불안감을 팽배해지고, 소규모 영세 만두가게는 개점휴업 등 심각한 파장을 초래하고 있다. 경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단무지 제조업체에서 단무지를 만들고 난 다음 생기는 폐기처리용 단무지 자투리를 수거한 뒤 식용으로 부적합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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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손을 안대는 검찰에 아무 것도 없다고 누가 말하겠느냐. 검찰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이 할 수도 없고, 감사원이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서로가 물고 물려야 한다." 이 말은 최근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이하 공비처라 함)의 신설과 관련, 문희상 전 대통령 정치특보가 한 말이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사람이 한 말이니, 분명 이 발언에는 대통령과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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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단무지 쓰레기를 사용, 만들어진 만두소가 국내 굴지의 만두제품 제조사에 공급된 사실이 들통나면서 시작된 불량만두(일명 쓰레기만두) 파동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명단 공개과정에서 빚어진 일부 대기업의 발뺌은 악화된 국민감정에 기름을 붙는 격으로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장기능까지 마비시켜버린 사상 초유의 사태에 이른 만두파동은 사그라들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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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재난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발생이후 인간의 조치에 따라 피해규모가 달라진다. 10년만에 대량으로 발병한 소 브루셀라병과 관련한 울주군의 조치상황은 한심스럽기까지 했다. 타 지역의 경우에 비춰 반발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뒤 정확한 정보전달로 주민들을 진정시키고 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14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