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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 안정 사이에는 어떤 함수관계가 있을까. 울산시가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관계 안정화 방안"이란 심포지엄을 연다. 15일 시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 "2004년 자동차산업 임단협 교섭의 쟁점과 과제"에 대해 전문가의 주제발표가 있고 토론도 뒤따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6.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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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예전부두와 일본 키타큐슈시 고쿠라항을 오가던 돌핀울산호의 운항중단은 취항 당시부터 이미 예견됐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많지 않다. 울산~고쿠라 항로 폐쇄와 관련, 울산해양청 한 공무원은 "이미 예견된 결과로, (신문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보도해) 속이 다 시원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업자의 장밋빛 계획에 솔깃해 시민혈세까지 퍼부으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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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아이들은 "안녕 하세요"하며 갖가지 재롱을 떨며 나에게 인사를 한다. 이웃에 사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으로 등원하기 위하여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다. 할머니와 한동안 등원차량을 기다리더니 이제는 몇 달간의 짧은 직장생활을 그만둔 아이들의 엄마와 함께 마당에 나와 있었다. 아이들이 등에 하나씩 가방을 메고 아파트 광장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무척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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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메밀가루나 밀가루를 반죽하여 소를 넣고 빚어서 삶거나 찐 음식으로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려사"를 보면 충혜왕때 내주에 들어가서 만두를 훔쳐 먹은 사람을 처벌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뤄 고려시대에 이미 만두가 우리나라에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만두는 잔치상이나 제상에 쓰이거나 겨울철의 시식으로 애용되었으며, 요즘은 국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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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이 최근 열린 한 행사장에서 주목할만한 발언을 했다. 축사를 하면서 "울산정신"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그것도 의례적인 "한마디"가 아니었다. 그 속에 시장으로서의 역사관과 철학과 시대정신이 담겨 있었다. 박 시장은 놀랍게도 울산정신의 맥을 시대별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당시 박 시장은 신라충신 박제상, 임란공신, 삼일의거 대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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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동네 우두머리가 악마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인간낚시대회"를 열었습니다. 악마들이 서로 다투어 인간 세상으로 낚시질을 떠났습니다. 저녁때가 되자 낚시를 떠났던 악마들이 낚시 바구니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우두머리 악마가 각자의 수확량을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한 악마의 낚시 바구니에서는 꺼내고 꺼내도 인간이 끝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우두머리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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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이 최근 특정 대중가수의 공연을 사실상 인정하는 "문예회관 대관 관리·운영 지침 중 개정안"이라는 내부 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일부 특정 기획의 대중가수 공연에 한해 대관을 허가해 주고 있는 문예회관의 "관례"를 합리화하기 위한 이러한 내부 규정이 문예회관에서의 대중가수 공연 개방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개정안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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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동복지법에는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출생하여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도록 보장하고 있다. 이는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함이라 하겠다. 경제활동의 가속화로 경제성장에 따른 이윤, 소득, 세수 증가만 앞세우는 허술한 안전체제가 우리 아이들의 안전마저 위험수위에 올려놓고 말았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02년 600명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증가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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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계 4위인 미쓰비시자동차가 도쿄 본사를 지방 생산기지의 한 곳인 교토시로 옮긴다고 한다. 미쓰비시자동차의 지방이전은 경제논리가 아닌 "기업도 고향을 가져야 한다"는 색다른 인식의 전환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미쓰비시자동차 도쿄 본사 교토이전 미쓰비시자동차는 한 때 일본 3대 메이커였으나 방만한 경영때문에 후발 혼다자동차에게 자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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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현대중공업과 경북 포항시가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하던날 경북도청 광장에는 현대중공업 사기(社旗)와 도기(道旗)가 나란히 걸렸다. `세일즈 경북'을 도정목표로 기업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온 경북도는 현대중공업 블록공장의 도내유치가 성사되자 감사와 예우의 뜻을 이렇게 표시했다. 