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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인정하지만 차별은 용납 못합니다" 올해 초 지역 문화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무대공연작품지원금(이하 무대지원금)과 관련, 그 부당함을 지적한 일부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심사위원과 소속 단체가 틀리고, 활동하는 예술 분야가 다르고, 심사위원 자신과 친분 관계가 없다고 해서 공정하고 엄격해야 할 공공자금 운용에 차별을 둘 수는 없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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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가 안팎으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 안으로는 교단구성원간의 갈등과 공교육 불신이 그것이고, 밖으로는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소음과 쓰레기장화, 시설파괴라는 수난을 겪고 있다. 교직단체간의 반목, 조직구성원간의 불화는 공교육불신의 원인이 된다. 젊은 교사는 원로·선배 교사를 존경하고, 원로는 젊은 교사를 사랑하는 풍토가 옛날 같지 않다. 교원들 스스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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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차이와 차별) 서대현기자(문화교육부)"차이는 인정하지만 차별은 용납 못합니다" 올해 초 지역 문화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무대공연작품지원금(이하 무대지원금)과 관련, 그 부당함을 지적한 일부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심사위원과 소속 단체가 틀리고, 활동하는 예술 분야가 다르고, 심사위원 자신과 친분 관계가 없다고 해서 공정하고 엄격해야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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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화강은 우울했다.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기 때문이다. 출근길이 강을 따라 달리는 도로로 바뀐 뒤부터 태화강은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분위기를 결정하게 됐다. 날씨가 매우 화창한 날은 강물이 반짝반짝 은결을 이루며 마음을 청량하게 한다. 오늘처럼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은 태화강이 무표정이다. 따라서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조용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비오는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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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는 "국가의 시대"일 수 없다. "지역의 시대"로 전환 중에 있다. 특히 선진국들은 "혁신'을 국가발전의 핵심목표로 삼아 지역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 속에서 지자체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혁신주체들의 네트워킹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바야흐로 "지역'이 세계 곳곳의 중심단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울산은 어떠한가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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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집단급식소를 중심으로 세균성이질, 콜레라, 식중독 등 여름철 불청객 전염병이 서서히 고개를 들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는 해마다 학교와 수련원 등의 집단급식소를 중심으로 전염성이 강한 세균성 이질 뿐 아니라 집단식중독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집단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와 수련원 등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세균성이질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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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싱그러운 5월의 일요일.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서 이 좋은 계절의 맛도 느끼고 그 동안 쌓인 피로도 풀 겸 가까운 문수산으로 산책을 나가보았다. 길가에 덤불을 이룬 찔레꽃, 뱀딸기, 씀바귀,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들꽃들이 5월의 들녘에서 우리를 반긴다. 거기 풀 속에 가만히 숨어서 발길을 잡는 보라 빛깔 제비꽃 한 무더기가 너무 좋아서 은은한 향기만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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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시설과 소방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주차 건물 1층 전체를 불법 할인매장으로 용도변경한 세이브존 울산점에 대한 울산시 남구청의 행정처분 내용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세이브존 울산점은 "북한 룡천역 사고 북한동포돕기 사랑의 대바자회"를 명목으로 지난 7일 주차 건물에 불법 할인매장을 설치, 16일까지 10일동안 할인행사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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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모 방송국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부성애가 담긴 영화 한 편을 주말영화로 방영했다. 닉 카사베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덴젤 워싱턴과 로버트 듀발이 주연을 맡아 지난 2002년 3월 미국에서 개봉된 "존 큐(John Q)"라는 이 영화는 눈물 나는 부성애와 휴머니티에 대한 고찰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을 담았다. 단란한 한 가정의 아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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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조업의 기반이 붕괴되는 징후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평균 가동률은 6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공장 3개 가운데 하나는 멈춰 있다는 말이다. 