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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계 4위인 미쓰비시자동차가 도쿄 본사를 지방 생산기지의 한 곳인 교토시로 옮긴다고 한다. 미쓰비시자동차의 지방이전은 경제논리가 아닌 "기업도 고향을 가져야 한다"는 색다른 인식의 전환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미쓰비시자동차 도쿄 본사 교토이전 미쓰비시자동차는 한 때 일본 3대 메이커였으나 방만한 경영때문에 후발 혼다자동차에게 자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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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현대중공업과 경북 포항시가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하던날 경북도청 광장에는 현대중공업 사기(社旗)와 도기(道旗)가 나란히 걸렸다. `세일즈 경북'을 도정목표로 기업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온 경북도는 현대중공업 블록공장의 도내유치가 성사되자 감사와 예우의 뜻을 이렇게 표시했다. 허남식 신임 부산시장은 7일 취임회견에서 "지역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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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과장된 위기론"이 또다시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그는 7일 제17대 국회 개원 축하연설을 통해 "우리경제가 결코 위기는 아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위기관리는 과장된 위기론을 잠재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위기설이 무리한 대책을 낳고, 그것이 진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해선 안된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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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재개발 붐이 일면서 복산동, 북정동 등지의 주민들이 컨설팅 업체들의 동의서 징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다. 과연 사업성 있어서 이렇게 덤비는 건지, 아니면 붐만 일으키고 빠져나가려고 하는지 불안이 앞선다. 더구나 동의서를 한장도 아닌 두장을, 그것도 인감을 찍어서 줘야 한다니 망설여지지 않을 수 없다. 먼 친인척까지 동원해 이것 저것 물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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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헌법에서 선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선거권이라는 기본권적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기관을 구성하는 선거제도라는 제도적 측면이다. 국민의 정당한 선거권이 선거제도를 통하여 발현됨으로써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국가기관이 선출되는 것이다. 헌법상 명문 규정은 없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의미는 바로 "위정자에 대한 평가"이다. 국민은 선거권을 통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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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인 지난 주말, 울산에서 진정 원치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많은 시민들이 "더워도 창문을 열지 못하는" 고통을 당한 것이다. 바로 악취공해 때문이다. 남구와 북구의 일부지역 시민들은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공단쪽 악취로 생활불편은 물론 두통까지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악취 공해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공단조성 이후 수십년간 되풀이되고 있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6.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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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학생지도를 위해 드는 매가 "사랑의 매"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매년 학기초 학부모 대표들이 사랑의 매를 선생님에게 전달하는 의식도 갖고 있다. 이는 꼭 필요할 때 "사랑의 매"가 주는 의미를 되새겨 학생들이 체벌을 받더라도 선생님의 아픔과 사랑을 공감할 있도록 해달라는 뜻이 담겨있다. 학생체벌이 사회문제화 되자 지난 99년부터 학교별로 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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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겠는가. 결식 아동들이 늘고 있어도 웰빙은 우리 생활 속에 와있다. 눈을 뜨면 욕망이 보이고 손을 뻗으면 욕망은 무수히 알을 깐다. 갈수록 커지는 욕망을 사람마다 다 가지기는 무리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점점 사이보그가 되고 있다. 다시 직무를 시작한 우리 대통령의 짧은 머리 모습에서 사이보그를 생각한다. 부시 미국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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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막 시작된 어느 날, 한 학생이 연구실의 문을 두드리며 들어서더니 상담하고 싶다고 수줍게 말을 꺼냈다. 평소 조용하고 말 수가 적은 학생의 얼굴 부터 잔뜩 주눅이 든 표정이고 다소 우울해 보여, 뭔가 걱정거리가 있구나 하는 느낌에 다정한 목소리로 면담을 시작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그만한 시기의 학생들이 누구나 경험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토로하였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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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가 출범했다. 