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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탄핵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성정치인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 우리 정치는 이제껏 거의 남성들에 의해 좌우되는 "남성독과점"의 무대였었다. 그런데, 이 무대가 탄핵의 핵폭탄에 완전히 초토화돼 버렸다. 남성위주의 정치판이 망가졌다고 갑자기 여성정치인의 효용성이 증가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참신한 여성정치인을 찾기에 혈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4.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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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30일, 언론의 큰 주목을 받지 못하여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했지만 의미있는 모임이 있었다. 바로 현직 시·군·구의원 20여명이 주축이 되어 울산을 대표하는 자연환경으로써 보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가칭 "울산 내셔널트러스트(NT) 자연문화유산협회"를 발족하기 위한 준비모임이다. 그동안 울산 고속철역사나 국립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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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비만과의 전쟁"은 울산지역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힘든 운동요법대신 단기간에 뱃살이나 허벅지살을 줄일 수 있다는 소문만으로도 인파를 이루는 현실이다. 울산지역 일부 의사들이 세태에 편승, 돈벌이를 위해 위해 "뱃살제거술" 명목으로 주사액을 투입한 뒤 침술까지 병행하는 "얄팍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 의료보험처리없이 1회 방문처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3.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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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더쿵 쿵더쿵 얼씨구나 좋~다. 우리지역에서 큰 경사가 났네". 지난 25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지소 개청식에 앞서 개청을 기념하기 위해 하동군청에 모인 군민들이 기쁨에 환호성을 지르며 목청을 높였다. 기쁨도 잠시, 개발과 관련된 주민민원 해결문제가 선행과제로 떠오르면서 근심 또한 커진다. 하동지역에서는 행정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지역 숙원사업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3.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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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는 우리나라의 경우 서남 연해일대와 동해안 중남부연해에 분포한다. 숭어는 빛깔과 외양이 뛰어나고 맛도 우수한 생선인 탓에 우리나라산 어족 854종 중에 제일 많은 방언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방언만도 100여 종을 헤아린다고 한다. 숭어는 크기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 예컨데 알에서 갓부화한 것을 닭이라 부르지 않고 병아리, 개는 의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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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와 원자재 난이 나라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최근 원자재 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충격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원유 2배럴 가격변동이 국제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13.3억 달러에 달하고,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은 무역수지 뿐만 아니라 국제경쟁력 마저 약화시키고 있다. 원유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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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법원으로 가는 길목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어느 날 문득 바쁜 걸음을 옮기다 그 꽃을 보았다. 이제 4월이 오는구나. 짓궂은 날씨가 아무리 방해를 해도 완연히 봄이 되겠지. 따스한 봄 볕 때문만이라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겠지. "6월의 신부"라는 노래가 있다. "화사한 6월에 나는 시집을 가리, 꽃피는 4월이면 내 아기가 태어나겠지"라는 가사이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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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법원으로 가는 길목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어느 날 문득 바쁜 걸음을 옮기다 그 꽃을 보았다. 이제 4월이 오는구나. 짓궂은 날씨가 아무리 방해를 해도 완연히 봄이 되겠지. 따스한 봄 볕 때문만이라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겠지. "6월의 신부"라는 노래가 있다. "화사한 6월에 나는 시집을 가리, 꽃피는 4월이면 내 아기가 태어나겠지"라는 가사이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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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에 통계 수치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약 70%의 국민들이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도되자 탄핵을 주도한 측에서는 잘못된 조사 방법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50대 이상의 사람이 받으면 전화를 끊고 대상에서 제외시켜 여론을 왜곡한다고 주장하자 통계 조사를 시행한 측에서는 여론 조사의 기본적인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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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태화강의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박정훈기자(사회부)울산시가 태화강 일대에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콘크리트로 뒤덮인 호안을 자연친화형으로 조성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오는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태화강 대숲 생태공원 일대의 콘크리트 호안이 생태공원의 이미지와 상반돼 우선적으로 이 일대에 대한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3.