전국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37%는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기업하기 싫다고 했고, 또 65%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3년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답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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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사건이 심리 두달여만에 기각결정으로 마감됐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찜찜한 구석이 남아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한국말은 역시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속언을 다시 한번 확인했기 때문일까.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공판에서 대통령을 파면해 달라는 국회의 청구를 기각, 심리일정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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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욱 정치경제부 기자조선업체의 탈울산화와 관련, 해당 기업체나 울산시 모두 무척이나 곤혹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곳이 장생포동 지역주민들이다. 한 조선업체가 장생포동 해양공원부지를 공장부지로 임대를 희망하면서 시작된 논란이 마치 주민들의 비협조로 이 회사가 선체블록공장을 타지역에 건립, 지역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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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상생"이 가장 빈번히 쓰이는 용어가 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 곳곳에 "갈등"과 "마찰"이 만연돼 있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지난 1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선고를 하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이를 간과할 리 없는 노무현 대통령이 15일 두달여 만에 정상업무에 복귀하면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정안정과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5.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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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선물로 뭐가 좋을지 모르겠어요" 스승의 날을 앞두고 만난 학부모들이 하나같이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자녀 둘을 둔 주부 박모씨(38·남구 삼산동)는 "그냥 넘어가려니 예의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손수건 한 장을 선물하려니 선생님 기분만 상할 것 같고, 5만~10만원권 상품권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은데 학원선생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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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의 우리나라 교육은 지식위주, 물질우위 가치교육, 체제에 순응하는 인간 양성 교육이었다. 그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가 시작되면서 폭발적 정보, 지식의 증가에 대처하고 글로벌시대에 적응하는 교육으로 급전환 되어가고 있다. 숨쉴 틈도 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난 세기를 살아온 기성세대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가치 혼란을 겪고 있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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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열기는 대단했다. 연일 신문에는 축구와 월드컵에 대한 소식으로 경쟁을 하고 있던 중 축구에 대한 통계자료가 기사화 되어 나온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 기사에 따르면 축구는 전·후반전 각 45분씩 총 90분간 펼치는 경기인데, 선수들이 90분 동안 뛰는 거리는 약 10km 정도가 된다고 한다. 90분 동안 흘리는 땀의 양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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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에 나이가 90세에 가까운 우공(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사람이 두 산을 마주 대하고 살고 있었다. 그는 산의 북쪽이 길을 막고 있으므로 출입할 때마다 멀리 돌아다니는 것이 번거로워 가족들을 모아 놓고 상의를 했다. "나는 너희들과 같이 힘을 다해 험한 산을 편편하게 하여, 예주의 남쪽 길을 통하고 한수의 남쪽까지 갈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너희들은 괜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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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반기업 정서" 이젠 벗어야) 추성태기자(사회부)울산발전연구원이 최근 시민들에게 울산의 이미지에 대해 물은 결과 70%이상이 "공업(산업)도시"라고 대답했다. 시민들의 마음속엔 "울산"하면 "공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돼 있는 것이다 지난 60년대까지 조그만 농촌에 불과했던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해 전국 7대도시로 성장한 것도,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5.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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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쉼 없이 물은 흐른다. 산골짝 계곡에도, 시내에도, 강에도 물은 흐르건만 예전과는 달라 안타까울 뿐이다. 세 가지 무(無)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무형(無形), 무색(無色), 무미(無味)로, 무한하고 신비한 존재라고 하였다. 그런데 오늘 흐르는 물은 어떤 색깔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고, 맛 또한 자극적이어서 생명의 근원이라기 보다는 죽음을 재촉하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5.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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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왼발의 달인" 하석주 선수와 "갈색폭격기" 김도훈 선수가 몸담았던 일본프로축구(J1리그) 빗셀코베의 변신이 요즘 일본 스포츠계의 화제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빗셀코베는 지난 시즌 만성적인 적자 운영에다 성적까지 떨어지면서 J2강등의 위기까지 내몰렸다. 이같은 팀이 구단 오너가 바뀌자 말자 전혀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구단은 올 시즌 2002년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5.11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