임기는 지난달 30일로 시작됐고, 오는 5일로 국회가 개원되나 토요일인데다 보궐선거일이어서 개원식은 7일로 미뤘다. 17대 국회에 국민이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동안 국회가 보여준 행태가 기대수준을 넘어선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별수 있겠나" 하면서도 그래도 "이번에는"이라는 기대를 조금씩은 하고 있는 것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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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위치한 정부소속 기관 가운데 180~200개의 공공기관이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지방으로 이전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1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내용이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70% 정도가 이전대상이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과 관련, 지방자치단체들간의 유치경쟁도 치열하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지방세를 깎아 주는 것은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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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유력일간지 C신문과 인터넷뉴스의 선두주자격인 O뉴스간에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국내최고의 구독율을 자랑하는 한쪽은 대대적인 신문지면을 할애해 오프라인으로, 한쪽은 자신의 주무대로 파급효과가 큰 온라인으로 각각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눈을 끈 것은 유력일간지와 인터넷뉴스 대표주자와의 싸움이 아니라 그 내용이었다. O뉴스가 주장한 것은 "굶고 있는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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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작가가 쓴 "바보의 벽"이란 책을 읽었다. 얇은 책자, 대문짝만한 글씨". 지금까지 보아오던 서적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보였다. 읽어볼 만하다고 주위 사람들이 추천하길래 호기심에 손에 잡게 되었다. 그리곤 책속에 푹 빠져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의 주관에 따라 마음이라는 바보의 벽을 쌓아두고 있다. 마음은 늘 같은 것이 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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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것을 고민하던 충남 서산의 20대 경찰관이 동료들과 조직에 대한 죄책감으로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다시 한번 생각케 했다. 이 경찰관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입문해 지구대에서 시보 생활을 해왔으며, 지난달 30일 밤에는 예산의 한 소주방에서 고향 친구들과 술을 마신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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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남성들이 있다. 일부 여성들은 이들이 가진 돈을 노린다. 합의(?)만 이뤄지면 다음은 일사천리다. 끝 없는 숨바꼭질같은 음성적인 성매매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우리사회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어 자괴감마저 든다. 최근 울산중부서에는 앳띤 얼굴의 가출 여중생들이 고개를 파묻고 앉아 있었다. 찜질방이나 PC방 등지를 배회하며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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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현재 1천500여만대에 이른다. 1903년 이 땅에 자동차가 굴러다니기 시작한지 100년만의 결과다. 지난 97년7월 1천만대 돌파로 세계에서 자동차가 15번째로 많은 나라가 되었고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는 현대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수송수단으로 자리잡았지만 교통사고의 심각성, 공해·에너지과소비 등 많은 문제점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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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많은 핑게거리를 만들어 내는게 골프와 흡연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핑게없는 무덤이 없다고 아마추어 골퍼중에는 라운딩을 시작도 하기전에 변명거리부터 찾는다. 애궂은 페어웨이와 그린상태를 탓하기도 하고 와중에 비가 오거나 심한 바람이 불면 최고의 변명거리가 된다. 골프와 관련된 변명은 전날의 음주에서부터 컨디션 난조, 동반자의 매너에 이르기까지 다양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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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고실업속에 진행되는 고용없는 성장정책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IMF보다 더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치뤄지는 6·5 보궐선거를 주시하는 서민 유권자의 시각 역시 냉담하다. 서민 유권자들은 "당장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보궐선거가 언제 치뤄지는지, 후보는 몇명 나왔는지가 무슨 소용 있습니까"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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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만이 평화적이어서 병역을 거부하고, 다른 종교들은 비평화적이어서 모두 병역의 의무를 수용하는 것인지. 자신의 양심에 배치된다면 납세의 의무도 이행하지 않아도 되는지. 이런 질문들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한 판결이 나온 후에 충분히 제기될만한 반문들이다.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왼쪽으로 기운다는 느낌이 들 무렵, 갑자기 던져진 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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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 강과 바다가 더없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곳, 바로 울산이다. 천혜의 영남알프스를 뒤로 한채 풍요로운 옥토가 펼치지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명물 태화강이 맞닿는 곳에는 동해의 푸른 바다가 반기는 고장을 어찌 혜택받은 땅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선사문화를 꽃피웠고, 양항의 입지조건은 우리나라 최초·최대의 공단을 이루면서 최고의 공업항으로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5.30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