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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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에는 방과 후 다락방에 들어앉아 어른들의 에세이를 참 많이 읽었었다. 그 중에 어떤 분의, "말"(言)에 대한 글은 지금도 기억 속에 있다. 세상의 말과 복잡함이 싫어진 어느 날, 작가는 말을 끊기 위해 깊은 결심을 하고 산 속으로 들어갔으나, 수개월이 지나자 다시 말을 주고받을 사람이 너무 그리워 열병을 앓았다고 한다. 말에 대한 그리움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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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태화강 일대에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콘크리트로 뒤덮인 호안을 자연친화형으로 조성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오는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태화강 대숲 생태공원 일대의 콘크리트 호안이 생태공원의 이미지와 상반돼 우선적으로 이 일대에 대한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태화강의 자연친화형 호안 조성사업은 생태공원과 맞물려 울산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3.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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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폄훼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컴퓨터 20대를 기증한 울산시약사회의 나눔의 실천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소중한 일이다. 금액만 놓고봐도 고작 30만원에 불과한 인터넷 비용은 컴퓨터 20대 가격에 훨씬 못미친다. 하지만 기자 개인에게는 컴퓨터보다 인터넷 비용을 기부한 이름모를 기부자의 손길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3.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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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이네 총선입네 해대며 세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만큼 어수선함에도 불구,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 이제는 봄빛도 완연하다. 산수유, 매화꽃이 다투어 피어나고 때마춰 목련꽃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다. 농부는 밭을 갈아 못자리 준비를 하느라 바쁠 때이고, 농가 마당에 볍씨 소독용 항아리들이 줄지어 놓여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도 이즈음 풍경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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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으로 인한 혼란의 하루 하루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 탄핵정국이니 총선정국이니 하는 단어가 언론에 빠지는 날이 없다. 정치인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의 입지 변화 때문에 분주하고 일희일비가 교차하는 뜻 깊은 하루하루가 될 지 모르지만 시민들은 우울하다. 어떤 이는 정치 관련 기사들의 홍수 속에 도망치기 위해 신문의 정치면은 열지도 않고, 방송에서 정치 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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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좋은 미술작품은?(문화교육부 박은정기자)척 봤을 때 마음에 드는 것이 좋은 미술작품이다. 재테크의 용도가 아니라면 주식에서 블루칩에 해당하는 작품을 고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우리 집, 우리 가게에 걸어두고 싶고, 볼 때 마다 좋을 것 같은 작품이면 되는 것이다. 미술작품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 한 장을 사서 듣거나,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3.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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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와 폭설로도 모자라 이번에는 탄핵으로 온 나라가 벌집 쑤셔놓은 듯하다. 연일 탄핵과 관련된 기사로 넘쳐나는 신문의 한 귀퉁이에 보도된 폭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에서 목숨을 끊은 양돈 농민에 대한 기사는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한쪽에서는 땅을 치면서 통곡하고 한 쪽에서는 벌어지는 입을 억지로 다물지 못해 표정 관리하면서 바쁘게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국회의원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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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사회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스를 보고 나면, 마치 무슨 성인전용 캥 영화 한편을 본 듯한 충격과 서스펜스, 그리고 우려에 휩싸이게 된다. 필자의 아내는 어느 날 아침 부어있는 얼굴로 "어젯밤 9시의 TV 뉴스를 보고 난 뒤 불안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였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가족과 함께 평상심을 가지고 뉴스를 보기 힘든 "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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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운송업체인 경진여객의 면허가 취소된지 한달이 지났지만 후속대책이 지지부진하면서 상당한 부작용이 파생되고 있다. 경진여객은 지난해 사업주의 계속된 임금체불로 3차례나 버스운행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끝에 올 2월 운수사업권 면허가 취소됐다. 면허가 취소되면 사후처리에 속도가 붙어 시내버스 운행체계가 조기정상화 될것으로 기대됐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시는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3.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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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사회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스를 보고 나면, 마치 무슨 성인전용 캥 영화 한편을 본 듯한 충격과 서스펜스, 그리고 우려에 휩싸이게 된다. 필자의 아내는 어느 날 아침 부어있는 얼굴로 "어젯밤 9시의 TV 뉴스를 보고 난 뒤 불안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였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가족과 함께 평상심을 가지고 뉴스를 보기 힘든 "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3.17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