허남식 신임 부산시장은 7일 취임회견에서 "지역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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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과장된 위기론"이 또다시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그는 7일 제17대 국회 개원 축하연설을 통해 "우리경제가 결코 위기는 아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위기관리는 과장된 위기론을 잠재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위기설이 무리한 대책을 낳고, 그것이 진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해선 안된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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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재개발 붐이 일면서 복산동, 북정동 등지의 주민들이 컨설팅 업체들의 동의서 징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다. 과연 사업성 있어서 이렇게 덤비는 건지, 아니면 붐만 일으키고 빠져나가려고 하는지 불안이 앞선다. 더구나 동의서를 한장도 아닌 두장을, 그것도 인감을 찍어서 줘야 한다니 망설여지지 않을 수 없다. 먼 친인척까지 동원해 이것 저것 물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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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헌법에서 선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선거권이라는 기본권적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기관을 구성하는 선거제도라는 제도적 측면이다. 국민의 정당한 선거권이 선거제도를 통하여 발현됨으로써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국가기관이 선출되는 것이다. 헌법상 명문 규정은 없지만 또 다른 중요한 의미는 바로 "위정자에 대한 평가"이다. 국민은 선거권을 통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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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인 지난 주말, 울산에서 진정 원치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많은 시민들이 "더워도 창문을 열지 못하는" 고통을 당한 것이다. 바로 악취공해 때문이다. 남구와 북구의 일부지역 시민들은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공단쪽 악취로 생활불편은 물론 두통까지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악취 공해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공단조성 이후 수십년간 되풀이되고 있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6.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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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학생지도를 위해 드는 매가 "사랑의 매"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매년 학기초 학부모 대표들이 사랑의 매를 선생님에게 전달하는 의식도 갖고 있다. 이는 꼭 필요할 때 "사랑의 매"가 주는 의미를 되새겨 학생들이 체벌을 받더라도 선생님의 아픔과 사랑을 공감할 있도록 해달라는 뜻이 담겨있다. 학생체벌이 사회문제화 되자 지난 99년부터 학교별로 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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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겠는가. 결식 아동들이 늘고 있어도 웰빙은 우리 생활 속에 와있다. 눈을 뜨면 욕망이 보이고 손을 뻗으면 욕망은 무수히 알을 깐다. 갈수록 커지는 욕망을 사람마다 다 가지기는 무리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점점 사이보그가 되고 있다. 다시 직무를 시작한 우리 대통령의 짧은 머리 모습에서 사이보그를 생각한다. 부시 미국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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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막 시작된 어느 날, 한 학생이 연구실의 문을 두드리며 들어서더니 상담하고 싶다고 수줍게 말을 꺼냈다. 평소 조용하고 말 수가 적은 학생의 얼굴 부터 잔뜩 주눅이 든 표정이고 다소 우울해 보여, 뭔가 걱정거리가 있구나 하는 느낌에 다정한 목소리로 면담을 시작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그만한 시기의 학생들이 누구나 경험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토로하였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6.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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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가 출범했다. 임기는 지난달 30일로 시작됐고, 오는 5일로 국회가 개원되나 토요일인데다 보궐선거일이어서 개원식은 7일로 미뤘다. 17대 국회에 국민이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동안 국회가 보여준 행태가 기대수준을 넘어선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별수 있겠나" 하면서도 그래도 "이번에는"이라는 기대를 조금씩은 하고 있는 것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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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위치한 정부소속 기관 가운데 180~200개의 공공기관이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지방으로 이전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1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내용이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70% 정도가 이전대상이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과 관련, 지방자치단체들간의 유치경쟁도 치열하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지방세를 깎아 주는 것은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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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유력일간지 C신문과 인터넷뉴스의 선두주자격인 O뉴스간에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국내최고의 구독율을 자랑하는 한쪽은 대대적인 신문지면을 할애해 오프라인으로, 한쪽은 자신의 주무대로 파급효과가 큰 온라인으로 각각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눈을 끈 것은 유력일간지와 인터넷뉴스 대표주자와의 싸움이 아니라 그 내용이었다. O뉴스가 주장한 것은 "굶고 있는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6.02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