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자문위원회와 열린우리당이 주최한 "청년실업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토론회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기업대표, 교수,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의 결론은 "경기가 살아나고 기업이 투자를 해야 청년실업이 해결된다"는 이미 수없이 내려진 결론들을 확인한 자리였던 것 같다. 그러나 경기가 활성화되어도 일자리는 새로 생기지 않는 특이한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2.05 17:53
-
요즘 울주군청 민원실은 땅을 사려는 사람들과 부동산 중개업자들로 북적되고 있다. 상북면과 두서면 등 서부지역의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해서다. 지난해 신화리에서 불붙기 시작한 토지투자는 지난해 말부터 인근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돼 땅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상북, 두서, 두동, 삼남 등 고속철 울산역 예정지를 중심으로 한 외곽지역에 최근 가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2.04 17:53
-
고원준 울산상의 회장이 "마침내" 정치권으로 돌아갔다. 1월29일 기자회견을 통해서이다. 열린우리당을 "컴백의 무대"로 택했다. 정식 입당식은 2월13일께 가질 예정이다. 입당할 때 "300~400명을 동반할 것"이라고 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고 회장은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정치인 고원준" 보다는 "경제인 고원준"으로 비춰지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2.04 17:53
-
울산의 밤하늘에서도 가끔씩 별이 보인다. 수천, 수억 광년을 쉬지 않고 달려와 이 작은 행성에서도 잠을 못 이루고 홀로 어둠을 응시하는 이들에게 어김없이 인식되는 저 아름다운 빛을 보라. 잠시 생각해 본다. 아니, 그 별빛들이 문득 내게 일깨워준다. 저 무한대로 깊은 우주의 어둠 속에서 근심 어린 어머니의 눈길로 이 지구를 지켜보고 있을 어떤 존재를. 그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2.04 17:53
-
올해 초 울산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신년인사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고원준 회장의 소개로 시장, 의장, 국회의원, 주요기관장, 언론사 대표 등 내빈들이 차례로 인사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 답했다. 이런 자리에서의 내빈소개는 소개를 하는 사람도, 소개를 받는 사람도 유난히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특히 현직에 있지 않는 인사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참석자들의 보이지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2.03 17:53
-
공연장의 주요 상품은 공연물이다. 공연장은 공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자체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 공연 하나 하나는 별개지만 이것들이 모이면 공연장의 얼굴이 되는 것이다. 한 예로 현대예술관은 꾸준히 수준높은 공연을 유치, "현대예술관에서 하는 공연은 볼만하다"라는 보편적인 인지도를 이끌어냈다. 이 때문에 한 해 공연의 상당 부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2.03 17:53
-
사람들은 명품을 선호한다. 명품에 대한 홍보 또한 요란하다. 명품홍보는 시계, 의류, 화장품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자동차, 아파트에까지 다양하다. 명품고객들은 희소성이나 제품이 갖는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고가품을 찾는다. 일부에서는 명품소유를 사람의 평가척도의 하나로 인식하고 신분과시를 위해 소유하려하는 것 같다. 명품이란 말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2.03 17:53
-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 전용 선거구제 도입문제가 새 정치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 국회의원이 모두 15명으로 전체의 5.9%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논의는 정치권의 자발적 문제 제기가 아닌데다 4·15총선을 두어달 남짓 앞둔 시점에 협상 테이블에 올라 도입을 낙관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점이다. 제17대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2.02 17:53
-
"공익적 사안 발굴과 소외계층의 권익보호, 인권옹호 등의 법률적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앞당기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울산지부는 2일 울산지방변호사회관에서 시지부 출범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를 강조했다. 민변 울산지부는 최용석 변호사가 대표를, 김병수 변호사와 서기영 변호사가 각각 총무, 감사를 맡았고 송철호, 윤인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2.02 17:53
-
많은 이들이 울산을 "한국의 산업수도"라고 표현한다. 이 구절 속의 함의에는 경제기적의 한 축을 담당한 주역으로서 자부심과 이에 걸맞는 위상확보에 대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실제, 한국경제에서 울산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가히 독보적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산업적 위상에도 불구하고, 생산거점이 아닌 정주도시로서의 울산의 미래는 결코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2.02 17:53
