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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이 또 다시 다가왔지만, 정치판에 기대할 것이 별로 없는 듯하여 씁쓸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 검찰이 연일 거물급 정치인들을 소환하여 구속하고 특별검사가 대통령측근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것은, 정치판에서 부정과 비리를 극복하고 한국의 정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하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부정과 비리의 근절은 정치발전의 한 조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2.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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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 국립대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온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아직도 확정적인 성과는 없다. 그런데 며칠 전 정부측이 제안했다는 "산업기술대학(가칭)"은 또 뭔가? 지난 27일 울산지역 인사들이 청와대에서 박봉흠 정책실장과 대학설립형태에 대한 의견교환 했지만 양측의 입장차이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조직이 일을 하는지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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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주요 인사들이 27일 국립대 설립과 관련해 청와대를 방문, 지역입장을 전달하고 빠른 시일내 "대통령 직접 면담"이란 대답만 듣는 선에서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지역 주요인사들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직접 면담 일정이 이날 잡혀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학 설립은 지역의 숙원사업이었으며 열악한 교육환경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반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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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관리와 경영을 맡을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16일 출범, 항만에도 본격적인 민간 자율경영시대가 개막됐다. 부산항은 항만공사 출범으로 치열한 항만전쟁에서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미래의 부산을 견인해내는 역할을 할 수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인천항도 오는 7월 예정인 항만공사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인천시는 물론 항만관련 기관, 업(단)체,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1.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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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나자 정당이 술렁이고 있다. 4년마다 되풀이되는 "공천심사" 때문이다. 이 순간 공천신청자들은 피 말리는 "비정의 시간대" 앞에 도열해 있다. 그들에게 "선택권"이란 있을 수 없다. 오로지 공천심사위의 "최후통첩"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그 "모순의 통과의례를 거치겠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들의 목표는 4·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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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난 것보다 축복받은 일은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대자연과 수많은 얼굴들이 서로 어울려 웃고 울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가 사는 주변에는 푸른 하늘을 향해 마치 기러기 떼 줄지어 승천하듯 첩첩이 쌓인 "산" 넘어 산이 있고, 오랜 세월만큼이나 수많은 사연 안고 말없이 흐르는 강, 그리고 푸른 파도가 우리들의 꿈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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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34년간에 걸쳐 사회과학대에 입학한 신입생의 특성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는 지난 30년간 추진돼 온 우리나라의 교육정책과 입시제도가 결과적으로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계층의 고착화를 부추겼다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자료에서 대학을 졸업한 부모를 둔 자녀의 서울대 진학률은 고졸 부모를 둔 자녀에 비해 3.9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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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지방자치단체인 울산에 사설 갤러리가 세 곳 뿐인 것은 분명 부끄러운 현실이다. 그 가운데 그래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갤러리에서 예술작품을 "생색내기" 도구로 여기는 가짜 미술애호가들의 짓거리는 울산 미술시장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할 것이다. "개막식 때 안 팔리면 전시 내내 거의 안팔린다고 봐야 됩니다"라는 울산지역 한 갤러리 관계자의 말에서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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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빠르고 열심히 해야만 살아남는 속도와 경쟁의 시간에서 벗어나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었던 5일간의 설연휴가 지나갔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까이 할 수 없었던 부모형제와 친지, 친구들과의 시간은 아쉽지만 또 다른 날을 기약할 수 있어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일상으로 되돌아 간다. 청년실업 40만명 시대를 살고 있다.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을 담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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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4·15 총선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현재까지 17대 총선에서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려중에 있는 시의원들이 전체 19명 중 무려 6명(31.5%)에 달하고 있다. 이들 시의원들은 한결같이 "지역을 가장 잘아는 풀뿌리 지방의원들이 국회에 진출해야만 지역발전과 민의해결에 도움을 받는다"는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4명은 26일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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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에 국한하더라도 기성이든, 신인이든 대부분의 정치인들을 보면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막힘없는 언변, 취재 카메라의 중심에 서는 감각, 진퇴를 결정하는 순간적 판단력,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는 열성 등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 특히 선거철이 다가오면 이같은 정치인들의 비범함은 더욱 빛을 발한다. 정치인들의 언변을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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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가 된 이후 지금까지 울산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울산시는 물론 지역의 상공계, 언론사, 대학 등 지역 발전의 주요 주체들이 많은 애를 써 왔다. 그리고 이런 노력에는 울산안팎의 주요 두뇌집단들이 참여해 왔다. 필자가 근무하는 울산발전연구원에서도 2001년 개원 직후부터 울산시의 의뢰를 받아 2021년을 목표연도로 하는 "울산중장기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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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넘기면서 관심을 끄는 것은 동남아의 조류독감 확산, 스위스에서 열린 올해 다보스포럼, 정치권이 전하는 설 민심 등이다. 서울구치소에 "범털"(거물급 정치인·기업인, 고위공무원 등 주목받는 수감자를 일컫는 교도소 내 은어)이 넘치는 가운데 이번주초 부터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중진 정치인들이 또다시 줄줄이 소환된다는 소식도 이에 빠지지 않는다.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4.01.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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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민주당 대표가 생환가능성이 희박한 대구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그 간의 정치역정을 깨끗하게 지내왔고 권력에 대하여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던 조 대표는 자신의 기존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당선이 거의 확실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조 대표의 행보가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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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이미지를 떠올리기에는 재래시장과 포장마차가 안성마춤이다. 정치꾼들은 그래서 재래시장에 들러 물가도 물어보고, 포장마차에서 우동 한그릇 말아 먹는 "연출"을 해보인다. 그렇다고 서민의 삶을 이해한다고 믿는 유권자는 없을 법하다. 정작 "노점상 철거"의 절박한 현장에는 "정치"는 실종되고 오직 합법이냐, 불법이냐 하는 "대립"만 존재하기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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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정치는 많은 부분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래서 미디어정치(media politics)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미디어 정치는 선거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복잡하고 다양화된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유권자들은 정치적 무관심뿐 아니라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실제 선거 기간 중에 후보자 파악의 기회를 제대로 가지지 못한다. 그래서 대부분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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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문제가 또 불거졌다. 국민가요로 사랑받던 "독도는 우리땅"이 애창되던 시절보다 더 시끄럽다. 이번 갈등은 우정사업본부의 "독도의 자연" 우표 발행으로 촉발됐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무상은 지난 9일 각의에서 대항우표 발행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일본이 한국에 대해 우표 발행 중지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을 흥분시켰다. 특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4.0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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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스럽다" "사오정" "반통령" "자전거일보" "몸짱" "카드마감일증후군" "묻지마 재수" "욕티즌" 생소하지만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이 말은 모두 지난해 새로 태어난 것들이다. 지난 한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난 현상들을 담은 신조어는 총 656개로 집계됐다. 이 656개 가운데 일반어는 448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4.01.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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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이념분쟁이 사라지고 WTO체제가 출범하면서 세계경제가 단일시장에서의 무한경쟁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급속한 질주를 시작한 지도 꽤 되었다. 크고 작은 자유무역 협정과 경제블록이 곳곳에서 생겨나 공생을 모색하는 동시에, 경쟁을 막는 각종 규제들이 하나 둘 무너지면서 세계경제가 말 그대로 무한경쟁의 환경으로 접어든 것이다. 이런 경제환경에서 경제주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4.01.19 17:53