-
울산지역의 최대숙원인 국립대 설립이 이뤄지게 됐다. 10여년간 이를 염원해온 울산시민에게는 가뭄 속 장대비 같은 희소식이다. 바로 국정최고책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대전에서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 직후 시·도지사들과 환담하면서 이를 확정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박맹우 울산시장이 "지역 최대숙원이자 시민들에게 무엇보다 절박한 일"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2.01 17:53
-
길이 여러군데로 막힘없이 통한다는 뜻의 "사통팔달"은 옛부터 그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주요길목으로 통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사통팔달이라 함은 교통이 발달하고 다운타운이나 주요 관공서 등과의 연계가 수월한 곳을 말한다. 북구에는 공항이 있어 서울과 제주를 오가기에 편하고 효문, 호계역 등 동해남부선을 잇는 기차역도 위치해 있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2.01 17:53
-
정치의 계절이 또 다시 다가왔지만, 정치판에 기대할 것이 별로 없는 듯하여 씁쓸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 검찰이 연일 거물급 정치인들을 소환하여 구속하고 특별검사가 대통령측근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것은, 정치판에서 부정과 비리를 극복하고 한국의 정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하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부정과 비리의 근절은 정치발전의 한 조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2.01 17:53
-
-
울산지역에 국립대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온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아직도 확정적인 성과는 없다. 그런데 며칠 전 정부측이 제안했다는 "산업기술대학(가칭)"은 또 뭔가? 지난 27일 울산지역 인사들이 청와대에서 박봉흠 정책실장과 대학설립형태에 대한 의견교환 했지만 양측의 입장차이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조직이 일을 하는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29 17:53
-
울산지역 주요 인사들이 27일 국립대 설립과 관련해 청와대를 방문, 지역입장을 전달하고 빠른 시일내 "대통령 직접 면담"이란 대답만 듣는 선에서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지역 주요인사들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직접 면담 일정이 이날 잡혀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학 설립은 지역의 숙원사업이었으며 열악한 교육환경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반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28 17:53
-
부산항 관리와 경영을 맡을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16일 출범, 항만에도 본격적인 민간 자율경영시대가 개막됐다. 부산항은 항만공사 출범으로 치열한 항만전쟁에서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미래의 부산을 견인해내는 역할을 할 수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인천항도 오는 7월 예정인 항만공사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인천시는 물론 항만관련 기관, 업(단)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1.28 17:53
-
설 연휴가 끝나자 정당이 술렁이고 있다. 4년마다 되풀이되는 "공천심사" 때문이다. 이 순간 공천신청자들은 피 말리는 "비정의 시간대" 앞에 도열해 있다. 그들에게 "선택권"이란 있을 수 없다. 오로지 공천심사위의 "최후통첩"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그 "모순의 통과의례를 거치겠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들의 목표는 4·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28 17:53
-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난 것보다 축복받은 일은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대자연과 수많은 얼굴들이 서로 어울려 웃고 울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가 사는 주변에는 푸른 하늘을 향해 마치 기러기 떼 줄지어 승천하듯 첩첩이 쌓인 "산" 넘어 산이 있고, 오랜 세월만큼이나 수많은 사연 안고 말없이 흐르는 강, 그리고 푸른 파도가 우리들의 꿈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28 17:53
-
지난 25일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34년간에 걸쳐 사회과학대에 입학한 신입생의 특성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는 지난 30년간 추진돼 온 우리나라의 교육정책과 입시제도가 결과적으로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계층의 고착화를 부추겼다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자료에서 대학을 졸업한 부모를 둔 자녀의 서울대 진학률은 고졸 부모를 둔 자녀에 비해 3.9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27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